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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는 날 밥을 먹지 마라고 하는데...

익명 조회수 : 1,717
작성일 : 2005-10-11 23:43:08
노처녀인데 선보려고 한답니다, 저는 서울, 선남은 부산인데요,
선남이 서울로 ktx타고 온다고 해요, 일단 피곤할테니 제가 ktx안에 있는 괜찮은
커피숖을 찾아보기로 했는데, 차마시고 선남은 또 부산으로 가야합니다.
선주선하는 분과 어머님이 절대 함께 밥은 먹지마라, 밥먹으면 깨진다 그래가지고..
이번에 선보는 사람과 모든 것이 저와 잘맞고, 양쪽 부모님들이 기대가 크십니다.
저도 이번엔 시집 꼭 가고싶기도하고...
2시에 봐서 5시까지 함께 있다가 부산 내려가는데,, 밥은 함께 먹지말고, 대신 제가
도시락 싸서 보내주고 싶은데 어떨까요? 낮에 김밥싸면 4시간 지나면 맛이 없을까요?
뭐 다른 쌈빡한 거 없는지요?
다른 뜻은 아니고, 서울까지 오게 하는거 미안해서 대전쯤 만나자 해도 괜찮다고 서울
온다고 하니 너무 고맙기도 하고, 저녁이라도 먹고 보내야할것 같은데, 어른들이 선보는 날
먹는거 아니다 하시니 원.. 그냥 가족이나 친구처럼 도시락 싸주는 맘으로 싸려고 하는데..
어떨런지요..
IP : 219.252.xxx.8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5.10.11 11:45 PM (220.94.xxx.33)

    전 신랑이랑 선 본 날 고기 먹으러 갔었어요... 좀 특이하죠?
    근데 신랑은 고기 구우면서 이것저것 챙겨주는 마음씀이 보고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선본 남자에게 도시락 싸주는거 그게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넘 앞서가는 느낌을 남자분께 주게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 2. ....
    '05.10.11 11:49 PM (218.158.xxx.163)

    저도 선 본 날 신랑이랑 저녁 먹었어요

    도시락은 좀 그럴것 같아요
    친한 사이도 아니고..

  • 3. ..
    '05.10.11 11:57 PM (221.157.xxx.229)

    도시락은 아닌것 같아요....첫만남은 부담스럽지 않게~..좋은 느낌이랑 다시보고싶다는 아쉬은 느낌정도만 가지게 가볍게~...
    2시에서 5시면 밥먹을 시간도 아니고 5시차타고 부산에 내려가도 저녁먹을 시간 충분히 있는데요,..뭐.
    그리고 혼자서 기차타고 가면서 차안에서 뭐 먹는것도 좀...

  • 4. karinsa
    '05.10.12 12:11 AM (222.120.xxx.21)

    도시락은..좀 그렇네요. 왠지 여자가 목메는 기분.. 선남과 직접 만나본게 아니라면..
    잘맞는다는 생각은 뒤로 미루시고.. 차라도 한잔 하면서.. 찬찬이 알아보는게 좋을듯 싶어요

    정말..만났는데도 천생연분..잘맞는 사람이라면 그깟 거리가 대순가요? ^^

  • 5. ..
    '05.10.12 12:20 AM (210.223.xxx.181)

    제 생각에도 처음 만나는 대상에게 도시락은 오히려 부담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저도 남편 처음 만나서 저녁 먹었거든요..^^
    대신 빨리 들어왔죠..2시간 동안 차마시고,저녁먹고 바로 헤어졌던 기억이..
    참고로..당시 인연으로 맺어지기가 힘들다는 설이 있던 강남역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에서 첫 만남을 가졌답니다..^^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만남 가지시길 바래요..

  • 6. ..
    '05.10.12 12:24 AM (218.50.xxx.245)

    저 제 남편이랑 선본 첫날이랑 어쩜 똑같은 씨추에이션이세요

    우리 남편 기차 안타도 된다고 미루고 밥먹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호감 있음 기차 시간 미루고 밥도 먹을 수 있고 그럴 수 있는거자나요 자연스럽게 하세요 ㅋㅋㅋ

  • 7. ^^
    '05.10.12 12:26 AM (220.77.xxx.45)

    밥을 먹지 말라는게 아쉬움을 두고 다음에 만날걸 기약하기 위해서라고 들었어요.
    어짜피 3시간이라면...아쉬움 남겠네요.
    점심 드실시간도 아니구요.
    보지도 못한 사람에도 도시락 싸주심 부담느낄거구요.

