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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엔 이상한 사람들만 산다구....,

임대아파트 조회수 : 1,907
작성일 : 2005-10-06 10:03:19
저 결혼 9년차이고 주공임대아파트에 올여름에 입주했습니다.
부모한테 손 벌리지않고 아둥바둥 살면서 우리아파트는 아니여도
새 집이고, 아파트에 이사한다는 생각에 꿈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첨으로 언짢은 말을 들었습니다.
신설학교에 울아이가 전학해서 다니고있는데,
지인이 하는 말이...,

"요즘 그 학교 장난 아니던데, **빌(분양아파트)에 사는 엄마들이,
임대아파트에 사는 애들은 못다니게 해야한다고 글던데??"

그러는거에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다 이상한 사람들이고, 애들은 싸움 대장이니 **빌 엄마들이
난리라던데????"

그러시대요.

그말 들으면서 정말..., 많이도 우울했습니다.
그렇다믄..., 분양아파트에 사는집의 애들은 제대로 된 사람들이고,
임대아파트에 사는 집의 애들은 죄다 싸움꾼이고, 이상한 사람들이라는건지...

저녁식사를 하는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암튼 먹던밥 남길수도 없이 다 먹었는데, 결국은 체해서 고생좀 했습니다.

이래서 다들 내집장만을 하는가봅니다.
정말 우울하네요....,

IP : 210.178.xxx.16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5.10.6 10:15 AM (203.244.xxx.2)

    그런 극성스러운사람들이 있더라구요..무시하세요..덜된 인간들이다 생각하고...우리나라가 이상한거고
    그런생각을 가진사람들이 이상한거죠...임대가 많을수록 복지가 잘 된나라라고 생각합니다만 울나라
    아직 한참 멀었고 의식수준도 많이 낮은것 같아요..임대가 뭐 어때서요..가끔 뉴스에 부촌아파트여자들이
    서민아파트에사는아이들이 자기네 아파트단지로 못지나게해달라고 바리케이트치고 데모하는것보고
    너무 씁쓸했습니다..우리나라 아파트 70%는 임대형식으로 전환해야 이런일이 안생기려나..암튼 신경쓰지
    마세요..

  • 2.
    '05.10.6 10:15 AM (218.145.xxx.36)

    어떤 곳에 사느냐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 생각한다니
    별 미친 사람들 다있네요
    그런 사람들이 키우는 애들 안봐도 뻔합니다

    님! 내공을 키우세요
    그런 바보같은 생각하는 사람들
    비웃어줄 수 있을 만큼요...

  • 3. 혹시
    '05.10.6 10:19 AM (211.108.xxx.33)

    **빌이 에버빌인가요?..

  • 4. 그냥
    '05.10.6 10:29 AM (219.250.xxx.227)

    흘려버리세요..
    뉴스에 심심찮게 그런 기사 나올때마다..아주 불쾌해요..

    그런 사고를 가진 부모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다 불쌍하다니까요..
    그런 맘으로 자식을 가르키니..그런 애들이 자라서 뭐가 되겠어요..
    요즘 임대 아파트가 얼마나 좋은데요..
    정말 임대문화가 정착되어서 모두 맘편히 살수 있는 그런 날이 와야할텐데..

    그리고 사람 사는것 가지고 편가른다는게 얼마나 웃긴 일이예요..
    아주 크게 한번 웃어주시고 너잘났다 하고 마세요.

  • 5. 세상엔 참
    '05.10.6 10:45 AM (222.234.xxx.64)

    어이없는 사람들 많네요.. 그런 엄마 자식들 있는 학교에 애들 보내기가 겁날 거 같네요.. --;;
    얼마전에 아파트를 구입했는데.. 다른 지역 사시는 분이 임대주택단지가 많아서 집값이 안오를거라는 어이없는 말을 해서 사람 기함하게 하더니.. 기분은 나쁘지만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요즘 임대 아파트들이 얼마나 잘나오는데요.. 대출받아 이자내는 제 입장에서 보자면 부럽기까지 할 지경입니다.

