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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들의 옷차림

너무해 조회수 : 3,001
작성일 : 2005-09-30 14:08:04
며칠전 아이들 운동회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아이들 율동이니 달리기니 하는 것들을 보는것보다 엄마들 옷차림에 눈이 더 휘둥그레졌습니다.
저마다의 취향이 다르니 뭐라하기도 뭐하지만
저건 정말 아이들 엄마가 하기엔 너무하다 싶은 옷차림도 많더군요.
제가 사는 동네만 유독그런건지...아님 제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지는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제가 너무하다 싶은 옷차림중의 하나는요,
요즘 유행하는 웨스턴부츠에 스팽글이 많이 달린 쫙 붙는 청바지..
염색이 짙은 긴 파마머리에, 커다란 벨트,승마모자 같은 베레모에, 큰 귀걸이, 눈썹붙힌 짙은 화장....
레이스가 달린 쫄티셔츠....
최신유행은 다 한것 같은데 너무 야하다 못해 무도회장에나 가면 있을듯한 그런 옷차림...
그런데 그런엄마가 한둘이 아니었다는거....

제가 너무 고지식한걸까요?
IP : 203.249.xxx.1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우리도 운동회
    '05.9.30 1:12 PM (210.97.xxx.1)

    어제 저희 학교도 운동회였는데요. 어제 한 학부모님이 아주 짧은 테니스 치마에 완전 테니스 복장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저도 학교있으면서(선생님은 아닙니다만)학부형들 자주 마주치는데
    깜짝깜짝 놀래는 차림 하고 오시는 분들 가끔 게세요. 대표적으로 제 친구가 그러구 다니는데요 뭘
    요즘은 다 그런 모양이에요

  • 2. ^^
    '05.9.30 1:12 PM (211.192.xxx.214)

    네.. ^^;;;;;;
    요즘 아이 엄마들.. 예전 엄마들의 모습 아닌것 같아요.
    저도 이제 30중반이지만..
    백화점 문화센터 가면 죄다 '이모'같아요. 그냥 쇼핑나온 아가씨들 같은데.. 근데 아이들이 부르는걸 보면 '엄마'
    정말 깜짝깜짝 놀란다니깐요. ㅋㅋㅋ
    옷 브랜드들도 제가 20대때 입던 브랜드들을 이젠 40되신 엄마들도 입는걸 보면 정말 놀랍죠.
    근데.. 전 그런것들 보다 넘 획일적으로 입는게 별로예요.
    요즘 웨스턴 부츠 안신은 사람 없죠. 그거 한번 유행하면 죄다 신고, 그 담해에 신으려하면 민망해지고..
    제발 이젠 유행에 관계없이 멋지게 입는 사람들이 더 많았음 좋겠어요. 저부터도. ^^;;

  • 3. ..
    '05.9.30 1:24 PM (220.81.xxx.220)

    그렇게 쫙 달라붙는거 입고 웨스턴부츠 신고..눈썹진하게 그리고..그러면 튀긴한데...오히려 촌스럽지 않나요??염색한머리와 함께..정말 촌스럽다는 말밖엔 안나와요..
    나이가 들면서 진정한 멋을 낸다는건 피부를 맑게..그냥 단정한 모릎약간아래 치마에 굽적당한 구두..그리고 위의니트종류...그런걸 입고..머리는 파마정도만 하고 염색을 안해도..머리결 좋은...그런차림이 오히려 멋스럽고..더 눈에 뜨이던걸요.....
    나이가 들수록 그래서 피부과 머리결 관리를 열심히 해야할것 같아요..
    최신유행 따라하지 마세요..적당히 소품정도면 모를까.

  • 4. 호수
    '05.9.30 2:29 PM (211.204.xxx.59)

    다이아나 왕비도 자기아들 운동회엔 운동복상하에 운동화신고 갔습니다. 우리나라가 이제 간신히 개도국에서 경제 11대국이니 어쩌니하니까 의식수준이 그모양들입니다. 이멜다의 다 못신던 구두모양으로...
    사람은 나이에 따른 품위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싸구려 미씨흉내 정말 창피해요..호칭도 아무한테고 '이모''언니'하면 좋아하고..일본이나 미국의 40대 엄마들 운동회모습같은 것 미디아가 좀 촬영해서
    방영해줘서 한국 엄마들이 보고 느끼고 창피한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요즘 PD들의 수준도 말이아니라서 텔레비좀 보세요..맨 짝짓기에,부자오판 천지 입니다.성숙하고 품위있는 미세스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5. 동감
    '05.9.30 1:36 PM (58.142.xxx.119)

    호수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단순히 20대처럼 했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때와 장소에 알맞은 옷차림이야말로 가장 품위있고 아름다운 것 같아요.

