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입사한지 4년 7개월, 결혼한지 1년 5개월된 주부입니다.
작년 10월부터 임신을 시도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아직 아기 소식이 없어요.
나팔관조영술, 자궁내시경 등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 걸로 나타났고
자궁도 깨끗하고 배란도 아주 규칙적이라고 해요.
그리고 신랑도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구요.
제가 약간 덩치가 있어서 몇달전부터 헬스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임신과 스트레스가 관계가 많을까요?
제가 회사에서 하는 업무가 엄청 많아져서 힘에 부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거든요.
다른 회사에서는 4명이해야 할만한 업무를 저 혼자 하고 있어요.
원래 일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S그룹에 다니고 있어요.
10월 1,2,3일 황금연휴에도 3일 모두 9시에 출근해서 밤 9시까지 일했구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없이 일하고 평일에도 평균 밤 9시에서 11시 퇴근이예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일이 많으니까 스트레스도 엄청 받아요.
사실 업무 분장을 다시 해달라고 윗분들한테 여러 차례 이야기를 했는데 안통하고
혼자서 이리 저리 빵구 안나게 업무에 매달리고는 있는데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회사 가면 사람들하고 말도 안하게 되고 책상에서 멍하니 있을때가 더 많답니다.
오늘도 화장실 가서 울고 왔을 정도가 되었어요.
며칠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에서 열이 나는것이 홧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답답하고 해서 우울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돼요.
그만두면 되겠지만 신랑 연봉이 저보다 적어서 제가 그만두면 경제적으로 힘들것도 같고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열심히 벌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만두지도 못하고 있어요.
오늘도 하루종일 꿀꿀하게 보내고 있는데, 어김없이 그 날이 시작되었어요.
이번달에는 꼭 임신을 하게 될줄 알았는데 이번달에도 삼신할머니가 안오셨나봐요.
그래서 오늘은 더 기분이 우울하고 답답해 지네요.
이번달부터는 인공수정을 시도해야 할지...
그리고 스트레스 안받고 항상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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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
고민녀 조회수 : 541
작성일 : 2005-10-04 19:38:48
IP : 219.255.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너무 스트레스 받지
'05.10.4 10:25 PM (203.251.xxx.95)전 결혼 10년차예요~둘다 별 이상 없구요...인공수정까지만 해 봤는데 시험관은 자신이 없어서 안 했어요..임신기다릴대 고박꼬박 찾아오는 그날처럼 싫은게 없죠...님의맘 많이 이해 갑니다..
스트레스가 젤로 나쁘다고 하쟎아요..스트레스 받지마시구요,,주변에 10년 넘어서도 아기 가졌다는말 만 믿고 그냥 기다리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아자!아자!힘내셔요~(*^&^*)/2. 저도요..
'05.10.5 8:29 AM (210.94.xxx.89)하루님 저희떡이 입맛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쪽지 확인해 주시어요~.
그리고 주문해 주신 찰떡 잘 준비해서 발송할께요,
남편분 입맛에도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3. 저도..
'05.10.5 8:52 AM (211.248.xxx.93)결혼한지 5년 넘었어요. 나이도 많아요. 30대 중반.. 아기가 안생겨요. 저도 별 이상없다는데..
생리도 꼬박꼬박 하고 배란도 잘 된다는데... 이상하게 아기가 안생기네요.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도 아닌데.. 편안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기가 찾아온다는데..
어떤 아기가 나올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지.... ^^:
근데 정말 달마다 찾아오는 생리. 정말 짜증나죠? 우리 같이 힘내요.
이번달에는 꼭 왔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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