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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월에 아기 낳으면 정말 조리하기 힘든가요?

고민고민 조회수 : 554
작성일 : 2005-10-18 21:38:30
이제 임신하면 7, 8월인데
이때 아기 낳으면 정말로 더워서 조리하기 힘든지요..

7, 8월에 출산하신 경험 있으신 선배 맘님들...
조언 주시길..

정말루 정말루 조리하기 힘들다면
9월 이후로 미루는 계획을 세워야 할텐데
나이도 나인지라 하루빨리 낳았으면 좋겠거든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220.76.xxx.1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18 9:47 PM (220.121.xxx.82)

    당연히 힘들죠.
    7월에 아기낳고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친정엄마는 그 더위에 머리도 못감게 하더군요.
    끔찍했어요.

    조절 가능하면 봄가을이 좋죠.^^

  • 2. 우리동서
    '05.10.18 9:51 PM (220.93.xxx.107)

    8월 말에 애기낳고 일주일도 안되어서 민소매에 반바지 입고 밖에도 나가고 하더니
    요즘 바람불면 뼈가 시리다네요.
    그러게 말좀듣지 쯧쯧쯧

  • 3. 베네치아
    '05.10.18 9:53 PM (218.232.xxx.83)

    으흐흐흐흐....
    힘듭니다..
    저 이번 6월에 낳았는데요 죽는줄 알았습니다.

    날은 덥지 옷은 껴입었지 여기저기 에어컨 돌려대지..
    결국 어깨 시려서 시린다는 의미를 처절히 깨닫기도했구요
    심지어 손등에도 땀이 쫙~~차더니 엄청난 습진이 걸렸습니다.
    그냥 두고보다 도저히 안되서 오늘 피부과갔더니 의사샘도 놀라두만요.
    젖끊고 항생제 먹고 연고 바르라고..
    젖을 끊을수가 없어서 그냥 연고처방만 받아왔습니다만..

    그게 인력으로 되는 일이면 정말 도시락 싸들고 다니고싶어요~

  • 4. 남편도...
    '05.10.18 9:59 PM (220.84.xxx.55)

    아기 보러 안 오더라구요....
    친정에서 몸조리 했는데 제가 누워있는 방만 문꼭꼭, 긴 잠옷에, 두꺼운 이불 내려져 있으니..
    아기는 옆에 두고 싶어서 같이 데리고 있는데 남편도 그 방에 들어오면 너무 힘들어서 나가기 바쁘더군요. 산후조리해 주셨던 엄마도 더운 날씨에 미역국 끓이느라 너무 힘드셨고....
    아기도 저도 젖먹이느라 땀띠 범벅.....너무 너무 더웠던 99년 여름에 아이 낳았던 거 후회했답니다.
    당연히 몸조리 부실했지요. 다행히(?) 둘째를 1월에 나아서 그때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몸조리 푹 한 덕분에 몸이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9월부터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니 임신이 급하시더라도 조금만 기다리시는게 어떨까요?

  • 5. !!!
    '05.10.18 11:10 PM (58.73.xxx.176)

    작년 8월 한더위에 애낳고 이게 지옥이구나 싶었답니다
    반팔을 입었지만 씼지를 못하니 머리속까지 습진이....
    넘 더워서 꿈과 생시가 구별이 안되고 가물가물....
    남들은 애가 커갈수록 더 힘들어진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산후조리 한달이 젤 힘들었던거 같아요

  • 6. 생지옥
    '05.10.18 11:58 PM (211.205.xxx.250)

    이 따로 없습니다.. 죽고 싶었습니다... 땀띠에 모유수유하랴 짐승의 생활이었죠...^^
    참으시고 조금만 미루세요..

  • 7. 키세스
    '05.10.19 12:40 AM (211.177.xxx.160)

    ㅠ,ㅠ 6월에 낳았어요.
    정말 절대절대절대절대!!! 안됩니다!!!
    큰아이 9월 중순에 낳고도 힘들다 싶었는데 비교할게 못돼요.
    너무 더워 아기까지 태열이 심합니다.
    남편이랑 가족들도 고생 많이 했구요.
    진짜 생지옥... ㅠ.ㅠ 다시는 이런 여름이 안 올거라며 하루에 수십번 달력을 보며 남은 날들을 헤아리며 살았죠. 흑흑흑

  • 8. 저는요
    '05.10.19 1:14 AM (222.232.xxx.129)

