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 저 결혼할때 발바닥도 다 닦아줄정도로 저희 부모님께 잘했답니다.결혼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친정이 가세가 기울어져서 그런건지 점점 처가가 멀다 어쩐다하면서 저희식구들을 피하고 명절에 가지도 않으면서 전화하기도 꺼려하더군요..
저희남편이 배은망덕?한건 알지만 자기집안엔 너무도 효자입니다.집안쓰러져가는거 남편이 다 세워놓았고(돈으로)형이 계시지만 지금은 시부모한테 타서쓸정도로 무능하답니다.
거기다가 시누이마져 이혼해서 시댁에 들어와 사니깐 저희남편(차남)한테 많은걸 의지합니다.
저모르게 서로 통화도 자주하는거같고 자꾸만 시누이가 부모한테 잘하라고 코치하는거 같읍니다.
저랑은 사이가 안좋으니깐 동생한테 직접전화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나봅니다.
최근에 친정식구가 좀 저희집에 많이 들락거렸답니다.그렇다고 방해하고 그러는건 아닌데 요즘 노골적으로 친정식구들을 싫어하네요.
참고로 저는 많이 심약한편이라 별 힘없이 남편이 하라는데로 끌려다니는편입니다.
시댁도 가까와서 자주갑니다.월3회정도로요..시댁에선 저희사는데 한푼도 보태주진 않았어요.
주로 저희가 가서 밥사드리고 잘하는편인데 점점갈수록 옥죄어오는 느낌에 요즘 마음이 답답합니다.
멀지않아 같이살던지 옆에 살던지 그런말이 나올꺼같은데..시어머니가 무릎이 안좋아서 많이 힘들어하시고 계시고 옆에서 사는 형님은 저랑 1년이 지나도 전화한통 없어요.
들여다보지도 않고 생활비는 타가면서큰소리에 권리주장다한다고 남편이 아주 싫어합니다.그러니 제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남편은 기대도 안하고 자기가 효도를 다할려고 해요..
정말 걱정입니다.
전 자신없거든요.모시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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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아들인 울남편 처가에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효자땜에 조회수 : 576
작성일 : 2005-09-30 21:11:29
IP : 220.117.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5.10.1 4:43 AM (221.164.xxx.48)님 너무 마음 아픈 얘기네요...무심한 남편 눈길 싫어서 친정 가족 울 집에 절대 못오게 합니다.늘 물에 기름 돌듯이 하니..그냥 저만 애들 데리고 친정가고..그 싸한 분위기 너무 싫어요. 세월 가니 오히려 그게 더 편하더군요.자연 남편도 시집에 손 잡아 이끄는 것도 덜하고..자연 처가쪽에 안하믄서 시집에 충성을 많이 바라진 않겠죠.차라리 어느 날 부터 친정 얘기도 말고 집에도 부르지 말고..한번 해보세요.내속은 덜 탑디다. 그만큼 시집에 신경 덜 쓰니 훨 편해요.
2. 냉정하게
'05.10.1 9:26 PM (219.240.xxx.94)한번 확실히 앉아서 말하세요.
나를 낳아 기른건 내 부모다. 당신을 낳은 건 당신 부모고.
서로 각자 부모에게 효도하는 게 옳다.
내가 당신 부모에게 잘하길 바라면, 당신도 내 부모에게 잘해라.
안 그러면 각자 부모에게만 효도하고 살자.3. 글쎄..
'05.10.2 8:24 AM (222.97.xxx.66)일반적으로 효자들이 처가에도 참 잘하는 걸로 아는데요.
울 남편도 효자이지만 처가에도 따뜻이 잘 해서 불만 없어요. 부모님께 잘 하시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성품이 좋은 사람들이 많으니, 처가와의 사이에 어떤 오해가 있지 않나 먼저 점검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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