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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들 어찌하면 좀 나아질까요...초등 고학년, 중딩 엄마들께 여쭙니다.

괴론 엄마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05-10-20 09:16:37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어쩌란 말입니까.

안되는 아이를 붙잡고...이해못하는 아이를 붙잡고서

매일 얼르고, 달래고, 야단치는 것도 지쳐갑니다.

어젠 제 신세가 한탄스러워 포도주 몇잔을 마시고서야 잠이 들었어요.


울 아들요...말 늦게 하고, 한글 늦게 떼었습니다.

받아쓰기는 20점에서 50점을 왔다갔다...

그 받아쓰기도 들여다보면 띄어쓰기가 전혀 되어있지 않고,

재*능 학습지 국어는 읽기 싫어서 겨우 풀고,

수학은 설명해준거 이해못해서 몇번씩 설명해줘야하고,

(예전에 눈높이할때 더하기빼기를 6개월정도 했는데도 아직 헤매요..)

미술학원에선 산만한 편이라고 하고,

태권도학원에선 품새를 잘 못 외운다하고,

어제 교과서를 오랫만에 보니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책의 교과서안의 문제에 대한 답을

절반이상 동문서답으로 써놓고, 그나마도 채우지못한 빈칸도

있구요...

한문도 시키고 싶고, 영어도 시작해야하는데.....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하지요.

시작했으니 끝내야 하는 태권도와 지가 좋아라다니는 미술학원

마치고 돌아오면 4시나 5시...

밥먹고, 학습지하고, 일기쓰고, 받아쓰기 한번하고, 책한두권읽으면

9시니까요...


한가지 기특한건 가엾게도 제가 시키는건 힘들어도 다 합니다.

(학습지 샘이 꾀 부리지 않고 다푸는게 기특하다고...당연히 해야하는거라고 생각...)



어찌합니까...교과서는 엉망인데, 매일 학습지만 풀어가면 나중에 다 해결되는건가요..?

공부시간에 딴짓도 하겠지요. 혼자 뭔가에 집중하면 빠져나오질 못하니까요..

그렇다고 학습지 딱 끊고, 책을 무조건 많이 읽히고, 묻고 대답하기로 아이머리를 제가 깨워야

할까요...(주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아이보다 여러번 반복해야 알아듣습니다..)



울고 싶어요...매일매일 아이를 괴롭히는 제 모습을 보면(틀린것 세네번 또 틀리고, 풀었던 문제

세네번째 못풀면 이성을 잃어요...) 그냥 공부못해도 내버려두어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근데...아들이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제 원망을 할것 같아요. 왜 때려서라도 시키지 않았

냐고...지금은 따라가기가 힘들잖아요. 뒤늦게 머리가 트인다고 해두요...


어제 모임에서 저학년 성적은 엄마성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읽고 싶은 책은 다 읽어도 아이에게 많이 읽어주지 않았으니 제 책임도 큽니다.

그런데요...이렇게 늦었는데....이해못하고, 암기 안되는 저 녀석을 어찌합니까..

정말 답답해서 ....가슴이 아파요..

선배맘님들...도와주세요..



IP : 59.25.xxx.20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20 9:28 AM (218.145.xxx.24)

    글 내용을 보니, 담임선생님과는 아이에 대하여 상담을 안 하신 것 같네요. 일단은 아이의 학교생활이 어떤지 담임과 상담하세요. 우리 아이도 받아쓰기 전날 공부 안해가면 40점이고 띄어쓰기는 거의 안되는데, 전 아직 하나도 걱정 안하거든요. 학습지의 더하기 빼기 배우는데 6개월 이상 걸린것도 마찬가지네요. 전 둘째라서 그런지 아이가 극히 정상이라 생각해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해봐도 조금 못마땅한 행동(보통 산만함이라고들 하죠?)이나 습관도 지극히 정상적인 범주라고 하시니 안심도 되고.
    아이를 보지도 못한 이곳 게시판의 의견보다는 담임선생님의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2. ..
    '05.10.20 9:37 AM (220.74.xxx.227)

    . 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단은 아이의 학교생활에 대한 파악이 우선일것 같아요
    초1이 국어, 수학 좀 늦는건 엄마가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가 기본적인 공부에 어느정도 적응이 된후에 여력이 생겨서 영어를 시작해도 늦지 않을것 같아요. 제 아이도 3학년인데 2학년 말부터 영어를 시켰는데 참 재미있게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교과서 문제를 모르고 다른 학습지 하는것은 의미 없습니다. 교과서 문제가 가장 기본이기때문에 틀린문제 다시 풀려서 이해하면 그때 다른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하는게 효과적입니다.

