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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지가 않아요..

남편때문에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05-10-11 22:39:56
남편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결혼해서 쭉 저를 외롭게 하고 집안일을 도와준적이 없읍니다.
일요일도 일한답니다.
그저 주말에 미안하니 가끔 밥사주고 그것도 자기취향데로 말이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거 결혼하고 알았읍니다.
결혼12년째인데 아이랑 저랑 많이 외롭네요.
아이도 조금만 더크면 친구찿아갈텐데 전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놀러 한번 다녀봤으면 좋겠어요.
남들다가는 근교도 1년에 한번갈까말까..
애교육 시키기에 너무 안좋은 분위기의 동네에서 지금까지 살았고 아무리 얘기를 울면서 해봐도
그때뿐 도무지 먹히지 않아요.
점점 지쳐갑니다.
이렇게 더이상 살기싫다구 말하고 싶읍니다.
제가 할수있는일을 찿아본다고 하지만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어요.
월급으로 그냥 사는겁니다.
그냥이요..

IP : 220.75.xxx.20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5.10.11 10:45 PM (211.36.xxx.42)

    힘내세요..원글님...저도 가끔 이런생각이 문득문득 들면 왜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일을 찾아 바쁘게 사니 이런 생각이 안들게 되어요
    님도 바쁘게 지내보세요, 운동, 취미생활,, 기타 부업등등요
    화이팅~!! 주부우울증 누구나 겪는 일이에요 잘 지나가시길 바래요

  • 2. ....
    '05.10.11 10:46 PM (61.38.xxx.50)

    에 효~~ 기운내세요.
    결혼 생활 12년동안 외롭고 힘든일만 있었던거 아닐겁니다...
    잠깐 마음과 몸이 지쳐서 너무 외롭다고 느끼실수 있어요...근처에 문화센타에 가서 관심 있는 강좌도 들어보시고...친구분 만들어 신나게 수다떨고 커피 마셔보세요....
    저희 남편도 꼼짝도 않는 스타일인데 주말에 제가 매일 이벤트 만들어 끌고 나갑니다.
    찜질방이라든가...강가 같은데 저녁에 잠깐씩 가셔서 많은 대화 유도해 보세요.

  • 3. 저도..
    '05.10.11 10:47 PM (59.3.xxx.209)

    꼴랑 월급 백만원도 안되는 돈 가져다 주더니,그마저도 직장을 관둔다고 합니다.
    미칩니다..아주
    이제는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 인생이 어쩌다 이리됐는지 눈물납니다.

  • 4. ...
    '05.10.11 10:49 PM (211.217.xxx.242)

    그래도 아이 생각하셔서 힘내세요.

  • 5. 독하지만..
    '05.10.11 11:03 PM (222.235.xxx.212)

    물론 님 사는데 외롭고 지치신거 압니다. 하지만요, 막상 이혼하고 혼자 산다면? 과연 더 나은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생각보다 더 외롭고 힘들지요.
    제가 아는 동생도 이혼하고나니 그전 경력과 상관없이 그동안 아이 낳고 거의 10년정도를 놀다가 일을 찾으려니 할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결국 마트에서 일하더군요. 그래도 방패막이가 되주던 남편도 없고 세상 시선 다 겪어가면서 혼자 아이 키운다는거 쉬운일 아니더라구요.
    그동생도 후회하더군요. 특별히 남편이 바람을 폈거나 때리거나 무능력한게 아닌데..단지 사고가 너무 다르고 벽같다고 이혼했는데 지금은 후회하는 모습을 봤어요.
    제생각엔 이혼보다는 어떻게든 지금의 외로움을 이겨나가시는게 더 현명하다고 보아집니다.
    운동도 하시구요, 주변에 친구들도 만드세요. 대부분 젊을땐 아내들이 외로워 하지만 나이들면 남편들이 더 외로워하더군요, 활동적으로 외로움을 이겨보세요.

  • 6. 000
    '05.10.12 12:08 AM (218.39.xxx.248)

    아직 젊으시군요. 더 나이들면 포기하게 됩니다. 그 모든기대를 그냥 나와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세요.
    남편이 어딜 안데리고 가면 아이들 끌고 혼자 가세요. 그게 맘 편합니다.
    결혼해도 외로운나 지만 바람안피우지요 노름하지 않지요 때리지 않지요 그걸로 위안삼습니다.

  • 7. 1004
    '05.10.12 1:11 AM (211.249.xxx.8)

    님도 무언가 배워보세요. 아이와 함께하는거나 아님 님이 원하는 걸,,,
    저두 내내 혼자지내다 혼자 속상해하구 내 신세 한탄하다 이젠 주말이면 아이랑 백화점같은데서 하는
    아동극이나 박물관등 돌아다녀요. 처음엔 조금 힘들던데 이젠 이게 편하네여.
    여튼 힘내세요. 엄마가 힘내야 아이도 힘내죠.아자아자화이팅.
    대한민국엄마 힘내세여..*^^*

  • 8. 나만의
    '05.10.12 2:33 AM (219.240.xxx.94)

    나만의 삶을 만드세요.
    님은 그게 없나봅니다.
    남편이 자기 행복의 기준이라 생각하시면 절대 불행합니다.

    그냥 돈 벌어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냉정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혼하면 어떻게 사시려구요?
    님이 바라는 이상, 꿈은 현실에 묻혀 아무 것도 안보이게 될 겁니다.
    남편 출근하면 배우러 다닐 것 배우고,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그런 것도 없으시다면 이제까지 그런 삶을 살아온 님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 9. 원글님
    '05.10.12 7:14 AM (220.88.xxx.151)

    만일 교육 문제로 이사하고 싶으시다면요 결정해서 일방통보를 자연스레 하시는 방법을 써보세요.
    의외로 남자들 결정해서 이야기 해주는 부분 잘 따라준답니다.
    교육이나 이사 문제 말고 다른 부분들도 그래요.
    여행이라도 가시고프면 일단 계획을 다 짠후에<물론 남편분 스케쥴하에>
    언제 쉬니까 그날은 어디로 가는거다..라고요.
    비상식선이 아닌이상 남자들 거의 따라줍니다.

  • 10. 음~
    '05.10.12 9:11 AM (211.178.xxx.231)

    남편분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 많이 만드시고 마음을 전해보세요. 감정 많이 섞지 말고 cool하게~
    문제의 당사자와 대화했을 때 가장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자신만의 뭔가를
    찾아보세요. 운동을 하시든... 책을 읽으시든... 친구를 만나시든... 영화를 보시든... 재밌게
    몰두할 수 있는 취미생활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화목한 가정으로 다시 뭉치시길 바랍니다. ^^

  • 11. 사람마다
    '05.10.12 1:13 PM (210.91.xxx.161)

    생활의 기준이 다 제각각이죠
    하지만 전 제생활의 행복을 제남편과 아들에게서 받습니다
    저 취미생활하는거 없습니다 아니 안하고싶어 요러고 잇습니다
    오늘은 무얼해서 우리두남자를 대접해줄까 이생각으로 82쿡을 마니드나들죠
    내가 행복이라 느끼는걸 하면 내스스로가 행복해진다는 생각입니다
    꼭 머를해야만 행복한건 어디에두 그런답은 없다구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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