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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유럽어때요?

신부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05-10-14 12:53:13
신혼 여행 정말 고민이네요
저희는 12월첫주에 결혼을 앞뒀어요

다른건 여차저차 하는데 아직도 신혼여행지 떄문에
고민입니다.

7년정도 연애를 해서 첫날밤에 대한 환상도 적고
둘다 동남아 휴향형은 별로라고 생각이 들고
호주도 안내키고

그래서 홍콩, 일본, 유럽 고민고민 하다가
남친이 가까운데는 맘먹음 가도 유럽은 가고싶어도
어쩜 평생 힘들수도 있다고 그래서 결국
유럽으로 가야겠다고 맘먹었어요

그래서  첨에는 스위스, 이탈리아, 둘중 한나라만  정해서
자유여행으로가자 했는데...
(남친은 유럽을 다녀와봤어요)


갑자기 복병처럼 가격대비 너무 괜찮은 패키지 상품이 나온거에요
8일짜리 패키지인데 파리 2일 스위스1일 밀라노피렌체1일 로마2일(나,폼, 소)
가이드가 함께하는 패키지에요 (짧은만큼 자유여행가면 호텔찾다가 끝난다고 그래서,,)

그래서 지금 ㅇ확실히 결정을 할지 말지 고민인데..
너무 욕심을 내서 힘든 여행을 택하는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되네요
그냥 남들 다가는곳가서 편하게 쉬다가 오는게 나을까도 싶구,,,

한편으로는 조금 고생해도 지금가지 언제가나 하는생각도 들구

이러다 신혼여행 못가는거 아닌가 싶어요 ㅡ.ㅜ

다녀오신분들 어떠셨어요??


IP : 211.190.xxx.10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날마눌
    '05.10.14 1:22 PM (61.74.xxx.252)

    저두 길게~~해서...원글님보다 길게 했어요...ㅎㅎ

    둘다 배낭여행만 좋아하는지라~

    휴향위주의 다 하는 신혼여행보다는...
    배낭여행으로 터키에 갔다왔는데...진짜 좋았어요....
    10일에..싱가폴 경유하는 항공이라 반나절 싱가폴 관광포함이었는데요....
    물론 시간이 아쉽긴했지만....
    자유여행으로 후회는 없었어요...
    사실 결혼준비하느라 여행준비는 거의 못하구...
    허접가이드책 한권으로 이도시에서 저도시로 넘어갈까 공부(?)하면서
    여행했는데도 할만했어요...

    좋은 여행 결정하시길바래요...

    다들 휴양가는거 같아도 저같은 사람도 있지요...
    저흰 가끔 만나는 한국사람들한테 여행중에 눈맞아같이다닌다니까...믿더만요...ㅎㅎ
    나중에 고백(?)했지만...요

  • 2. 친절한 현정씨
    '05.10.14 1:30 PM (222.100.xxx.207)

    저두 6월에 유럽으로 다녀왔죠..^^
    그 복병처럼 나타났다던 패키지하고 조금 비슷한..8일짜리
    프랑스(파리)-스위스(인터라켄)-이탈리아(피렌체-베니스-로마)
    이렇게 다녀왔어요..중간에 피렌체는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따로 그 상품에서 일정 추가한 거구요..

    그런데 엄청 힘들었어요..
    다니면서, 다신 이런 여행 안 한다구 둘이서 씩씩대더 기억이..ㅋㅋ
    그런데..지금 사진 보면..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게, 너무 좋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님에게 추천을 해드린다면,
    한두군데만 정해서 알차게 다녀오시라는거..
    책보면서 자유여행 하는거 넘넘 괜찮아요..
    또..한국인들 만나서 좋은 여행지 추천받기도 하고..
    저희두, 유럽 초행에, 저런 일정을, 둘이서 열차시간 확인하면서, 가이드북만 보고도..
    잘~다녀왔잖아요..ㅋㅋ
    다만 아쉬운게..다음 일정으로 넘어가야 하니까..아쉽더라구요..
    정말 스위스 갔을때는..거기서 눌러 살고 싶었다지여..ㅋㅋ

    잘~결정하셔서, 행복하게 다녀오세요..

