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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직장생활... 어떻게 할까요?

힘든맘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5-10-17 10:03:37
하루하루 출근이 곤욕이네요.
이제 12주 인데요. 남들처럼 구토하는 입덧은 아니지만 무기력에 빙빙 돌고 입맛도 없고 감기기운처럼....@@
다른분들은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만 엄살인가요? 전 정말 힘들거든요.
아침도 못먹고 1호선 사람들에  치여서 1시간 전쟁하듯 출근하고 나면
에혀...내가 왜사나 싶어요.

융자도 있고 해서 직장을 그만 다닐 상황도 아니고...
남편은 덜먹고 살면 된다고 당장이라도 그만두라 성화지만 현실에
맞닥드린  저는....그게 참 안되네요.

아기 낳고 산휴 3개월 받고..욕심내서 육아휴직도 받고  퇴사하면
그나마 좋으련만 아기 낳을때 되면
저희 회사가 6년에 한번씩 바쁜(그때 일로 6년을 먹고 사는 회사거든요)
때라서 그렇게 선처를 부탁드리기도 어려운상황이네요
아이 봐줄분도 없고 일이 많은 회사라 아이낳고 계속 이회사  다니는건 무리에요.


임신초에  11시까지 야근을 줄창했는데
임신 사실 말씀드리니 일을 많이 빼주시더라구요.
감사하긴 한데 다른 직원들 야근하는거 뒤로하고
땡 퇴근하려니 미안하기도 하고...

미스 친구들은 배불러 일다니는 여자들 흉하다고
그만 두라고 성화네요.
저도 미스땐 철없이 저런소리 했었나 싶어요@@

결정은 제가할탓이겠지요.
근데 혹시 저처럼 임신하고 고민하시다가
일 그만두신분,
아니면 꾹참고 다니신분들
많은 조언 듣고 싶습니다.

그만두는게 나을지
참고 다님이 나을지...
정말 @@ 모르겠어요.

IP : 211.218.xxx.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주맘
    '05.10.17 10:09 AM (61.33.xxx.66)

    저도 입덧이 한참 심해서 냉장고 연지 오래되었어요. 직장다니고 있는데 입덧에 아무것도 못먹고 무기력해져서 무지 힘들답니다. 발 쭉뻗고 쉴곳도 마땅치 않구요.
    저는 지금 12주 지나면 좀 나아진다고 해서 그것만 믿고 다니고있어요.^^;;;
    초기에 유산기 있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임신출산까페에서도 많이들 회사 그만두지 말라고 다닐수 있으면 슬슬다니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힘들긴 힘드네요...힘내세요^^

  • 2. 조금만
    '05.10.17 10:13 AM (203.247.xxx.11)

    더 고생하시면 좀 나아질거예요... 작년에서 만삭의 배를해서 한시간씩 지하철에서 시달리며 왔다간 생각이 나네요... 퇴사를 하시더라도 산휴까지 받고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스트레스받지마시구요... 초기라 더힘드신거예요... 좀지나면 지금보다는 나아질거예요...

  • 3. 저랑
    '05.10.17 10:19 AM (211.110.xxx.136)

    상태가 비슷하시네요.. 이제 14주인데 정말 그만두고싶단 생각 여러번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12주면 길어도 한달만 참으시면 안정기에 접어드니까 훨씬 편해지실거에요. 저도 힘들었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제 좀 살만하거든요.

  • 4. 에드
    '05.10.17 10:32 AM (203.255.xxx.34)

    전 임신하고도 매일 직장출퇴근에 야근도 열심히 하고, 그 와중에도 퇴근길에는 꼭꼭 마트나 백화점 들려주고,
    친정집에도 틈나는대로 놀러가고, 친구들 만나고, 막판에는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했을 정도로
    컨디션도 좋았고, 힘든 줄 모르고 거진 날라다녔던(-.-) 사람이지만..
    임신초기에는 두통이 너무 심해서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유산기 있어서 돌아다니지 말라구 하지, 머리가 아파서 책도 못읽겠지, 누워있어도 울렁거리고, 괴롭고..
    근데 초기 단계가 지나고나니까 거짓말처럼 말짱해지더라구요. 그담부터는 세상이 반짝반짝~ ^^;
    윗분들 말씀처럼 최대한 한 달만 버티셔도, 그리고 심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12-13주만 넘기셔도 훨씬 괜찮아지실 거에요.