    울 어머님 방송에서 강남 떠들때마다 하시는 말씀 '나는 강남 안 살아도 우리 자식들 다 일류대 보냈다.' 입니다. 님이 속상해하시면 아이들이 영향 받습니다. 편견없는 사회를 가르치는 것..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이 아닐까요. 기운내시구요. 그냥 웃고 마세요.

  • 6. 원글이
    '05.10.6 10:52 AM (210.178.xxx.163)

    여러님들 덕분에 기운이 납니다.
    오늘아침엔 일어나는데, 좀 힘들더라구요. 제가 너무 한 소심하는 성격이라 그 문제를 계속 머릿속에
    담아두었나봅니다. 이쿠....,
    어젯밤엔 아주 요상시런 꿈까지 다 꾸면서 잤는데, 남편이 아침에 하는말이, 제가 밤새 끙끙 앓더라나요?
    암튼...., 제가 좀더 대범해져겠어요.
    울아이한테 괜히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던 하루였어요.

    리플 참 감사합니다!!

  • 7. 무섭네요.
    '05.10.6 10:55 AM (61.80.xxx.66)

    저런 엄마들 밑에서 애들이 어떻게 자랄런지..
    요새 애들 영악해서 어른들 말 잘 듣고 있다가 지들끼리 동수 따진댑니다.
    아파트 안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동마다 평수가 다르담서요?
    편견없이 가르친다는거,, 그건 가해자(?)의 입장에서나 그런거죠.
    피해자(?)한테 백날 편견없이 가르쳐라 해봤자 그냥 자기방어, 자기연민 아닌가 싶네요.
    그런 학교에 울 애들 안보내고 싶습니다.
    열받아요. 화나고, 불쾌하고...

  • 8. 사랑맘
    '05.10.6 11:20 AM (218.146.xxx.40)

    아자!!!! 아자!!!! 힘내세요
    사는건 다 똑 같답니다..^^

  • 9. 대범해 지세요.
    '05.10.6 11:55 AM (220.89.xxx.49)

    아이 학교 다니는 내내 그 얘기 들으실거예요.
    학기초 임원 뽑을때 임대 사는애가 반장된거 가지고 한소리하는 무식한 여자를 만날 가능성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상처받으면 안돼요.
    사람사는거 다 비슷하거든요.
    겨우 브랜드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세상 다 가진것처럼 구는 사람들한테 기죽을 필요 절대로 없어요.

  • 10. 참내..
    '05.10.6 12:06 PM (211.197.xxx.85)

    그런 부모들 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참 불쌍하네요.

    이제 겨우 초등학생 밖에 안되는 아이들 상대로 어른들은 천박한 잣대로 세상을 가르치네요.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니..

    어쨋거나 그런거에 신경쓰시지 마시고 대범해지세요^^

  • 11. 홧팅
    '05.10.6 12:44 PM (210.95.xxx.198)

    근데 제가 전에 살던 임대아파트에는 탈북자(?)들이 몇명 살았었어요..
    탈북하면 요즘은 임대아파트를 국가에서 배정해 주나봐요..
    복도에 내놨던 화분이나 우편물이 순식간에 없어진적도 있고
    저희 동에서 두명이나 혼자사는 노인분이 투신자살 하는 일도 있었고..
    하여간 지금 생각해 보면 임대아파트에 살때에 바람잘날 없긴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게 똑같지요.. 힘내세요..

  • 12. ys
    '05.10.6 1:30 PM (221.158.xxx.109)

    재가 2년 넘게 임대랑 같이 있는 그런 아파트에서 살았는대 사실 전 괜챦았는대 아이들이 학교에서 고통을 받더라구요 저 그거때문에 이사 하는분들 보았고 저 역시 아이때문에 이사 했다고 봐야지 요 저도 살기전에는 글 올리시는분들 처럼 그런 생각이였는대 ... 심지어는 학원에서 까지도 ... 잘 생각하세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 13. 유나
    '05.10.6 1:39 PM (221.158.xxx.109)