    전 시엄마가 머라하든말든 에어컨틀고살았어요
    병원에서도 좀 시원해야 애기가 잘잔다고 해서요...
    8월말에 낳았는데 진짜 낮에 더우니까 애기가 안자고 울기만 해서
    에어컨틀어 28도로 하니까 그렇게 잘잘수가없었어요
    애기놓고 다은날 찝찝했는데 병원에서 씻으라고 해서 더운물로 샤워했구요
    집에서도 매일매일 샤워했어요 오히려 개운하던걸요?
    산후풍같은거 모르고 지내요
    철분제 꾸준히먹어주고 미역국2달내내먹어주구 멸치같은 칼슘많은 음식
    잘먹어주니까요
    근데 7,8월에 낳으라면 다시는 안놓을꺼예여
    애기놓은터라 땀은 비오듯하죠 애기안고있음 더더워요
    회음부절개한부분도 더 쓰라리고 회복이 더뎌요

    절대 겨울에 놓을랍니다.

  • 9. 저는
    '05.10.19 9:25 AM (211.218.xxx.235)

    8월 10일에 첫애 나았었는데 6월 7월 보다는 8월이 훨 나으니 조정해보세요.
    8월에 나으면 일주일은 에어컨 나오는 병원에 있고 어영부영 8월 말 되면 좀 시원해지니까요.
    그런데 6.7월에 나으면 낳고나서 쭉 계속 고생이더라구요.

  • 10. 계획할 수 있다면
    '05.10.19 10:59 AM (222.237.xxx.199)

    당연히 여름 피하세요. 계획 임신이 아니어서 7월 초에 낳았는데 그떄 52년 만의 무더위였어요. 친정 식구, 남편, 아기 다 고생하고....이런 더위에 애를 낳았냐구 친정 엄마한테 한 3년은 욕 먹었어요.

  • 11. 어여쁜
    '05.10.19 12:00 PM (222.96.xxx.65)

    전 7월에 낳았는데 답변해주신 분들 만큼은 덜 절망적이였는데..흡.
    근데 제일 힘들었던게 머리 감는 거..세상에 쉰내가 최고! 하핫~
    아기 낳고 열흘 정도 후에 감은 거 같아요.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첨엔 긴 팔 입었었는데
    좀 있다가 반팔 박스형 입고 지냈어요.바지는 잠옷 같은 긴 바지 얇은 거에 양말은 한달은 꼭 신었구.
    제가 한겨울에도 발 시리면 양말을 신고 자는지라 그건 별로 답답하지 않고 신다보니 적응이 되서..

    전 아기 시원하게 해놓고 키웠어요.아랫도리는 기저귀만 했고 배넷저고리 입히다가 반팔 내의 입혔고
    배만 따뜻하게 덮어줬네요.가끔 목 뒤에 땀띠가 출몰했다가 없어지고를 반복했지만..
    울엄마는 다 겨울아기를 낳아서 절 보더니 놀래셨고 남편이 7월생이라 시엄니는 시원하게 키우라
    그러셨고 더운 여름 잘 지냈어요.

    샤워는 아기낳고 담날부터 매일 뜨건 물수건으로 시엄니께서 온 몸을 다 닦아주셨고(참 감사..)
    열흘 정도 후부터는 미지근한 물에 매일 샤워했어요.그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모유 수유하는 부분이 제일 어려운데 가슴골로 땀 줄줄 흐르는데 가뜩이나 혼자도 더운데
    아기까지 안고 있음 으..
    근데 옛날처럼 방에 보일러 만빵에 솜이불 이런 건 더 안 좋아요.
    적당히 하시는 게 좋을 듯..그렇다고 춥게 있으라는 건 아니구요!

    둘째는 겨울에 낳아볼까 해요.어떤게 장단점이 있나..흐흐
    근데 아예 7-8월에 낳아버리는 게 낫지, 임신 막달 되니깐 더 더워서 6월에도 땀 질질.
    그 몸으로 7-8월 보냈으면 더 힘들 뻔 했어요.9월 3일에 출산한 제 친구 얘기 넘 끔찍했어요.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겨울에 낳으면 아기 면역력 문제도 있고 뭐라뭐라 그러고
    여름엔 덥고..아무때나 낳으면 어때요! 하늘이 주신 선물인데..^^
    이제 백일인데 그때의 괴로움 벌써 다 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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