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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직딩분들..아이디어 주세요 ^^;;;

아짐 조회수 : 1,144
작성일 : 2005-10-05 16:20:59
저........아줌마 직딩인데요 ^^
제가 이번에 새로 이직을 했거든요.
예전 직장은 일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라 6시 칼퇴근을 주로 했었고,
일이 많을땐 물론 야근 많이 하구요 ^^
하지만 오래 다녔던 직장이라 눈치도 많이 안보고 그랬었는데..

새직장에 오니 아무래도 정시에 퇴근하려니 눈치가 보이네요.
그런데....
원래 회사 규정상은 6시 퇴근인데
제가 있는 팀 파트만 자체적으로 7시에 퇴근을 정해놨다네요?
어제는 일이 없는데도 기다렸다가 7시30분쯤 퇴근하니깐
집에가면 거의 9시.........
남편이 밥도 못먹고 기다리다가 결국 둘이서 시켜먹었답니다 T.T
7시에 퇴근을 하게되면 거의 남편 저녁은 못차려줄것같아요.

이런일이 계속 반복될수는 없을것같은데..
사실 일이 없는날이면 6시에 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바쁘면 야근하고, 업무시간에 충실하고 ^^;;;;

아아, 제 질문은~~~
그래서, 오늘 회식자리에서 전 7시에 퇴근하는게 부당하고,
일이 없으면 6시에도 가고싶다고 얘길하고싶은데..
이렇게 직접적으로 얘기할순 없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
저녁때 영어학원을 다닌다고 거짓말을 할까~도 싶은데....

주부직장인이라고 티내는건 싫지만,
그래도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남편저녁을 못차려준다는건 넘..맘에 걸려서요 ^^
IP : 203.227.xxx.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5.10.5 4:30 PM (218.51.xxx.81)

    님 남편.. 많은 분들께 욕좀 먹을것 같아요^^;;
    맞벌이 하시는데 남편 저녁 걱정 이라니요?일찍 오는 사람이 좀 해놓으면 될것을요.
    퇴근 시간이 부당하다는건 이해가 가는데 직장 생활이란게 칼퇴근이 참 어렵더라고요.
    더군다나 입사 하신지 얼마 안되어 퇴근시간 건의 하긴 좀 어렵지 않을까요?

  • 2. 글쎄요
    '05.10.5 4:42 PM (211.201.xxx.143)

    답은 드릴 수 없고
    만약 내가 남자고
    회사에서 승진해야 하는 입장이면
    자체규정이 그렇다면 지키기 싫어도 지키지 않을까요
    직장이 어디신지는 몰라도
    저희 신랑은 중소기업다니는데
    남자들 일요일도 나와서 일하고
    평일에 8시 넘어 퇴근은 기본입니다
    어제도 일이 많다면 노트북이랑 화일이랑 들고 와서 집에서 일합니다
    연휴가 즐겁지만 회사업무가 많다고 하더군요
    경기가 안좋아서 인원은 안뽑고 있는 사람이 역할을 나눠서 하니 그런가봐요
    그리고 퇴근시간 규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지켜지기는 힘들구요
    만약 님이 오늘 회식 자리에서 퇴근시간지키고 싶다는 말을 한다면 왕따되기 딱 좋은 분위기 만드시는 거라 생각해요
    저의 남편은 집에와서 회사에 관한 말들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다른 사원 흉보는 말들이 아니라
    자기가 왜 늦는지 자기 힘든 것 이해할 수 있게 회사 사정을 잘 말해주는데요
    대부분의 여사원들이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헝그리 정신이 없어서래요
    남자들은 내 밥통이라는 생각에 싫은 일도 마다 않고 하는데
    여사원들은 좀 힘든 일만 시켜도 얼굴에서 표가 난다고 하더군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반찬은 미리 만들어 놓고
    밥정도는 전기밥통에서 해서 해결하라고 하고 싶군요
    남편 밥 차려줄려고 일찍 퇴근한다는 말
    별로 안 좋아보입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 3. 저는..
    '05.10.5 4:43 PM (222.234.xxx.64)

    업무시간.. 낭비하는 시간이 많기도 하지만.. 혼자 일하는 게 아닌 이상 맘대로 하기도 참 어렵더군요..
    그렇다고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매일 늦게 까지 일하는 것도 어렵고..
    그래서 전 일찍 퇴근해야 하는 날은 일찍 출근했습니다. 한 두시간 정도..
    몇달 그렇게 하니..
    일 소홀히 한다는 얘기도 안 듣고, 일할 때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굳어졌지요..
    일과 가정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조금의 희생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본인이 좀 힘들거나.. 남편이 좀 더 도와주거나..

