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입주아주머니.. 바꿔야할까요?

고민맘 조회수 : 970
작성일 : 2005-10-06 23:35:04
이제 곧 직장에 나가야해서
어찌어찌해서 입주아주머니를 구했어요.
사실 한국아주머니를 구하려고 했는데
실수로 본 교포 아주머니가..
꽤 괜찮은듯 싶어서..
이번주 월요일부터 입주하여 살고 있어요.

근데말이지.. 이래저래 편하지가 않네요.
일단 장점부터 보면..
1) 아가를 참 이뻐한다 -정말 조심조심 정성껏 다룬다
2) 아가에 대한 책임감(?)이 아주 강한듯하다.
    밤에는 꼭 자기가 데리고 자려고 하고...
    애가 칭얼댈때도.. 자기가 안고 있으려고 한다.
    (사실 너무 그래서 좀 부담스러움)
3) 끈임없이 일을 한다
4) 느리지만 꼼꼼하다
    청소는 참 깨끗이 한다.
5) 아주 상당히 깍듯하다...
6) 비교적 싼편이다.


그치만 다음과 같은 단점도 있답니다.
1) 너무 깍듯하여 불편한다. 아주 주눅들어 있는듯이 보인다.
2) 애를 다루는 방식이 좀 다르다.
    우선 아기가 칭얼대면 무조건 기저귀부터 간다.
    하루에 하기스 골드 15개이상은 쓰는듯.. ㅡ.ㅡ;;
    그리고 눈이 침침해서 그런지 분유 눈금을 잘 못맞춘다. OTL
3) 음식을 잘 못한다.
    결국은 음식은 다 내가 해야한다.
    아가 이유식이 걱정된다.
4) 나이가 너무 많아서인지 일하는게 힘들어보인다.
    그래서 일시키기도 미안스럽다.


이제 5일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아줌마를 바꿔야할지.. 고민이네요..
아가엄마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아줌마 구하는게 너무 어렵워요..  엉엉....
맘같아선 회사 접고 제가 아기 보고 싶답니다.
IP : 221.165.xxx.2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맘
    '05.10.6 11:42 PM (211.190.xxx.18)

    중요한 부분들이 다 장점에 있네요. 그런분 만나기도 쉽지않지만 5일만 겪어보시고
    판단하시는건 무리입니다. 첨에는 다 열심히 깨끗하게 하거든요. 일단 아이를 이뻐하는게
    참 중요하지요.. 익숙해지면 관계도 편해지실거예요. 분유나 기저귀문제같은 사소한 문제는
    그때그때 정확하게 말해두셔야 하구요. 아이키우는 분을 존중한다는 것을 인지시켜드리면서
    엄마의 방식을 요구하세요. 그리고 음식은 제가 여섯분을 겪어봤는데 아무도 만족스런분이
    없었습니다. 주위에서도 보면 다들 그냥 포기하고 주는대로 먹어요...ㅠㅠ

  • 2. 저도
    '05.10.7 12:03 AM (24.23.xxx.26)

    그런 분 구하기 쉽지않아요.
    저도 입주 오래 두고썼는데 경험맘님 말씀처럼 중요한것은 다 갖춘듯..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겟지만 저 장점들도 시간이 지남에따라 좀 헤이해지기도합니다.
    그럴땐 정말 스트레스죠.
    그냥 그렇게 일하시게하고 깎듯한채로 좀 부담스럽더라도 내버려두세요.
    적당한 거리 유지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부리는 사람이 너무 당당한거두 좀 황당해요.
    저두 내아이 맡아 키우는 아주머니 기분도 봐드리고 어른대접도해드린다고하고
    처지도 딱해보이고 해서 좋은게 좋지했는데 나중엔 그게 당연시되니
    조금만 섭섭한게 있어도
    크게 느끼더라구요.

    아기 이유식이야 간단하니 책을 한권 사드리던지
    그때끄때 레시피를 가르쳐드리세요.
    아기도 데리고자면 좋죠뭐..
    전 아기 6개월이후부터 아줌마바꾸면서 제가 데리고 자다보니 아기가 옆에서 잔다는것만도
    신경이 쓰여 무지 피곤했더랬어요.
    사람 새로 구한다고 더 나은분 오리란 보장 없습니다.

  • 3. 뿔리
    '05.10.7 12:21 AM (61.104.xxx.112)

    저도 교포아주머니오신지 2달 됐는데요. 님 상황이랑 거의 같고 제가 모유먹여서 저랑아가랑 자는 것만 다르네요. 음식은 정말 제가 다 해요...그래도 아가를 정말 사랑으로 대해주고..등등 일 조금 못하는거보다는 아가위주로 생각이 들어서 ...월급도 저렴하고...저흰 백만원이거든요..조금씩 더드리긴 하지만...