    근데.. 차만 3시간 마심 지루하실텐데.
    그것도 실내에서만 그러심...
    또 만나고 싶다는 아쉬움을 남겨야 하거든요.

    차한잔 드시구요. 어느정도 시간 되신다싶으심 근처 산책하심 좋은데..

  • 8. 하늘
    '05.10.12 12:30 AM (211.218.xxx.248)

    그리고 밥먹을때 먹는 모습이...
    이쁘게 보이기가 조심스럽잖아요...넘무 얌전빼고 먹기도 보기그렇고...
    밥먹는 소리도 거슬릴수있고....

    그래서 밥은 같이 안먹는거라 들었는데....

    아쉬움도 한몫하겠네요^^

  • 9. 밥을 먹지 마라..
    '05.10.12 12:46 AM (220.76.xxx.164)

    ..고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차 한 잔 하는 것 보다는 밥을 먹는 그 상황이 여러가지 볼 꼴(?) 못 볼 꼴(?)을 보여주기 쉬운 상황이라 실수 할 여지를 만들지 말라는 뜻에서 나온 말 일 겁니다.
    입에 밥풀이라든지 뭐가 묻을 수도 있고 다 먹고 치아에 고춧가루가 낀 것을 보여 줄 수도 있고
    여자는 예쁘게 한 화장이 망쳐질 여지도 많고..

    특히 마음에 들어 놓치기 싫은 상대였는데 그 사람이 나의 밥 먹는 습관 때문에 (파를 빼고 먹는다든지)
    한 순간에 나를 싫어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연애하는 사랑하는 사이에는 뭔 짓을 하든 예뻐보일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선을 보는 사이니까)

    반대로 생각하면 저기 윗 분의 경우처럼 좋은 식습관이나 태도 때문에 더 호감을 줄 수도 있는 거고요...

    도시락은 제가 보기에도 안 좋아 보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처음부터 정성이 들어가는 도시락을 주는 여자는 그 남자가 보기에도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생각하진 않을까요? '예전엔 어떤 남자에게 도시락을 챙겨줬을까?...' ^ ^

  • 10. ..
    '05.10.12 1:01 AM (220.75.xxx.217)

    혼자 기차안에서 도시락 먹기 좀 그렇지 않나요??
    가볍게 읽을만한 주간지나 책 들고 가셨다가 헤어지면서 전하는게 좋을듯 한데요
    기차안에서 심심하잖아요.

  • 11. 차만..
    '05.10.12 2:31 AM (219.240.xxx.94)

    차만 마시긴 그렇고, 너무 아무 것도 안 먹이긴 그렇다 싶으시면
    쿠키를 구워가신다던지 하면 감동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작은 케익이나요.
    먹는 모습도 밉지 않고 가볍게 요기도 하고요.^^

  • 12. 저는
    '05.10.12 3:09 AM (219.0.xxx.95)

    남편이랑 선본날 한 4~5시간 있으면서 영화도 보고 술도 먹었는데요.ㅋㅋ
    그냥 3시간 내내 차만 마시는 것보다 식사도 하시고..그리고 경상도 남자는 쿠키,케잌 이런거 웬만해서는 안 좋아하거든요.
    처음 만나는 분이니 도시락 싸서 드리는 것도 좀 그러네요.
    제 생각에는 식사 하셔도 될거 같은데 정 그러시면 기차 타시기 전에 기차안에서 드실 간단한 식사꺼리
    사서 드리는 정도는 인상에 남을꺼 같아요.

  • 13. 쿠키도
    '05.10.12 6:56 AM (24.41.xxx.181)

    오바.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선보러 가시는 건 참 좋은 자세인 것 같아요.
    상대방 남자분도 부산에서 서울까지 기꺼이 오시는 걸 보니 일단 성격이 적극적이거나 매너가 좋거나, 암튼 좋아보여요.

