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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보여드리러 일요일마다 가시나요?

시댁.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05-10-12 17:48:53
우리 시부모님 경우가 바르신분들이예요
흔히 좋은 시부모님이죠.
근데..아기 놓고 이제 10개월쯔음 되었는데..
일욜일 낮이면 전화오네요..
아기 데리러 가면 엄청 좋아라하십니다.
첫손주니깐 더 그렇죠 저도 아기 이뻐해주시니깐, 넘 고맙고 좋습니다.
근데 저희 신랑 시부모님 말씀이라면 법이라고 여기는 사람인데..
일요일마다 당연한 걸로 이제 굳어가고 있어요.
그전에도 일주일에 한번을 꼭 주중에 갔어요.
그래서 신랑이 주말에 외출도 하고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해서..좋았지요.이제는 일요일에 가야하니깐 제가 투덜대니..무슨 역마살이 끼었냐합니다
주주엔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랑만 있으니깐..
아이구 조금 답답합니다.
일요일날 가는 것도 좋치만 무슨 당연한 듯이..그리고 가면 아이고 기다렸다 **보려고 어제부터 방닦았다.
아님 갈려고 했다.등등 은근히 압력을 넣으세요.
그리고 첨으로 시어머니한테 불만? 이 있어요..
아기가 무조건 남편닮았답니다.
첨엔 애교로 들려서 웃었는데..무슨 말만하면 누구 아들인데(누구아들인데 말을 몇번씩합니다)..부터..**도 어릴때 그랬다..등등
그리고 아기 아빠 밖에서 일하고 집에 오면 아기 본다 힘들다..내지는 암튼 제가 말하는건 좀 항상 아니란식으로 말하고..예를 들면 책에 이유식에 고기 넣어라고 되어 있잖아요..근데 옛날 생각에 고기 넣지마라.아님 이제 국이랑 밥 먹어도 된다...**아빠도 어릴때..등등.
암튼 그리고 아기가 저 많이 닮았거든요 그런건 대꾸도 안하시고..암튼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아닌데.
할머니가 되시더니 욕심이 생기셨나봅니다.
좀 답답해서요..
저를 유난히 무슨 애기든 빼려합니다..
저도 결혼전 막내딸로 사랑받고 자랐는데..에고 시집오니 그저 신랑이랑 아기 뒷치닷거리만하는 존재로 느껴져 가을타는지 우울합니다..
IP : 61.42.xxx.4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5.10.12 6:13 PM (211.117.xxx.66)

    제가 첫애때 그래서 미치는 줄 알았잖아요. 그런데 둘째 낳고는 가끔 아주 가끔 두 애랑 남편까지 시댁에 맡겨두고 친구 만나러 가거나 쇼핑 갑니다. 식사야 시어머니께서 아들 좀 잘 챙겨주실까요. 첫애때는 아기 맡기기 못 미더워 못 나갔는데 지금은 그냥 믿고 나갑니다.
    저녁에 저 가면 시어머니 너무 반가워 하세요. ㅋㅋㅋ 그래도 거의 대부분의 매주는 시댁서 설겆이 하고 있어요.

  • 2. 똑 같이 하세요
    '05.10.12 6:24 PM (222.108.xxx.249)

    일부러 어머니 듣는데서 혼잣말하듯 "아이고 이뻐라, 그럼~ 누구 아들인데. 엄마아들인데~ 그지?"하세요.
    뭐라고 하시면 "**아범은 어머니 소중한 아들이고 **이는 저한테 또 소중한 아들이잖아요^ ^" 그런 식으로 말하세요.
    물론 어른 앞에서 지 자식 이뻐 않는 거라고 꾸중하실 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아야 하는 겁니다.

    "어머니, 사진관에 갔더니 **이가 절 쏙 빼 닮았다고 하네요."
    "저도 어렸을 때 그랬다는데 우리 아기도 똑같네요,역시 피는 못 속이나 봐요.."
    무슨 얘기든 님 자신을 집어 넣으세요.
    자기 아기 낳고 권리도 못 찾고 우울에 빠져 있는 것 보단 욕을 듣더라도 스스로 본인의 존재를 존중하는 것이 낫지 않나요?