  • 4. 헉..
    '05.10.5 4:44 PM (220.70.xxx.57)

    울신랑이 집근처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딸아이(초등5) 아빠 찾으러 간다고 미용실 문앞까지 가서 안을 들여다 봤나봐요
    머리 깍던 미용사가..저희 신랑한테..."따님이 왔네요".. 하더랍니다
    정말 태어났을때부터 붕어빵이랍니다..
    그런데 다행히도..저희 신랑이 잘 생겼다는..호호호

  • 5. 저도 동감
    '05.10.5 5:01 PM (61.77.xxx.110)

    이직한지 얼마 안 되었다면서 혼자 6시 칼퇴근하겠다고 얘기하시려구요?
    그나마 회사 분위기가 엄격하지 않은가 보네요.. 전 상상도 못 할 일인데.. ^^;
    특별한 이유나 어쩔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모를까 같은 부서 사람들하고 같이 시간에 퇴근하는게 당연한거 같은데요
    이미 정해진 퇴근 시간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그런데 거기에다 대고 7시 퇴근이 부당하고 일 없을땐 먼저 퇴근하겠다고 얘기하는게..
    아직 한참 신입인 직원이 얘기할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남편 저녁 차려줄려고 한다는 이유는.. 쫌.. ^^;

    저도 맞벌이지만.. (제가 남편보다 퇴근이 더 늦죠..)
    주변 맞벌이 부부들 다 집에서 밥 차려서 먹지는 않아요
    각자 직장에서 알아서 (직원식당 같은데서) 해결하고 오는 경우도 많구요
    집앞에서 만나서 간단하게 사먹기도 하고
    냉동밥에다 밑반찬이나 몇개 냉장고에서 꺼내먹고.. 다들 그렇게 하면서 살아요.. 저희도 그렇구요..
    앞으로 계속 맞벌이 하시려면 그런 생활에 익숙해지셔야 되요.. 원글님도 그렇고 남편분도 그렇고..
    그렇지 않으면 매사가 스트레스입니다..
    간단하게 사세요.. 편하게요.. ^^;;

  • 6. 7시에
    '05.10.5 5:46 PM (218.232.xxx.222)

    퇴근하세요..아무래도 분위기가 그러면 좀 그럴 것 같아요.
    게다가 신입이시라니...더욱더 뻘쭘할 것 같아요.
    그냥 퇴근시간이 7시려니 생각하시고 7시라도 칼퇴근 하세요.
    정해놓은 시간이 7시라니..특별한 일 없으면 그때는 칼퇴근해도 뭐라하는 사람 없겠죠 뭐..
    에공...맞벌이맘이시니..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요.
    남편분께서도 조금 이해하시고 저녁 차려드시는 습관을 들이셔야겠네요.

  • 7. 경민맘
    '05.10.5 6:02 PM (220.95.xxx.28)

    천천히 분위기 보아가면서 말씀하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남편 밥... 사실 윗분들 의견도 동감하지만 저 역시 회사에서 야근하면
    남편이 밥을 어찌 해결할까... 또 라면이나 먹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은 됩니다.
    원글님도 단순히 그런뜻으로 올리신 글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만약 저라면 아직 회사에 완전히 적응되신게 아니니
    당분간은 몇달만이라도 팀내의 분위기에 맞게 행동하시면서
    차차 일로써 인정을 받으신다면 일과시간중에 열심히 일하고
    일찍 퇴근하는거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회사가 화학관련 연구를 하기때문에
    제가 입사했을때만 해도 다들 늦게까지 야근을 했지만
    저혼자 칼퇴근을 했었어요^^ 신입이라 일도 없고 아줌마 특유의 뻔뻔함으로...
    물론 지금은 시간이 흘러서 짠밥도 되고 제 할일을 알아서 하기때문에
    다들 사심없이 생각하지만 그때는 약간 미움도 받았을꺼예요.

