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어학원강사 or 7급공무원, 어느쪽을 택할까요?
31살입니다. 8개월된 아기가 있어요.
결혼 전에 행시준비를 했기 땜에 7급공부에 대한 감은 있습니다.
전혀 새로운 것들이 아니라 어느정도 정리를 다시 해주면 되죠.
(그 정리라는 것이 참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지요,,,)
아기 돌이나 지나고 공부하자 싶다가도
저 어린 것 어린이집에 보내지도 못하겠고
친정엄마는 자신에게 맡기고 공부하라는데 그것도 못할 짓인 것 같고
뭣보다도 계속된 실패 땜에 더이상 공무원공부라는 것에 자신이 없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주는 메리트 때문에 or 관운 있다는 제 팔자 때문인지도
암튼간에 참 포기가 안되네요.
결혼하면서 영어학원 쪽으로 관심이 많아졌어요.
앞으로 영어학원 쪽이 잘 될 거 같고 - 특히 초등학생 대상 -
저도 영어 실력은 나쁘지 않으니까 자신도 있고요.
첨엔 강사로 시작해서 경험도 쌓고 하다가
아기 어느정도 크면 tesol같은 거 공부하고 그걸로 잠깐 유학도 다녀오고 싶고
한 10년쯤 후에는 영어학원 차리고 싶은 소망도 있어요.
아기 돌 지나고 학원강사 알아본다면 전임보단 파트로 시작해야 할 것 같고요.
아기가 커가면 전임으로 할 수 있겠죠.
인생선배님들 같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어떤 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참고로, 전 둘째는 낳지 않을 예정이랍니다.(남편의사와는 상관없이.. 미안~)
천성이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이를 하나 더 낳아 키운다고 생각하면 진저리가 날만큼 싫어요.
(그래도 우리 공주님은 눈에 넣어도 안아플만큼 이쁘네요^^)
1. 두 직업
'05.10.6 12:30 AM (222.100.xxx.97)제가 두 직업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해서 도움이 될 말씀은 못드리는데요.
제가 아는 학원강사분 보고 학원강사의 어려움이라고 느껴지는 점이
업무시간 같은 거예요.
대개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학원의 경우 오후에 시작해서 늦게 마치는 경우가 많고
(많이 늦을때가 많더군요. 그 분도 아이 유치원 마치는 오후,저녁시간에
함께 해 주지 못해서 안타까와 하더군요.)
방학때는 늘 더 바빠지요. 그래서 여름, 겨울 휴가는 일단 접으셔야 한다더군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학원강사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요.
제가 알지 못했던 그런 직업의 세계가 있더라는 말입니다.2. 현재
'05.10.6 12:32 AM (211.226.xxx.41)저도 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만족도도 꽤 높지요. 일하는 시간, 대우, 보수 등등을 따져보면 웬만한 직장인보다 낫다고 자부합니다. 제 분야에서는 실력도 꽤 인정받고요. 하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역시 안정성이지요.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들이 새로운 교육을 받고 치고 올라옵니다. 때문에 제가 기대하는 것보다 빨리 정년이 찾아 오리라고 각오하고 있고요. 결론은 내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하는 시기가 원치 않아도 올거라는 것이지요.
이미 원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강사 일을 계속한다기 보다는 언젠가 내가 창업을 해야 한다는 측면이 강합니다. 현재의 어려움이야 어떤 길을 선택해도 피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장기적으로 안정된 공무원의 길을 원하는지.
직장인의 길보다는 사업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편이 내게 맞는지.
그 선택 아니겠어요?3. 물으나 마나
'05.10.6 9:29 AM (221.140.xxx.180)저라면 공무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교사와 공무원,담이 공사에 들어가는 것이라 해요.
공사중에는 담배인삼공사가 젤 낫다고요.
대학생조카들이 많아서 줏어들었고요....
고3엄마라서 아는데요...교대,사대 커틀라인이 해마다 높아져요.4. 윗분..
'05.10.6 9:34 AM (59.29.xxx.229)윗분 잘못알고 계시네요.
요즘 젤 선호하는 직업은 공사입니다. 수준도 공무원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가장 선호하는 공사는 금융권공사나 한전입니다.
담배인삼공사는 선호도 별로 안높답니다.5. 공무원...
'05.10.6 10:55 AM (222.106.xxx.207)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지요. 풀어서 말하자면 능력없는 사람에게 대놓고 나가라고 하지도 않지만, 반대로 능력있는 사람에게 일잘한다고 인센티브가 더 주어지는 건 아닙니다(물론 승진이 동기들보다 빠를 수 있겠지만,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밤새도록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수입이 월등히 늘어나는 건 아니라는 거지요)
그래서,
공무원 생활 오래하다보면 나태해지거나 자기계발에 소홀하게 될 우려가 많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직업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직장이겠지만, 스스로 뭔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시는 분들은 공무원 생활이 참으로 갑갑하답니다...업무량도 직역에 따라 다른데 어떤 경우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은데다가, 영어에 재능과 관심이 많더라도 공무원업무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구요.
제 생각엔 본인이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지부터 한번 짚어보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안정적이고 물흘러가듯이 평탄한 삶을 원하는지, 뭔가 성취하고 싶고 치열하게 노력하면서 사는 걸 원하는지,,,
PS 전, 그런 고민없이 공무원 생활 택했다가 갑갑함과 무기력함에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것 같습니다...6. 글쎄요
'05.10.6 12:36 PM (217.169.xxx.254)제 생각엔 본인의 적성을 파악하는게 더 중요한거 아닐까요? 무작정 하고싶다는것 보다는 내가 뭐에 자신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싶다든지..현실을 고려하여 준비하는게 나을듯 싶은데요. 참고로 제 남동생도 행시 3년 준비했다가 올해 7급시험봐서 운좋게 붙었어요. 현재 재경부다니는데 업무도 전문적이고 대우도 좋고 자기계발 기회도 많고 암튼 폼 나던데요^^ 행시준비하셨다니 공무원이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7. 저 공무원
'05.10.6 12:38 PM (210.95.xxx.198)7급으로 들어와 근무한지 몇년됐어요
들어올때 경쟁율이 400대 1이었어요..
주위에 보면 7급 합격자의 90% 이상이 고시준비 했던 사람입니다
저도 그렇고.. 영어강사 하시는 것이 더 취직 성공율이 높지 않을까요..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드린거니 기분바브게 생각치 마시고..8. 답은
'05.10.7 11:35 AM (221.149.xxx.168)본인도 아실테니 어디까지 선택의 문제이네요
영어강사도 이제 너무 포화 아닌가요
지금 시작하신다면 말이예요
원어민에 빠릿빠릿한 젊은 강사들 마케팅으로 무장된 프랜차이즈
너무나 많습니다
공무원도 아무리 7급이지만 경쟁률 장난 아니죠
월급도 상당기간동안 굉장히 작아요
단 좋은점 한가지 있죠
이미지 점잖은거랑 퇴직하면 놀고 먹어도 돈 나온다는거--9. 원글이
'05.10.7 1:00 PM (221.154.xxx.31)의견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선택의 문제인데, 혹시 학원쪽이나 공무원 하시는 분들 의견이 듣고 싶었어요.
잘 생각해서 결정하고 열심히 해서 이루어나갈랍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6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4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2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1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