  • 3. 가세요.
    '05.10.14 1:39 PM (220.77.xxx.101)

    저두 동남아랑 유럽이랑 고민하다가 유럽은 너무 힘들것 같아서 동남아 다녀왔는데 후회막심이에요..
    힘들면 어때요? 신혼때는 힘들어도 다 추억이에요. 진짜 그때 유럽 못가서 지금은 그냥 포기했어요.
    언제 하면 해외여행 하기도 힘든데...그때 그냥 유럽으로 확 지를걸 아직도 아쉬워요..
    체력도 좋으시고 힘든거 안따지신다면 전 유럽 가시라고 꼭 권해드리고 싶어요.
    동남아 휴양목적은 신혼여행 아니라도 살면서 언제든(물론 돈이 들지만^^) 갈수 있잖아요.
    하지만 유럽은...정말 힘들죠...저라면 가겠어요..유럽으로

  • 4. Connie
    '05.10.14 2:05 PM (218.153.xxx.141)

    프라하 다녀오시길. 울 회사 직원들은 본사 연수..(독일) 갔다오면 다른 데 안 들리고 프라하만 갔다 옵니다. 여러군데 다니시면 제대로 느낄수가 없어요 ㅎㅎ

  • 5. 유럽이요
    '05.10.14 2:13 PM (58.140.xxx.147)

    유명한곳 한군데씩 도장만 찍지마시고 한두군데 나라 정해서 시골도 가보시고 그러세요..저는 저번에 이태리만 보름, 프랑스만 보름 이런식으로 다녀왔는데 제가 꿈꾸던 유럽의 본 모습은 시골이더라구요..남들 다 가는곳 가지마시고 테마를 정해서 다녀보세요^^

  • 6. 이태리
    '05.10.14 2:16 PM (211.174.xxx.253)

    저렇게 8일동안 세 나라 다니는 상품은 버스 타고 내리고 하다 끝나요. 더구나 이탈리아에서 끝에서 끝까지 다니는 일정인데... 차라리 첨 맘먹은 대로 한 나라만 정해서 제대로 보고 오세요.
    어느 나라를 가든 볼 거 진짜 많고 사진 찍을 거 많습니다. 미리 항공권하고 숙소만 구하시면 별 어려움 없이 다녀오실 거 같은데요. 이탈리아 같은데는 유로자전거 나라 라는 일일 가이드 프로그램이 있어서 안내도 받으실 수 있어요.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저도 유럽 자유여행 가고 싶어서 알아봤었거든요.
    저는 자유여행은 좀 그래서 이탈리아만 일주일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녀왔는데 가이드 말이 밀라노 대성당에 우리 내려놓고 자기가 수십 번 여기 왔지만 대성당 들어가 보고 꼭대기 올라가 보고 한 팀은 우리가 첨이래요. 그렇게 수박 겉핥기로 다닌다는 거죠.
    싸다구 해서 그냥 결정하지 마시구요 잘 알아보세요. 유럽은 왔다갔다 이틀 다 쓰는 걸요.

  • 7. 새댁
    '05.10.14 2:33 PM (61.32.xxx.33)

    "연예"하신게 아니라 "연애"하신거 맞지요? ^^;;;

    저도 휴양형 관광형 고민 좀 하다가, 호주에 다녀왔어요. 두 가지 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는데요, 유럽에 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요 사실..
    다녀 오세요. 두 분 다 일반 회사원이시라면 유럽에 갈 짬 내기가 힘들답니다. 막상 가면 힘들어도 재밌게 다니게 되더라구요.. 힘들면 호텔에서 좀 쉬면 되구요.

    저는 만족스러웠지만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이라면, 가이드가 없었어도 저희 둘이 아주 잘 다녔을 거란 거지요.. ^^
    영어에 아주 까막눈이 아니고 지도 볼 줄 알고 눈치만 좀 있따면, 세계 어디를 가든, 가이드 따라다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여행사를 들들 볶아서 패키지+자유여행을 반반 섞어서 저희만의 상품을 만들어 갔는데, 앞으로는 자유여행만 가리라 다짐했거든요)

    그리고 패키지상품의 가격이 이상하게 저렴하면, 반드시, 반~드시 무언가가 반대급부로 떡하니 존재합니다..