    저 그거때문에 전학 가는 아이 보았죠 아이들과 대화 많이 나누면서 아이들 상태를 잘 보세요 소심한 아이는 부모에게 말도 잘 못하고 속 않이 하는아이도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아이들이 똑똑해 부모 걱정한다고 .... 아이들과 애기 많이 해 보시고 좋은이야기 해 주세요

  • 14. -.-
    '05.10.6 2:47 PM (221.146.xxx.188)

    그런말로 속상해서 밥이 얼로 들어가는지 모르시면 안되져..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임대아파트 짓는거 다 반대하고.. 임대아파트 옆동은 가격이 좀 낮고.. 또 놀이터도 임대아파트랑 따로 되어있고.. 그런게 현실이잖아요..
    어차피 계속 사실꺼면 그런말들 무시하시면서 씩씩하게 사시구요..
    매번 그럴때마다 상처 받으시면 어찌사시겠어요..

  • 15. -0-
    '05.10.6 3:21 PM (59.17.xxx.151)

    혹시 그린빌. 인가요? 여기 1단지가 임대였던 거 같은데..
    아직 애는 없지만 정말 어이없네요.
    겉으로 보나 사는 걸로 보다 정말 다를 거 하나 없는데.. 괜히 제가 다 막 미안하네요.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지나가는 똥개가 짖었다고 생각하세요

  • 16. ...
    '05.10.6 3:47 PM (211.196.xxx.214)

    친정엄마가 혼자 되시고 어떻게 기회를 얻어 임대아파트에 혼자 사세요.
    처음 임대아파트 가보았는데 넘 잘 지었더라구요.
    우리 헌 아파트보다 더 좋고 전망도 좋고.
    차들도 많고...관념상의 임대아파트가 아니고 쾌적하던데.. 사시는 분들도 좋고...
    막연한 관념을 갖고 보지 말아야해요.

  • 17. 파란마음
    '05.10.6 4:07 PM (211.206.xxx.185)

    저두 임대 아파트 살아요.
    이 곳은 지방이라 그런 편견이 거의 없는것 같아요.다행이지요.
    하지만...내가 그런 편견에 부딪힌다면...으윽...

    원글님,내공을 싸우시고 그런 천박한 잣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을 맘으로라도 왕 무시하세요..

    '천박한 것들...니들이 사람을 알어~? ' ㅋㅋ -이러면 좀 기분이 나아질 것 같지 않나요?

  • 18. 벼는
    '05.10.6 4:09 PM (210.91.xxx.161)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구 하지요.
    그사람들에게 묻고싶군요 대체 얼마나 자산가들이길래 남을 업신여기는지...
    저는 제집이 잇지만 전세살구 잇습니다
    제생각이지만 살고잇는단지안에서 다섯손가락안에는 들정도로 돈두좀 잇지요
    (물론제생각입니다....잘난체하는거 아니니 미워마세요 ㅎㅎ 제가누군지도 모르자나여)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겉으로 드러나는모습이 아니라 내실이 얼마나 알찬가 하느냐죠
    님은 임대요 그잘난체 하는 부녀자들은 분양...겉모습의 차이일뿐입니다
    오히려 님보다도 내실은 더 부실한 분양부녀자들 많습니다
    읽는제가 괜히 화가나 횡설수설햇네여
    님...정신이 올바른사람들은 돈으로 절대평가 안합니다
    별것두 아닌아지매들이 목에 힘주는거죠 달랑 집한채루(따지면 융자가 반이죠)
    힘내세요.....집이 인생에 전부랍니까...벌면되죠....까짓꺼 !!!!!!!!!!!!!!!!!

  • 19. 임대
    '05.10.6 8:50 PM (221.164.xxx.152)

    저도 임대살아요.
    여기는 밑쪽 지방인데요.
    우리 임대아파트에는 우리동만 봐도 대학교수, 의사, 고액과외강사, 사업가, 선생,.....
    살고 있답니다.

