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공부 못 하면 아빠가 어떻게 대하나요?

익명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5-10-10 11:18:52
우리 아이는 아직 7세(남) 이지만 아빠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 아빠는 정말 공부를 잘 했고 특히 수학은 시험에서 틀려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물론 성격은 나쁘죠. 이기적이고.
전 고등학교때 수학에서 좀 고전했지만 그런대로 공부를 잘 하는 편이었답니다.

우리 아인  제가 불임 크리닉 다니며 7년만에 어렵게 낳았어요.
전 태어나 준것 만도 고마운데 아이 아빤 자기를 닮아 공부 잘 하기를 원하는거 같아요.
아이가 계산이 조금만 늦거나 해도 속이 터져 죽으려고 합니다.  
내가 돈은 벌어 뭐하냐, 술끊으면 뭐하냐.. (술문제가 있거든요) 희망이라곤 없다 등등 말하면서 화를 냅니다.

근데 사실 제가 봐도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라곤 없어요. 7세에 공부랄것도 없지만 책도 안좋아하고 숫자나 뭐 그런데 민첩한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전 비록 지금은 이렇게 별 볼일 없는 아줌마지만 어릴땐 영리하단 소리 듣고 배우지 않아도 계산도 척척 했던거 같은데....

아이가 아빠보다 공부머리가 못한 절 닮은 걸까요?
정말 아들 머리는 엄마를 닮는 걸까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공부가 시작되면 아빠와 관계가 나빠질까봐 걱정입니다.
남편도 아이가 잘 해야 신나서 돈을 벌텐데 싶기도 하고.
집에서 애도 하나 제대로 공부 못 시킨다고 남편이 쪼을 거 같기도 하고.

근데 수학은 열심히 노력해도 머리가 안 따르면 발전 없지 않나요?

심란해서 몇 자 적어봤어요.
IP : 220.78.xxx.9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병상련
    '05.10.10 11:41 AM (210.90.xxx.130)

    저희는 제 큰 딸이 그래요
    지금 중2인데 상황이 저희랑 똑같네요
    엄마, 아빠 우등생에 전문직, 친정이나 시댁 형제들 모두 같은 상황.
    저희 아이 양가에서 큰 손녀...기대 만빵.
    아이 공부도 무관심, 성격도 소심, 게으름, 친구도 못사귀고..
    정말 힘든 시기를 거치고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기로 했지만 너무 마음이 아파요.
    내가 마음을 비우고 포기해야 하는데 저는 아직 안되고 있어요
    아빠는 많이 했는지 아이를 편안히 봐주고 아이가 좋아하는것 많이 도와줍니다
    콘서트나 영화관람을 좋아하니...

  • 2. 위험
    '05.10.10 12:08 PM (211.48.xxx.183)

    한 관계가 될소지가 있어보입니다.
    부모자식간에 무조건적 사랑이 전제되어 아이앞에서 해야할 소리가
    아닌것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부모의 아이는 더 어렵죠.
    그럴수록 아이의 스트레스강도는 심해지고 아직 어려서 그렇지 크면
    반발이 심할수도 있겠네요.
    그럴땐 부모도 아이를 컨트롤하기 더힘들거고..

    일단 부모님이 (특히 아버지)
    마음을 비워야하는데..
    가장 기초적인데서 출발하셔야 합니다.
    아이를 어렵게 가진만틈 아이한테 거는 기대가 클수록
    모두에게 좋을건 하나도 없지요.

    아이에게 거는 기대는 아이를 믿고 격려해주는 차원과 다릅니다.
    그냥 건강하게 있어줘서 고맙다는 맘 하나로 아이를 대해도 아이는 참 편안할겁니다.
    울언니가 결혼한지 10년만에 아이를 낳았어요.
    언니보다 형부가 더 가관도 아니었지요.

