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떤 것이 바른 재테크일까요?

바른 재테크 조회수 : 1,359
작성일 : 2005-10-19 11:09:02
저는 주말부부이며, 맞벌이를 하고 있는 두 아이를 가진 교사입니다.
대학교때 미팅으로 남편을 만나 결혼한지 8년쯤 됩니다.
결혼할 때부터 거의 계속 주말부부로 떨어져 혼자서 아이 둘 키우며 지냈고,
결혼도 부모님 도움 전혀 없이 저희끼리 알아서 모아논 돈과 대출 받아가며 옥탑방부터 시작했습니다.
주말부부였기에 돈을 모으기도 힘들었고 특히 직장 때문에 두 아이를 아줌마께 맡기면서 많은 돈이 나갔습니다.
그래도 남편과 저는 지금도 신혼처럼 잘 지내고 있고 남편을 만나 결혼한 것도 후회하지않습니다.
같이 못 살고 있는 점 빼고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행복합니다.
현재 우리집도 아직 없이 4500만원 짜리 작은 상가주택에 전세 살고 있는데 곧 계약이 끝나 이사가야 할 상황에서 남편은 재테크를 해보겠다며 이번에 아파트를 사겠답니다.
2억 3000만원 정도 되는 32평 아파트를 대출받아서 사겠다고 합니다.
부끄럽지만 우리집의 실제 자산은 정말 얼마 안되는 상황입니다. 5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이 2개이고 10년상환으로 대출받은 2000만원 대출금이 있고, 전세금 4500만원과 곧 찾게 될 2500만원 적금, 이것도 재테크라며 제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0만원 상당의 좁은 땅을 사둔 것이  있을 뿐입니다.
실제자산은 5000만원 정도 되는 셈이죠.
전 이런 문제로 남편과 얘기를 할 때면 짜증스럽습니다.(무리한 대출, 부동산으로 돈벌려는 생각 등)
우리 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해서 집을 사는 것이 옳은가 싶습니다.  거의 2억 가까운 돈을 대출 받아야 하는데 그러면 얼마나 큰 부담이 되겠습니까?
남편 말은 지금이 기회인 것 같고(자기 말로 아마 집값이 오를거라고 합니다. 신도시로 지정된 지역입니다.) 다들 집이나 땅으로 재테크를 하는 거지 월급쟁이가 언제 한두푼 적금 들어가며 돈을 모으냐고 합니다.
저도 물론 돈도 없는 것보다야 있는 것이 좋고 내집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리고 남편이 장남이다보니 돈이 좀 여유있어 시댁도 도와주고 그러고 싶은 마음에 돈은 벌어보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전 집 없어서 불행하지도 않고 살아가며 어느 정도 돈이 모아지면 집도 사고 그렇게 별 무리없이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지금도 넉넉하게 쓰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출금에 억매여 아둥바둥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많이 알고 계신 82쿡님들이 저에게 도움이 될 말씀 좀 해주세요.
어떤 것이 바른 재테크인지 전 잘 모르겠거든요.
사실 저는 재테크 문외한입니다. 남편에게 무조건 "그렇게 하는 것은 싫어"라고  말하기보다 조목조목 우리 형편에 맞는 바른 재테크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남편 의견에 찬성하시는 분의 의견도 좋구요.
부탁드립니다. 꾸벅
IP : 210.204.xxx.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세히
    '05.10.19 11:16 AM (211.197.xxx.143)

    두분의 실소득이나...앞으로 들어가게 될 고정지출(이사후에도 두 아이 양육비가 나간다면..힘들지도..)
    어느정도 저축이 가능한지..적어주시면 더 많은 도움을 받으실것 같은데요..
    그냥 2억 대출이라면 정말 큰 액수지만..두분의 고정수입 대비 생각해보면 다른 의견이 많이 나올것 같거든요..

  • 2. 경험자로서..
    '05.10.19 11:32 AM (210.94.xxx.89)

    저희두 월세 1000/30 으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남편 회사가 합병 되면서 돈을 좀 받았죠.. 그러다보니 변두리에 32평 집을 구입했습니다. 대출은 8천 정도.. 지금 시가는 2억 좀 넘습니다.. 대출이자는 30정도 되는것 같네요.. 다행히 맞벌이를 해서 대출이자가 부담이 없기는 하지만 2억이 넘는다면 대출이자가 만만치 않겠죠? 그것을 갚을 능력이 되시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모기지론이니 뭐니 해서 평생동안 원금 안갚아도 은행에서 뭐라고 안하겠지만 대출이자가 오래되면 그거 무시 못합니다. 원금을 갚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는지도 생각해보세요.. 무엇보다 요즘같은 부동산 정책 시대에 어느 지역인지 모르지만 많이 오를것 같다니.. 무지 궁금해집니다.. 지역두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 3. ㅇㅁㅎ
    '05.10.19 11:48 AM (221.153.xxx.79)

    2억이면 이자가 100만원이 좀 넘지 않나요? 허걱....아직 무리일듯 싶어요

  • 4. ...
    '05.10.19 11:51 AM (61.73.xxx.147)

    글쎄요...
    대출금이 많다고 생각하면 더 허리띠를 매지 않을까요?
    지금 좀 힘들게 살고 나중에 편안하면 좋죠...

    그리고 대출금이자가 좀 많더라도 향후 아파트값 상승이 된다면 3년 고생하고 차익 많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요?