  • 3. ..
    '05.10.12 6:37 PM (220.90.xxx.218)

    저랑 똑같으신 분 여기 계시네요.저도 주말마다 시댁에 갑니다.아니 요즘은 더 당겨져서 금요일 마다 갑니다.ㅠㅠ

  • 4. ㅋㅋ
    '05.10.12 7:37 PM (220.81.xxx.152)

    전요,,,일주일에 2번씩 또 주일에 교회서~~~
    도저히 생활이 안 되서 미치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저의 애 유치원가면서부터 슬슬 뜸해져서 요즘은 1달에 1번 가요

  • 5. ..
    '05.10.12 7:54 PM (218.52.xxx.70)

    ㅎㅎ 저라면 그럼 애비는 무조건 아버님 닮은거에요? 어머님은 하나도 안 닮았나요? 라고 말하겠어요..
    제가 실제로 그랬거든요.

  • 6. 근데
    '05.10.12 7:55 PM (222.108.xxx.217)

    한번 가다보면 안가면 죽을죄가 되는 경우가 많던데.. 섭섭해하구
    제친구는 남편이 주말에도 근무가 많아요. 간혹 쉬는날 가는데 매번 주말쯤 전화해서 언제올지 확인하시고, 못 본때는 집으로 오시구... 다 좋지만 내 생활 내가족생활이 없어 좀 그렇다더라구요.
    이제는 합쳤으면 하시데요. 자주 보고 싶다구.
    근데 이시댁은 애를 봐주진 않으세요. 에미애비 있는 가운데 보고 싶은거지 애를 전담으로 봐주시거나 하고 싶진 않아하세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맨날 애보고 엄마 닮았다 하는것도 스트레스래요. 나쁜건 꼭 엄마쪽으로 오니까...

  • 7. 하늘
    '05.10.12 8:56 PM (61.74.xxx.70)

    으흐흐^^
    울어머님은 제가 임신하고 입덧안하는거도..(좋은거니까...)
    당신 닯았답니다....
    어찌나 그러시는지...
    남편이 왜 이사람이 엄마 닯냐고....장모님이 입덧없으셨대~~~했답니다....ㅎㅎ
    그런데도 암튼....이러고 우기십니다....
    이건또 뭔 시츄에이션인지...ㅎㅎ

  • 8. 아이구...
    '05.10.12 9:21 PM (219.250.xxx.239)

    저랑 넘 비슷한 경우세요. 전 진짜루요, 애기 낳기 전에 시어머님께 불만 하나두 없었거든요. 세상에서 젤루 좋은 시어머니 만났다 했죠...근데요..아기 낳으니까 며느리가 우째 그리 갑자기 찬밥으로 전락하는지...애기 좋은 점은 다 아빠 닮은 거 당연하구요...태열이 약간 있었는데..."우리집은 아무도 알레르기 체질 아닌데..."하시구, 감기 자주 걸린다구..."우리 애들은 잔병 치레 안 했는데..." 그러세요. 그럼 누구 닮았다는 이야기인지...억울해요. 제가 알기로 우리 신랑, 피부 건조증에 기관지 안 좋거든요....흑흑...
    그리구, 저 나름대로 육아에 관한 공부 많이 했는데요...위의 님 경우처럼 토마토 빨리 안 먹인다구..요즘 애덜..어쩌구 하는 얘기류 많이 듣는데, 막상 애기 봐 주는 문제에 대해서는...요즘 할머니들...육아 공부 안 하구 하던 대로 키운다구...공부해서 키우는 엄마만 하겠냐구...그저 엄마가 키우는 게 최고라고 하십니다. 솔직히요...제가 그리도 존경했던 시어머니한테 실망했지요...말씀에 모순이 넘 많잖아요...
    그냥요...시댁가면 저 자신이 스스로 없는 셈 쳐요...제 자신이 불쌍하지만...어쩌겠습니까...그렇게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는 이로울 것 같아서요...

  • 9. ..
    '05.10.12 9:55 PM (58.73.xxx.35)

    다 그런가보군요..나두 나중에 걱정이네 ㅎㅎ
    하긴 울 옆집언니만 해도 그래요
    울 옆집언니 한달전에 애낳았는데요
    언니가 넘넘 미인이에요.
    눈도 크고 피부도 짱이구 코도 높구 ..
    한마디로 연옌 안부러울만큼 이쁜반면
    그 신랑은 돈은 많은데 인물은 꽝이죠..
    근데도 한날 애기 구경(?) 하면서 울엄마랑
    울 아래층 아줌마랑 다들 애가 엄마 닮아 넘넘 잘생겼다구 그러니까...
    (이제 1달 됬는데 코도 오똑하고 넘넘 잘생겼더라구요..)
    그언니 왈 .."근데도 시어머니는 자기아들 닮았대요"
    나참...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시어머니들은 다들 똑같은가봐요
    자기아들이 얼마나 얼굴이 꽝인지 안보이는지 원...-_-

  • 10. 휴~~
    '05.10.12 10:57 PM (61.39.xxx.143)

    전 여수에서 대구까지 다닙니다.
    2주에 한번씩!!
    버뜨..
    시어머니는 여수로 가는 일요일 아침이면 입맛이 없어지고...(난 밥생각 없다..),
    짐 쌀때 부터 우십니다....
    죽을 맛입니다!!