    근데 첫만남에 도시락은 진짜 오바구요, 쿠키나 뭐 다른 핸드메이드, 홈메이드 제품은 오바라고 봅니다.
    만나보시고 느낌이 좋으면 두 번째 만날때부터 하시면 될 것 같구요.

    밥은 정 걸리시면 같이 간식 드시면 되잖아요.
    샌드위치

  • 14. 다른의견
    '05.10.12 7:25 AM (220.88.xxx.151)

    도시락 괞찮네요.
    나이들어 보는 선이시라면 그전에 양측 분들 모두 여러번 다른 만남의 자리들이 있었을거에요.
    솔직히 서로 심히 내숭할 어리고 애띤 그런 시절을 넘기셨다면 그냥저냥 마음 한편이 따스하다는 부분을 상대에게 주는 부분이 더 좋을 시기입니다.
    결코 오버란 생각 없습니다.
    저도 꽤나 늧은 결혼을 한 경우거든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해 보세요. 마음 씀씀이가 고우시네요. 저라면 아주 오래 간직할겁니다.

  • 15. 저도
    '05.10.12 8:33 AM (221.138.xxx.60)

    도시락, 쿠키는 오버.. 라는 생각이 들구요.
    작은 잡지는 괜찮겠네요..
    뭐 리더스 다이제스트나.. 좋은 생각이나..
    기차 타고 내려갈 때 심심하니까요..
    음.. 그런데 남자들 잡지 이런 거 잘 읽는지 모르겠네요..
    제 신랑은 기차타면 자고, 저는 '레일로드' 한 시간만에 다 읽고 한 시간 자다가 한 시간 심심해 하거든요..

  • 16.
    '05.10.12 8:53 AM (222.101.xxx.28)

    하늘재님 반갑습니다^^
    아파도 살아지고
    슬퍼도 살아지고
    그렇게 세월 지나고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 17. 빵은
    '05.10.12 9:27 AM (203.241.xxx.23)

    먹어도 되나요?
    밥대신 빵이나 국수먹으면 될것같은데...

  • 18. 사오정대답
    '05.10.12 9:55 AM (211.253.xxx.36)

    저도 신랑 첨 만난날 맘에 든다고 밥먹지 말자고 해서 안먹었어요^^
    첨듣는 말인데 그날 배도 안고프고해서 안먹는데...
    이런 말이 있긴 있나봐요?

  • 19. 거짓말
    '05.10.12 10:03 AM (58.234.xxx.245)

    저 선 수십번도 더 봤는데요,,,, 밥먹으면 안된다고 해서 거의 매번 안먹었지만. 다 꽝이었구요,,
    유일하게 팔공산에서 밥먹은 울 신랑과 연결됐다지요,,,,ㅋㅋ
    전 밥먹어야 친해진다고 믿습니당,,,

  • 20. gina
    '05.10.12 10:04 AM (210.122.xxx.177)

    좌측 링크는 되는데 상단메뉴 링크가 안걸려있네요.
    리뉴얼한지 얼마 안된 사이트인가봐요 ㅡ..ㅡ

  • 21. **
    '05.10.12 10:20 AM (220.126.xxx.129)

    일부러 신경 쓰지는 마시고요.
    그냥 그날 일이 되어가는 대로 맏겨두세요.
    선볼 남자분이 혹시 인연이면 다섯시에 가야 한다고 말을 했지만
    그날 너무 이야기하고 두분이 잘 맞고 인연이어서
    그 이후에 까지 함께 있다가 저녁까지 먹고 술까지 한잔 하고
    헤어질 수도 있고요. (전 제 남편 만날때 차만 한잔 마시고 나온다고 했지만
    -며칠동안 일때문에 밤을 새는 나날이 많아서 그날은 그냥 자고만 싶었거든요.
    4시간동안 지루한 줄 모르고 이야기 했거든요.)
    님께서 남자분 생각해서 갈때 먹을 음식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했지만
    주기 싫은 사람일 수도 있고요.
    일부러 도시락이건 뭐건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님이 최대로 예뻐보이게 준비해서 나가세요.
    고것만 신경쓰세요.