  • 3. ...
    '05.10.20 9:55 AM (220.93.xxx.91)

    초등 3학년 우리아들 1학년때엔 저 정말 선생님 보기가 무서웠습니다.
    저만 보면 **가 뭘 안했다, 못했다 등등

    우리아들 물론 제 아들이니 제가 잘 알지요.
    둘째고 남자아이다 보니 누나와 뭘하든지 비교가 되는데
    특히 글씨쓰는 속도가 매우 느려요.

    1학년때는 받아쓰기 숙제나 국어책보고 쓰는 숙제가 많잖아요.
    우리 아들반은 특히 많았어요.
    날마다 밤 12시까지 저한테 야단맞으며 쓰기 숙제하느라 물론 아이도 힘들었겠지만
    저도 너무 힘들었어요 대신 써 줄수도 없고...

    쓰기 시작하면 5분도 안돼서 졸고 책좀 읽고 하자 하면 눈이 말똥말똥해져서 책읽고
    다시 쓰기 시작하면 또 졸고 거기까진 그렇다 쳐요.

    우리아들 쓰는 속도는 느렸지만 글씨체는 예뻤었거든요.
    그런데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면 선생님이 너무 긴~ 문장을 불러서
    가뜩이나 느린 우리애는 시간안에 쓰느라 글씨가 날라다니고
    알림장 내용도 왜그리 많은지 선생님이 지우기 전에 쓰느라 또 날라다니고
    자기가 써놓고도 무슨 글자인지 모를정도로...

    그 글씨체가 지금도 그럽니다 아무리 혼내도
    그래서 우리애 1학년때 선생님이 지금도 밉습니다.

  • 4. ...
    '05.10.20 10:02 AM (220.93.xxx.91)

    아 그리고 태권도는 1학년때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처음엔 잘 가더니
    몇개월 지나니까 가끔 안가더라구요.
    관찰해본 결과 겨루기 같은거 하는날 일부러 안가는거였어요.
    그래서 끊었죠 그런거 힘들다고 하길래

    3학년이 되어서 검도 보내달라고 조르더군요.
    그래서 또 다니다가 힘들면 태권도처럼 안갈거면서 검도는 왜다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잘 다닌다고...
    지금 아주 잘다녀요 아플때에도 검도는 갈 수 있다고 할 정도로.

  • 5. ^^
    '05.10.20 11:38 AM (221.146.xxx.149)

    제 아이들은 다 컸습니다
    그냥 선배 엄마의 경험담쯤으로 들어주세요

    아기 때 우리 아가가 얼마나 빨리 기고 걸었나가 노심초사였지만 후일 아무것도 아니듯
    초등하교 저학년의 성적은
    기실 아무것도 말해주지 못합니다

    -동네에서 아이들 대학까지 보낸 경험상요
    저희때도 저학년 성적=엄마 성적 그런 말 많이 했고
    저도 아이가 올된 편이 아니라 늘 마음 졸였지요-

    대신
    아이의 성향과,
    엄마가 해주어야 할 일들에 대해 방향을 잡는 시기는 됩니다.

    아이가 힘겨워도 엄마의 노력을 잘 따르려 애쓰는 예쁜 심성을 가졌네요

    나누어 보면

    아이들의 독서는 엄마가 읽어주는 걸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님께서 독서를 많이 하시는게 차라리 영향을 더 줍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의 국어 성적에 연연하지 마세요
    나이에 비해 책을 낮게 읽는 것 같아도
    스스로 책을 읽어야 엄마들이 원하는 독서 효과가 나옵니다.

    고학년, 중학교에 가서도
    국어 독해의 문제가 다른 과목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구나 지금 초등학생이면
    논술식 시험을 볼터이니
    지금 초조해 마시고 다양한 독서를 많이 접하게 해주세요
    엄마가 읽어주지 마시고, 아이가 읽도록요

    교과서에 동문서답을 하는 건
    독해가 떨어지니 수업 속도를 따라가느라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당장 바로잡으시지 말고 길게 보세요

    어떤 과목이던 틀린 걸 또 틀리는 건
    기본 개념을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일 겁니다.

