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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월반에 대해...여쭤봅니다.

답답해서 조회수 : 1,873
작성일 : 2005-10-14 10:26:54
저희 딸아이는 지금 초등 6학년입니다.
그런데 얘가 자꾸 학교 공부를 지겨워해요.

수준별 수업을 하든지 하며 궁시렁 궁시렁...
선생님 수업 하시는게 교과서 한 쪽을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짚어 줄려니 진도는 다른 반보다  처지고
수업은 지루하고 그런 가봐요.
핑계인지 모르지만 초등시절 지금까지 수업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 없었는가봐요.(무레하게..)
월반을 하고 싶다고 몇 번 이야기 했지만 저는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학년을 올라가야
모든것들이 자연스러울것 같아 그냥 한 귀로 흘러버렸어요.

아직까지는 학과 공부가르치는 학원은 보낸적없구요,
한문,서예,발레,미술,컴,힙합,영어  뭐 이런 학원엘 보내고 있어요.
그래도 학교시험은 한 학년이 400명정도되는데 항상 전교 일등을 했어요.
요즈음은 성적표에 등수는 적혀 있지 않지만 시험 매기고 나면 친구들이 각 반 일등들의 점수를 알아보고 얘기 해 준대요.

그런데 얘가 어제 또 중학교 가면 월반을 하고 고등학교는 대안학교를 갈거라고 해요.(가고 싶다고도 아니고)
제가 고지식 한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친구들과 한 단계 한단계 밟아 올라갔으면 하거든요.
월반을 하다보면 요즈음 학교에 왕따니 뭐 그런 것도 신경쓰이고..(잘난척 한다고)
머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성격이 내성적이라 친구들과의  문제도 신경쓰이고..
학원도 안 가면서 성적에 비해서 그리 열심히 공부하는것도 아니고(애가 겉가지를 많이 쳐요. 하고 싶은게 많아요. 요즈음은 구체 관절인형을 사서 옷이니 가발,안구 ..신경이 많이 쓰이죠. 또,하이틴 만화,소설 읽어야 되죠. 전에는 마술,비즈공예도 배우기도 하구...
이렇게 겉가지가 많다보면 그만큼 공부에 전념할 수 없는데 월반을 하겠다고 하니...)

나중에 이해를 시키더라도 저도 제 나름대로 뭔가 지식이 있어야 아이를 설득 시킬 수 있을것 같아
여쭤 봅니다.

중학교때 월반은 가능한지...   월반하면 어떨지...
아시는분들 글 좀 부탁드릴께요!!!!
IP : 61.38.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0.14 11:04 AM (222.99.xxx.240)

    우리나라 중학교는 월반 안됩니다....

  • 2. 월반
    '05.10.14 11:26 AM (211.207.xxx.91)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자퇴하고 검정고시 봅니다.

  • 3. 머리
    '05.10.14 11:50 AM (220.117.xxx.158)

    머리좋은데요? 그렇게 다양한 관심보이면서 전교일등하쟎아요. 성취할 목표가 커지면 거기 집중하느라 다른 곁가지 신경 못 쓸거에요.

    저도 학창시절, 일부 과목은 수업이 너무 쉬워서, 자거나 따로 교재 꺼내놓고 공부했어요. 영어 수학같은건 수준의 편차가 심해서 중하정도 수준에 맞춰서 가르치니까요. 일부 과목은 좀 어려워서 집중해서 듣구요. 쉬운 수업, 지루한걸 어떻게 해요. 시간도 너무 아깝고,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때부터 수준별 수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대안학교 가는것 찬성이에요.

  • 4. ....
    '05.10.14 11:55 AM (221.164.xxx.48)

    저..수년전..산청에 대안학교인 "간디"고에 아들넘 꼬임에 빠져..일년에 한번있는 오픈 날 방문-몰랐죠.그냥 산청에 있는 좋은 학교 구경가자고..나중에보니 검색 쫘~악해서 정보를..전국에서 특히 서울, 경기 차남버가 눈에 띄고 뭔 사람이 그리..놀랬죠.그 당시 별로 관심도 없던때라..근데 그곳에 -이쁜 우리네 아이들이 학교에,기숙사에 있더군요.물론 그 당시엔?인가가 안나 울애 학비+학원비면 가겠더군요.오다가 싸웠어요.아들넘은 왜 관심도 없이 놀러온것 처럼먼눈으로 보냐?..울 부부는 황당해서 할말을 잃고있다..가서 살아라..했죠.나도 너 밥,세탁 안하면 편하지..서로 상처입히고 눈물흘리며 그 시기지나 그냥 다니던 학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올해 대1입니다. 애들 교육엔 정답이 없다고 봅니다.요즘처럼 변화가 많은 세상에 애들을 우찌..어떤 방식으로 키워야할지..검정고시도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주위에 친한친구도 없어지고 홀로서기 해야하는데..

  • 5. 월반은...
    '05.10.14 11:56 AM (220.72.xxx.236)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월반 있는 걸로 아는데...
    그리고
    중2가 용인 외고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했다는 소리는 들었어요
    토플 250인가 맞았다는데
    이것도 일종의 월반이겠죠

  • 6. ..
    '05.10.14 11:59 AM (210.104.xxx.253)

    왜요? 요즘은 조기졸업도 있고 조기진급도 있어요.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신청하라고 오던데요. 아이가 특별하다 싶으신 게 있으시다면 대학이나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응시해서 합격한다면 다니는 것도 좋을거예요. 부산 과학영재학교는 중1짜리도 응시해서 합격해서 다니는 경우도 있답니다.

  • 7. ......
    '05.10.16 5:18 PM (222.234.xxx.146)

    대학 쯤 되면 한 살 정도 나이차는 별 거 아니지만
    중 고등학교 때는 한 살 차이가 크지 않나요?
    월반해서도 지금처럼 잘 하면 좋지만, 안 그러면 다시 내려갈 수 도 없고..
    지금 그렇게 잘 한다면 그대로 이 상황을 유지만하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은데..
    아이가 정 지루해 하면 다른 목표를 세워 주심은 어떨까요?
    토익 몇 점, 토플 몇 점.. 이런 것은 특수목적고 가거나 할 때는 가산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으니까요..
    토익은 유효기간이 2년이니 2년마다 또는 더 자주 그 점수를 유지하도록 계속 시험을 보도록 해도 좋구요.
    또는 일본어, 중국어, 한자 능력 시험이라던가..

    뛰어난 아이들이 또래 친구와 말이 안 통한다고 또래를 무시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나이가 좀 많거나 선생님 정도 되어야 말이 통한다고 여기더라구요.
    그렇다고 정작 나이가 한 살이라도 많은 아이들은 나이가 어리다고 그다지 자신들과 동급으로 여겨주지도 않거든요.
    결국은 중간에 붕 뜨는 거죠.
    제 친구도 그런 경우였는데, 대학가고 졸업하고.. 그러고 나니 다 똑같아 지더라구요.
    결국은 같아질 것을 고등학교 까지 내내 그렇게 대화가 안 통한다고 여기면서 산 게 좀 그렇더라구요.

  • 8. 목캔디
    '05.10.16 5:35 PM (61.85.xxx.119)

    제 동아리 선배가 1년 월반한 케이스 인데요.
    경주 모 중학교 생 전교 7등까지인가 실험케이스로 월반 시켰습니다. (한 10년전쯤 이야기 입니다.)
    그렇게 월반한 애들은 전부다 좋은 고등학교-과고나 외고 비평준화 고 중에서도 최상위권 고등학교) 같습니다.
    수준이 많이 차이난다면 한번 테스트 받아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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