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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속상한딸기엄마

속상한 엄마 조회수 : 959
작성일 : 2005-10-18 10:54:18
딸둘( 초3, 초1)이 학교가는길을 창문으로 내려다 보고 있었는데요,
잘 가다가 무슨이야기를하는지 갑자기 큰아이가 신발주머니로 동생 머리를 칩니다.
그리고 볼을 잡아당기며 옆으로 끌더군요.
잠깐의 투닥거림이 있은후 학교를 갔지요.
이모습을 보고 있는데 어찌나 속이상하고 화가나던지요.
늘싸우거나 사이가 많이 안좋은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큰아이가 가끔 이런 행동을 합니다.
발로 차기도하고 머리도 쥐어박고, 2살 차이지만 체격은 월등합니다.
제가 일을 하는게 있어 동생 잘 챙겨달라 잘돌봐줘라 그런 이야기 자주 합니다.
그런게 혹시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될까요?
아이들보는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거나 그러는 일은 절대 없읍니다.
아빠나 제가 함부로 아이들에게 손을대지도 않구요.
대화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큰아이 학교에서 오면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고민중입니다.
무조건 야단부터 치는건 효과가 없을듯해서요.
에구~~~별거 아닌일이 아이들 키우면서 왜이리 머리아픈지 모르겠읍니다.
아침 모습이 자꾸 생각나서 너무 속이상해 쫌 길게 이야기를 풀었네요.
엄미들의 도움 말씀 기다릴께요.
IP : 221.158.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18 11:12 AM (58.231.xxx.240)

    아이한테 물어보기 전에 그냥 묵묵히 엄마의 행동을 바꾸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큰 자녀에게 부모의 역할을 나눠주는 것은 형제간의 사이를 안좋게 하는 제일 첫째가는 잘못된 행동이라더군요.
    첫째는 자기가 부모에게 이임받은게 있으니 융통성도 없이 동생을 다잡으려하고, 동생은 부모도 아닌 형제가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 것이 못마땅하죠. 첫아이가 강하거나 할 경우에는 둘째가 자신의 생각이나 개성이 없이 그냥 묻혀가면서 자라는 우를 범할 수도 있어요.
    그냥 각자를 개체로 보시고, 엄마가 챙겨야 할 일은 힘드셔도 엄마가 하세요.
    서로를 연관시켜 말하지 마시고, 각자 해야할 일이나 개성에 관해서 칭찬하시구요.
    그렇지만, 말보다 힘이 먼저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주의를 주세요. 얼마든지 말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구요....

    아이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묻기전에 엄마가 세심히 관찰하시는게 좋아요.
    아이도 자기가 정확히 무엇이 불만인지 모를 수도 있고, 잘못하면 큰애에게 동생이나 괴롭히는 언니라는 죄책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 2. ....
    '05.10.18 11:17 AM (221.138.xxx.143)

    언니니까 참아라 언니니까 동생 잘 살펴라 란,습관적인 말들을 없애 버리세요.저 남매 키우며 큰놈이 딸 작은놈이 아들인데 혹여 싸울때면 말하죠 .행여 네가 누나라서 여자라서 참고 양보 하진 마라 .

    누구에게든할수 있는 양보면 하고 참을수 있는 일이면 참되 아니면 너에 동생이라 한들 참지 마라

  • 3. 저도
    '05.10.18 11:23 AM (210.178.xxx.34)

    네가 언니니까 참아라,라는 말이 제일 듣기싫었어요. 지금은 여동생과 무척 사이 좋지만
    어릴때는 무척 많이 싸우고 미워했었어요.

  • 4. 원글
    '05.10.18 11:51 AM (221.158.xxx.51)

    답벼주신분들 감사해요.
    알게 모르게 큰아이에게 어려서부터 부담을 준것 같네요.
    워낙 의젓하고 든든한 아이라는 생각에 그랬나봐요.
    많은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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