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요렇게 하고 살아요. ㅠㅠ

[전 부치자]

점심 먹고 오일 페이퍼로 얼굴의 기름기 제거하며

화장을 안하고 살면 젤 좋겠단 생각만 하고 사는 아짐마입니다.

7, 8년 전까지는 정말 로션만 바르고 출근하기도 했죠.

그치만 직장에 다니는데다 이제 나이가 있어 맨얼굴은 남들이 거북스러워하더군요. --;;;

어언 낼 모레면 제 나이 마흔입니다.

근데 피부는 아직 심한 지성이랍니다.

메이컵베이스. 자외선 차단제.... 아주 눈꼽만큼만 발라도 피부에서 겉돌아요.

아주 파우더나 팩트라도 바르면 지네들끼리 뭉쳐서 얼굴 위에서 축구하며 놀죠.

유분감이 없대서 산 메베나 자차. 딱 한번씩 바르고 몽땅 다른 사람 주게 되네요.

비싼 외제도 마찬가지. 제 얼굴이 문제는 문제인가봐요.

제가 화장하는 순서랍니다.

넘 간단해요.

아침에 비누 세수.

스킨솜으로 닦아내고 로션 바르고 한참 두드려요. 안그럼 이것도 기름 둥실...

예전엔 팩트나 트윈케잌 사용했는데 요즘은 걍 투명 파우더만 발라요.

눈썹 그리고 아이라인과 립스틱.

화장 끝.

화장이 10분이면 끝나죠.

입술을 좀 붉은 쪽으로 발라 그나마 화장 넘 성의없게 했단 소리는 안들어요.


저녁에는 클렌징 티슈 2장으로 닦고 숯제품 클렌저 한번에 알갱이 폼으로 한번 더

닦아낸 후 스킨 바르고 로션 생략 후 에센스로 온 얼굴을 바르죠. 비싸지 않은 국산 에센스.

아~~ 일주일에 한번 때타월로 얼굴 살살 밀어 때 벗기네요. 왤케 얼굴에 때가 많은지...

기름진 거 많이 먹어 지성인가 싶어 육식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도 얼굴은 기름 둥둥.

친구들은 너무 건조해져서 속상하다는데 저만 얼굴에서 찌짐 부쳐도 될 정도네요.

얼굴의 기름기... 이거 너무 심각해요.

스킨이나 로션도 유분감 거의 없는 것만 골라 쓰는데도 왜 일케 번들거릴까요??

아흑~~~ 속상해.

[저도유전입니다]

전 메베랑 트윈을 시세이도로 바꾸고 완전히 해결됐어요.

메베는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트윈은 시세이도 UV 화이트 컴팩트

이렇게 바꿔서 쓰고부터는 기름종이 사용은 안하게 됐어요.
전 하루 13시간 화장상태입니다.

그리고 입큰 마이크로베이스랑 라프레리 트윈도 추천을 많이 하시던데
제 경우엔 그 두가지도 기름 생기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아넷사]

아넷사 썬블록 사용후 화장수정을 하루에 한번(?) 이상은 안하는거 같아여.
유분을 많이 잡아주는듯!
컴팩트나 다른건 몰라두 전 썬블록 하나 바꿨을 뿐인데 넘 만족하고 있습니다!
속는셈 치시고 한번 사용해 보세여.
끈적이는거 없이 피부에 싹~ 스며드는것이 우리처럼 지성인 피부엔
효자 상품인거 같습니다!

[돼지바]

지성인 분들이 모공이 넓어서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구 되도록 생략해서 바르면 파부가 건조해져서 더 넓어지게되더라구요.

전 크리니끄 포어미니마이저 로션을 스킨 다음에 항상 바르는데
모공도 약간 좁아지고 유분기도 훨씬 적어졌어요

크린싱도 중요하다고해서 오리진스 첵앤밸런스 사용하는데
아뭏든 어느순간부터 기름종이는 잃어버렸어요.

[맞아요]

저두 아넷사 썬블록을 바르면 코에 기름이 안져요
그냥 썬크림안바르고 집에 있는날이면 얼굴에 기름이 줄줄 하는데
썬크림만이라도 아넷사 쓰세요
이거쓰면 메베는 필요없더라구요

[모공]

화장혹성 모공 컨실러 라고 들어보셨어요? 피지를 잡아주어 화장을 오래 가게 해준다고 하네요.

[곡물가루]

님 곡물가루 한번 써보세요
제가 결혼3년차님께 사서 쓴지 며칠되지 않았는데요
훨 얼굴에 유분기가 덜해요
첫 며칠은 약간 간지럽더니
지금은 아주 좋구요
어제 저녁엔 암껏도 안 발랐는데 당기지가 않아요
전 수분부족 지성이어서
신랑이 화장하고 오후만 되면 얼굴이 번쩍인다고 했거든요 (기름기때문에)
근데 요즘은 안그래요

[..]

