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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들과 가족모임할때 이런행동 안좋은가요?
가족 동반으로, 와이프, 아이들 이렇게 갈때 어떻게 준비하세요?
지난번에 같이 다녀왔는데
부인들은 저도 그렇고 다 직장맘이라 도착하면 고기구워먹고
다음날 아침엔 간단히 햇반에 라면먹고 출발하고 이러는데요.
제가 한번은 파이를 만들어갔어요.
제 생각엔 다같이 맛있게 먹자고 한건데
남편이 그러면 다른 부인들 입장이 뭐가 되냐고
혹시 집에 가서 부부싸움 하면 어쩌냐고 하네요.(당신도 이런거 쫌 만들어보라고 하면요..)
저 역시 솔직히 요리솜씨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남편은 튀는 행동 하지 말라고
은근히 부인들이나 자식들 놓고 경쟁하는 분위기로 흐를 수 있고
오랫동안 친하게 지낼 사람들인데 서로 배려하는 마음에서 편하게 해야 하는데
제 행동이 잘못된 건가요?
전 요리에도 관심많고 다른 집 방문할때도 간단한 거라도 직접 만들어 가져가고 싶은데
참는게 나을까요?
저는 사람들 불러모으고 음식만들어 초대하는 거 좋아하는데
남편은 다른 부인들 기죽이지 말라고
그렇다고 제가 썩 요리에 출중하거나 이런건 아닌데
아무래도 직장생활하고 그동안 공부만하다 시집와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는 잘하는 편이긴 해요.
조언해주세요^^
1. 잘못하는 건 아니지
'05.10.18 6:07 PM (222.109.xxx.58)잘못하는 건 아니지만 남편분이 현명하시네요.
아무래도 길게 갈 모임이면 튀지 않는게 현명하죠.
길게 사랑하고 싶으면 아껴서 사랑하라는 말도 있잖아요^^.2. 하늘
'05.10.18 6:08 PM (61.74.xxx.144)그러게....어렵네요.....
저도 가끔은 뭐 만들어가기도 하는데....집으로 방문할땐요...
남편분 말씀도 맞는거같아요...
놀러가서 그럼 그런 준비안해온 집에서 좀 불편할수도 있을것같아요....
그냥 고마워~~하고 받아 먹기만 해도되나?..담에 나도 못만들더래도 사와야되겠다...뭐 이런....3. ^^
'05.10.18 6:12 PM (218.232.xxx.97)저희 남편도 그런말 해요.
그래서 저도 암것도 안합니다..
쪼금 아쉬운 감도있고 편하기도하고 그러네요..4. 파란마음
'05.10.18 6:20 PM (211.204.xxx.16)글쎄요...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네요...
하지만 다른 분들 남편들이 경쟁심이 없고 무던한 분들이라면 괜찮을것 같은데...
저라면...우와,솜씨 좋다,얻어만 먹어서 미안한데...고마워,00씨~ (너무 얌체 같은가요?)
해주시는 분이 부담 갖지 않고 즐거워 하셔서 해오는 거라면,전 좋기만 할 걸 같아요.
이미 한 번 마들어 가신거니 남편 친구분들 부인한테 슬쩍 전화해서 물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난 아무 생각없이 같이 나눠 먹고 싶어서 해간건데,남편이 이런 말을 하네요...저는 그러는거 무척 즐겁거든요...하지만 ...혹 곤란했나요? 불편했다면,미안해요....한다면
저같은 사람이면 무슨 소리냐고,오히려 좋았다고,다음에 또 부탁해요~
할거고 불편했다면 그러게요,우리 남편이 너는 뭐했냐 구박하던데요? (가까우신 분들이라면 가벼운 말투로) 하면서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런걸로 전화해서 물어 본다면 좀 그럴까요? (오히려 제가 질문을...^^;;)5. 상대나름
'05.10.18 6:32 PM (219.240.xxx.94)그쪽 여자분들 성향 나름이지요...
그런 것을 가지고 괜히'잘난체하네..'하는 분들이면 안되지만
남을 호의있게 보고 칭찬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면 좋겠죠.
저는 후자인 편이라서 누가 뭘 해오면 좋아하고 반기는 편이랍니다....
단, 님이 그거 해가면서 자랑하는체하고 별난척하면 싫겠죠.
다들 파이 굽고 오븐 만지고 과자 굽는 건 아니랍니다..
저도 과거엔 그런 거 전혀 몰라서 과자 굽는다는 사람 잘난척하면 정말 보기 싫었어요.
해가도 겸손하게 굴면 이쁘게 보겠죠..6. 모임마다
'05.10.18 6:32 PM (218.145.xxx.198)성격이 달라서 딱히 말하기가 그러네요.
서로 장점이 다르니 칭찬해주고 하면 좋은데, 실제로는 안그런 경우가 많으니 말이에요.