  • 6. ^^
    '05.9.30 2:42 PM (220.120.xxx.161)

    저도 호수님의 말씀에 엄청 동감입니다..
    처음엔 제가 그들의 수준에 못미쳐서 이런 생각을 하나..하고 어리석은 생각을 잠시 했었지만..
    여러님들의 말씀을 듣고보니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한것이 부끄러워지는군요..
    꼭 엄마들은 엄마같은 옷차림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지만...
    성숙하고 품위있는 차림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인것 같습니다..

  • 7. 맞다
    '05.9.30 1:46 PM (222.97.xxx.22)

    저도 호수님 말에 동감
    때와 장소에 맞는 옷차림이 중요해요.
    그걸 망각하면 아무리 멋있어도 욕들어 먹지요.

  • 8. 원숙미
    '05.9.30 3:14 PM (210.90.xxx.130)

    나이에 맞는 원숙미라는 것!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답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이를 잊고 20대만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 줄 알고
    그 나이또래의 옷차림만을 선호하지만
    30대만이 또는 40대, 50대에 알맞는 옷차림과 헤어를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20대일 때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30대를 보내려고 노력했고 이제 40이 갓 되었어요.
    이제 옷을 구입하려면 백화점 숙녀복 코너를 가야하더라구요
    38일때까지는 영캐주얼층에 있는 브랜드를 입어야 어울리고 예쁘더니
    어느날 그 층에서 옷을 골라 입어보니 영 아니었어요.
    슬픈 마음이었지만 숙녀복층에 올라가서 나름 우아한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이 이제는 탱탱함이 사라지고 있지만
    또다른 원숙미, 우아함, 고상함으로 가득 채워진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살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덤!
    뱃살도 적당히 감추어집니다.

  • 9. ㅎㅎ
    '05.9.30 2:38 PM (220.86.xxx.222)

    가끔회사에 오는사람중.
    멋을낸다고.. 나이가 충분히 들었음에도
    긴생머리에 미니스커트에 힐을 신고오는 분들을
    보면.. 좀 아니더라는생각이들어요
    값싼 아름다움처럼 보이더군요.
    "다움"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학생은 학생답게
    남자는 남자답게
    나이답게.

  • 10. 경험담
    '05.9.30 2:44 PM (24.80.xxx.150)

    다 자금사정에 맞춰서 중고차를 알아보시는 것이겠지마는..

    경차라도 새차 사시는게 나을것같아요.

    나중에 중고로 팔 생각 하시고..

    차는 안전과 직결되잖아요. 목숨걸고 모험할 필요는 없는데..

  • 11. 가을날
    '05.9.30 2:55 PM (219.250.xxx.227)

    그러게요..
    아는 언니중에..오삘리리 스타일의 환하고 밝은 옷 좋아하는 언니가 있었거든요..
    악세서리도 화려한거 좋아하구..
    아이 옷도 그런스타일주로 입히구요..

    울남편은..나풀 거리는거 딱 질색하는데..
    부부모임으로 자주 만나는데..
    그언니에 대해서는 늘 좋게 생각하더라구요..

    한번은 물어보니까..옷입는 취향은 본인 맘인데..그 언니는 때와 장소를 가려서 입으니..
    흠 잡을게 없다는거예요..

    사실 그언니 자기가좋아하는 취향은 그래도..모임 형식에 맞게..그때 그때..차분한 스타일..
    고상한 스타일..또 놀러갈때는..밝은 스타일..그렇게 구분해서 잘 입었거든요..
    울남편처럼 튀는거 싫어하는 남자 눈에도..그런다 알아차리게 마련인데..
    요즘 정말 상식없이 입고 다는 엄마들 넘 많아요..

    특히 학교 가면서..무슨 나가요 스타일로 하고 오는 엄마들보면..
    제가다 민망해요..

