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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이정도면 통쾌한 복수가 된건가요..

복수 조회수 : 2,244
작성일 : 2005-10-01 09:00:26
더 크게  사고치는 남편들도 많지만
정말 결혼 6년동안 2000원짜리 파마 한번..머리 커트는 1년-2년에 한번하며서 아끼고 열심히 살았던 저는
남편의 잦은 늦은 귀가, 카드값, 자잘한 여자문제, 돈 씀씀이 이런걸로 맘 고생 무지 했습니다.
어떻게라도 잘 살아볼려고 이혼하자, 죽어버리겠다 협박하며 마음 잡아보려고 해도 그때만 잠깐 잘못했다고 할뿐 항상 똑같은 문제로 반복해서 싸우고 사는데..전 정말 스트레스로 나중에 큰 병이라도 걸리면 어쩌나 걱정이랍니다.
아무리 아껴쓰고 노력하며 살았지만 돈 모은 것도 없고 손끝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편때문에..제자신이 종처럼 느껴지고 애교많던 며느리고 아내였던 나는 곰처럼 퉁명스럽고 사나운 여자가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제가 아이키우면서 아르바이트로 100원 만들어놓으면 200원 쓸 궁리하고 써버리는 남편.
요즘 맘 잡고 돈도 절약하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 같더니..
제가 결혼전에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 목돈 800만원이 생긴 것을 알고는 조금씩 돈 쓸 궁리만 하고
아주 자유롭게 새벽 4시에서 5시까지 술 먹고 다니는 걸 보니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4시에 들어와서 여전히 자고 있는 남편에게 달려가서
나는 결혼해서 구시대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가정에 헌신해야 하는지 알고 최선을 다하고 살아왔다.
주식 판 800만원은 정당한 내돈이므로 현재 친정아버지가 어렵다고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주겠다고 했으니 그런지 알아라..하고 왔답니다.(친정도와주겠다는 말은 거짓말이구요..그 돈은 남편에게 없는 돈으로 만들어버리고 제 비자금으로 사용할려구요..)
첨에는 자기 술먹고 와서 잘못했다고 빌더니..돈 얘기 하니까..잘못했다는 말 쏙 집어넣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자는 거 있죠.   이기주의자...

어때요..이정도면 혹시나 제 돈을 바라고 쓸 궁리만 하고 있던 남편에게 복수가 된건가요?
IP : 58.121.xxx.24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5.10.1 10:17 AM (221.164.xxx.48)

    인간 역사에서 지난 수천년간 이루어진 미미한 발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폭발적인 발전이 지난 2백년간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유럽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의식주와 편의시설 제도 문화 학문 시스템 다 그들이 만든 것이죠.
    이제 우리나라의 경우 고유의 것은 음식정도...

    집단의 평균지능이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뉴턴 아인슈타인같은 걸출한 천재들이 있었죠.(예를 들면)
    이 밖에도 뭐 많지만...
    우주가 언제 어떤식으로 생성되었는지를 밝혀내는 사람들입니다.
    백억년전에 우주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밝혀낸다구요.

    이런 마당에.... 공자요?

    그냥 웃지요...

    사고자체가 달라요.


    그 사람들 아니면 우린 아직도 호롱불 켜고 있을걸요.
    이렇게 인터넷으로.. 공자사상이 얼마나 심오한데요.
    이런 글도 못 씁니다.

    인정할 건 해야죠.

  • 2. ...
    '05.10.1 10:26 AM (221.164.xxx.48)

    맞아요.차=안전=생명
    운전초보인 것만 생각하고 목숨생각못했어요.
    새차에 대한 의견이 두 분이나 계신데 잘 생각해보겠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

  • 3. -
    '05.10.1 10:28 AM (220.121.xxx.204)

    그런남편한테 돈있다는걸 알게했다는것부터가 잘못이었네요.

  • 4. 글쓴이..
    '05.10.1 9:31 AM (58.121.xxx.244)

    그런가요....하지만 걱정안해요..친정에 그 인간 전화 한번 하는 일도 없고 일년에 행사때 딱 4번만 가거든요..딱 의무만 하는 거죠..더 악화될 것도..없을 것 같아요..
    자신이 우리집에 한 것하고 내가 시댁에 한 것하고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가 나는데 불쾌해도..할말은 없을 것 같아요..

  • 5. @@
    '05.10.1 10:36 AM (218.236.xxx.24)

    1~4번 판매되었습니다.

  • 6. ....
    '05.10.1 10:47 AM (221.138.xxx.143)

    전 복수 했다 시기에...
    명품으로 좌~~~~~~~~~~악 빼고 들어 오셔 남편 기절 시켯나 했네요 ㅠ.ㅠ

  • 7. 제 생각..
    '05.10.1 10:49 AM (221.164.xxx.48)

    앞으로 부부 일에 절대 주위 사람 누구가 되었건 끼워넣지 않는게 좋은 방법이랍니다.찝히는 그 분 바라 보는 눈빛도 달라집니다.부부일은 부부만으로 해결하세요.점잖은 친정 아부지 가슴아프게 참여시키지말고 ...님이 아무리 큰 소리쳐도 남편은 자기 방식대로 꿋꿋하게 살아갈 사람이여요.천지개벽 할일이 벌어지기전에는..너무 가까운 곳에 그런 사람있는데 본인이 고치지 않으면 그렇게 살면서 늙어간답니다.어쩌요? 님은 복수라고 한 통쾌 하고 안심하고 있는 분위긴데 사태는...힘내세요.

  • 8. ...
    '05.10.1 12:03 PM (220.125.xxx.247)

    @@님글에 한표!!
    구구절절 겪어보신분처럼 쓰셨네요...
    그런데 원글님의 남편같은 사람은 아무리 돈있는 기미를 보여주지 않아도
    그 냄새?를 맡는거 같아요
    아무리 빼앗기지 않으려해도
    어떻게 해서든지 빼앗고야 말지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몇몇 있는데 아무튼 그런 종자?는
    어딜가나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 9. ...
    '05.10.1 12:40 PM (211.223.xxx.74)

    복수야~~~ 어디갔니??
    엄마가 부른다!!! 오너라!!!
    ---->원글님 글 읽구..떠오른 유머예요^^..
    그걸 복수라고 생각하시다니..원글님 마음이 요즘 사람 같지않게
    비단결같으시네요...그 마음 남편분이 알아줘야할텐데...

  • 10. 친정
    '05.10.1 1:20 PM (218.144.xxx.146)

    아빠를 왜 끼워넣으셨나요?
    진짜로 주셨다고 해도 안준척하셔야죠..

    그리고 앞으로는 돈있는 기색 내지도 마시고 ..님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비자금 만드는 사람이고
    남편같은 분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 돈 없애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한수 위라고 보셔야해요

    제 친구도 그런 부부였는데..

    복수는 남편 밖으로 몰아붙이고 님만 맘편히 띵가 띵가 놀던지..더 잔인한 방법으로 해 보세요

  • 11. 오이~
    '05.10.1 2:52 PM (211.54.xxx.152)

    너무 약한데요.글구 남편에게 돈이있다는걸 모르게하는게 방침입니다. 아주 철저히 왕따를 시키던지
    너무 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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