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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한 남친에 대한 스트레스

-_-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05-10-13 23:54:14
남친 허리 28, 저도 27-28인치

보기엔 제가 엄청 더 덩치있어 보여요

저 마르지 않았어요..날씬하지도 않구요

한국에서 살아가기에 너무 무겁기도 하구요

그래도 66사이즈 입고 50대 후반 몸무게인데 키도 166은 되구요

그런데 남친이 말랐고 키도 작으니(힐 신으면 비슷)

정말 스트레스 받네요

저 뚱뚱한건가요? 아가씨가 이 정도면 안되나요?

아니 남친이 마르고 키가 작으니 더 말라야 하나요?(남친은 은근히 그러길 바라는 눈치..늘 운동은 안해? 그래요)

덩치좋고 듬직한 최소한 김용만 이상은 되는 사람 만나고 싶어요

그럼 제가 이렇게 늘 이렇게 뚱뚱해질까봐 무서워하고 살지 않아도 될텐데..

전에는 표준 체중이라 생각하고 백화점에 맞는 옷 있으니 그다지 스트레스 받지 않던 살들이

이젠 죄다 죄악으로 보이고 먹는 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오네요

심지어 다음주부터는 단식도 하네요

제게 독이 되는 남자인가봅니다
IP : 203.130.xxx.1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한마디
    '05.10.14 1:11 AM (211.49.xxx.8)

    여자는 그런 사소한 한마디에도 무지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또 상처받는데 왜 남자는 그걸 몰라주는거죠?? 님도 그러세요... 남친한테 너 몸좀 키우지? 요즘 몸짱이 대세잖아.. (이건 좀 노골적이긴 하지만..)

  • 2. 제가 그래요
    '05.10.14 1:14 AM (58.235.xxx.27)

    저는 168에 50키로 후반, 신랑은 173정도에 60키로 조금 더 나가죠
    허리도 거의 27, 28입으면서 총각때는 달라붙는 청바지만 입더군요
    (삐쩍 마른 몸을 균형잡힌 몸이라 자부하고 삽니다)
    다들 제가 더 큰줄 알구요
    처음에 사귀기 시작할때는 제 팔뚝보고 "와~ 팔뚝봐라.."그러고
    자기는 괜찮은데 친구들이 뭐라한다며 은근히 압력을 넣더군요
    연애 5년에 결혼 1년차인데 이제 무뎌질때도 되었건만
    임신한 마누라 몸 건강보다는 몸무게에 더 신경쓰는 사람입니다
    입덧때문에 한동안 못 먹고 못 움직여 종아리가 반쪽이 되니 좋아라 하더군요;;
    아가 낳고 몸 풀고 다이어트 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저희 신랑 역시 제게 독이 되는 남자인가 봅니다

  • 3. 날씬녀
    '05.10.14 1:15 AM (203.229.xxx.103)

    님.. 절대로 뚱뚱하신거 아닌데요. 통통하시겠네요. 딱 보기 좋게.
    제가 님정도라서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살거든요. ^^;;;
    저는 왜소한 남자는 절대 이상형이 아니라서.. 님의 스트레스를 좀 이해하겠는데..
    오히려 남친을 운동시켜서 보기 좋은 체격으로 만드셔야 할 필요성이 있는것 같네요. 괜히 화나네..

  • 4. 안뚱뚱해요
    '05.10.14 1:59 AM (160.39.xxx.181)

    님 뚱뚱한거 전혀 아니구요...통통한 축에도 안끼시는 것 같은데요.
    전 왜소한 남자 딱 질색이거든요. 저같으면 남친한테 "운동은 안해? 근육좀 키워봐, 남자답게" 이러겠습니다.

  • 5. 혹시
    '05.10.14 2:53 AM (210.223.xxx.181)

    남친이 살이 안찌는 체질은 아닐련지요..
    저도 전에 잠시 만났던 남자가 왜소한 느낌 그 자체였거든요..그런데 불행히도 살이 안찌는 체질였어요.. 아무리 먹어도 살로 안가는 체질.. 본인도 참 살 찌기를 얼마나 바랬던지.. 그 당시 제가 162에 45정도여서 뚱한 느낌은 없었는데도 그 사람 옆에만 있으면 제가 등발 좋게 느껴졌었거든요..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헤어졌지만,,아마 계속 만났더라면 그 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거에요..