남편이 그리 말씀하신다면, 아마 그쪽 부인들 성격을 어느정도 알아서 그러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까, 더 편안하고 친한 사람들에게 정 많이 베푸시고, 그 모임에선 자제하는게 낫겠다 싶네요.7. 그냥
'05.10.18 7:41 PM (58.143.xxx.201)남편분 말씀이 꽤 설득력 있어 보이네요 .....하지 말라는데 굳이 해갈껀 없죠 머 ...
대신 , 집으로 초대할때 맘껏 솜씨 부려 보세요 ....그거야 누가 뭐래나요 ....8. 그게요
'05.10.18 7:46 PM (219.253.xxx.116)좀..참예쁜 행동이긴한데요..
제친구중에서 손뜨게도 잘하고 손재주좋은 친구가 있어요 만날땐 꼭 부부가 만나는데 늘 아기자기하게 만든걸 자랑하고
또 새로운게 있으면 관심을 가져주는게 당연하잖아요
그럴때마다 밤잠못자면서 만들엇다면서..막..
옆에 있는 남편 눈치보여요
넌 맨날 집에서 뭐하냐..하고 생각할것만 같아서 괜히 기가 죽기도하고 그친구가 부럽기도 하고..좀 기가 죽어요
난 그런솜씨가 없어서 만들지 못하니까 어쩔수 없긴하지만 속으론 친구가 약간 얄밉기도 해요^^;
부럽다고 해야하나...남편이 부러워할것 같아서 질투가 난다고 해야하나..좀 그렇더라구요9. 저는
'05.10.18 7:54 PM (210.113.xxx.105)좋던데요. 음식 만들어 오시는 분 있으니까 분위기도 좋아지고 저는 맘껏 고마워하고 즐겁게 먹습니다.
너무 티내지 마시고 '그냥 한 번 해 봤어요.' 정도로 분위기 맞추시면 나쁠 것 없을 듯 한데요.
그리고 남편분 참 배려있고 좋으신 듯 해요. 요새 남자들 가벼워서 자기 와이프 자랑 못해서 안달인 분들도 있던데..10. ...
'05.10.18 9:57 PM (59.19.xxx.247)하지만 2팀도 아니고 여러팀이면 아내되시는 분쪽에서 자격지심이나 내지는 시기심이 생길것도 같아요.
내가 못하는것 남이 하면 좋은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몇 안돼요.
남편분께서 사려가 깊어서 여러사람 맘 다치기전에 와이프께 말씀하신것 같은데 그만큼 그 모임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뜻일테죠.11. .......
'05.10.19 12:51 AM (222.234.xxx.173)저는 받으면 왠지 다음에는 그만큼 대접해야 할 것 같아서..
아마도 그 다음 모임에는 뭐라도 사서 가든 해서 가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
남편분이 현명하시네요...
굳이 해 가시려면 너무 예쁘게 치장해서 포장까지 좌악 하시진 마시고
조금은 수더분 털털하게 모양 실패한 것도 같이 가져가셔서 좀 잘 안 된 것도 있어요.. 하면서 같이 드세요 하면 좋아보일 것 같아요..12. 음.
'05.10.19 2:10 AM (218.50.xxx.183)전 누군가 음식 만들어 오면 맛있게 먹어주는편이라
전 엄청 칭찬하면서 먹어요..
리플 읽다보니 내가 너무 생각없이 맛있게 먹기만 했나 싶네요..
저처럼 조아라 하면서 반기는 사람도 있지 싶네요
전 요리도 못하고 게을러서 한번도 음식해간적이 없는디..
원글님은 정감있는분같아요
이번에 해보고 반응이 별로면 담에 안하면되죠뭐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눈치보지마시고,,,13. 남편분이
'05.10.19 5:42 AM (222.101.xxx.28)사람마다 성향이 다른데 남편분이 자기 친구들 성향을 더 잘지 않을까 싶네용...
남편이 하지말라면 안하면 되죠... ^^
대신 원글님 친구분들 만날때 열심히 만들어 가세요~14. 저희신랑같음...
'05.10.19 11:09 AM (211.219.xxx.3)부러워해요...
그냥 간단한 음식이나 쉬운음식은 괜찮은데 솜씨가 좋거나 집에서하기 힘든음식을 해오면
은근 부러워 하더라구요. 저희 신랑이 샘이 좀 많은 편이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지만...15. 남편분
'05.10.19 3:17 PM (59.4.xxx.127)말씀대로 하세요. 사려 깊고 현명하신 말씀이에요.
16. ..
'05.10.19 6:00 PM (58.73.xxx.35)제 생각에도 남편분 말씀대로 하는게 나을듯..
저같아도 만약, 남편 친구들 모임에 갔는데
다른 와이프가 음식 만들어오고 하면
괜히 비교되진 않을까...
남편이 부러워하진 않을까..신경 쓰일거 같네요.
걍~님 집에 손님이 오거나, 글쓴님 집에 초대하게 될경우에만
음식접대 하시는게 나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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