    사람들 앞에서 돋보이고 싶어하고 아이가 원하는것은 뭐든지 들어주고..
    지금10살 되어서도 남의 집에 가기는 커녕 부모앞에서만
    놀라하고 아무리 엄마가 노력해도 아빠가 제대로 중심잡지 않으면 더 힘듭니다.

    사회성 부족에 지식은 그런대로 따라가지만,남의 장점을 인정하려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으로 놀아야하니 사촌지간에도 못어울립니다.
    님의 남편은 아이의 학습관을 떠나 남편자신이 갖는 자존심이 대단해
    아이를 더 힘들게 할텐데.. 아이도 무언간에 그런 태도를(아버지의 이기적인 자세) 닮아갈수도 있고..자신의 뜻대로 안되는게 자식입니다.

    살면서 가장 힘든 부분일지도 모르죠.
    학습능력이 뛰어났었던 부모일수록 아이를 더 이해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끌려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부모자식간 사이도 나빠지고 공부도 안따라주는)
    관계로 발전되기전에 부부가 대화를 많이하고
    자녀교육에 관한 책도 많이읽어보고 아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게 우선일것 같습니다.

    이세상 어느부모든 지자식이 제일이라고 믿으려 합니다.
    하지만 아이한테 뭔가 더 중요한지 판단하고 남들도 똑같다고 인정하면
    그리 아이에게 전전긍긍하지는 않겠지요.

    이세상 아이들이 대부분 영재일수도 없고
    그럴필요도 없어요.그렇게 하지 않아도 정서적으로 안정이 잘되어있고 부모의 학습태도가 꾸준하고 일관성있으면 지금 당장은 잘안되도 서서히 치고 나가는 아이 많습니다.
    기다릴줄도 알고 느긋할 필요가 많아 보입니다.

    울 조카는 첨태어났을때 떠들썩했고 자신이 어렵게 태어난걸 알아
    이를 이용하는것 같아 씁쓸할때가 참많고 주변에서조차
    아직 어리지만,그게 아닌데..하는 분위기입니다.
    우리의 이런충고를 언니는 들으려하는데 형부가
    도대체 듣질 않아요.

    남들없는 자식인지..자신의 아이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위험한 생각(지금으로선 위험한 정도)
    때문에 아이도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많아요.
    님의 남편도 혹시 그런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너무 아이에 얽매이지 않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이앞에서..열심히 벌면뭐하냐 소리까지 하는걸보면
    지금 객관성 잃고 뭣이 옳고 그른것인지
    갈팡질팡하다가 때 놓치고 후회하는수 있습니다.
    사춘기가 제일 무서워요.
    부모말 안듣는...후일을 생각하고 아이를 대하심이..
    언제까지 아이들이 고분고분하지는 않거든요.

    언어폭력에 가까운 말듣고 자란 아이들 ...어떨까요?

  • 3. 아이구
    '05.10.10 12:31 PM (220.121.xxx.82)

    안타깝네요.
    남편분이 마음을 비우셔야 할 터인데...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셔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남편분과 대화를 많이 하셔요.
    계속 그 상태면 가족이 아니라 웬수됩니다.

  • 4. 저도
    '05.10.10 12:36 PM (211.216.xxx.33)

    위에 위험님 의견과 동감입니다.

    저 아는분 아버지도 **사, 엄마도 *사 .
    강남 아이**에 사세요.

    큰아들이 35센데 , 그 아드님 4년제 이과대학나왔지만, 개인회사에 다니면서 월급은 적다하더군요.
    근데 엄청나게 주눅들어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못할정도로
    뭐랄까 기를 못피는 모습이더군요.

    제가 보고 , 아마 그 아들이 좀 욕심이나 기대치가 낮은 부모님을 만났다면,
    최소한 자기가 주도하는 삶을 살고 있을텐데.

    자기수준의 친구를 만나고,자기수준의 배우자도 만나고, 몸은 고될지 몰라도
    자기 삶은 자기가 컨트롤하면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하는 아쉬움이 있더군요.