    집근처에 분양아파트 많고 평수큰것(우리집31평) 많아도 안 부러워요.
    여기 사시는분들이 정말 돈이 없어서 여기 사시는 것일까요? 물론 그런분도 계시지만
    임대 살면 부끄러운것일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대범해지세요.
    융자끼고 집하나사서 낑낑대며 이자내고 살면서 임대사는 사람 무시하고 사는사람들
    인생이 불쌍합니다. 그런 부모밑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무엇보고 배울까요?

    물질이 많다고 다 행복한것은 아닙니다.
    물질이 많을수록 거기에 따른 다른 걱정거리도 많아집니다.
    님! 힘내세요

  • 20. ^^*
    '05.10.6 9:02 PM (218.235.xxx.97)

    행복은 성적순도 아니고 경제력순도 아니라는 걸 아이가 알게 될 날이 오겠지요. 힘내세요...

  • 21. jk
    '05.10.6 10:35 PM (58.79.xxx.36)

    물건없어지는건 흔히말하는 명문대학 기숙사에서도 자주 있는 일입니다.
    뭐 외부사람이 와서 가져갔겠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기숙사엔 외부인 못들어오거든요.

    맨날 게시판에 신문이 없어졌다. 자기가 쓰던 물건이 도난당했다 빨리 갖다놔라 등등의 내용이 적혀있죠.
    이전에는 한번 컴터 새것 한대가 통째로(그때당시 컴터가 100만원 넘었던시절) 없어져서 난리났던 적도 있구요.

    세상 사람들 다 똑같아요. 어디가나 질나쁜 사람들은 섞여있고 보통 사람들이 많고 좋은 사람들도 가끔씩 있는거죠.

  • 22. 무시
    '05.10.6 11:22 PM (61.83.xxx.167)

    무시하세요. 아주 못난 사람들이네요.
    그런 부모 밑에서 보고 배운 아이들 안봐도 훤해요.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 23. 현실은...
    '05.10.7 1:58 AM (211.237.xxx.51)

    다들 위로되는 말씀만 해주셨네요...근데 현실은 참 ...안 그렇고 무시할수 없는 부분도 많아요.
    저 예전에 학습지교사였거덩요.

    같은단지 안에 몇동은 임대아파트 였던 그런곳이 제 지역이었는데요...
    임대아파트 사는 분들 윗님들 말씀하셨듯이 뭐 이상한사람도 없고 특별난 사람도 없어요.
    다 사람사는게 똑같지...하고 생각하시고 살고 애들 교육에도 신경써주시고...게중에 한두분 좀 까탈스러운분들도 있었지만 그거야 어디나 그런분들 있기마련이고...

    근데 그 옆에 임대아파트 아닌곳에 사는 분들은 임대아파트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어요.
    임대아파트 사는분들중 많은 분들이 맞벌이였는데 맞벌이 가정이다보니 좀 큰애들은 자기네들끼리 집에 있기도 하고 좀 어린애들은 놀이방 종일반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돌아다니고 행동하는게 눈에 띄죠.

    임대아파트 아닌 곳에 사는분들이 임대사는 애들이랑 놀지 말라고...대놓고 그렇게 말해요.
    애들이 거칠다고...거칠어 보이기야 하겠죠. 것두 몇몇애들만 그렇지...근데 그 몇몇 애들로 전부를 판단하는거에요.

    어딜가나 질나쁜 사람 질 좋은 사람 섞여 있기마련이라는 말씀 맞는데 이상하게 그게 같은 단지에서 일이 벌어지니 임대사는 사람= 거칠고 가난하고, 임대 아닌곳에 사는 사람= 재수없고 쓸데없이 신경곤두세우고...서로 상대편을 그렇게 보더라구요.

    애들끼리도 나중엔 편갈려 놀구요...나는 안그렇게 생각한다...하고 생각하시는 분들 가끔 계시지만 옆에서들 다들 '그래 너혼자 독야청청 깨끗한 맛에 살아라' 하고 비웃구요...저야 거기 사는 사람도 아니고 일주일에 몇일만 가는데도 그 단지 분위기가 그런걸 뻔히 쫘악 꽤 뚫고 있었는데 거기 주민들은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었죠.

    현실은 그래요. 요즘에 거기 어떻게 됬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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