  • 12. ...
    '05.9.30 2:58 PM (61.37.xxx.130)

    전 그렇게 자유스럽게 입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너무 남이 어찌봐줄까하는 의식속에 사로잡혀서 옷조차 남들신경을 쓰면서 사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예를들어 이태리(엊그제다녀옴)에서 요즘 유행(여름)은 로라이즈진에다가 쫄티입니다. 그들은 배가 나오고 엉뎅이가 크고 한팔뚝해도 쫙~달라붙는 로라이즈진에다가 쫄티입고 다닙니다. 전 그런자신감이 좋았습니다. 해외에 일년에 두어번나가는데 나가서 그네들은 볼때마다 느끼는 감정입니다. 애들은 정말 자유스럽구나

    우리나라사람들은 남들이 옷입는것 까지 간섭을 합니다. 옷사줄껏도 아니면서 ..흠~
    타인이 얼마나 내게 그렇게 뭘해줬다고 늘~ 남을 의식하며..혹시 저사람이 날??~이상케 생각지않을까??그런생각없이 그냥 편하고 내가 좋아하는것을 하고 좋아하는옷을 맘대로 입었음하는 바램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글케 입고 다니지못합니다. 내 스탈이 아닌옷같아서 하지만 남들한테 제발 손가락질은 하지맙시다

  • 13. 으음
    '05.9.30 4:02 PM (221.138.xxx.172)

    전 아직 20대 중반의 결혼 안한 처자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분들이랑은 생각이 좀 다르네요.

    개인적으로 남들이 어떻게 보든 자기 자신이 만족하면 옷차림은 어떻게 하든 OK라는 주의라서요;
    웨스턴부츠라도 본인이 신어보고 싶으면 신어야죠.
    자기 인생인데 그걸 남의 시선이나 나이때문에 혹은 "나는 아줌마니까" 하면서 못하게되면 너무 아쉽지 않겠어요?

    물론 젊고 예쁠때 입는것만은 못하겠지만
    그거야 다른 사람이 볼때 문제고 본인이 본인모습에 만족하면 되는거 아닌가싶어요.
    그걸 값싼 아름다움이니 싸구려 미씨흉내니 하시는건 좀 너무하네요.
    자신이 우아하게 나이에 걸맞는 품위있는 옷차림을 선호하면 본인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굳이 취향이 다른 사람의 옷차림을 깍아내릴건 아닌듯.
    뭐 요즘엔 나이드신분들도 운동 열심히 하셔서 몸매가 웬만한 20대 아가씨들 못지않은 분들이 많아서인지
    전 나이드신 분들이 그렇게 젊게 입는거 보기에도 좋더라구요.

    물론 때와 장소에 맞지않은 옷차림은 있어요.
    하지만 나이에 맞지않는 옷차림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디까지나 취향문제라고 보거든요)

  • 14. 옷은...
    '05.9.30 3:20 PM (211.197.xxx.101)

    때와장소에 맞게 입어주되 스타일은 개인취향이니 보는시각에따라 마음에 안든다하여 입댈 필요는 없을듯.
    위의 경우 운동회에는 운동복과 운동화가 제일 활동성도 좋고 좋겠죠.

  • 15. ..
    '05.9.30 4:04 PM (211.215.xxx.181)

    그렇지만 이런 글 쓰시고 옷차림 나무라시는 분들 보면 어떤 옷을 입어도 나무라시더군요.
    저는 다른 사람의 옷차림엔 신경 안썼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동네는 대부분 다 운동화에 운동복 차림이었지만..
    솔직히 운동화 다들 갖추고 계신가요?
    저는 운동을 요즘 시작해서 한켤레 있지만 운동화 없는 엄마도 있습니다. 추리닝이나 운동복 이거 없는 사람도 있지요. 없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세요?
    있을수도 있습니다. 전 솔직히 운동복은 없어서 그냥 청바지에 운동화였는데..
    청바지가 좀 붙는거라 말많은 사람들은 그것도 욕했겠군요.

    저도 때와 장소에 따른 옷차림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만
    상가집에 화려한 옷이나, 결혼식에 청바지에 운동화.. 아기를 데리고 가면서 초미니스커트에 하이힐만 아니라면 솔직히 어디서 어떤 옷차림인들 상관있나 싶습니다.

    다움.이란걸 말씀하셨는데 저는 할머니가 되어도 하얗게 입술 빨갛게 화장하고 옷차림 화려하게 입고 싶은데로 입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할머니로 안보일까요?

    전 제가 아줌마로 보인다는거 다 알고.. 솔직히 아줌마로 안보이길 원해서 붙는 청바지나 쫄티를 입는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다들 그래보이지 않기위해 기를 쓴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음 합니다.

    그저 아줌마 다움 남자다움 할머니 다움. 이런걸 떠나서..
    '나'다웁고 싶은 사람도 있지요.

    모두 머리볶고 모두 비슷한 넉넉한 바지에 티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지요?