  • 11. 포기
    '05.10.12 11:14 PM (220.73.xxx.161)

    직장맘인데요. 많게는 금토일 매일 저녁 시댁갑니다. 적어도 이틀 저녁..대신에 잠은 우리집에서..
    낮에는 안가요. 시어머니 가게하셔서요. 대신..시댁에서 저녁준비..거의 어머니가 미리 해두시고,
    뒷처리도 함께..힘들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밥도 안해도 되고..그래도 집에 있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게 시댁인가봅니다. 토일 낮에 집에 아기랑 둘만 있으면 심심해서 맨날 가는 친정에는 잘도 가는데^^

  • 12. 맨날 보고싶다고..
    '05.10.12 11:54 PM (218.53.xxx.28)

    전화해도 **보고 싶다고..당신이 오셔도 되는데 왜 맨날 가야하는지...맨날은 아니지만...
    들으라고 하시는 소리같아서 그냥 흘려요..일주일에 한번 가는것도 어딘데...
    갈때만 잠깐 이뻐라하시면서....그냥 다 흘립니다...ㅎㅎ

  • 13. 모두 공감!!
    '05.10.13 1:55 AM (61.77.xxx.113)

    윗글 모두 다 공감^^

  • 14. 영찬맘
    '05.10.13 5:59 AM (211.247.xxx.115)

    울 어머님 첫애 낳았을땐 애를 별루 안예뻐해서 속상했답니다. 근데 둘째 낳으니깐 넘 예뻐하시네요
    얘는 어쩜 하는 짓마다 예쁘냐하시면서 넘 예뻐합니다. 큰애도 예뻐하시지만...
    울 시어머님은 우리가 자주 가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셔서 잘 안가게 돼요(30분거리)
    두분이서 재미있게 사시는게 좋은가봐요

  • 15. 저도 포기.
    '05.10.13 10:09 AM (210.122.xxx.6)

    직장맘인데 주말마다 하루씩 자고 옵니다..ㅡ.ㅡ;;
    내 생활은 아주 없다는...

  • 16. ㅎㅎ
    '05.10.13 11:14 AM (218.39.xxx.135)

    아마도 첫 손주는 다 그런가봐요.
    누구나 다 겪는 일이에요.
    전 큰애가 인물이 좀 됬었어요.
    차라리 애비 닮았다면 좋게요... 시어머니랑 똑 같다며... 어머니 당신이랑 똑 같대요.
    그럼 촌수가.. 아빠가 오빠가 되나... ㅋㅋㅋ

    지금도 우리 큰애는 할머니가 어쩜 나랑 그리 똑 같냐면.. 인상 팍 써요...
    자신은 어릴때 엄마 안 닮았다는 할머니 말에 무지 상처 받았었대요.

    근데 웃기는건.. 둘째가 상대적으로 큰애보다 인물이 좀 안되요.
    어떻게 말하나... 남편과 제가 은근히 기대반 우려반.. 했었는데.. 시어머니 왈.. 얘는 지 애비피 한방울도 없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때 부터 둘째는.. 옆집 아저씨 딸이 됬다는... ㅋㅋㅋㅋ

    하여간...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단 옛말 하나도 안틀려요.

    지금은... 그 두명이 많이 컸는데... 공부부터 모든 일에 둘째가 월등해요.
    그래서 슬슬... 애비피가 바뀌고 있어요....

    아마도 대부분 신혼에는 겪는 일일텐데.. 너그럽게 봐주세요.
    바득바득 대들어도 머리에 스팀 올라와도.. 해결 안되는 부분입니다.

    친정엄마도 첫 손주는 자식을 처음 낳았을때보다 천배 만배 더 이쁘더래요.

    걍.. 싱싱하고 젊은 며느리들이 쿨하게 넘겨버리세요.

