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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우리 신랑..ㅜㅜ
그런것은 아니고..오늘은 허심탄하게 저희 집안 얘기를 좀 할라고 합니다..
저의 신랑은..홀시아버지와 함께 일을 하고 있답니다...오래전에 시아버지께서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셨고...그 충격으로 시어머니 돌아가시고...7년이 지난 지금...신랑과 시아버지 바로밑에 시동생
이렇게 세사람이 같이 일을 한답니다...
그런데 우리 시아버지..정말로 제가봐도 해도해도 너무할때가 많으세요...
하시는 일은..거희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일인데...(내부 리모델링 하기전에 뜯어내는 작업을 함)
자식들 데리고 일을 하시면서...수입의 50%가 항상 미수입니다...문제는..이렇게 힘든일을 시키고서/..
돈 안주고 버티는 사람들이 정말로 개자식 이지만은...항상 이렇게 미수를 깔아놓으시고...
미수금 결제좀 해달라고..전화하셔서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시는 시아버지도 전 문제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이문제 때문에 부자지간 사이에 집안이 시끄러웠고...저희 신랑도 가정을 가지고 있고..
바로밑에 시동생도..가정을 가지고 있는데..수입이 들어와야 안사람이 집안에서 살림을 할것 아닙니까...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내가 월급 주면서...쓰는 직원도 아니고..한핏줄인 자식들이...
본인들이 가는길 다 마다하고..그래도 아버지가 하시는일 옆에서 열심히 도우면서..한번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하는건데...적어도..내 자식들이 이런 험한일 하면서 고생한다고 가슴아파 하시고..
한푼이라도 더 받게끔 어떤 성의라도 보여주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우리 신랑 말합니다...아버지 그렇게 남한테 싫은소리...못하시겠으면은 제가 전화해서 말할까요...하고요
그럼 대번에 삐지십니다..당신 자식이 머리가 좀 컸다고..지 혼자 큰줄알고 생각하고 지아버지 무시한다고
저런 발언을 한다고 생각하십니다..옆에서 지켜보고있는저..진짜 미쳐죽습니다..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님들같으시면은..신랑이 소위 대학물 까지 먹었는데...진짜 이일 아니면은..
얼마든지 더 편안한 직장..본인이 하고싶은일..할수 있는 케이스 인데..
단지 자기아버지 혼자서 고생하시는것 안쓰럽고 가슴아파서 도와드리면서 일을 하는데...
이렇게 까지 고생하면서 사는데...옆에있는저...어떨것 같습니까...진짜 미쳐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내 금쪽같은 우리신랑...일갔다가 들어오면은 온몸은 먼지를 다 뒤집어 쓰고..온몸에 상처 투성이고...
어떤날은 계단을 짐을 지고서 오르락 내리락을 30-40번씩 하느냐고..다리에 알기 배겨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허리도 못피는 자세로 들어오는데...저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가슴속에서 피눈물이 흐릅니다...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인데..내 목숨보다도 더 귀한 우리 신랑인데...
이렇게 초췌해진 모습으로 집에 들어오면은..
또한 시아버지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 너무많이 받아서...힘들어 하면은...
진짜 감히 시아버지께 입바른 소리 한마디 할까 하는 싸가지 없는 발상도 하곤 합니다...
거기다가 우리 시아버지..술을 좋아해도 이건 너무 좋아하십니다..올해 연세 61세 이십니다..
근데 주량이 왠만한 젊은사람들 주량쎈 사람들을 능가하실 정도로 너무 많이 드십니다..
그리고서는 인사불성 되어서 바지에다가 오줌을 싼채로 집에 들어오시거나..
아님 신랑이 술집에 가서 업어서 오고...
집에와서 주무시면서 이불에다가 지도그리기 일수고...
진짜 말하다 보니 한도끝도 없네요...
정말로 정말로..홀시아버지...너무 싫습니다...
나 힘든것도 솔직히 싫은데..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부모때문에 이렇게 가슴앓이 하고..힘들어 하는 모습 옆에서 지켜보기에는..너무도..힘드네요..ㅜㅜ
어제는 집에서 술한잔 마시고 우리신랑 그럽니다...
"자기야 나 폐암걸릴까봐 무서워...아니 나 솔직히 암걸려 죽을것 같아서 너무 무서워..."
이럽니다..저 그말 듣는순간..가슴이 진짜 무너져 내린다는..그 말을 실감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순가..제 가슴이 타들어가고...억장이 무너지며...피눈물이 흐릅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병원가서 건강검진좀 받아보자고..받아봐서 만약 안좋은것 나오면은..
치료하자고....
