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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두번 후에 임신됐어요

그래도걱정 조회수 : 759
작성일 : 2005-10-10 14:47:05
안녕하세요.
방금 임신테스트해보고 임신된걸 확인했어요. 유산이 두번됐었던터라 기쁜마음보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네요.
이번에는 정말 조심해서 잘되었으면하는 마음입니다.

지금은 아주 초기라 병원가도 별 진단도 못받을거고
유산하고 병원다니면서 병원말이라고 다 믿을건못되는구나 이런것도 느꼈구요.
양방과 한방에서 하는 얘기도 많이 틀려서..;

친정어머니도 갱년기 우울증이 심하셔서 미리 말 못하겠구요
시댁에도 두번이나 실망을 드려서 많이 시간이 지난뒤에 말씀 드리고싶어요.

해서, 제가 물어볼만한데가 딱히없네요. 뭘 조심해야할지.

술,담배,약같은거 말고 제가 주의해야할 게 뭐가 있을까요.
요가나 화분들기 이런것도 안좋겠죠?
한약을 먹는게 좋을까요?

참..직장생활하고있구요, 컴퓨터 사용이 많아요.
회원님들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IP : 210.178.xxx.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
    '05.10.10 3:00 PM (211.171.xxx.78)

    제 올케랑 비슷하세네요.
    저도 첫애를 유산한 경험이 있어서 올케 처음 유산했을 때는 괜찮다고
    토닥였는데 요번에 두번째 유산하니까 은근 걱정이 됩니다. 안스럽구요.
    제 올케는 한약 먹구 있구요, 병원에서도 무슨 검사를 한다더군요...
    님 말씀처럼 아직은 양가 어른들께 알리지 마시구요,
    초기니까 요가나 이런것도 안하시면 좋겠거든요.
    절대안정 취하시구요, 안정기되면 병원에 상의하셔서
    요가든 가벼운 운동이든 하시는게 좋겠어요..
    울 올케는 6개월 후에나 애기 가지라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내년에나 가진다는데 제발 내년에는 건강한
    조카 만나고 싶네요.
    님도 건강한 아기 낳으시길 바랄께요.

  • 2. ...
    '05.10.10 3:02 PM (222.235.xxx.41)

    직장생활하시니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걸 젤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게 쉬운게 아니지만 그래도 아기를 위한다고 생각하시고...

    저도 한번 유산 후에 임신되었는데요 요번에도 선홍색 출혈 때문에 집에서 누워만 있었어요
    원래 임신 초기에는 절대 안정이 젤이거든요
    근데 직장을 다니시니 그 건 어쩔 수 없고요...
    무거운 거 드시면 안되고 요가도 안 하시는게 좋아요 호흡이 많잖아요

  • 3. ...
    '05.10.10 3:06 PM (222.235.xxx.41)

    참 주변에 보면 은근 튼튼하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저 처음 임신했을 때 저의 남편 회사 여자분들이 다 요가두 하고 뭐 등산도 다니고 그랬다고 남편이 저보구 엄살이라고... 그랬었어요
    근데 유산되었고 요번에는 알아서 누워만 있으라구 하더군요

    그니깐 주변에서 괜찮다고 해도 원글님이 알아서 몸 아끼세요

  • 4. 축하해요
    '05.10.10 3:07 PM (221.142.xxx.169)

    부럽네요. 몸조심하시고 절대 무리하지 마시고 튼튼한 아가 낳으세요.

  • 5. ...
    '05.10.10 3:10 PM (220.81.xxx.220)

    님때문에 로그인..
    절대 안정이예요..저도 님과 비슷했거든요..
    임산부 요가 수영 뭐 많찮아요..그런건 일반사람들 이야기구요.
    젤 좋은게 무조건 누워있기랍니다.
    한방 양방에서 이야기 하는거 틀리죠?
    그래도 양방쪽에 가셔서 그때그때 아기가 잘 있는지 자궁상태가 어떠한지
    매번 잘 관찰하시고
    한방은 그냥 몸을 튼튼하게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저 입원했을때..옆베드산모는..35주넘은 아기를 3번 사산하고..4번째아기를 20주부터 입원해서
    제왕절개로 낳은 산모도 봤어요....
    일단 무조건 안정이니 무거운것도 들지말고..누워서 계세요......
    참..그리고 안좋은건 앉아서 오래 차타기 이게 무쟈게 안좋데요

  • 6. 축하축하
    '05.10.10 3:13 PM (222.101.xxx.28)

    직장생활하시면 일주일동안은 요령껏무조껀 편하게 생활하시구요... 요가나 화분들기 절대하지 마세요...
    건강한 산모들도 3개월은 지나야 운동시작하거든요... 무조건 절대안정하시구요...
    일주일 있다 아기집 확인하러 병원가시면 유산방지주사 놔주실거 같아요...
    힘내세요...이번엔 꼭 건강한 아가 만나실꺼예요...축하