    직간접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저렴한 패키지는 현지 가이드가 쇼핑 강요를 하거나 (기적적으로 순진한 가이드가 걸리면 안 그럴수 있겠지만 그런 희박한 행운을 기대해선 안되겠지요), 여행객에게는 최고의 관광지만 다니는척 하면서 별로 인기없는데를 가거나 하는 방식으로, 어.떻.게.든. 상대적으로 적게 남는 마진을 채웁니다. 전자의 경우 내가 당하고 있구나 알아채기라도 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정말 좋은데 데리고 다니는줄 알고 좋아라 하고 옵니다.. 저희는 패키지보다 자유여행 다닐때 식당이고 관광지고 좋은데를 더 많이 발견했거든요. 자유여행 하면서 여행사에서는 왜 이런데를 안데리고 오는거야 생각했는데, 마진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좋은데는 굳이 여행사 끼지 않아도 지역공부 많이 한 사람들이 알음알음으로 찾아 오거든요.

    하여간 슬픈 사실은, 여행사에서 적은 마진을 채우기 위해 하는 일들이 기대 만빵인 여행객의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는 거지요. (실은, 저렴한 가격에 많은 걸 기대하는 여행객에게도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가격이 너무 저렴한 패키지, 여행 떠나기 전에는 혹하게 되지만, 저는 웬만하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님이 언급하신 상품은 그냥 여기저기 훑기만 하고 오는 상품 같아요. 그 점도 맘에 좀 걸리네요.

  • 8. .
    '05.10.14 2:35 PM (130.214.xxx.254)

    97년 9월에 9박10일로 유럽신혼여행 갔다왔는데.. 너무 좋았아요.
    항공권과호텔만 해주는 상품이었는데.. 좋았어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3일 있었는데... 지도보고 전철타고다니고 너무 좋았어요..
    전 12월에 못가봐서... 날씨가 제일 걱정되네요..

  • 9. 새댁
    '05.10.14 2:38 PM (61.32.xxx.33)

    참, 막상 결혼준비 하다가 보면 여행준비는 하실 시간이 별로 없을거에요.. 그래도 간편하게 하시려면 에어텔 상품 같은거 예약 하시고, 떠나기 전에 서점 들러서 신랑되시는 분이랑 몇 시간만 투자해보시고, 제대로 된 여행책자 한 권 사세요.
    안 읽고 떠나셔도 가는 비행기 안이나 탑승시간 기다릴 때, 하여간 읽을 짬이 나요. 그때 열심히 보고 여행해도 놓치는 건 별로 없던데요.

    전 외국에서 오래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론리플래닛 한국어판보다는 한국사람이 쓴 책이 더 좋았어요. 참고하시고 아름다운 결혼식과 결혼생활 되세요 ^^

  • 10. 유럽은
    '05.10.14 2:41 PM (218.238.xxx.55)

    다 좋긴하지만 스위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가 넘 멋진것 같아요
    전 못갔지만 영국도 아주 근사한곳이라고 하더군요
    가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 11. 유럽좋아
    '05.10.14 2:58 PM (222.101.xxx.28)

    저도 신혼여행은 아니었지만 결혼2주년 기념으로 다녀왔어요...
    8박 10일동안 파리, 로마, 베니스 3도시만 다녔는데도 빡빡하더라구요...
    일정은 자유여행 했어요.. 팩키지는 워낙 둘다 시러해서...호텔팩으로 항공이랑 숙소만 예약하고요, 현지여행사에서 1일 가이드 받았어요... 파리산책같은 현지 여행사를 그 도시 첫날 이용했고요, 그러면서 가이드한테 다음날 둘이서 가볼만한 곳을 물어봤어요... 물론 대강은 계획은 짜고 갔었고 질문내용은 확인하거나 혹시 더 추천할만한 곳이 있는지 물어봤죠...
    여행은 거의 완벽하게 좋았어요... ^^
    남편이랑 경비아끼려고 바게트빵 같은거 사서 베니스 역에 앉아서 먹었던 것도 좋았고요, 야간기차에서 내려서 화장실에서 세수한것도 좋았고,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돌아다닌것도 좋았고요(남편이 영어가 좀 되요), 베니스는 자유여행 했는데 굳이 설명을 안들어도 되더라구요...크지 않아서 암튼 파리 로마 베니스 모두 너무 좋았지요...
    전 베니스는 현지여행사 안썻고요, 파리랑 로마는 하루씩 썼어요.. 일일 요금은 일인당 2만원정도 했던거 같아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갈때는 가이드가 참 필요했어요... 설명해 주지 않으면 그 의미를 잘 모르니까... 그냥 건물이나 경치 구경은 혼자서 해도 충분하고요...
    암튼 다시 생각하니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게 생각만해도 좋네요...
    꼭 다녀오세요... 정말 기억에 남으실꺼에요...
    결혼하고 아이생기기전까지는 우리가 결혼하고 제일 잘한일을 유럽여행으로 꼽았어요... ^^