사실 요즘 우리신랑 건강이 더욱어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일하는 현장 공기가 워낙에나 너무많이 안좋기 때문에..(온갖 유해물질 안좋은 공기 다 마시면서 일합니다)
건강이 좋은 사람도 나뻐질수 밖에 없는 ,,,,그런 험한 일입니다...
신랑 그럽니다..자기 솔직히 무서워서 그 검진 받고싶어도..못 받는 것이라고..
만약 받았는데 무슨 암말기 라던지..
이런것 나오면은 진짜 어떻하냐고..죽는날만 기다려야 하는것 아니냐고 그럽니다..
저 또다시 가슴 무너집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신랑...어떻게 해서든지..내가 옆에 있으면서..버팀막이가..되어주고 싶고..
든든한 고목나무가 되어주고 싶은데...그렇게 하기에는..너무나 약한 저...그래서 이런 내자신도 너무 싫고...ㅜㅜ
정말 형편만 된다면은..시아버지 중국여자든 베트남여자든...중매로 만나게 해드려서..얼른 재혼 시켜드리고..
저희들끼리 따로 분가해서..신랑 이런일도 안시키고..본인이 그렇게 하고싶어하는 일 하게 해주면서...
돈이 많이 없더라도...서로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끼리....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마음맘은..정말로 행복하게요...
그런데 과연..우리한테 그런 희망적인 날이 올까요.....ㅜㅜ
1. 묵사랑
'05.10.8 11:11 AM (220.93.xxx.240)아무리 바쁘시고 힘들어도 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일 하셔야 한다면 돈 아깝고
귀챦으셔도 방진마스크 꼭 쓰고 일하라 하세요. 공사장에서 일하시면 육체적으로 힘든건 우리 몸이
이겨냅니다. 하지만 분진이라든가 미세먼지는 정말 치명적이거든요. 꼭 조치하신후에 일하라고
당부하시고 말 안들으시면 님이라도 사다 드리세요. 그거라도 하시면 훨 났습니다.
저두 그런 정도는 아니고 아버님이 워낙 꼼꼼하신 분이라 맘고생을 마니 했는데 읽어보니 답답하네요.
힘내세요...ㅠㅠ 그리고 천천히 분가준비 하세요. 분가가 꼭 나쁜건만은 아니드라고요.처음이 힘들지...2. 무수리
'05.10.8 11:16 AM (219.121.xxx.231)원글님이 남편분을 참 사랑 하시는것 같아 글 올립니다.
과연 시아버님옆에서 그렇게 일 하시는게 과연 시아버님을 돕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시아버님이 의지 박약하고 조금은 무능력한 분입니다.
착한게 아니라 무능력 한 겁니다.
그런분은 옆에서 자식이 그렇게 월급 못 받고도 도와주면 더 무능력해 집니다.
사랑은 쌍방이 발전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시아버님과 남편 서로를 망치는 겁니다.
시아버님은 더 무능력해지고 남편분은 더 망가집니다.
과감히 끊으세요
냉정해야 할때는 냉정해져야 합니다.
저도 한때는 시댁과 살면거 버는 돈 다 시어머니 드렸습니다.
결국 그게 시어머니 쇼핑 습관만 키워놨습니다.
못된년 소리 들으며 시댁 나와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못된놈,년 소리도 들어야 뭔가 해결이 됩니다.
그냥 끌려 다니면 둘다 자멸합니다.
둘다 자멸하는니 남편분이라도 살아야 나중에 시아버지 버팀목이 됩니다.
시아버지를 위해서도 나오셔야 합니다3. 얼른 검진을
'05.10.8 1:42 PM (24.80.xxx.150)직장에 다니면 일년에 한번은 건강검진하는데
하시는 일이 본인도 걱정이 될 정도라면 정기적으로 받게
원글님께서 예약이라도 해놓고 모시고 가세요
홀시아버님 모시기 힘들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힘내시고 남편 분 건강 꼭 챙겨서 행복한 나날되시길....4. 흠
'05.10.8 10:07 PM (210.183.xxx.163)저도 무수리님 글에 동의해요
직업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별 뜻도 없고, 무섭기까지 한 일을
아버지 곁에 있어 드리고자 같이 해야 한다니
그럼 아버지와 다른 직업을 갖는 자식들은 불효인가요
신랑분이 과감하게 정리하셔야만 한다고 봐요5. 힘내세요
'05.10.12 2:08 AM (204.193.xxx.8)시아버님 답답하셔.
다른사람들한테는 돈달라는 소리, 싫은 소리 못하면서 가족들한테는 왜 그러실까. 거꾸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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