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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차이...

어떨까요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5-10-09 23:51:17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대체 이 분이 무어가 부족해서 아직 솔로이실까, 의문입니다.

첫인상이 아주 좋진 않지만 나름대로 멀끔하게 생기셨고

대화를 해보니 달변은 아니어도 말씀도 잘 하시고

아주아주 번듯한 직장에 승진도 빠르신 편이고 본인소유의 아파트도 있겠다,

뭐 그렇다고 여자를 많이 만나본 분 같지도 않습니다.

남자 형제만 있는 까닭에 아주 약간 수줍어도 하시는것 같긴 한데요......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대놓고 물어 봤습니다.

<왜 결혼 안 하셨어요?> <어떤 여자 스타일 혹은 배우자감을 원하세요?>

그러나 딱히 답이라고 할만한 대답은 듣지 못했네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신지라~ 그리고 그 나이대의 노총각분들을 주위에서 익히 본지라~

약간의 우려와 궁금증.


향후 더 만나뵐 의사는 있는데, 어떤 점을 좀 확실히 짚어보면 좋을까요?

저도 그냥 기분이 그렇다는거지 구체적으로 뭐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a

7살 차이면 나이 차가 꽤 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때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고려를 해봐야할지요?

+

근데 나이가 있어서 그러신건지, 남자의 본능에 충실해서 그런건지

저랑 얘기하면서도 지나가는 여자들을 놓치지 않고 쓱~ 훑어보는 잔재주를 발휘하시더군요...흠...

그럼에도 대화는 즐겁고 집중도 잘 하시더군요 것참.
IP : 222.110.xxx.5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5.10.9 11:57 PM (220.76.xxx.28)

    자기 세계가 강하셔서 그런게 아닌지....(그냥 제생각입니다.)

    직업 괜찮고, 마스크 좋고, 학벌에 모모.... 다 뒤떨어지지 않는데 아직 솔로다.....

    이건 1. 님이 봉잡은 거거나, 2. 막상 사귀어 보면 오래가지 못할 중대한 사유가 있기때문입니다.

    간혹 <독신남>에 정확히 어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섹스 앤 시티 시즌 6 이전의 빅 같은 사람이요.

    사귀기에는 즐겁지만 결혼에는 영 안어울리는 그런 남자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추신. 1번일수도 있으니 잘 보셔요.

  • 2. ..
    '05.10.10 12:33 AM (218.51.xxx.173)

    1번은 거의 불가능하던데...^^;;;; 괜찮은 남자치고 여자들이 안잡고 남 주는걸 못본 저로선....
    거의 눈이 하늘에 달리시거나 정말 연애를 못하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 결론... 결혼 못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나이 많은 남자치고 괜찮은 경우가 없다...(앗, 가끔 유학생중에 그런 경우가 있긴 하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여자 보는건 본능입니다... 이성으로 통제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제 동생의 말입니다....그래도 남편이 지나가는 여자들 고개돌려 보면 열이 막 뻗는다는....

  • 3. 제가
    '05.10.10 12:42 AM (218.55.xxx.78)

    아는 분도 원글님이 만나신 분과 비슷한 분이 계신데요. 그분의 경우는 직장에 일이 너무 많고 또, 그 일을 처리할 사람이 회사에 그 분 밖에 없어서 매일 야근에 철야에 주말에도 근무하시고 그러다보니 여자를 만날시간도 없고 어떡하다가 좋은 사람을 만난다 하더라도 그 여자분이랑 데이트 할 시간이 없으니 그 여자분이 버티질 못하고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이게 단점이라면 단점..그 외에는 다 일등신랑감인데 말이죠..아무튼 이런 분도 계시다고요..그러니 원글님이 그 분을 잘 살펴보시는게 제일 인듯 싶어요..참으로 도움이 안되는 말 뿐이네요..죄송죄송..;;

  • 4. 아..
    '05.10.10 1:19 AM (211.32.xxx.84)