    님 자녀분이 문제가 있는게 절대아니고, 님 남편분이 문제라는걸 아셔야 해요.
    그리고 엄마는 언제나 , 남편의 잘못된 교육관이나 행동이 있다면 애를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엄마는 출산을 통해서 본능적으로 애에 대한 절대적 사랑을 알게 되는것 같아요)

    저와 저 남편은 자주 애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려고 노력해요.

    애가 공부를 못하는건 우리가 문제 삼지 않은한 절대 문제가 아니다 라구 (저 자신먼저 최면을 걸구, 그담에 남편을 세뇌(?)시켜요.왜냐구요, 우리욕심에 애 망칠까봐서요)
    대신 성실하게 ,능력에 맞는일, 감당할수 있는일,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칠려고 노력하지요.(에구 잘되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남편분 심정은 이해가 가요.

  • 5. **
    '05.10.10 12:52 PM (220.126.xxx.129)

    정말 위험한 관계가 될 가능성 다분합니다.
    어떤 경우엔 정말 원수도 그런 원수가 있을까 싶은 부자 관계있어요.
    님의 경우 100퍼센트 아이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때리지 않는다고 학대가 아니거든요.
    말로 하는 언어폭력도 학대가 되고요.
    아이 없을때 그런 말씀을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아이에게도 무의식 중에 그런 마음이 들킬수도 있어요.
    이런경우 아버지에 대해 무지 엇나가거나,
    아주 자존감이 없어서 자기 능력의 10분의 일도 발휘못하는
    정말 실망시키는 아이가 될 확률이 너무 많습니다.
    남편분에게 문제가 있는데, 본인이 그걸 인정하실런지요.

  • 6. 저도
    '05.10.10 1:02 PM (219.248.xxx.30)

    비슷한데요,
    저는 제가 남편 설득중입니다.
    뭐라고 하냐고요?

    자기 그렇게 공부잘해서
    지금 공부 잘한만큼 행복하냐고 되묻습니다
    (공부 잘한걸로 치면 저희 남편은 대한민국에서 영점영몇퍼센트안에 들게 행복해야하거든요.^^)
    왜 공부아니고도 행복할 수 있는데
    그것만으로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가로 막냐고 뭐라하지요.
    숫자 덧셈뺄셈, 한글 읽는것 영어 몇단어(진짜 몇명의 아이들 빼고 솔직히 지금 유아들이 영어쓰는것 아주 기초적인것들이쟎아요)2~3년 차이지 나중에 때되면 다하게 될것을 왜 아이를 다그치냐고,
    그러면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겠냐, 싫어하겠냐,
    공부는 싫은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겠냐 어쩌냐...

    나중에는 ...가 못하는것은 나 닮아서 그러니 그러려니 생각해라,
    하지만 이런 나를 고른것도 당신이니
    당신의 책임이고 능력이다^^ 고로 이런 아들이 나온것이다.
    (사실 저도 한공부 했습니다. 남편보다는 좀 못해서 그렇지)

    이렇게 하도 말해놨더니 이젠 남편도 조심하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공부하는것을 싫어하게 되면 어떻게 하냐는 말에 찔끔하더라고요.

    사실 저희 아이 제가 봐도 많이 부족하든요.
    남편이야 모르겠고 저 어렸을때랑 생각해봐도 기억력이라든가 숫자감각이 아주 많이 떨어집니다ㅜㅜ.대신 만드는 손재주와 공간지각력은 저보다 나은것 같고요^^

