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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무스꾸리 공연

저도너무실망! 조회수 : 800
작성일 : 2005-10-09 09:18:55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군요...
여러분들 아시죠? 나나무스꾸리의 그 청아하고 신비로운 목소리...
2달 전에 예약을 했어요. 정말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이번 공연은 하지말았어야 해요!
이건 완전히 배신이였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2시간 동안 갈라지고 꺽어지고 거친 호흡....
실력없는 트로트가수의 목소리처럼 들렸어요.

물론 세월 탓(34년생)도 있겠지만, 그래서' 늙는다는 건 이런 거구나' 해서 슬프기도 했지만,
목소리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프로의식이 없는거지요...

감수성 예민하던 시절... 그녀의 목소리는 내겐 신비의 소리였는데...
그 환상이 무참히 깨져버렸어요..  엉엉엉!

오늘 공연 예약하신 분들은
기대와 아름다운 추억과 환상을 깰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저처럼 괴로우실(?)거예요.
어쩌나...환불을 권하고 싶지만 이제는  너무 늦었을거구요.

그러려니 하면 되는데..
저는 너무나도 좋아했고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정말 너무나도 속상하고 화나고 슬프기까지 합니다.

IP : 211.179.xxx.2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5.10.9 9:43 AM (210.91.xxx.97)

    하지 말았어야 할 공연이라고 까지 하실 정도면...아앙....
    그나저나 tv엔 긴 생머리 40대때의 장면만 줄창 내보내던데,.일흔이 넘었다네요 쩝

  • 2. 예전에
    '05.10.9 10:49 AM (218.51.xxx.148)

    그 오래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
    재클린 케네디로 인하여 오랜 세월 성악을 하지 않았던 "마리아 칼라스"의
    재기 공연이 한국에서 있었읍니다. 몇개월의 용돈을 모아모아 공연을
    갔었던 나였는데, 그 실망이란 윗분과 같았읍니다.

    그이후로 전성기를 벗어난 성악가나 가수의 공연은 안갑니다.
    더군다나 한동안 활동을 접었던 사람들의 공연은 더욱 더 안갑니다.

    "나나 무스끄리" 전성기때 한국에서 공연 섭외를 많이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결국 그 시절에는 모셔올 수가 없었죠. 넘 많은 돈을 요구하야(?)
    헌데, 이제 퇴물이 다된 나나가 온다고 하였을때, 코 웃음을 쳤죠!
    분명히 본전 생각이 들 것이라는 생각에...
    차라리 그 돈으로 영양 보충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에...

  • 3. 맞아요
    '05.10.9 11:20 AM (211.179.xxx.216)

    '예전에'님-
    증말 현명하시네요!

  • 4. 어제 남궁옥분
    '05.10.9 11:40 AM (210.106.xxx.130)

    이것이 정규방송이었는지 모르지만-TV를 안보는 사람인데 컴에서 봤음-7080 이었나? 중간에 봐서 잘 몰라요.
    배철수가 사회보던데
    거기 남궁옥분을 그렇게 소개하며
    나와서 노래 부르는데-----------우! 너무 실망했습니다.
    목소리도 꺼끌해지고 음도 좀 틀린거 같고.
    공교롭게 나나무스끄리 이야기 하면서 나나의 노래 두개 불렀는데 역시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세월앞에 장사 없다는 소리가, 우야든간에 서글퍼집니다.

  • 5.
    '05.10.9 9:53 PM (211.215.xxx.147)

    아직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빠뜨리샤 까스의 공연보고 무지하게 실망했습니다.
    피곤했는지 정말 그녀의 목소리 양은냄비 프레디가 쇠손톱으로 갉는 소리가 나더군요.
    집에 와서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그에 비해 10년전에 우리나라에서 공연한 산타나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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