    간혹
    학원에서는 성적이 잘 나오는데,
    학교 성적은 안 나와요
    하는 경우도 그럴 수 있습니다.
    익숙한 시험의 형태에서는 요령껏 풀지만
    유형이 달라지면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난이도를 높이지 마시고 반복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적성, 심리, 인지 등등의 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산만하다고 하셨는데
    산만도의 문제일 수도 있고, 심리적인 스트레스 때문일수도 있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지요
    우리 사회에서는
    정상이다, 아니다의 범주로 나누어지기 쉬운데

    지극히 뛰어난 아이도 모자란 부분이 있고,
    지극히 부족한 듯 보이는 아이도 뛰어난 부분이 있답니다.

    담임 선생님과도 말씀을 나누어 보세요
    백프로 신뢰할 수 없다 해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주제 넘다 생각지 말아 주시고요,
    초등 1학년이면
    잘하는가 못하는가 보다
    뭘 채워주고 뭘 도와줘야 하는지 알아야 할 시기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 6. 저도 1학년
    '05.10.20 11:41 AM (220.122.xxx.14)

    아들인데요. 저도걱정무지 많이 하고 있거든요. 항상 느려서 알림장 못적어 올때도 있고 수학은 요즘 선생님께서 칠판에 적으면 아이들은 수학노트에 적는데 못해오고......말하면 속이 터집니다.숙제도 매일 한밤중까지고......
    학교숙제, 기탄연산 2장 해법수학 2장 빨간펜 그렇게 하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아들에게 물었어요.
    " 너 숙제할때 엄마가 어떻게 할까?"
    "......"
    " 옆에 앉아 있으까 너혼자 할래?"
    당연히 옆에 있길 원하더라구요.
    전에는 숙제하라고 하고 저는 저녘준비하고 그래거든요.
    그러니 매일 10시가 되어야 끝이나던숙제가 어느날은 6시 반에 끝이 나더군요.
    우리 아들은 미술도 늦게해서 4시 넘어서 올때가 많아요.( 수업마치고 바로 학원가서 점심먹고 미술을 하거든요.)
    오면 간식먹고 좀있다가 숙제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아이가 숙제 할때는 옆에서 봅니다 가르쳐 주고 설명하는것도 있고 "이건 시험이니까 혼자하고 엄마가 검사할께"
    그러면 그것은 조금 속도가 느려요 딴짓 하느라고....
    그래서 전 요즘 저녘이 좀늦더라도 아이부터 챙기고 나머지 일을 할려고 해요.
    전업주부는 아니고 아빠가계에 같이 나와서 있다가 학원에서 올시간쯤 데리러 학원으로 가거든요.
    요즘은 아이도 즐거워합니다.
    숙제 일찍하고 놀수도 있고 바로바로 설명해주니까 이해도 잘하고.....
    이것이 요즘 제가 터득한 방법입니다.
    이해력이 부족한것은 책을 많이읽는것이 중요해요.
    다독과 정독이 있다고 하죠.
    다독을 말그대로 많이읽는것, 정독은 내용파악을 정확히 하면서 읽는것 둘다 중요 하니까 한번 참고 해 보세요.

  • 7. 원글쓴이
    '05.10.20 12:29 PM (59.25.xxx.201)

    저도 담임선생님을 뵙고 싶어요...그런데 그 샘이 유난히 엄마들을 피하는 스타일이예요.
    청소하러가 보니 눈도 안 맞추려고 하더라구요...근데 용기내서 한번 뵙던지 통화라도 해야겠어요.
    아무래도 담임선생님이 잘 아시겠지요. 미운소리를 듣더라도 아들래미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점이 모자란지 여쭤봐야겠네요...
    답글 주셔서 감사한데요...그래도 갈길을 잘 모르겠어요...ㅡ.ㅡ

  • 8. ㅇㅇ
    '05.10.20 12:37 PM (211.192.xxx.222)

    제가 보기엔 아이가 넘 무거운 짐을 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습니다. 배우는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고... 반항하는 성격이면 그나마 나을텐데 순종형이라 내부에 불만이 쌓일 가능성도 큽니다. 엄마가 의욕과잉은 아닌지 함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지... 이웃에 님과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어려선 엄마가 끄는대로 이거저거 열심히 하더니, 고등학생인 요즘은 아예 공부 안하더군요.