    운동 꾸준히..특히 근육강화운동 꼬옥 권하시고요..여건이 되신다면 함께 운동하셔서 서로 몸짱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 6. 날씬하세요
    '05.10.14 7:31 AM (221.149.xxx.175)

    제가 보기에는 크도 적당히 여자키로 이쁘게 크신 편이고 그 정도면 너무 삐쩍 마른 것도 아니고 뚱뚱한 것도 아니고 딱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남친 되시는 분이 본인이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심통나서(?) 괜히 그런 말씀 하시는 건 아닐지...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거든요.
    저 몸무게 40k 나가는데 처음 사귄 남친이 몸무게로 군대 면제 받은 인간이었어요. 몸무게로 남자가 군대 면제 받으려면 정말 인간 육포 수준으로 말라야 하는 거거든요. 근데 그 인간이 저 보고 허벅지 두껍다고 볼살 많다고 막 구박했었거든요. 근데 그게 알고 보니 자기가 워낙 왜소하니까 그게 컴플렉스라서 그랬던 거였어요. 원글님 남친은 그 정도 컴플렉스까지는 아니시겠지만 그래도 남자들 약간씩은 여자보다 덩치도 눈에 띄게 크고 듬직해 보이고 싶다는 소망은 있는듯 해요.

  • 7. 에궁.
    '05.10.14 8:27 AM (222.101.xxx.174)

    상대의 신체조건을 응근히 강조하는 사람한텐는
    나도 만만치않게 바라는게 많다는걸 알려야합니다.
    제 동생이 신랑이 오리궁뎅이라고 좀 엉덩이를 집어넣으라고 하도 스트레스를 주니깐
    납작 뒤통수인 자기 신랑한테 `너 뒤통수 내밀수 있어??`~
    그 뒤로 그런말 안한답니다.

  • 8. ......
    '05.10.14 8:54 AM (222.236.xxx.34)

    님이 평균이상으로 늘씬하고 보기좋은거구요..
    님 남친이 평균이하로 키작고 그냥 그런겁니다....

    님 자신을 사랑하세요..
    남친에게 키높이 구두좀 신고 운동해서 근육좀 키우고 그러다고 구박하세요..
    저라면 그럴텐데요....

  • 9. 외모가지고
    '05.10.14 9:06 AM (211.250.xxx.200)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님이 더 구박해 주시지요...^^

  • 10. 그냥
    '05.10.14 11:25 AM (210.90.xxx.130)

    헤어지세요. ㅎㅎ
    너무 극단적이죠?
    저는 154에 50쯤입니다
    쯤이란 이쪽 저쪽이란 뜻이죠.
    남편 178에 82.
    저 아주 작고 귀여워 보입니다.
    님도 님이 돋보일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보세요.
    물론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
    돌 날아올까봐 3==== 3===

  • 11. 원글
    '05.10.14 5:01 PM (203.130.xxx.75)

    감사합니다ㅠ.ㅠ
    저 위에 남편과 냉전 쓰신 분처럼 저는 결혼도 안했는데 남친이랑 그렇게 싸우거든요
    그거 넘 싫었는데 그 글 보는 순간 제 얘기 같네요
    글구 제가 싫은 소리 잘 못해서 대 놓고 남친한테 "근육 좀 키워봐" 이런 소리 절대 못하거든요
    이런 제가 너무 싫지만 속이 마구 뒤집히는데 상대방 상처 받을까봐 속으로만 앓네요
    (제 성격 너무 싫으시죠?)
    저같은 사람이 무서운게 이러다 쌓이고 쌓여 폭발하면 증발해서 사라져 버리잖아요
    이유도 딱히 안대주고...

    암튼, 님들 말씀 덕에 힘을 좀 얻습니다
    운동 시작할래요
    그리고 남친한테는 운동 끝까지 안하는척 하고 살 빼서 제가 55사이즈가 되면 빠이~할래요ㅠ.ㅠ
    제가 백킬로가 넘어도 심은하 보다 이쁘다 해줘도 모자란게 연애라고 보는데
    결혼도 하기 전에 이런 식인 남친한테 맘이 슬슬 뜨려고 해요
    아, 적다보니 또 서럽네요

    그냥님 너무 부럽네요..178에 82킬로 제 이상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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