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에서 신발을 주문제작받았습니다.
아기때문에 또 나오는 게 여의치 않다니까 무료배송해주겠다 도착예정일을 9일 뒤로 잡더라구요.
너무 길게 느껴졌지만 여유있게 잡은 날짜라고 이 날까지는 꼭 도착된다며 길지 않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다른 집 물건(당장에 살 수 있는)과 갈등하다가 9일 참자! 하며 질끈 계약했습니다.
9월 29일 도착예정이던 물건은 도착 안되고 혹시 했던 다음 날도 도착 안되고
저는 10월 1일(토) 점심 쯤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먼저 전화를 드려야 했는데 물건이 오늘 나오게 됐어요. 오늘은 꼭 부치겠습니다.
오늘은 물건이 꼭 나옵니다.
그런데 내일, 모레가 연휴라서 10월 4일(화)에나 받으시겠네요. 어쩌면 10월 3일에 받으실 수도...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사이 신을 일이 꽤 있었는데 그냥 더 기다리자 하며 참았습니다.
아무 말 없이 어긴 약속을 '그럴 수도 있지'했습니다.
10월 4일(화)? 도착 안 하고, 10월 5일(수)?에도 도착 안합디다.
다시 전화드렸습니다.
아.. 물건이 토요일에 못 나오고 월요일 저녁에 나와서 제가 저녁 때 부쳤거든요.
내일도 못 받으시면 그 땐 진짜 어떤 말씀을 하셔도.. 죄송합니다. 내일은 꼭 받으십니다.
하시더군요. 월요일에 부친 물건이 왜 목요일이나 되어서 오냐 했더니 죄송하다고.
도착한다던 10월 6일(목)?에 도착 안 합디다. 저녁에 다시 전화를..
연락 한번 없이 번번히 어겨지는 약속.. 이럴 수 있느냐, 이젠 기다리는 것 지쳤다.
금전적으로 보상받고 싶은 심정이다. 고 항의하는 제게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에 부쳤습니다. 잘못 들으셨던 겁니다.
그럼.. 만원을 입금해드릴께요. 지금 당장이요.
하시더군요. 계좌를 알려주고
(너무 긴 기간 동안 신발이 없어 불편했던 것 하며
며칠 내내 택배아저씨 오실까봐 아기 재울 때마다 벨소리 신경쓰고 조마조마..
유독 전화를 하지 못하게 하며 떼를 쓰는 아기 데리고 몇 번의 통화.. 등이 너무 힘들고..
연락 없이 계속 불이행되는 약속에
이래저래 제가 심히 상심이 되었던지라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금액은 그쪽에서 정하신 것이구요)
끊었어요.
곧 입금하고 문자를 주겠다더니 다시 전화를 해선
신발 받으시고 전화주시면 바로 입금해드리겠다 합디다.
10월 7일 오후 3시 반에 신발 받고 바로 전화드렸습니다.
(부쳤다던 날짜보다 하루 뒤인 10월 5일에 접수되었더군요.
잊고 있다가 제가 전화했을 때 그 때 물건을 부친 듯.. 말로는 그 전에 부친 척 했지만요.
불쾌했지만 여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네 곧 입금하고 문자드리겠습니다.
합디다. 곧? 4시간 동안 연락 없으시고..
약속 어기는 것에 이력이 난 저는 저녁 때 한번 더 전화드렸습니다.
사실 사장님이 돈을 부치시는 건데 지금 잠까 안 계신다. 곧 오실 건데 부쳐드리겠다. 걱정마시라.
합디다. 그리고 이틀이 지나 10월 9일 오늘입니다.
괜히 속태우지 말고 전화하자 하고 아까 점심 때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장님이 안부치셨어요? 곧 부쳐드리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러곤 또 5시간이 지났습니다. 연락 없습니다. 물론 미입금입니다.
그동안도 그랬지만 글을 쓰다보니 더욱
저 혼자 한가하고 옹졸한 사람 된 듯하여 괴로운 마음입니다.
돈 받는 것 부당한가요? 그 쪽이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건가요?
그냥 단념하고 맘 편해질까요?
어찌 이렇게 나는 마음이 넓지를 못한지.... 제게 따끔한 말, 아님 격려의 말을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0000원 받을 것을 기대하는 제가 어리석은가요?
왕소심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5-10-09 18:14:48
IP : 203.229.xxx.2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묵사랑
'05.10.9 6:58 PM (218.157.xxx.240)진짜 나쁜 사람들이네요.
장사할 자격 없는 이들 같은데요.
꼭 받으세요. 전화요금이 더 나올거 같으네염.
나쁜 인간들... 사정이 있으면 있다고 얘기하고 양핼 구해야지..
할 수 만 있음 더 받으시라고 하고 싶네요.2. 그런
'05.10.9 7:02 PM (219.240.xxx.94)그런 전화를 하실 때는 반드시 담당자 이름을 물어야합니다.
[000씨라고요? 알았습니다.]
그러고 다시 전화할 때는 그 사람을 찾으세요.
누가 답했고 말했는지가 확실해야 그 사람도 책임감 느낍니다.3. 두타
'05.10.10 10:53 AM (221.138.xxx.42)거기도 소비자 관리실 비슷한 거 있지 않나요?
거기다가 항의하면 어떨까요?
점포를 넣어라 빼라를 쥐고 있는 결정권 가진 관리실 있을 것 같은데요..
항의는 항상 윗대가리를 거쳐야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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