    어쨌든 남편 앞에서 말은 일단 이렇게 해놓고
    사실 뒤에서 조금씩 제가 가르킵니다.
    물론 다그치는것은 아니고요, 놀이하는것 비슷하게 하면서
    아이가 더 하고 싶어할때 멈춰요.
    수감각 익히는 방법들은 해오름 같은데 들어가면 많이 나와있거든요.
    그리고 아이 아빠 앞에서 아이 칭찬 마구마구 하지요. 물론 눈 찡긋찡긋 신호주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원글님도 남편분이랑
    아이 안듣는데서 이야기 해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공부잘하셨다니
    저처럼
    공부한것 만큼 행복하냐,
    아이가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도 많지않은데
    그 시간마져도 다그치면
    아이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으로 생각되겠느냐,
    모두가 똑같은 삶을 살수는 없다.
    아이는 아이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있는데
    우리가 우리 잣대로 그걸 자르고 깊고 재단할 권리는 없다 등등.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좀 먹혀들어가지 않을까요?
    혹 책을 좋아하신다면
    정신과 의사나
    아동심리학작들이 쓴 책 사다가 주면서 읽어보라고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고요.
    남자들이란 똑같은 말을 부인이해줄때는 콧방귀를 뀌다가도
    어디 tv나 신문에서 권위자가 한말이다 싶으면 그래도 귀기울이니까요.

    그리고 수학은요
    수학자 될 사람 아니면 머리보다는 차근차근, 그리고 어떤 개념으로 처음부터 수학을 받아들였느냐가 더 중요하답니다.
    제가 수학전공해서 학생 여럿 아르바이트해봤거든요.
    물론 몇명을 대상으로 한것을 일반화시키기는 그렇지만.

    그리고 7살 수학 제가 가르친다면
    저는 연필잡고(삼성출판사)나 베틀북에서 나온 모자이크 수학이라는 책으로 할것 같은데요. 대신 학습지 이전에 구체물로 놀이식으로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가 요즘 해오름 사이트 들어가서 유아들 수학가르치는 방법들 보고 있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저는 이 사이트랑 아무 관련없습니다0
    덕분에 82에 들어오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 7. 퐁퐁솟는샘
    '05.10.10 1:20 PM (59.31.xxx.79)

    헉!! 아이교육문제라서
    그냥 지나가지 않을수 없어 로그인합니다

    남편분의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어쩌면 원글님과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통하지 않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나중에
    아이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을때
    원글님 탓을 할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공부의 중요성도 모르고 아이교육 제대로 시키지 않는다고...

    남편분의 고집을 꺾기가 힘들면 그런분께는 부채질을 하는게 효과 있습니다

    원글님이 남편앞에서 더 설쳐?대는게 부채질인 셈이지요
    그렇다고 아이앞에서 설치라는게 아니고
    남편이랑 두분이 대화할때 꼭 일등해야 한다고 노래노래를 하는겁니다

    만일 아이와 함게 공부하다가
    어제 가르쳐준걸 오늘 모른다면 남편에게
    아이가 공부를 못해서 걱정돼 죽겠다고
    아주 속이 상한 사람처럼 심각한게 반복하여 이야기 하시라는 겁니다

    한참동안 원글님께서 질리게 이야기하면
    남편분이 오히려 원글님때문에 아이교육 그르칠까봐 더 걱정할것 같아요

    그리고 동기간(친정쪽이나 시댁쪽이라도 입이 무거운 사람)의
    도움을 받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원글님이 한달이고 두달이고 남편을 볼때마다
    질리도록 성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가
    동기간 만날때 거기서도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러면 동기간이 어떤 사례같은걸 이야기하며
    부모가 기대치가 높을수록 아이의 의욕이 떨어진다고
    부모의그런 생각이 아주 위험한 거라고 원글님을 설득?하는 겁니다

    그 설득을 듣고서도 원글님은 고집을 피우시구요
    원글님이 똥고집을 부린다면
    아마 남편분 입에서 어떤말이 나올겁니다

    남편분께서 가만히 계신다면 동기간분이
    남편의 생각을 넌즈시 물어보는것도 괜찮구요

    물론 미리 동기간과 짜고 해야겠고 철저히 준비해야 성공하겠지요?