  • 4. 푸하이
    '05.10.7 3:55 AM (218.52.xxx.182)

    장점을 잘 갖추셨네요,,즐겨먹는 음식 레시피 슬쩍 가르쳐드리고 붙여 놓으시고 분유 탈때 주의할 점 다시한번 일러주시고..아직 때가 덜 타신(?) 분처럼 좋아뵈는데요..문제는 나이가 얼마나 많으신건지..체력이 약하신 분이라면 오래못가 힘드실테니까요...저도 같은 경험을 했던 사람으로서 님이 좀 많이 바라시는듯하네요..

  • 5. ...
    '05.10.7 5:25 AM (211.207.xxx.50)

    저도 아줌마 연세가 있으셔서 분유탈때마다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시밀락 액상먹였어요. 그러면 농도는 늘 일정하게.. 분량이야 아이가
    먹는대로 니까 좀 안심이 되더군요.

  • 6. 저희집도
    '05.10.7 7:23 AM (218.153.xxx.106)

    아줌마가 비슷하셨는데.....

    단점 1. 한국 들어와서 고생하셨으면 그럴 수도 있어요. 아직 주인 눈치를 모는 듯..... 근데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단점 2. 애 안보다가 갑자기 보면 아무것도 모르죠..... 그냥 우리집에서는 이렇게 한다고 넌지시 일러주세요. 육아 방식도 엄마마다 다른 걸요. 그리구 아직 아기랑 익숙해질 시간도 없었구요.

    단점 3. 중국교포 다 비슷하거든요. 한국말 쓴다는 거 이외에는 한국사람하고 공통점이 없어요. 끼고 가르치시고, 외식도 가끔 시켜주세요. 저희집은 친정, 시댁 다 데리고 다녔더니 시어머님이랑 친정어머님께서 몇가지 가르쳐 주시기도 하고 해서 지그은 저보다 훨 잘하세요. 잘하는 음식점 가서 밥 한그릇 더 시켜주고 가끔 김밥, 냉면도 사주고 해서 맛을 익히게 하면 영 아닌 분 빼놓고는 다 기본은 한답니다. 저도 신혼때는 그보다 더 못했기에^^

    단점 4. 나이가 많으면 빠릿빠릿한건 없지요. 하지만 그 푸근한 맛에 사람쓰시는 분도 있답니다.

    잘 모르면서 글만 보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우리 아줌마랑 비슷해서요. 우리 아줌마는 3년째라서 이제는 가족같답니다. 하지만 저도 2년간은 역할 분담이나 이것저것 약간 맘에 안드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100% 만족하고 삽니다. 바깥일에 전념하구요. 일단 아이를 너무 이뻐해서 지금은 둘째 들쳐업고 첫애 걸리고 해서 놀이터며 시장, 동네방네 돌아다니시구요, 노안이라 안경쓰고 책도 읽어주시고, 종이접기도 해주시고..... 정말 가끔보는 할머니보다 낫다니까요.....

    좋은 사람이다 싶으면 꽉 잡으시고 돈 아까와하지 마세요. 저도 매달 나가는 140이 아까와 미칠 적도 있었지만(둘째 낳는다고 휴직했을 때) 지나보니 잠깐입니다. 게다가 애들 어린 것도 잠깐이어서^^

  • 7. 저도
    '05.10.7 3:01 PM (130.214.xxx.254)

    곧 입주로 교포아줌마를 모실예정...
    그런 아줌마 오면 좋겠어요.. 일단은 애위주로 생각하고 싶어서..

  • 8. 저는 반대..
    '05.10.7 3:34 PM (220.86.xxx.146)

    저희도 교포로 3달이상 입주아주머니 계셨었는데, 정말 아이들에게 잘하는 줄 알았어요. 반찬준비 제가 다하고 청소도 신경쓰지 말라하고, 무조건 아이들 위주로 하라고 했었죠, 사람있을 때와 없을때의 행동이 다르시더라구요. 결국은 말 잘 못하는 둘째에게는 온갖 악행(?)을 다하고, 온갖 표현 다하는 큰아이는 완전히 구어삶아놓았더군요. 결국 내보내고 작은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오후에 베이비시터 오시라고 합니다. 아이들 표정이 달라졌어요.

    전 그렇지 않은 조선족도 많다고 하더라도, 그냥 우리나라 분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좋아요. 이젠 식당에서도 조선족이 써빙하면 기분이 안좋아요. 그사람들 조선족이라도 중국사람이예요.

    비용도 생각해보면 그다지 저렴한 것도 아닌데... 처음에는 저렴한 것처럼 생각되요.

  • 9. ...
    '05.10.7 7:57 PM (211.223.xxx.74)

    단점1도 장점같은걸요. 사람 쓰는게 쉬운게 아니랍니다.
    고용인과의 관계는..어느정도는 선이 있는게 서로 좋아요.
    너무 친밀하게 격의없이 구는 아줌마는 오히려 안 좋습니다.
    저같으면 안경 하나 맞춰드리구....그대로 쓸 것같아요^^
    안경테는 좀 싸고 이쁜걸로 하고...알도 유리는 무거우니 프라스틱으로
    싸고 쓸만한거 하면...몇만원이면 되거든요.
    주는 사람 받은 사람 모두 기쁜 선물이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6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2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1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