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막 둘째 보신 엄마들 한번 보셔요.
저도 둘째를 가지고 있는지라 은근히 신경이 쓰이던 참에 아래 글을 읽었어요.
좀 억지스럽더라도... 누군가 그러더군요.
동생을 본 첫째 아이의 마음이 애첩을 본 본 마누라의 아픔의 7배일거라고.
이성으로는 첫애에게 더 관심 가지고 애정을 가져야 겠다고 하지만...
벌써 몸이 힘드니 첫애에게 자주 짜증 부리게 됩니다. 그래봐야 30개월짜리가 뭘 안다고 -_-
혹시 도움이 될지 몰라서...
========================================================================================
우리의 문화규범이 완전히 바뀌어서
합법적으로 배우자를 두명 두는 것이 가능하다고 가정을 합니다.
남녀 인구 비율이 안 맞아서
모자라는 쪽 성이 배우자 두명을 두는 것이 완전히 합법적입니다
(1부 2처제 또는 1처 2부제가 다 합법적이라는 거죠)
1. 남편이 어느 날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보, 나는 당신이 정말 좋아,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그래서 당신하고 똑같은 사람을 새 아내로 맞기로 했어. 괜챦지?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 당신은 착하니까 괜챦을 거라고 생각했어.
당신도 마음에 들지? 마음에 들 줄 알았다니까."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2. 난 남편을 사랑하기 때문에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거절할 수 없는 내가 너무도 싫지만,
난 이 집을 나갈 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서,
마침내 새 아내가 왔는데,
당신이 보기에도 아주 젊고 귀여운 여자입니다.
셋이 함께 외출을 하면 모두들 그 여자를 보고 칭찬을 합니다.
"정말 사랑스럽군요. 정말 귀여우세요" 그러면서
"새 친구가 생겨서 좋지요?"라고 당신께 말합니다.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3. 그 여자에게 옷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남편은 당신에게 너무 작은 옷이니 새 아내에게 입히면 좋을 거라고 말합니다.
내가 항의하자 남편은 당신이 몸이 불어서 당신한테는 너무 꽉끼는 옷들이지만,
그 여자에게는 잘 맞는다고 대꾸합니다.
그러나 그 옷들은 옛날에 내 옷이었습니다.
내가 아끼는 옷을 새 아내에게 줍니다.
다른 내 물건들도 같이...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4. 어느 날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데, 그 여자는 같이 쓰자고 합니다.
나는 "내가 쓰고 있어서 안돼"고 말했지만 그 여자는
울면서 남편에게 달려갑니다. 남편은 "좀 같이 쓰면 안돼?
당신은 왜 나눠 가질 줄을 몰라?
우리 가족, 모두의 것이지 당신거만은 아냐."라고 합니다.
뭐든 내가 좀 하고 있으면
그여자는 남편에게 달려가고 남편은 번번이 그 여자 편만 듭니다.
어리고 아무 것도 모른다는 이유로...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5. 어느날 남편과 새 아내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간지럼을 태우고
장난을 치고 그 여자는 깔깔거리며 웃고 있습니다.
행복해 보입니다. 나는 집안일을 해야만 합니다.
남편은 내게 그 여자를 돌보는 일까지도 때때로 시킵니다.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6. 그 여자가 들어온 지 일년, 이년이 가도 나는 그 사람에게 익숙
해지기는 커녕 감정이 더 나빠지고 너무나도 상처받고 마음이 괴롭습니다.
나는 남편에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나는 더 이상 저 여자랑 살수가 없어요. 저 사람 때문에 나는 정말 불행해요.
왜 저 사람을 내보내지 못하는 거예요?" 나든 저 여자든 둘 중 하
나를 선택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 여자를 선택한다고 할까봐 차마
그 말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남편이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주기 바랍니까?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이때, 남편의 반응이 아래와 같다고 한다면...
<남편의 반응>
1. "말도 안돼. 당신 정말 웃기는 군. 그런식으로 느낄 이유가 전혀 없어."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2. "당신 그렇게 말하면 정말 난 화가나.