    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기시는 동년배 아줌마를 보며
    같은 아줌마가 그러시더이다.
    끌끌..혀차시며 지자전거 살돈있으면 애들이나 사주지. 애들이 해야 할 운동을 애들이 운동해야 할 자리를 아줌마가 다 뺏네.

    저는 그 '다움'이라는것에 그 아줌마가 빼앗겨 버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사람의 옷차림이 운동회때 웨스턴 부츠에 미니스커트라고 해도 별참견 하지 맙시다.
    솔직히 그게 눈에 별로 보기 좋은것은 아닐지라도
    그 사람이 나는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그사람 옷을 한벌 사줄것도 아니면서 그사람의 옷차림을 이렇게 뒤에서 뭐라 하는건
    뭐 또 그렇게 좋은 버릇이라구요.
    안그렇습니까.

  • 16. ..
    '05.9.30 4:08 PM (211.215.xxx.181)

    텃세 부리는거야 흔하다고 치고... 남의 귀한 자식한테 못하는 말이 없네요!
    일 배우는셈 쳐서 일처리로 뭐라는건 참고 넘기시구요, 사적으로 심한 농담할땐 기분나쁘다고 밝히세요.
    집안에 돈 있다는 말까지 먼저 하는거보면 그 사람도 억지로 나와서 일하나 봅니다. 자기 자존심 챙기려고 남 밟는 유형이예요.

  • 17. 생크림요구르트
    '05.9.30 4:40 PM (211.218.xxx.181)

    생활의 정도(正道)를 가늠함에 있어 대체 어째서 외국인들의 행태를 표준으로 삼아야 합니까;;
    외국사람들이 평상시 멋을 안 부리면 그게 '옳은' 행동입니까?
    혹은 외국사람들이 남의 눈을 의식 안하고 옷을 입으면 그게 '옳은' 행동입니까?
    관련글 쓰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식의 의견을 들으면 답답해 죽겠습니다.

  • 18. lake louise
    '05.9.30 5:48 PM (211.204.xxx.59)

    ..님, 흥분많이 하시는 것 보아 제가 말한 대상에 본인이 포함된다고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뭐, 그렇다면 그점 마저도 ..님 개인수준이라 별 언급하지않고 싶습니다. 그러나 '입'이니 ..하는 막말
    삼가해 주세요.정도의 차이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제 의견에 동감을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저, 뒤에서 얘기한것이 아니죠? 그리고 저도 외국인 학부형들과 학부모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만,그 사람들도 이점에 대해 언급많이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님과 저의 상식의 기준 차이같습니다.

  • 19. 다이애나
    '05.9.30 4:49 PM (202.30.xxx.105)

    다이애나는 왕비가 아니었어요.. 그냥 황태자비...였어요..

    괜히 딴지 걸고 갑니다. %^^

  • 20. lake louise
    '05.9.30 5:53 PM (211.204.xxx.59)

    빈티,촌티, 이런 말이 더 유치합니다...그렇다면 그렇게 말하는 거야말로 얼마나 남을 의식하고,참견하는
    것입니까?

  • 21. lake louise
    '05.9.30 6:25 PM (211.204.xxx.59)

    부티,촌티나는지 아니지가 아니고,잘 어울리는 지 그것을 보지요..

  • 22. 제발
    '05.9.30 5:32 PM (219.250.xxx.227)

    이제 그만..STOP입니다..
    단어 가지고 딴지도 그만걸고.다 그만하세요..
    여기 비도 주룩주룩 오는데..기분까지 꿀꿀해지겠어요..

    릴렉스입니다요..네..

  • 23. ...
    '05.9.30 5:49 PM (222.234.xxx.110)

    음~
    그런데요,
    저도 다른 사람들 꾸미는데 별 관심없고 남이 내 옷차림에 뭐라 하는데도 관심없는 사람이긴 한데요,
    (그래서 학교때도 친구들은 다른 사람 옷차림이 이상하다해도 저는 잘 모르겠다고 하곤했는데)

    흉이아니라 좀 심하게(제 주제에도 안쓰러워보일 정도로) 하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긴하더군요.

    얼마전에 백화점에 갔다 아이데리고 밥먹고 있는데 아주머니 두분이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오는데 깜짝 놀랐어요ㅜㅜ
    얼굴은 40대 중반도 더 되보이시는데 생머리에 스쿨룩(짧은재킷에 플레어스타일 미티스커트,하얀타이즈,레이스 블라우스)에 옛날 여학생 구두같은구두신고 올라오시는데 깜짝 놀랐어요. 사실 그게 20대 중반만 되도 입으면 좀 어색해보일것 같은 차림이었거든요.

