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습니다.
복도식 아파트 1층에 사는데, 문을 잠그다 신용카드 2장을 떨어뜨린 모양입니다.
열쇠지갑에 넣어두었거든요.
당시엔 몰랐었죠. 그날 여행간다고 잠깐 이마트에 들렸는데 결제하려고 보니 카드가 없어서
놀래서 카드사에 전화했더니 사용 흔적은 없더군요.
그래서 아침에 지갑을 바꿨는데 거기 넣어두었나 보다 생각하면서 차를 타고 씽씽 가는데
남편 핸폰으로 전화가 온 겁니다.
경비 아저씨인데 신용카드 2장을 발견했는데 혹시 잃어버렸냐고...
그래서 어디꺼냐고 물어보니. 제것이 맞더군요.
그 순간 심장이 쿵~ 그리고 안도감...
아저씨께 감사의 표시로 5만원 정도 드려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담날 집에 왔는데, 다른 경비아저씨(하루 걸러 교대로 근무하십니다.)가 카드를 가지고 오셨더군요. 그때 막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있었던터라...그리고 그 아저씨는 돈을 드릴 생각이 전혀 없었던 터라 그냥 감사하다고 받았습니다. 뭔지 모르게 약간 찝찝했어요.
담날 아침 인터폰이 왔습니다. 카드 잘 받았냐고...전화해주신 아저씨였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윗층에 사는 아줌마가 내려오시다가 카드를 발견하고는 아저씨께 주셨다는데...윗집 아줌마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고 전해주시더군요.
다 좋은데...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얼굴도 모르는 윗집 아줌마께는 뭘로 감사의 표시를 해야하며,
첨 전화를 준 경비아저씨께는 어떻게 감사의 표시를 해야하며,
신용카드를 전해주신 아저씨께도 감사 표시를 해야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전혀 잡히질 않고 머리만 지끈거리네요.
많은 고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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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우우움.. 조회수 : 674
작성일 : 2005-10-06 00:16:02
IP : 211.242.xxx.1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같으면
'05.10.6 1:23 AM (61.248.xxx.104)윗층엔 과일 경비 아저씨께는 음료수 드리겠어요
2. 윗분
'05.10.6 1:27 AM (219.250.xxx.227)말씀대로..현금 말구요..
윗층엔 과일이나 드링크한박스..(비타500같은거)
경비 아저씨게는 음료수..(건강음료같은거 좋아하세요..^^) 드리면 좋을듯해요..3. ...
'05.10.6 1:58 AM (211.223.xxx.74)거의 똑같은 경험있어요.
제 경우엔...1차로 주워준 이웃주민에게..귤한박스 집으로 갇다드리고 고맙다고 인사드렸어요.
(그집 청소년 아들이 주워준건데,제가 고맙다고 과일 드리니.. 부모님이 아주 흐뭇해하시더군요)
경비실엔 아무것도 안 해드렸었네요...뭔가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못했었어요.;;;;
굳이 챙겨드려야한다면.. 역시 과일 한두박스..^^..
요즘 포도가 싸니깐....포도 좋지싶어요. 홈플러스 머루포도 3킬로짜리 8000원 안쪽으로
세일하던데..맛이 정말 굳이더군요. 그정도면 좋지않을까요?4. *^^*
'05.10.6 9:40 AM (221.164.xxx.48)너무 부담갖지마시고 음료수 한박스..요즘 마트가니 1+1 행사도 합디다..다~ 같은 공간에 사는 분인데 감사 인사 하면 좋죠.혹시 잃어버렸다 생각해보세요...ㅎㅎ 그 분도 좋아하실거예요.저도 이웃분 지갑 길에서 주워 ..펼쳐보니 주소가..바로 그 댁 아저씨 몰래 아짐만 불러서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며 며칠후 미역 들고 와 -아저씨한테 결점 잡힐뻔 했는데..하면서 감사해 하시고 그 후론 더 따뜻한게 챙겨주셔요.사는게 그런 마음이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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