    저희 직장에 정말 괜찮은 과장님이 계신데..일에 빠져서 여자에 관심이 전~혀 없으세요.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괜찮고 넘 인기 많으신데..나이도 많고 유학다녀오고 공부오래하고
    군대갔다오니 나이가 그렇게 됫다나?? 정말 여자한테 관심없는 남자들도 꽤 있어요..
    특별히 결혼해야 겠다..이런마음없으면요..저희 언니가 그런케이스예요..
    나이도 넘어섯는데 전혀 결혼에 관심없고 직장다니다 보니 이런생활이 익숙해져서
    간섭안받고 편하다고 하네요.. 어디에 관심을 두고 만나기보단 우선 여러번 만나시고
    평가해보심이 좋을것 같아요..아무래도..넘 의심(?)보단 여러번 만나봐야 대화속에서
    도 알게되고..정말 통하는걸 알게 되실것 같아요..

  • 5. ..
    '05.10.10 2:06 AM (221.157.xxx.229)

    그냥 더 만나보세요...만나서 얘기해보고 격어보는게 중요하지요..나이많다는거 외에 다른 조건이 맘에 들지 않는게 아니라면...
    아직 인연을 못만나서 결혼안했겠지요...나이들수록 누가 소개시켜주는 선자리 아니면 새로운 사람 만나기는 힘든듯...(사람나름이긴 하지만...)
    사귀는사람도 없고 결혼생각도 없다가..막상 결혼할때가 되었나 하고보니 노총각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6. 어떨까요
    '05.10.10 6:56 AM (222.110.xxx.56)

    풍부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주 유용한 답변들을 주셨네요~
    진심으로, 가슴깊이 감사 드립니다.

    특히 이 위의 점 2개 님!!! 피력해주신 의견에 심하게 공감 됩니다^^

    곰곰히 잘 생각해 볼게요. 덕분에 모호했던 생각들이 좀 명쾌화 되었네요.
    다시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모두들 멋진 한 주 보내세요!!

  • 7. 심한 딴지
    '05.10.10 7:20 AM (218.145.xxx.80)

    점 두개님. 꼭 그렇게 영어단어를 섞으셔야 할 특별한 단어들은 아닌듯 한데,
    한글날도 잊혀져가는 마당에 좀 자제하셨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어요.

  • 8. 심한딴지님
    '05.10.10 8:09 AM (24.41.xxx.141)

    죄송하군요, 제가 한글실력이 딸려서 그럽니다.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원글님께 도움되시라고 나름 정성껏 답글 올렸더니 참 생각지도 않은데서 돌이 날아오는군요. 국어실력 좋으신 딴지님께서 아름다운 우리말로 쩜 올려주시지요.
    어차피 원글님도 제 덧글 읽으셨다니 심한 딴지님의 기분을 상하겐 제 글 지우지요. 허..참, 나름 좋은 의도로 글 올렸건만 참 기분 안좋네요.

  • 9. 음;
    '05.10.10 9:38 AM (211.205.xxx.148)

    마마보이일수도 있지요...
    그래서 늦어졌는지도 몰라요. 관찰요망

  • 10. 어여쁜
    '05.10.10 9:51 AM (222.96.xxx.189)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의심;;;해 볼 건 아닌 거 같아요.
    직장다닐 때도 지금도 제 주위에서 남자들을 보면 정말 시기라는 걸 놓치니깐
    대학졸업하고 뭐하고 나니깐 금방 서른이 훌쩍 넘던걸요? 여자도 마찬가지지만..
    요새야 서른에 취직해도 빨리 취직했다고 하는 세상이니깐요.대학 졸업도 그 즈음에 하는 사람도 많아요

    짧은 시간에 여자들을 피력하는 그 잔재주는 아.마.도,
    오랜 사회생활에서 나오는 연륜 아닐까요? ^^ 저도 나름대로 짧은 시간에 남성을 싹 훏습니다만.ㅋㅋ

  • 11. 주위에
    '05.10.10 10:31 AM (222.238.xxx.41)

    노총각들이 몇명 있네요.
    친정조카랑 시댁조카랑.
    다 36세.37세 ,38세도 있네요.
    집안 조카들이니까 속사정을 다 아는데 다들 한가지 결격사유가 있어요.
    세상의 속된 기준으로 보면요.
    키가 작고 직장이 대기업이 아닌 조카가 있고요,
    얼굴에 흉이 있는 -선천성이라 좀 치명적이죠- 조카도 있고요,
    또 한 조카는 종손이고요.
    근데 세명 다 천심이예요.
    착하고 싹싹하고 결혼하면 정말 삼돌이처럼 집안일 다 해 줄 남편감인데 다들 싱글로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예요.
    고루 다 갖춘 남자가 싱글로 있는 일은 드문 듯해요.