    요즘 컨설팅 회사 많아요. 수수료가 들어가더라도 전문가님의 조언을 듣는것이 안심되고 좋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전 님이 부럽습니다.
    울 남편과 정 반대거든요.
    저두 남편이 이런데 관심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5. ..
    '05.10.19 12:36 PM (211.61.xxx.87)

    물론 집을살때 어느정도의 대출은
    다 끼고 하는거지만
    그래도 2억정도는 좀 심하지 않나요?
    땅값이 어느정도 오를건진 잘 모르겠지만
    100%확실하게...값이 엄청 뛴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라면
    좀 버거울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 6. 하늘
    '05.10.19 12:59 PM (211.218.xxx.136)

    저 근데...
    2억 3천만원짜리 집을 어찌 2억 대출이 나오나요?....
    그것부터가 안되는듯한데요.....

    저희집 26500만원이었는데....최최대로 뽑으니 14000만원 정도 나오던데요~

  • 7. .....
    '05.10.19 1:10 PM (219.121.xxx.222)

    재테크 해 봤습니다. 재테크 해서 자산도 불렸고 주변에서 사람들이 재테크 하는 것도
    여럿 봤습니다.

    원글님과 같은 상황은 2억을 빚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저도 현재 빚을 2억 정도 지고 있습니다.
    대신 외벌이지지만 수입이 1년에 1억정도 되고 자산이 10억 가까이 됩니다.
    제 자랑 할려고 이런글 올리는 거 아닙니다.
    이런저도 저의 빚의 최대치는 2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년전에 갖고 있는 아파트 팔았습니다.
    오를수도 있지만 팔았습니다.
    능력 이상의 빚은 절대 안 진다가 신념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연 수입 자신의 자산을 생각하고 지는게 빚입니다.
    자산이 100억인 사람이 50억 빚지는것 보다 님과 같이 자산의
    4배를 빚진다는게 훨씬 위험합니다.
    빚의 절대적인 금액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물론 자산의 5배 10배의 빚을 지고도 성공하는 사람 봤습니다.
    그런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과거에 쓰라린 파산의 경험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산전수전 다 겪어서 망해도 일어설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원글님 초보일수록 빚은 자산의 50% 이상은 얻는게 아닙니다.
    저는 현재 자산의 20% 정도를 빚지고 있어도 항상 겁냅니다.

  • 8. 글쎄요..
    '05.10.19 1:19 PM (220.75.xxx.217)

    조금은 무리인것 같아 보여요.
    아이 둘 키우시고, 남의 손 빌려 키우셨다면 앞으로도 육아비용이나 학원비가 많이 지출될텐데요.
    게다가 주말부부시라면 다른 가정보다 교통비가 더 들거나 살림이 이중이실텐데.
    대출은 집값의 40%가 적당하고 하기도 하구요. 물론 불가능은 아니지요.
    하지만 대출 2억 받으신다면 정말 아끼고, 절약하며 생존(?)하셔야 할겁니다
    살림하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무리한 대출은 생활하는데 너무 불편합니다.
    악착같이 아끼고 절약해서 재산 불리며 사느냐, 조금 덜 모으더라도 불편하지 않고 안락하게 사느냐.
    전자인지 후자인지 부부가 의견을 잘 모으세요

  • 9. ys
    '05.10.19 1:28 PM (221.158.xxx.89)

    요즘시대에 무리는 금물 이라 생각해요 아이들 교육비도 커갈수록 많아 질 것이고 또 언제 무슨일 이 있을지도 모르고... 많이 생각 해보세요 전 아무래도 님 입장이라면 약간 작은 평수사서 편안히 살고 싶어요 요즘 세상에는 집은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 10. 금리
    '05.10.19 1:37 PM (210.217.xxx.22)

    도 오른다는데...
    물론 아주 조금만 조정되겠지만서두요...

  • 11. 한다면 한다
    '05.10.19 2:13 PM (211.216.xxx.2)

    모기지론으로도 무리인듯 싶구요 금리도 조금 오른곳도 있어요 저희가 그렇네요
    집 최소한 4억은 되야 2억 대출 나오고요 싸게 싸게 엊어도 100만원은 넘게 이자 나가실꺼에요
    앞으로 지출이 많이 늘어날 시기이신것 같은데...
    그리고 금액에 상관없이 꼬박꼬박 받쳐지는 이자 스트레스도 만만치않답니다.

  • 12. 바른 재테크
    '05.10.19 2:39 PM (210.204.xxx.3)

    먼저 내일인 것처럼 열심히 읽고 답글 달아주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무리인 듯 싶습니다. 주말에 남편이 오면 차근차근 우리에게는 힘든 상황임을 설명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논리적으로 얘기하지 못하고 성질부터 부리는 이놈의 성격 때문에 차분하게 따져드는 남편의 말빨을 따라잡지 못하니 어쩌지요?

  • 13. 흠..
    '05.10.19 7:08 PM (219.240.xxx.94)

    제 생각에...
    여기엔 부동산관련해서 정확히 아는 분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닥터아파트란 사이트에 가보세요. www.drapt.com

    거기 가시면 부동산에 대한 고수들이 많습니다.
    구하고자하는 지역도 정확히 말하시고 대출금 이자율과 월 상환금액등을
    자세히 올리세요.
    자칫 잘못하다간 상투 잡아서 집도 못팔고 결국 그 집마저 날릴 수도 있잖아요?
    고수들의 답변을 자세히 받아서 남편에게 그걸 보여주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 14. 흠...
    '05.10.19 7:11 PM (219.240.xxx.94)

    닥터아파트에 '지식부동산'이란 코너에 가면
    묻는 코너가 있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0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7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9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1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5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3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1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