  • 9. 로운맘
    '05.10.20 12:38 PM (210.102.xxx.246)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이야기 입니다
    7살에 학교 들어갔습니다
    유치원도 안다니고 5시까지 돌봐주는 어린이집 다녔습니다
    한글은 알았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는 능력은 떨어졌습니다
    입학후 학부모회 모임으로 학교에 갔더니
    자모회 하는 시간에 선생님이 프린트물을 주고서
    해당하는 것을 그리라고 했는데 못그리고 있다가
    엄마를 보더니 울더라고요
    마음이 여려 싸우거나 대항도 못했어요
    시험을 보면 주관식으로 괄호 안에 쓰는 것은 다 비워놨구요
    알림장도 잘챙기지도 못했어요
    2학년때는 선생님이 돌려 보내기도 했답니다
    6년동안 방학숙제 제대로 하지도 않고
    언제 시험 본다는 얘기도 안했어요
    공부에 큰 관심이 없고 저 또한 강요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중학교에서는 ebs교재 사주고 혼자 해보랬더니
    능률이 안올라 1학기 기말고사 무렵 집앞의 학원에 보내더니
    기초반에 들어간지 얼마 안돼 제일 잘한다는 반으로 가더이다
    다 똑같지야 않겠지만 우리 아이를 보아하니
    여유를 갖고 책을 많이 보게 하지요
    지금도 글씨는 날라 다니고 미술은 못하지만
    그려려니 합니다
    엄마 눈에는 못하는 것만 보일테지만
    주변 선생님이나 어른들께는 반듯하고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지금은 반에서 1등도 하고 상위권에 들지만
    그것보다 싹싹하고 붙임성 좋고 칭찬받는 아이로 자란 것이
    더 좋습니다 공부도 알아서 하구요
    원글님 길게 보시구요
    우리 아이 어릴적이 생각나서 적어 봤어요

  • 10. .
    '05.10.20 12:46 PM (218.145.xxx.24)

    원글쓴님, 심히 걱정됩니다. 평범한 엄마를 피하는 스타일의 1학년 담임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원글님이 뭔가 선생님을 대하는 방법이 평범치 않던가, 아니면 선생님은 어떻던지와 무관하게 원글님이 선생님을 많이 불편해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네요. 전업주부들 중 많은 분들이 선생님과의 만남을 부담스러워하는데, 사회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해서 여러가지 사교에 필요한 매너와 테크닉이 부족해서 생기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특히나 학원 선생님처럼 만남과 헤어짐이 엄마에게 주도권이 잇있는 경우가 아닌 담임선생님은 더욱 상대하기 힘든 사람이죠. 이해는 가지만, 아이를 위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시고 현명해지시기를.

  • 11. ...
    '05.10.20 1:09 PM (219.249.xxx.8)

    원글님 소아정신과에서 상담 및 적성, 심리 검사 권합니다. 불쾌해 하실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원글님이나 아드님이나 도움이 필요한 듯합니다.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제 3자에게서요.
    아동발달센터같은 곳에서는 인지 수업같은 것도 하니 도움 받아 보세요. 인지수업 받고 학교 잘 다닌다는 아이 봤습니다. 제 아들은 adhd로 병원다니는데요,,, 공부는 웬 만큼되는데(사실 잘합니다.) 정리정돈이 안되거든요. 가보니 다양한 문제로 어려움 겪는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겉으로 봐서는 왜 왔을까 싶어도요. 우리 아이보고도 도대체 왜 왔냐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어릴 수록 효과도 빠르니 생각해 보세요.

  • 12. 저도
    '05.10.20 1:47 PM (219.240.xxx.94)

    윗분말에 동의합니다.
    의외의 복병도 가정을 하셔야해요. 그냥 애만 잡을 것이 아니라...
    난독증도 있어요. 집중력부족도 있고요..