  • 22. 토사자
    '05.10.12 11:31 AM (211.48.xxx.214)

    저도 신랑이랑 선본 첫날 저녁 먹었지만 결혼했습니다.
    것두 통닭집에서 닭다리 뜯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말이죠.
    어른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다 이유가 있겠지만,
    커피숍에서 3시간동안 말만 하고 있기도 그렇고 하니까 상대방 동의하에
    기차타고 내려가기전 근처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같이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른들에게는 밥 안먹었다고 하기로 입을 맞추면 되지요. 뭐.

  • 23. ..
    '05.10.12 11:45 AM (211.215.xxx.114)

    두시면 밥 먹었을 시간이고 다섯시면 저녁먹긴 이른시간이니 밥 안먹는게 더 자연스러운건게..
    만나보기도 전에 아쉬워 하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계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도시락은 오버같구요..
    거기 도시락 많이 파니까 헤어질때쯤 상대가 참 괜찮다 싶으면 배 안고프세요? 도시락 하나 사드릴까요? 이래도 좋을거 같구요..
    거기 샌드위치 이런것도 많이 팔고.. 이것 저것 먹을 스낵종류가 많으니까 커피 마실때 사가지고 들어가서 드셔도 좋을듯..
    밥먹으면 안된다고 하지만 실은 밥 먹을 시간이 아닌데 왜 미리 걱정하시는지 모르곘어요...

  • 24. oh~ no!
    '05.10.12 1:15 PM (61.77.xxx.110)

    도시락이요? 절대 하지 마세요.. 정말 오버인거 같아요..
    도시락이며 쿠키며 싸주는건 그것도 손수 만든것! 어느정도 진도가 나간 커플에서나 하는거에요
    처음부터 그러면 남자가 이상하게 생각할걸요
    그냥 같이 밥을 사 드세요.. 저도 결혼전에 소개팅도 하고 선도 보고 했는데 첫날 밥 먹는거 아니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편하게 같이 차 마시고 밥도 드시고 하세요.. (저도 남편 첨 만난날 같이 밥먹었는데요..^^)

  • 25. 점심 드세요.
    '05.10.12 1:48 PM (58.149.xxx.138)

    남자분이 서울에 2시까지 도착하려면 적어도 11시에 출발한다는 얘긴데.. 5시까지 밥도 안먹고 보낸다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요?
    저라면 먼거리를 왔는데 차만 마신다면 무척 화가 날꺼 같아요.
    분위기 봐 가면서 식사 하세요.
    배가 부르면 모든게 좋아보이잖아요. ^^

  • 26. ^^
    '05.10.12 1:59 PM (218.153.xxx.31)

    자연스럽게 하시되 도시락은 좀 서로에게 부담될 것 같구요...
    아무래도 초면이니까요
    저는 선이네 미팅이네 많이 했는데, 결국 첫날 커피 마시고 밥 먹고 맥주 한잔한 남자와 결혼했네요

    잘 되시길 바래요

  • 27. 오지랍
    '05.10.12 4:20 PM (219.248.xxx.107)

    오지랍 넓게 저도 한번 참견해 봅니당~
    쿠키나 도시락은 오바.
    상대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하되
    지나치게 앞서가며 배려할 필요는 없구요.
    선남이 님에게 궁금한게 많이 남아있어야 다음에 또 연락이 와요.
    선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시고
    넘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브게하고 나가세요.

    우스개 소리 하나.
    한 남자가 세 여자를 놓고 반려를 결정하려고 하는데
    세 여자 모두에게 100만원을 맡겼대요.
    1번 여자는 저 자신에게 거의 다 투자하고서 하는 말이
    내가 이쁘고 행복해야 당신도 기쁠 것 같아서 그리하였다고
    그리고 여기 당신 물건도 좀 사 왔노라고
    2번 여자는 당신이 힘들여 번 돈 쓸 수가 없어서 저축하였노라고
    3번은 여기 당신이 준 돈을 투자해서 200만원으로 만들어 놓았노라고
    그래서 남자가 고민을 하다가...결국 한 여자를 택했다나요.
    몇번 여자였을까요?
    -
    -
    -
    -
    -
    -
    _가슴이 젤 큰 여자를 골랐답니당 ㅜ.ㅡ

    여기에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있으니
    알아서들 해석하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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