  • 17. 근데요..
    '05.10.13 9:02 PM (219.240.xxx.94)

    이건 절대 태클이 아니라 묻고 싶어서 묻는 것인데요,



    만일 친정 아버지,어머니가 외손주 보고 싶다고 주 1회 꼭 오라고 하면
    그래도 부담이 되실지...


    그리고 시부모님은 내 자식이 낳은 자식이라는 생각이 강한 분들 같아요.
    그 아이가 낳은 자식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은가봐요.
    어떤 분은 며느리가 낳은 손주보다 내 딸이 낳은 외손주가 더 핏줄이 땡겨하는 분도 있어요.

  • 18. 에이~태클 같은데요
    '05.10.13 10:54 PM (218.153.xxx.130)

    친정 부모님이 손주 보고 싶다고 매주 오라고 하시면 전혀 부담 안되죠.
    왜 그럴까요?
    친정 부모님은 시어머니처럼 내 존재를 무시하지 않기 때문이죠.

    굳이 아기 문제 뿐이겠습니까?
    시댁에서 부딪치는 사소한 문제 하나하나에서 항상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는 것이 지금의 현실 아닙니까?
    뿌리깊은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가치관으로 며느리를 자기 아들보다 한 등급 낮은 신분으로 여기고
    월급 안 주는 가정부 겸 씨받이가 하나 들어 온 것으로 여기는데
    적어도 사람이라면 즐겁게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겠냐 말입니다.

    그 분들은 아빠 씨와 엄마 씨가 만나서 아기가 생긴다고 말하면 인정 못합니다.
    그 분들에겐 남자만이 씨가 있고 여자는 씨받이일 뿐이죠.

    나이드신 보통의 시어머니들 다 드러내놓고 있지 않아서 그렇지
    속으로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남존여비의 가치관으로 며느리 인격 무시하고 있습니다.
    노골적으로 드러날 계기가 없어 서로 좋게 좋게 해석하고 있을 뿐이지
    극단적으로 부딪칠 사건이 터지면 그 발톱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 19. 참나
    '05.10.14 9:06 AM (69.243.xxx.134)

    너무 부담스러워. 완전 주말 시댁에 반납이잖아요.
    젊은 사람들 사생활 배려도 안해주는 이기적인 시부모의 전형이네요.
    그렇게 세월을 없애지마시고 마음편하고 행복한 주말을 찾으세요.
    신랑이 너무하네. (젤 나뻐)

  • 20. 원글이
    '05.10.14 9:46 PM (61.42.xxx.45)

    친정에선 절대 부담 안주시구요.
    아빠 작년에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있어 외로워도 시댁 한 3번가면 친정 한번갈까정도..
    엄마도 첫손주라 엄청 이뻐하시는데....
    완전 시댁어른이랑 신랑이랑 시골 옛날분들이라 모든것이 시댁중심이예요.
    답답해요 좀...
    제가 어떻게 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신랑한테도 한마디도 말도 못해요.
    부모님이나 시댁 애기만 나오면 벌써부터 인상이 달라지거든요..더군다나 불만이라면...
    에고 좋게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안 그럼 못 살아요..
    근데 저녁쯔음 요즘 매일 우울하네요..

  • 21. 참나
    '05.10.15 1:09 PM (69.243.xxx.134)

    신랑이 젤 나뻐요.
    저도 조금 비슷한 처지에 있어서 같이 답답해 드립니다.
    어젯저녁에 말했죠. 이렇게 매주 나가는거 안되겠어. 자긴 자기엄마니까 괜찮지만 난 어렵고 밥만먹음 체해오잖아. 자기는 우리부모님이랑 매주 밥먹으러 나갈수있어?
    그럼. 합니다. 이 뻔뻔스러운 인간. 절대 못할거 내 다~~~~~~안다.
    그나마 저는 말이라도 하네요. 맞벌이라 더욱 황금같은 주말은 좀 쉬고 이것저것 밀린 집안일도 좀 하고 장도보고 하는 주말인데
    하루 그렇게 나갔다 오면 전 스트레스 때문에 더 피로가 쌓이고 이틀 중 하루는 그렇게 가고.. 가끔 이틀 다 나오라고 부르십니다. 아주 소문나신분이라 더 피곤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신랑이랑 이문제로 이혼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착해서 그 나쁜엄마한테 노우못하는 우리신랑.. 저는 착한척하기도 힘듭니다.
    결국 신랑이 제일 나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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