    저는 오래전에 학습지하면서 한 아이를 봤는데 님 아이같았어요.
    부모는 다 약사더군요.--
    부모는 그 아이가 그 정도인줄 모르는 모양인지...남매가 다 똑같았습니다.
    속으로 '돈만 벌면 다냐?'하고 욕했답니다.

    우선 상담을 받아보시고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담임도 만나보고 하세요.
    모든 일에는 상담가가 있고, 님에게는 님의 아이 한명이지만, 그분들은 비슷한 아이
    수십,수백명을 겪어봤을테니 더 도움이 될 겁니다.
    혼자서 그 아이만 쳐다보면 어머님이 더 못견디고 애 잡습니다...
    아이도 불쌍하니 제발 전문가를 만나볼 기회를 주세요.

  • 13. 전문가
    '05.10.20 2:12 PM (220.126.xxx.129)

    제가 얼마전 소아정신과 선생님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본인은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 아이들 (발달장애, ***장애, 증후군등)뿐 아니라
    아이들의 잠재력을 더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소아정신과 상담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쉽게말해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교우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등등 아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을 하시면 된다고 하십니다.
    전 그 말을 듣고 참 수긍이 가서 저희 아이도 한 번 상담을 받아볼까 합니다.
    저희 아이는 더 어리긴 하지만 만만치 않거든요.

  • 14. 퐁퐁솟는샘
    '05.10.20 2:27 PM (220.125.xxx.247)

    아이 사교육을 일단 줄여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모두 하니까 이정도야 괜핞겠지...라는 생각을 하시는건 아닌지요

    아무리 엄마가 시키는걸 다 한다고 해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든지 힘들어한다면 방법을 바꾸는게 나을거예요

    일단 국어 학습지는 독서만 제대로 하면(길게 내다봤을때)
    꼭 하지 않아도 될거예요
    아이가 독해력이 부족하다면
    아예 단계를 내리거나 기탄으로 바꾸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쉬운 책을 읽게 하는게 어떨까요?
    엄마가 도서관에 가셔서
    쉬운 책을 읽게 하고
    칭찬 많이 해주면 될것 같은데요

    책을 읽다보면 정서불안이나 산만한 성격은 어느정도 바뀌게 됩니다
    엄마나 스스로도 모르는 사에에
    독해력도 생기구요

    영어는 서두르지 않으셔도 될거예요
    제가 학습지 샘할때
    영어는 국어에 대한 독해가 어느 정도 생긴후에 시작하게끔 했어요

    영어가 처음엔 재미있고 쉬워도
    독서를 많이 하지 않거나 침착성이 부족한 아이들이 적당할때 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날 우려가 크거든요
    제 아이는 4학년 2학기때 영어를 시작했답니다

    그래도 원글님의 아이는 제 작은놈의
    저학년시절보다는 많이 양호한 편입니다
    힘내세요

    제가 전에 올렸던 글을 몇개 링크 해드릴테니 참고하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2&sn=on&s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2&sn1=&divpage=5&sn=on&s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1&sn1=&divpage=4&sn=on&s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n&ss...

  • 15. 원글
    '05.10.20 2:59 PM (59.25.xxx.201)

    퐁샘님 글 주셔서 감사드리구요...다른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소아정신과라도 찾아가야할런지...싶네요.
    더 나은길을 찾기위한 길로 생각하고 싶고, 이런 과정끝에 아들이 자립했으면 해요.
    감사드려요...

  • 16. 도움
    '05.10.20 10:02 PM (220.127.xxx.93)

    아이따라 많이 달라요. 어떤애는 이해가 빠르고 어떤애는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데 오래 걸리고..
    책도 그래요 너무 지엽적인 내용에 매달리느라 중심 내용을 찾지 못하면 동문서답합니다.

    저희애도 뭐든지 처음 이해 시키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좋아하는 건 금방 말귀를 알아듣지만 관심없는 분야는 몇번을 반복 설명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확인해야 합니다. 설마 이런걸 모를까..했다가 발등 여러번 찍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설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겁니다.그리고 힘들게 받아들여서 그런지 잘 잊어버리진 않더라구요.

    제생각엔 엄마가 좀 힘드시더라도 붙잡고 열심히 시키세요.
    더군다나 성실한 애라면 더뎌서 그렇지 효과는 있을거예요.
    빨리 더 크기전에 다른 아이들과의 갭을 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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