  • 12. 음..
    '05.10.10 10:34 AM (202.156.xxx.52)

    요즘 남자들 학교 졸업하고 직장 다니고.. 하다보면 서른 넘어 어물쩡 결혼 시기 놓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저도 남편과 일곱살 차이인데 결격사유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늦게까지 결혼 안한 사람들의 이유는 딱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눈이 높아서, 두번째는.. 그닥 할 맘이 없어서.

  • 13. ..........
    '05.10.10 10:38 AM (221.138.xxx.42)

    너무 여자를 오래 고르는 것은 아닐까요?
    나이가 들수록 더 결혼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그동안 저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도 그냥 보냈는데.. 뭐 이런 심정이 든달까.
    그리고 자신의 나이는 점점 드는데 계속 26, 28 꽃띠처녀 찾는 분도 그렇구요.
    나이차이가 많이난다니 혹시 이런 것은 아닌지 해서요..

  • 14. 저희는
    '05.10.10 10:48 AM (222.106.xxx.249)

    저희도 7살차이, 만날때가 남편 34살되던해, 저 27
    남들은 제가 아깝다고 왜 그 나이까지 결혼안했냐고 했지만
    만나보고서는 다 괜찮다고들 했어요.
    우리남편 공부하고 유학가느라 시기 놓친 거고 지금 결혼해서 잘삽니다.
    결혼안한데 다 이유있다는 말, 쫌 듣기 거북하군요.
    자기커리어 쌓고 적령기에 결혼에 큰 관심없다보면 혼기 놓치기 쉬워요.
    그렇다고 문제있는 거 아니구요.
    다만, 울 남편은 성격상 혼자노는거 좋아하고, 여자 밝히지 않는거..이런 측면은 있더라구요.
    그리고 능력있는 남자들은 스스로 언제든 결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결혼에 목매달아 하지 않아요.

  • 15. /
    '05.10.10 10:48 AM (211.38.xxx.16)

    영어단어 썼다고 심한딴지한테 맘상하신분 기분 푸세요.
    제가 어제 님리플 봤는데 읽으면서 참 성의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나름대로 공감도 했었는데 오늘보니 지웠더군요.
    제가 맘 풀어 드릴께요^^

  • 16. ..
    '05.10.10 11:50 AM (211.227.xxx.21)

    그런남자들 여자한테 관심이 적습니다.그리고 노력안해도 여자가 주변에 많습니다.
    그리고 성격이 약간 모호해서 잘만나다가 연락잘안할수 있습니다.
    처음에 강하게 대쉬하는 남자아니면 안될가능성이 많습니다.적극적이지않는경우가 많거든요 .
    잘해보세요

  • 17. 자고로
    '05.10.10 12:58 PM (219.248.xxx.107)

    쓸만한 것치고 주인없는 물건은 없거든요?
    하하~농담이구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 18. 제주변에
    '05.10.10 2:46 PM (70.187.xxx.170)

    한때 결혼안한 30대 후반의 남자들을 직장에서 뵙는 경우가 많았어요. 대체적인 특징은 공부를 많이했다.. 여자와의 만남에 상처가 있다.. 그리고 우유부단하다..
    그런 경우 결혼 결정을 내리는데 여자가 먼저 리드해야 결혼이 되는 것 같아요..

  • 19. 주변에
    '05.10.11 10:14 AM (163.152.xxx.45)

    저도 그런 사람있어요.
    은행원(창구말고 전산직)에다가 인물도 그리 빠지지 않고 여자관계 정말 깔끔하고
    그런대도 우유부단에 자기만의 세상이 있더군요. 이여자 저여자 소개시켜줘도....
    자기 기준에 뭔가 부족하면 그냥 자르더군요. 이젠 소개 안시켜줘요. 맨날 소개시켜달라고 노래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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