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폐병환자 같은 기침이 나요..ㅜㅜ

[걱정]

임신 20주가 됩니다.

지지난 주 부터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서 밤에 도무지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입니다.

원래 집안 내력이 기관지가 약해서

기침을 하면 콩콩거리며 하다가 나중엔 거의 폐병환자같이 하다가

배 근육이 아플 정도 -한달 정도 꼬박-가 되어야지 기침을 멈춘답니다.



정기 검진일날 산부인과에 가서 문의했더니

그냥 기침이 아닌 다른 병으로 인한 것이라면 검사를 정확히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내과에 가서 문의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과 선생님께 문의를 했더니

임부의 몸무게가 준다거나 산부인과 검진시 이상이 있다거나 하지 않았으니

그리 심한 감기는 아니라며

일단 기침 약(알약)과 시럽으로 된 가래약을 처방해주면서 이걸 하루에 3번 먹고

그래도 낫지 않는다면 정확한 검진을 해보자고 했습니다. 폐사진 같은 거...



그리고 지금 5일이 지났는데 여전히 기침은 하고 있고

살기 위해 약은 꼬박 먹고 있지만

먹을 때 마다 꼭 울 아가에게 독약을 먹이는 기분이고...

여러모로 착찹합니다.



대추차, 레몬차, 꿀배차, 생강차...별의별 좋다는 거  매일 다려먹고

폴라티나 스카프로 목을 동여매고

초저녁에 일부러 한시간 정도 몸을 지져(?) 땀을 내고

다시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수면을 취하지만...

어제도 역시 기침때문에 자다가 여러번 깼습니다.



낮이고 밤이고 뱃속에서 울리는 기침 소리와  바짝 배에 힘주는 거 땜에

울 아가가 편히 쉬지 못하고 스트레슬 받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부끄럽지만 어제는 기침을 하다가 소변이 살짝 새기도 했어요.



아...어찌해야 할까요.

[...]

임신 증상 중에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것도 있어요...
한의학에서 뭐라고 하는데... 들었는데도 잊어 먹었네요...^^
한의원에 문의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거 같아요...

[이런방법]

어머니가 기침이 심해 잠을 못 이루실떄 하는 방법입니다. 호올스 (어머니는 미제를 드시지만)를 기침 나오려고 할때 얼른 빨아 드시요,
두번째 잠자기 전이나 평소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효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정말로 너무 안 됐어요.
엄마도, 애기도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기침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차 같은 거는 별로 듣는 것 같지 않던데요.
기침할 때, 말린도라지 고은 물도 좋구요,
채 친 생무우 꿀이나 물엿에 재려서 하루 정도 뒤 우려난 물도 좋아요.
걸구 인터넷 검색하시면, 자연 건강법에 관한 것 많아요.
아무래도 임신 중이시니까,,,,
어서 나으시길...

[친절한 현정씨]

많이 걱정되신다면, 20주 정도 되셨다고 하니까..산부인과 가셔서 흉부 X-ray찍어도 되는지 주치의께 여쭤보세요..
된다고 하면, 한번 찍어보시는게 가장 정확할 것 같아요..
또, 다른 증상 없이 기침만 그렇게 하시나요?
기침 나올때, 사탕 빨아 드시면, 목도 부드러워지고, 기침도 잦아들어요..
이것도 한 방법이니 한번 해보시구요.
원래 밤에는 더 기침이 심해져요..
낮에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폐와 코가 수직이지만,
일단 눕게되면 수평이 되는데..그럴때 더 자극이 심해진다고 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밤에 잘 때 상체를 좀 높게 세워서 주무셔 보세요..
왜 병원침대 보면..머리 윗부분이 올라가잖아요? 그거 연상하셔서..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에거~너무 힘들어 보여서..뭐라 할 말이 없네요..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