  • 8.
    '05.10.10 1:29 PM (211.218.xxx.33)

    7살에 공부를 잘할지 안할지 어떻게 아나요?
    제 주변엔 초등학교때 찔찔이 같던 아이들이
    커서 좋은 학교 가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요.

    어릴때 공부 잘하는건 엄마 극성탓이지
    아이 머리탓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외도 있겠지만요.

  • 9. ....
    '05.10.10 1:43 PM (221.150.xxx.185)

    음 정말 7살짜리 공부라...난감하네요
    아가들은 역시 노는게 공부가 아닐까요?
    저희집두 엄청난 학구열에 불타오르는 부모님을 두고 컸는데
    장녀인 저랑 제 동생까지 소문나게 공부 한다는 소리를 듣고컸고
    막내는 소문나게 공부못한다 소리듣고 자랐지만
    결론적으로 저랑 제 동생은 그냥 좀 심심하고 밋밋한 인생을 살고있고
    막내는 엄청난 활동력과 막강한 취미생활로 활기차고 부러운 인생을 살고있습니다...
    또 하나 두명은 석사지만 막내는 박사과정중입니다..
    어렸을때 공부는 알수없다는 결론이죠..
    그냥 신나게 하고싶은거 다하고 잼있게 살도록 해주세요...
    엄마 아빠 공부공부하시니 그 스트레스...쩝..

  • 10. 제 친구는
    '05.10.10 1:53 PM (211.215.xxx.81)

    전문대 나오고 남동생은 s대 체육과 나왔습니다.
    부모님은 그 옛날에 s대 커플이셨구요.
    직업도 빵빵 하십니다.
    평생 자식들을 사람 취급도 안하시더군요.
    머리 나쁘다고 병원에 바뀐 거 아니냐고도 하십니다.
    지금은 둘 다 결혼해서 잘 사는데 부모님 같은 서울하늘 아래 살지만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 입니다.
    자기들도 자식 나서 키워보니 부모님이 더 이해 안된답니다.
    이렇게 되시기 싫으면 원글님이라도 가운데서 방패막이 되어 주세요.
    그리고 늦공부 터지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공부는 머리가 반 엉덩이가 반이래잖아요.

  • 11. 사랑맘
    '05.10.10 2:44 PM (218.146.xxx.43)

    여럽게 나아서 예쁘고 귀하겠어요..
    아빠에게 교육을 좀 시키세요 ~~부드럽게 은근하게 불쾌하지않게....
    물론 부모 욕심에 공부도 잘해야 겠지만 아직 어리쟌아요..
    지금은 감성을 키우고 따뜻한 마음을 알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줄아는 마음을 갖게 하는게중요한것 같아요.
    자식은 부모욕심대로 되지 않는답니다.
    마음이 평안하고 자신과 가정과 주위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때 공부도 자신이 있고 뭐든지 하고 싶고 그럴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에게 너무 공부에 대해서 강압감을 주지마세요..스스로 하고 싶도록 유도하세요
    어려운 일이겠지만 어떤 계기가 있으면 될거예요
    우리아이들 다커서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지만 ...전 그렇게 공부공부 하지 않은것 같아요
    옆에서 지켜보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준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둘다 돈 안들이고 공부하거든요 참고로 우리 둘째는 수학이 별로였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때 선생님을 잘만난것 같아요 그분이 수학담당이었는데 선생님이 좋으니까
    수학에 관심을 보이고 열심히 하드라구요 그러더니 고등학교에 가서는 수학왕이 되더군요.
    수학은 좋아도 수학선생님은 싫다면서 지금은 수학교육과에 재학중이랍니다.
    아직 어리니까 너무 조급하지 마시고 책을 많이 읽히시고 늘 격려하고 칭찬하면 아마 잘하는 아이가 될거예요~~~유치원이니까 공부도 공부로 가지말고 즐거운 방향으로 접근시켜 가르쳐보세요.
    제가 더 많은 얘기를 한것같아 죄송하네요 ^^

