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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문제로 고민이예요(내용 추가)

ㅠㅠㅠ 조회수 : 487
작성일 : 2005-10-06 11:04:19
전 38에 고딩,중딩 아이가있고
상대방은 39에초딩, 유치원 아이를 두었지요
그동안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서로 존칭을 썼었는데
어제 우연히 같은 고등학교 1년 선배임을 알았어요
그 뒤부터 제가 자꾸만 호칭 문제로 고민하게 되네요
남편에게 이야기했더니 선배라고 해야한다고...
아무래도 언니라고 불러야겠죠?
언니....소리가 안 나올것 같은데...그동안 상대방이 한 살 많은걸 알면서두 안 했는데...
아이고...마음이 편치 않아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떨어지면 예전에 다니던 고등학교를 함께 가기로 했어요
덕수궁 돌담길도 함께 걷기로하고...이*여고거든요...

다음주엔 영화도 함께 보러 가기로했는데...
근데 중요한건 같은 층에 사는 저와 동갑인 여인이 있는데 그 여인은 그 선배한테 언니라고 부른다는거죠
셋이 모여 차를 마실때면 호칭 문제로 우습답니다
그여인은 선배한테 언니라하면서 반말하고
전 존칭쓰고...
다음주에 셋이서 영화도 함께 보러 가기로했는데...암튼 머리 아프네요...
IP : 58.120.xxx.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이와요
    '05.10.6 11:44 AM (58.74.xxx.17)

    20년전 알지도 모르는 관계보다, 현재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불편하시면 호칭의 대상이 되는 분이랑 이야기 해보시면 어떨까요?
    선배라는 것 알고나니까, 어떻게 불러야 되는지 고민된다고요. 이야기 나누기 껄끄러운 주제는 아닌듯해요.

  • 2. 이제까지
    '05.10.6 11:54 AM (211.53.xxx.253)

    좋은 관계셨다면 터놓고 한번 얘기해보세요.
    윗분 말씀처럼..

  • 3. 한살정도는.
    '05.10.6 11:54 AM (211.44.xxx.146)

    한살정도는 가볍게 패스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고민하지마시고..그분과 이야기 나누면서.. 말 트자고 하세요.
    저보다 1살많은 아짐이 언니라고 해라길래..언니라고 살갑게 붙여주었는데
    그 언니는 자기보다 2살연상한테도 막가드라구요.^^
    후배나 언니동생사이보다는 친구사이가 더 살가워진답니다.

  • 4. ...
    '05.10.6 12:17 PM (210.115.xxx.169)

    제 생각엔 지금 처럼 깍을 수 없는 선배 일 경우
    어느 정도 예우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현재의 관계가 중요한데, 바로 현재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니
    원글님도 고민하시는건데요.

    언니가 싫으시면 그냥 선배로 하시면 어떨까요.
    좀 공식적인 호칭이지요?

    한 살 차이에 여태껏 친구로 지내왔다가 호칭 변한다고
    해서 관계 달라지는 것 거의 없을 겁니다.
    사회나와서 알게된 경우도
    사람의 역량에 따라
    남자 여자 할 것없이 말로만 "언니", "선배"로 불리지
    역학관계는 완전히 뒤바뀐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 5. 6층맘
    '05.10.6 1:10 PM (211.114.xxx.101)

    노란 은행잎 이야기에 가슴이 뛰었습니다.
    동문이라 반가워서 몇 자 적습니다.
    제 경우 써클 후배(다른 학교)가 재수를 해서 저보다 나이가 한 살 많습니다.( 전 7살 입학이구요.)
    그래도 우린 언니, 동생이구요.
    그런데 그 후배의 남편 동문모임의 한 엄마를 만나서 소개를 받았는데 그만 제 중학교 선배님인거에요. 후배는 저보고 언니라고 하고 둘은 트고 지내고 난 후배가 말 놓는 선배님한테 언니라고 하고.,.,... 아이고, 복잡해라. 선배님과 내왕이 뜸하고 후배만 만나기에 그저 물어볼 땐 우리 선배님 잘 계시냐고 합니다만......

    제 생각엔 선배님이라고 부르시고 그 분이 어색해 하시면 그 때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겠냐고 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남자들이라면 틀림없이 선배나 형 대접을 하는데 우리 엄마들은 아무래도 아이들 위주로 가다보니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도 있지요.

    그나저나 한 번 쪽지 주세요.
    반갑네요.
    전 아무래도 ㅠㅠㅠ님의 한참 윗선인가 봅니다.
    우린 82cook을 인연으로 그냥 트고 지낼까요?
    저도 어려지고 싶네요.
    전 초딩, 중1맘이에요.
    제게 많은 훈수 좀 주세요.

  • 6. ...
    '05.10.6 1:13 PM (219.250.xxx.139)

    저라면 깍듯이 언니라고 부르고 언니대접 할 겁니다...
    '언니'라고 부르는 거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과 관계가 아주 많이 좋아질 수 있거든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날 하대할 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아무 것도 아닌 호칭 하나로 사람관계 우스워지는 것도 한 순간이거든요...

    저는 저랑 같은 해에 태어났어도 학교를 일찍 갔다고 하길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의 심리 뻔한 거 아니겠어요?)
    그 자리에서 언니라고 불러줬어요...
    그 사람이 나보다 위여서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호칭이 언니다 라고 생각하면 좀 편하지 않을까요?

    왜, 시누 올케 사이에도 시누가 나이 한 살 많다고 언니라고 안 하면 나중에 그게 큰 싸움의 빌미가 되기도 하잖아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문제랍니다~~~

    그리고 만약에 나중에 고등학교 1년 선배를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이 지금 그 분하고 친구사이라면...
    누구한테는 언니 혹은 선배님이라고 하고 누구한테는 호칭 생략하실 건가요???

  • 7. ...
    '05.10.6 4:39 PM (221.164.xxx.48)

    살아보면 "동생"이 너무 편합니다만 좀 시일이 가면서 생각해서..좋은 결정하시길..

  • 8. ㅠㅠㅠ
    '05.10.7 1:45 PM (58.120.xxx.52)

    답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고민을 참 많이도 했었는데...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6층맘님 쪽지 드렸는데...읽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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