  • 12. 손이꽁꽁
    '05.10.14 5:07 PM (211.218.xxx.33)

    추워요. 우리나라 겨울에 돌아다니는거랑 같다고 생각하시면되요.좀더 건조해서 얼굴이 쫙쫙 ㅜ.ㅜ텃던 기억이네요.
    아.. 2000년 1월에 배낭여행으로 다녀왔구요.
    물론 님보단 기간도 길었고 호텔팩(호텔만 정해져있고 가이드 없는 자유여행)이었는데... 짐을 다 짊어지고 다니다보니 겨울짐이 장난은 아니에요.
    그리고 한국보다 체감하기엔 더 추워서 옷도 사입었네요.

    유럽 좋아요. 남편도 다녀오셨다니 잘 아시겠지만 ...
    그래도 저라면 겨울엔 안가려구요.

    전 신혼여행은 필리핀(핀리핀은 자연이 좋고 태국은 시설이 나 관광상품이 좋죠)가서 수상 스포츠 실컷 하고 왔는데
    그것만으로도 너무 피곤했어요
    스케줄을 빡빡하게 짜니까 새벽부터 깨워서 스쿠버다 뭐다
    하느라. (관광 아니고 레져만으로 바빴어요)

    푹 쉬다 오는건 태국 좋은 호텔 쪽이구요.
    필리핀쪽은 자연 즐기다보면 일정 짧더라구요.
    나이들어 수상레져는 못즐길것 같아서
    저희는 그렇게 했구요.


    동남아라고 멍?하니 쉬다 오는건 아니란 말씀 드리고 싶고,
    겨울에 유럽은 비추입니다.

    잘 선택해서 다녀오세요.
    어디를 선택하시든 너무 즐거운 여행이고,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는답니다^^

  • 13. 유럽강추!
    '05.10.14 6:42 PM (222.235.xxx.218)

    유럽으로 다녀오세요.
    동남아 휴양지는요, 아기 낳으면 갈곳이 거기밖에 없어서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좀 클때까지는 그나마 갈수 있는 곳이 휴양지뿐이라...
    그래서 신혼여행마저 휴양지로 갔던거 후회합니다.
    같이 고생해도 둘이 같이인데 얼마나 좋아요? 제가 다시 신혼여행 간다면 꼬옥 유럽가고 파요.

  • 14. .
    '05.10.14 9:25 PM (211.198.xxx.179)

    저 작년에 신혼여행 유럽으로 갔다왔어요
    저흰 그냥 자유여행으로 갔어요 호텔만 예약
    이태리-스위스-프랑스로 2주 댕겨왔죠
    유럽은 가도가도 볼게 많아요
    휴양지로 가시는것보단 조금 고생은 드실거에요
    볼게 많으니깐요
    다 장단점이 있는데요
    편히 쉬다 오실거면 동남아 휴양지도 좋구요
    둘이 여행간다는 심정으로 가심 유럽두 좋아요

  • 15. 겨울에
    '05.10.15 12:30 AM (221.147.xxx.56)

    유럽은 많이 춥다고 하던데요..
    희 부모님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날씨때문에 날 따뜻해지면 보내드리려고 해요
    하지만, 신혼여행 유럽.. 저도 가고 싶네요.. 다시 결혼한다면...ㅎㅎ
    아님 동남아보다 남태평양 같은데나 하와이.. 어떠세요?ㅎㅎ

  • 16. ..
    '05.10.15 9:39 AM (211.204.xxx.167)

    겨울 유럽추워요. 저희는 4월에 이태리만 자유여행갔었는데 내복가져갈껄 후회했답니다.
    그때도 날씨 고려해서 이태리 간거였거든요. 단단히 날씨 각오하고 가셔야할거에요. 짐도 두배.. 해도 일찍 진답니다. 저도 유럽남부나 호주나 뉴질랜드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안가봤지만 거긴반대라면서요.
    그리도 가신다면 받드시 자유여행으로 가세요.. 원글님 쓰신 스케쥴은 버스타다 끝날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렌트해서 다녔는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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