  • 12. ...
    '05.10.10 5:41 PM (59.150.xxx.192)

    엥...7살이면 걱정해야하는건가요?
    울아들 7살이고 공부 못하는데 별로 걱정안하고있는데요
    다른 분들은 걱정들하시나봐요
    걱정되네요 컴퓨터끄고 공부 시켜야겠네요

  • 13. 에구,,,,
    '05.10.10 10:01 PM (210.183.xxx.163)

    다소 뻔뻔하게 들리시겠지만
    저희도
    저희 부부나 저희 부부의 형제나 모두 공부를 퍽 잘했습니다만
    남편분이 좀,,, 뭐랄까,,,
    심하게 말하면
    공부는 잘하는데 생각은 없는,,의 전형이군요

    사랑은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겁니다.
    특히 부모의 역활은 그렇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헤아려주고
    채워주고 북돋아 주고 그런거죠
    7살짜리가 무슨 공부를 한다고 그러세요

    저희 아이들은 중학교 2학년, 초등6학년입니다.
    큰 아이의 경우 상위 1%안에 듭니다.
    학원 별로 안 다녔고, 잔소리는 다른 걸로 합니다. (방 치워라, 머리 단정히 빗어라^^)

    그런데요
    잘한다고 보면 잘하는 거지만
    또 토플 몇점, 수학 경시 전국 몇 위 이런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럼 얼마나 잘해야 잘하는 걸까요???

    성적때문에 아이와 사이가 나빠야 한다면,
    부모의 우려가 아니라
    부모의 대리 만족을 위한 굴레가 아닐까요?

    남편분이 공부만큼 생각도 많이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언짢으셨다면 죄송해요

  • 14. 정말????
    '05.10.11 12:37 AM (211.48.xxx.141)

    정말로 남편이 수학에서 틀려본 적이 없는 분이 맞나요?
    7살짜리 계산문제를 가지고 그러시는 것보니까, 오히려 수학에 콤플렉스 있는 분 같은 데요.

    저도 중/고등학교 수학에서 거의 안 틀려봤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산수 경시대회... 입상 못 해 봤습니다.

    수학이 재밌었던 가장 결정적 계기는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가 자와 콤파스 만으로 각도기 없이 15도를 정확히 만들어 보이셨을 때 제가 얼마나 신기했는 지...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산수문제를 못 풀어서 훌쩍거렸을 때, 원리를 깨치면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해 주셨던 말씀...

    애가 정말 수학을 잘 하게 만들고 싶다면, 아빠가 수학을 재밌게 만들어주라고 하세요.

  • 15. 하하
    '05.10.11 1:29 PM (69.243.xxx.134)

    원글님 글 재미있어요.ㅋㅋㅋ
    저도 고딩1 때 수학때문에 무지 평균점수 깎아 먹던 아이였답니다.
    수학선생님이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재정분석가로 일하기전에 잠깐 했던 일이지만)
    부모님을 보니 아이가 아주 똘똘하게 타고 날건 다 타고 난 것 같아요.
    아이가 우선 좋아하거나 잘하는 과목을 먼저 관심을 가지고 봐주시고 칭찬도 격려도 아낌없이 해주시면 몇 년 뒤에는 잘할거에요. 아직 7살인데 성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수학을 공부하도록 유도를 하시는 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보기에 많이 안타깝고 하시겠지만 가장 좋습니다.
    수학과 관련있는 재미있는 책도 보여주시고 문제도 풀어주시고 (착하고 자상하게)
    아빠도 엄마도 좀 더 참으시고 아이의 장점을 살려주시면 언젠가는 그 날이 올겁니다.
    다른 과목 다 잘하는데 유독 수학 때문에 점수 떨어진다면 자신이 약올라서 막 공부 한다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7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