아넷사 써보셨어요?
이거 지성에겐 축복의 자차죠. ㅋㅋ
대신 건성에겐 듁음.. ㅋㅋ
전 사실 건성에 가까운데 아넷사의 매트함에 푹빠져서 여름엔 당연히 아넷사 쓰고, 봄과 가을엔 얼굴에 로션+크림으로 밑바탕에 유분을 충분히 준후 사용해요.
겨울엔 슈퍼용 시세이도에서 나오는 자차 써주고요.
원글님 그렇게 심한 지성이시라면 꼭 아넷사 써주세요.

대신 클린징때 좀 신경좀 써주셔야 해요.
제가 볼땐 원글님 좀 과도한 클렌징을 하고 계시는것 같은데, 클렌징 많이 한다고 지성이 건성으로 바뀌지는 않아요. ^^
아넷사는 오일로 지웠을때 젤 잘지워지는것 같더라구요.
아넷사 사시면 오일 권할텐데.. 좀 비싸요. 용량을 생각하면 살만 하지만..
꼭 그 오일 아니어도 시중에서 파는 저렴한 오일이어도 상관없으니, 오일로 일단 지우시고 폼클이나 티슈로 닦아내시면 깨끗해지실거예요~

[로리]

아넷사 쓰고있는데 전 트러블이 생겨요 ...
저도 보습제는 거의 필요없는 지성피분데요 아넷사 쓰면 실내에선 가끔 얼굴이 찢어질듯 건조하게 느껴질때도 종종 있을정도로 강력해요
근데 아넷사를 얼굴전체에 바르면 꼭 턱에만 뭐가 많이 나요...아넷사 안바르면 회복되고....
그래서 턱빼고 나머지 부분만 바르니까 또 괜찮네요...

윗분 말처럼 아넷사는 왠만한 클렌저로는 완벽하게 안지워지니까 꼭 오일클렌저 쓰시구요. 아님 시세이도에서 전용 클렌저가 나오는데 그건 비싸니까 그냥 클렌징 오일 쓰시면 되요

[으음]

스킨로션 바르고 자차나 파데는 안하시는건가요?
잘은 모르겠는데 자차나 파데 바르고도 한참을 두드려주시면
쉽게 번들거리지않고 오후 늦게까지 화장이 잘 살아있는거 같아요.
화장을 10분만에 끝내신다는거 보니까 상당히 간소하게 하시는거 같은데요.
너무 단계를 생략하시는것도 의외로 화장 잘 안먹는 이유중에 하나에요.
여유를 가지고 매 단계마다 시간을 주고 토닥토닥 잘 두드려줘보세요.
파우더바를때도 한참을 두드려주면 거짓말처럼 잘 먹더라구요.
일본 사는 친구말이 일본애들이 화장할때 한시간씩 걸리는 이유가
바를꺼 다 챙겨바르고 저렇게 얼굴 두드리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서 그런거라네요.
분명히 피부 별로 안좋은 애들인데도 한참을 두드리고 바르고 하고나면 도자기피부가 되서 무섭다고..;;;

[으음]

아니면 아예 화장을 끊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지인중 하나가 "더이상 화장하는데 스트레스받으며 살지 않겠어!"라고 선언해버리고는
집에있는 화장품 다 내버리고 얼굴에 손 안대고 사는데요.
첨엔 막 개기름 무섭게 흐르고 그러면서도 각질은 일러나는등 보기 영 안좋더만
어느순간부터는 화장 안해도 얼굴이 뽀오얀게 괜찮더라구요.
스킨 로션이랑 자외선차단제만 바른다는데
그게 일반 화장품은 아니고 자기가 직접 만들어 쓰는거래요.
방부제 같은게 전혀 안들어있어서 한번 만들면 딱 3개월밖에 못쓰는거라고.
도서관에서 "자연에서 배우는 피부 살림법"이라는 책 한번 빌려서 읽어보세요.
제 지인은 이거보고 자기쓰는 화장품 만들더군요.

[음]

있잖아요.
해면(스폰지 비슷하게 생긴거)으로 화장을 지우니까
얼굴에 때가 안나와요.

전에 티슈로 화장 지울땐
맛사지 크림 바르고 맛사지 하면 때같은게 나왔는데
요새는 맛사지를 해도 그런거 하나도 안나오네요.
저만 그런지 좀 궁금해하고 있는 ㅈ우이네요.

[복이유]

좋겠어요. 전 나이도 얼마 안먹었는데 오래전부터 그 지겹던 기름들이 전혀 안나오고 건성이 되버렸답니다.
옛날의 지성이었던 피부가 그리워요.
건성용 유분 잔뜩 들어간 크림을 로션위에 한겹 더 발르고 액상 파운데이션은 발라도 분타입은 절대 못바르죠.
그래도 점심때쯤 되면 다시 건조해져요..에혀..즐기세요.
그저 님이 부러울 뿐입니다.

[후후]

보통자차는 500원 동전만하게 발라야 자외선차단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보다 적으면 무용지물--;
겉에 써있는 차단지수 측정할때는 거의 무장(?)하듯 바르고 측정하는 거라서요.

그리고 얼굴에 때미는 수건으로 때미시면 아니되옵니다;;
너무 자극이 커서 피부에 무지 안좋사옵니다.
그저 극세사 같이 자극 없는 것으로 살짝살짝 각질제거만 해주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