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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괴롭히는 아이땜에

고민맘 조회수 : 507
작성일 : 2005-10-10 02:35:25
아이문제로 이 밤 잠 들지 못하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요즘은 아이친구는 엄마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죠?제아이는 5살의 성격이 활발하면서 여린 여자아이랍니다.
벌써 유치원 다닌지가 2학기째를 맞고 있지만 제가 여직 유치원에 아는 엄마가 없고,그때문인지 아이도 방과후 따로 만난 적이 있는 친구가 없읍니다.
사실 이문제가 예전부터 저의 뇌리에 걸려 있었긴 했지만,이러저러해서 미뤄지다 보니 오늘에서야 큰일이 되어 저한테 큰 숙제가 되었읍니다.
본론을 말씀 드리겠읍니다.
아이가 1학기에 정말 친하게 지내는 서로 좋아하는 6살 언니가 있어요(합반입니다.)저번 여름방학때도 그애를 보고싶어했고 그애도 1학기땐 우리애를 좋아했었어요.선생님말로는 그애가 그랬대요.반에서 우리애가 젤 좋다구요.
근데 그러던 그 애가 2학기땐 돌변해서 그렇게 우리애를 갈구는 가봐요.여자애라 때리는건 없는데.
예를 들어 바비인형이 있는 수저통을 가져가면 낼부터 이거 갖고 오지마라하고,노래시간에 그애가 우리애 뒤에 앉는데 우리애가 딴짓을 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뒤에서 어깨 툭툭치며 따라해 하고 했다는 거에요.막 생각나는거 2개만 적습니다.

이런저런 아이한테 유치원 가기 싫은 이유를 살살 달래가며 알아내니까 정말 가슴이 넘 아팠어요.내가 아이를 잘 관찰도 못하고 이제까지 놔두고 뭘했나 싶구요.
일단 아이가 낼 유치원에 가는걸 원하지 않아서 보내지 않기로 했구요.
그 다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넘 고민이 되어 잠도 오지않아 여기 82에 들어 왔읍니다.

아까 이리저리 검색을 하니 아이한테 찾아가서 직접 얘기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타이르는 식이 좋을지 부탁조가 좋을지 조언을 부탁하구요.
선생님 통해서 아이엄마와 연락을 취해서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그 아이를 우리집에 데려와서 한 2시간 정도 같이 놀게 해서 특별히 친한 사이가 되게 하는게 좋을지 -이것도 우리아이가 현 상태에서는 거부할지도 모르겠어요.
여러 경험맘님들의 의견을 부탁합니다.

그애가 우리애한테 그렇게 자꾸 그러는 이유를 제가 계속 생각을 해 봤는데요.
그애는 밥도 좀 빨리 먹고,행동도 좀 빠른편이고,즉 빠릿빠릿 하구요.
우리아이는 아직 5세라 그런지 밥도 좀 천천히 먹고 유치원 끝나도 그애처럼 1착으로 내려 오지 않거든요.제 생각에 그애가 우리아이의 그런 점이 좀 맘에 안 들었지 않았나 추측해 보고 있읍니다.

맘님들 제가 지금 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는 만큼 낼 좋은 결과를 볼수 있도록 제발 한수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IP : 221.166.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0.10 6:56 AM (222.109.xxx.160)

    5살 6살 일이니.. 정확하게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우리아들 7살도 그런일이 있어 선생님한테 말씀드렸어요.
    근데 괴롭히는 애는 우리아들한테만 하는게 아니고 많은 애들한테 그래서 다른 엄마들한테도 항의가 오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유치원에서 그 부모랑 상담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1:1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되니 걱정이 좀 들 하더라구요.

    제생각은 유치원선생님의 관심이 필요한거 같아요. 관찰을 해달라고 해야할듯.
    문제가 1:1 인지 아닌지.
    그리고 선생님과 그쪽엄마와 서로 의논해서 6살애를 타일러야 할듯.
    그애한테 직접얘기하는것도 방법일듯 합니다.

    다른반이 있다면 좀 피하는게 좋을듯. 드센애들을 피하면서 살기 힘들죠...

  • 2. 5살맘
    '05.10.10 10:34 AM (219.248.xxx.30)

    먼저 유치원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게 좋을것 같구요
    (그럼 아무래도 선생님이 그 아일 타이르든 아니면 수업시간에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든 할테니까요)
    그쪽 아이엄마랑은 유치원 버스태울때 자주 본다든가 그러면 살짝 말씀드리는 것도 좋을텐데...좋심해야되요.

    그리고 그 아이를 집으로 불러 더 친하게 지내게 한다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것 같아요.
    그래봤자 잘 지낼땐 잘지내지만 또다시 자기 기분이 나빠지면(조카봐서 아는데 6살 여자아이들의 변덕이란) 심술부리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이 심술이 수시로 나오니까... 오히려 붙여놓는게 님의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수 있을것도 같은데요.
    (저희 아이4살 조카 6살때 많이 겪어봐서요^^)

    그냥 저라면 일단 유치원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어떻게 하면 될지 의논하고
    다른 친구를 한번 찾아보겠어요. 좀 얌전하고 드세지 않은 5살아이로.

    그리고 제가 가까이서 여자조카 보니까
    (그 아이도 5살부터 유치원 다녀서 지금은 7살 됬네요.)
    5살까지는 별로 친구 안필요로 하는것 같아요(이건 5살 제 아들도 마찬가지인듯)
    6살 정도 되면서 단짝 친구가 필요하고 단짝 친구랑 어울려 다니는것 같더라고요.

    저는 9월부터 보냈거든요. 아이 생일이 늦어서.
    보내면서 중간에 들어가서 친구 못사귀면 어떡하나,
    차라리 내년에 보낼까,
    생각이 많았는데
    유치원 선생님도 그렇고
    주변에 유아교육 전공한 사람들한테 물어도 그렇고
    5살이면 친구 관계가 시작이긴 한데
    그렇게 친구랑 공동으로 뭐 하고 그런 관계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걱정마시고
    유치원에 갖다오면
    아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지금부터라도 같은 나이의 동성 친구 주변에서 열심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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