당신이 그렇게 느끼더라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나한테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런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아."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3. "이봐, 나한테 불가능한 걸 요구하지마. 내가 그 사람을 내보낼
수 없다는 건 당신도 잘 알쟎아. 우린 이제 한 가족이야"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4. "왜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부정적이야? 잘 지내도록 노력해봐.
그리고 사사건건 나한테 와서 말 좀 하지마. 고자질 나쁜거 몰라?"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5. "나만 좋자고 결혼한 게 아냐. 당신도 때때로 외로워하나까, 친
구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어. 서로 아끼고 사랑할 수는 없어?"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6. "여보, 그러지마.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맘음은 다른 사람과는
상관없어. 나는 당신둘을 똑같이 사랑한다고"
- 당신의 지금 막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어떻습니까?
지금의, 심정이 어떠신지요?
하면서 짐작하신분도 있겠지요?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바로 우리 큰아이들의 감정이랍니다.
그리고, 남편의 태도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구요.
합법적으로 배우자를 두명 둘 수 있다는 거,
우리가 자녀를 2명 가지는 것, 또한 합법적이라는 거죠.
그리고, 우리는 큰아이의 허락을 받고 둘째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큰애의 작은옷, 우리는 큰애의 허락없이 둘째에게 물려주고,
큰애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동생과 같이 가지고 놀라고 하지요.
또한, 큰애에게 작은 애를 잘 데리고 놀라고까지 합니다.
지금, 이 기분을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담아두었다가
우리 큰애에게 조금더 신경을 쓰면 어떨까요?
특히, 갓 태어난 어린동생이 있는 가정은 더욱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내 감정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우리집에 태어난
아가를 보러 온다고 하면, 올 때 이런 이야기 한마디도 좋을 듯 하네요.
"우리 둘째 선물은 필요없으니까, 큰 애 선물을 사 왔으면 하는데..."
또, 우리가 다른 집에 아가가 태어나서 아가를 보러갈 때도, 만일
선물을 삼만원정도로 예상한다면, 아기의 선물 이만원, 큰 애의
선물 일만원정도로 하면 어떨까요? 물론, 그 집에 가서도 아가를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큰아이를 먼저 보듬어 주고, 아가를 보는
것이 큰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일 듯 합니다.
- 설문지 : 자녀독서지도강좌 중 일부분
1. divina
'05.10.6 2:30 PM (222.234.xxx.84)정말 그럴듯 하네요..오늘 첫째가 유치원에서 오면 우선 안아주고 싶네요..
2. 저두..
'05.10.6 2:37 PM (202.30.xxx.132)둘째 임심했는데.. 큰아이땜에 눈물이 나네요..
정말 잘할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3. 정말
'05.10.6 2:44 PM (222.108.xxx.22)적절한 비유인 것 같아요.
어른들이 조금만 더 큰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한다면 큰아이가 상처받지않고 자연스럽게 동생을 받아들일 수 있을텐데...
크고 나서도 그런 상처는 가슴 어딘가에는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둘째를 생각하고는 있지만 아직 엄마한테 혼자 사랑을 독차지하고픈 아이에게 상처를 줄까 봐 터울을 더 두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4. 베네치아
'05.10.6 4:49 PM (218.232.xxx.159)문제는...
이성은 저걸 충분히 깨닫고 능히 큰애를 다독거릴수있는데
실제가 그렇지 못하다ㅡㄴ거죠.
다.. 이 못난 엄마탓입니다.. ㅠ ㅠ5. 첫째
'05.10.6 10:48 PM (220.86.xxx.248)한테 미안하네요..
올초에 동생을 보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소아 정신과 상담도 받았답니다.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우리 첫째가 많이 예민하다는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이 생기고 나서 손톱을 물어 뜯더군요.
둘째 키우며 생기는 스트레스를 나도 모르게 첫째 한테 풀고 있더군요.
신랑왈 너가 힘들다고 첫째 한테 그런면 안된다고...
그래서 첫째도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법으로 운동을 시켜 줬더니 많이 나아졌지만...엄마가 동생을 더이상 안낳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못된 엄마지만,,,, 언젠간 엄마가 해줄수는 가장큰거였다는걸 알게 되겠죠...동생을낳아준걸..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8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5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0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6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6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17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9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8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