    대신... 이건 말씀드리기 쫌 민망한데.. 사실 전 유산기까지 동반한 덕에 신랑이 강력하게 밀어줘서
    택시 타고 출근했었어요. 퇴근하는 건 그나마 할만 한데, 아침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택시 타고 슝~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몸이 안좋으실 때는 그런식으로 출근하시면 좀 덜 힘드실 거에요.
    그래서 전 안먹고 안쓰고, 그냥 택시비에 올인해서 별로 힘들지 않게 넘겼네요.
    근데 거리가 너무 멀거나 막히는 지역이면 추천하기가 좀 민망한 방법이네요. -.ㅜ

  • 5. 그래도
    '05.10.17 10:55 AM (211.216.xxx.102)

    넘 힘들면 좀 쉬세요(아직 젊잖아요).

    넘 힘들면 안좋아요.

  • 6. 때찌때찌
    '05.10.17 10:57 AM (218.146.xxx.162)

    무기력해지고 힘들어지니......저도 지금 회사를 딱 그만두고 싶어요.
    지금도 일 벌여놓고 하기 싫어서 끙끙......
    신랑도 체질상 저는 집에서 있어야 겠다고...... 회사가면 끙끙거리고 집에서 팔팔하다고....
    막상 그만두려니....뭐 하나 아쉽고 그러네요.
    3개월에서 5개월까지만 잘 넘기면 된다는데...하루하루가 좀 힘들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다 보면...금방 흘러가겠거니 합니다.

  • 7. 근데
    '05.10.17 11:02 AM (222.99.xxx.240)

    저도 입덧 무지 심하게 했었는데요.. 경험상 집에 있으면 더 심합니다. 신경이 온통 냄새로만 더 쏠려요..
    직장에 나가면 오히려 덜한거에요. 그게... 입덧은 길어야 한 20주면 끝나니 좀 버티시구요...
    만삭때는 숨차고 힘드니까 그 때 그만두세요. 출산휴가니 뭐니 챙기기도 어려우시다면요~

  • 8. 헉뜨
    '05.10.17 11:08 AM (61.73.xxx.76)

    그 미스들은 결혼하고나면, 회사 그만둘꺼랍니까?
    아무래도 여직원들이 남직원들보다 약자일텐데, 약자끼리 뭉쳐야지요.

  • 9. .
    '05.10.17 2:22 PM (130.214.xxx.254)

    첫째때도 27kg 늘었는데 열씸히 다녔습니다.
    현재는 28주 열씸히 다니고 있습니다.
    본인이 싫으면 할수없지만.. 미스친구들이 배불러서 다니는것 흉하는 말에는 결정하지 마세요..
    할수있는만큼하세요.
    성급히 결정할 필요없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닙닌다.
    애놓고 회사나올때 더 갈등시작됩니다.
    결정을 제가 해드릴 수는 없지만.. 더 생각해보세요.

  • 10. 제생각,,
    '05.10.18 1:05 AM (218.50.xxx.65)

    4개월도 아니고 4살이면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혹시 배변교육 안시키셨나요?
    어릴 때 키우던 저희 강아지도 신문지 말아서 혼내주고 시키니까 습관 생기던데요.
    푸들 영리하다고 하니 다시 습관을 들여보세요.
    동물병원에 상담을 받아보시거나...

  • 11. 원글
    '05.10.18 8:10 AM (211.218.xxx.33)

    모든님들 감사합니다.
    어제도 두통때문에 한숨 못자고 아침에 이리 일찍 나와 이 글부터 찾아봤어요.
    하루하루 하는데 까지 해보고
    그때 결정 할께요.
    그래도 쉬라는 말씀이 있어서 쫌~더 감사하네요.^^
    그죠, 저 쉬어도 엄살 아니죠?...ㅋㅋ

  • 12. 힘드시면
    '05.10.22 12:47 AM (204.193.xxx.8)

    그만두시고 쉬셔야죠!
    근데 미스친구들..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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