    지금 신입이나 경력사원들 입사하면...
    기냥 내 할일만 딱 하고 퇴근하는 사람들보다는
    본인 일이 없어도 사수가 일할때 옆에서 열심히 도와주고
    몰라도 배우고 싶어하는 열의가 있는 후배들이 더 이쁜건 사실입니다.
    경력이라는 이름하에 아직 적응안된 회사에서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려는것은 아무리 할일을 다 했다하더라도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좋은 모습은 아닐듯 합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조직에 적응을 위해서라도
    당분간은 할말은 좀 참고 지켜보심이 좋을 듯하고
    남편에게도 협조를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맞벌이 잖아요.

    그리고 위의 어떤분...
    물론 일의 특성에따라 여성이 직업의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중에는 여자라서 헝그리정신도 부족하고
    힘든일을 피하려는 여사원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도 그것도 억울한 편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 8. 여성들이여
    '05.10.5 11:09 PM (204.193.xxx.8)

    얼른 승진하셔서 윗자리 올라가시고 꼭 근무시간 칼퇴근이 되도록 만들어주시기를!
    읽다 보니 회사에서 완전 가정은 니맘대로 하던가 말던가네요.
    젊을 때 가정못지키고 나이들어서 명퇴당하고 우리아버지들이 이렇게 사시지 않았습니까.
    회식이다 야근이다 아버지 얼굴 제대로 못보고 살아 온 딸들이 이제 나라를 바꿀 때라고 생각합니다.

  • 9. 저도,,
    '05.10.6 12:11 AM (221.165.xxx.161)

    이직한 케이슨데요,,
    저희는 다행히 칼퇴근이 일상이지만 일이있으면 조금더 남아 하곤해요.
    이전직장에서는 오래다녔지만 칼퇴근한적 많지않았죠..
    아무래도 다같이 칼퇴근 하는 분위기가 아니라면 거기에 맞추는게 나을듯 싶네요.

    그리고 남편분 저녁..
    맞벌이면 먼저온사람이 밥하는거 맞지않나요?
    굶다가 시켜드셨다니.. 그게 좀 그렇네요.
    많이 벌건 적게 벌건 같이 일하고 같이 사는데.. 어찌 그걸 혼자 다하시려하는지..
    저는 밑반찬이나 찌게류 미리 준비해놓고 밥만하게해서 같이 먹어요.
    요즘은 남편 스스로 뭔가 만들어놓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힘든세상에 여자가 승진했다고 과연 칼퇴근되도록 만들수 있을까요?
    윗분말씀대로라면 바쁜 엄마얼굴 제대로 못보고 자란 아들딸이 다시 나라를 바꿔야할 시대가 올듯싶네요
    아., 딴지는 아니구요.. 하도 바쁜세상이니 어찌돌아갈지 모르겠다는 제푸념이에요..

  • 10. 에고..
    '05.10.6 12:22 AM (211.53.xxx.188)

    회사라는 조직이 어디 그리 만만한가요.
    남편 저녁 차려드리고 싶으시면 그 직장을 포기하시던가... (남편분 넘하시네요. 그렇다고 기다리다 시켜먹다니..) 여자도 독해야 직장생활 합니다.

  • 11. ##
    '05.10.6 12:36 AM (222.100.xxx.97)

    원글님께 딴지 걸려는 것은 아니고요. 엄연히 퇴근시간이 있는데, 하는 일없이 시간 낭비하는 관행이
    맞는 것은 아니지만, 님께서 그런 말을 먼저 꺼내는 것은 님께 별로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만약 입장 바꾸어서 집에 있는 아내가 꼭 저녁은 남편과 먹어야 해서 남편이 다른 사람들
    눈치 봐가면서 일찍 나와서 같이 저녁을 먹거나 하진 않잖아요.
    나중에 원글님이 시간 조절이 가능한 위치가 되면 그렇게 하시되 지금은 때가 아닌듯 하고요.
    남편분은 혼자서 드실 수 있는 훈련을 좀 하셔야 하겠습니다.

  • 12. 그 아무도
    '05.10.6 12:53 PM (69.243.xxx.134)

    전 원글님 말씀하시는 것 정말 이해갑니다.
    엄연히 회사퇴근시간 규정이 있는데 누가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다른 팀원들생각 안하고 규정을 바꿔버린 그 팀이 이상하네요.
    대부분 회사가 잘못이라는 얘기는 안하네요. '회사가 엄격하다'라는 말은 규정을 엄격하게 지킨다라는 말아닐까요. 출근시간에 출근하고 퇴근시간에 퇴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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