  • 7. .
    '05.10.10 3:26 PM (211.37.xxx.5)

    무조건 안정을 취하시구요...
    직장 다니신다니까...
    집에 오셔셔두 정말 누워만 게세요...
    그리고 8주정도되서 병원 가셔셔 유산기가 보인다면 의사진단에 따르시구요...
    건강한 아기 나으시길 바랄께요^^

  • 8. 다들 알고
    '05.10.10 3:37 PM (211.206.xxx.54)

    계시는 방법 이겠지만..
    저도 유산후 일년 넘어 이제 갓 가져진 소중한 아이인지라..
    남일 같지 않아 님의 글에 부러 로긴했네요...^^

    알고 계신 바대로 음주(임신중 알콜은 한방울도 좋을게 없단 얼핏 얘길 들었네요..)
    흡연(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하는 방법으로..),
    그 어떤 약도 나중에 병원가심 산부인과 샘하고
    반드시 상의하고 허락되어진 것들만 드시는게 나을거구요..
    자동차 매연도 안좋다죠..카페인 함유된 식품들을 비롯하여 기타 식품들(아욱,알로에,율무,팥,녹두,숙주,복어,모밀,넘 기름진 음식,참치,많은양의 생강,,등등등)을 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거나, 어깨 위로 손 올려 빨래 너는 것들,
    소소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나 남편이나 주위에 도움을 청하시어..
    피하는 방향으로 하셔요.....^^
    몸에 무리가는 운동들 아니더라도 임신초기엔 운동은 삼가하시는 방향이..

    전 몸이 넘 약해서 집에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최소한의 활동만 하고 많이 누워 있답니다..;
    병원서 유산방지제 주사 맞고, 처방약도 먹었구요..

    무엇보다 신랑의 많은 협조가 필요하실거예요..
    입덧 하시기 전에 드시고 싶은것 많이 드시어
    체력 비축 많이 해두시고 축하와 더불어 귀한 아이 잘 지켜 나가시길 빌어요~!

    생각 나는대로 적다보니 두서없이 긴 글이 되었네요..^-^
    참, 윗님들 말씀처럼 장거리 여행 같은것 피하셔요..;
    저도 3시간 거리의 친정도 추석때 못갔거든요..

  • 9. 참,
    '05.10.10 3:41 PM (211.206.xxx.54)

    남들은 초기엔 한달에 한번 간다는 병원..
    전 상황이 다른지라 몇번 더 다니고 있답니다..
    남들은 과잉진료??라 할지 모르겠지만..;;;;
    아기와 몸상태 확인하고 살피러요..
    님과 맞는 좋은 의사샘 만나시길 빌어요..^^

  • 10. 늘 좋은일만~
    '05.10.10 3:44 PM (220.86.xxx.47)

    저두 첫애를 건강히 잘 낳았는데 두번 유산하고 둘째 낳았어요. 제가 경험상 가장 좋은건 무조건 누워 있는건데..직장을 다니시니 어쩌시나요? 저는 아이 낳으려고 사표까지 냈거든요. 다행히 상사가 두달을 병가로 처리해줘서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는 있지만....정말 무조건 누워있어야해요. 적어도 4~5개월까지는요. 몸조리 잘하시구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바랍니다.

  • 11. 원글
    '05.10.10 3:44 PM (210.178.xxx.34)

    윗분들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에 배 뭉치고 피곤해도 유산기인줄도 모르고 할거 다하고
    했던 일이 얼마나 후회되었는지 몰라요.
    지금도 뭘 모르는건 마찬가지지만 윗분들 말씀 잘 새겨들어서 조심 또 조심할께요.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 12. 추카추카~
    '05.10.10 4:06 PM (220.126.xxx.86)

    동양이 인정할 걸 인정할 줄 아는 사회였다면 아마
    17세기 이후의 '서세동점'을 아예 당하지도 않았겠죠?

    이미 승부는 났는데,
    그 승부에서 졌다는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고가 아직도 이리 만만찮으니
    동양이 서양을 앞서는 건 백년하청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상대가 안돼요, 안돼.

  • 13. 몸 조심
    '05.10.11 12:16 AM (211.192.xxx.40)

    하셔요
    저두 같은 경험이라 전 지금도 못잊겠어요
    두번째 유산후 임신이 성공적으로 되어 씩씩한 아들을 낳았을때의 심정을.....
    저두 두번째 까지는 직장눈치봤지만 세번째에는 꼭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일찍 육아 휴직들어갔네요
    정말 몸 조심 하란말을 수없이 듣고 저역시 정말 화장실 갈때도 누워서 일어날때도 조심조심
    몇주간의 고비가 지나니 그담부턴 좋아지더라고요
    힘드셔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시면 정말 가슴이 뭉클 하답니다
    몸조심 하셔서 예쁜 아이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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