    저도 갠적으로 나이가 아주 많더라도 청바지에 남방이라던가 하는 옷차림은 오히려 생기있어보여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분들 보면서 너무 애처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고급 옷을 입었음에도.

    며칠 뒤에는 지하철을 탔는데 집시풍 옷차림에, 파마머리 양갈래로 길게 따고 천으로 된 조그만 끈 배낭 어깨에 둘러매고 잡지에 나오는 봄에 쓰는 모자(왜 있잖아요, 왕골인지 짚인지 봄에 소녀들이 쓰는것 같은) 같은것을 쓴 분을 봤는데 얼굴보는 순간 뜨악~. 차림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로맨틱풍의 10대의 청순한 옷차림인데 얼굴은 40대 이상 되보이는....

    저도 남 뭐라든 자기 좋은대로 입으면 된다 주의자이긴 한데 그분들 보면서는 너무 안쓰러워 보이고 안되보이더라고요. 멋스러워보이는게 아니라.

  • 24. ..
    '05.9.30 6:23 PM (211.215.xxx.181)

    저는 흥분한거 같고 본인은 흥분하지 않으신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제가 흥분하는것이 본인에게 해당되서라고 단언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그리고 입이 어찌 막말입니까.

    제가 생각하시기에 점잖은 분이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을 그것도 불특정 다수를 헐뜯는것은
    뭐 고급스러운 일인지 하고 물었을 뿐입니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옷차림에 따라서 정말 안되어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건 그냥 생각으로 끝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일은 모르는 사람의 일이니만큼 함부로 이야기 할 거리가 못된다고 생각하지요.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옷차림보다는 성격과 마음 아닐까요.

    이렇게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렇게 안된 옷차림과 나이에 맞지 않는 차림새의 아줌마인 점 두개님이 흥분하는걸로 보이시는 가본데 사람은 다 다른거고 생각도 다 다른겁니다.

    저는 옳고 그름의 기준을 겉모습으로 보는것, 그리고 외국 사람들에 두는것이 싫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게 맞다고 생각하구요.굳이 말하자면 외국 아줌마들도 민소매에 거의 브라같은 티를 입고 다니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선 더워도 그런 옷차림을 할수 없지만 그네들은 할수 있지요.

    여기서 동조하는 사람도 많지만 실은 아닌사람도 많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님만 옳은것이 아니라는겁니다.

  • 25. 저도...
    '05.9.30 7:56 PM (218.144.xxx.100)

    위에서 말씀하신..
    "피부를 맑게..그냥 단정한 모릎약간아래 치마에 굽적당한 구두..그리고 위의니트종류...그런걸 입고..머리는 파마정도만 하고 염색을 안해도..머리결 좋은...그런차림"
    이건 5년전의 청덤동 며느리 패션 아닌가요?
    그땐 운동회든 어다든 다들 이러고 다녔잖아요.
    20대부터 60대까정....
    글구..
    우리 학교 운동회때는 다들 운동회에 오는 학부형 답게 하시고들 오던데요...
    이상타~~

  • 26. 므훗
    '05.9.30 7:07 PM (211.192.xxx.214)

    피부를 맑게..그냥 단정한 모릎약간아래 치마에 굽적당한 구두..그리고 위의니트종류...그런걸 입고..머리는 파마정도만 하고 염색을 안해도..머리결 좋은...그런차림"
    ==
    맞아요. 정말 그때 지겹게 유행했던 코드 였죠. 청담동 며느리 패션.
    그때도 사람들 말 많았었죠.
    x나 X나 다 저러고 다닌다고. 정말 지겨운 패션이라고.
    강남 백화점, 길거리.. 죄다 다 저모습.....

    정말 획일화 지겨워요.
    정장입는 사람 있으면 좀 튀게 입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히피처럼 입을수도 있고, 찢어진 청바지에 탑하나 입을 수도 있지..
    울나라는 정말 유행 유행.. 지겨워.

  • 27. 나이에 맞게
    '05.10.1 12:57 AM (24.1.xxx.205)

    우리 둘째 시누 운동하러건다고 하는 옷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바지가 꽉끼기도 하지만 너무 얇아서 똥꼬 빤스가 다 보이더군요.
    (나이가 올해 50입니다)
    항상 꽉끼다 못해 터질듯한옷(동대문 언니들이 작다고해도)...
    근데 직장다니는 아들들 저만 보면 울 엄마는 탈렌트라고 얼마나 자랑을 하는지
    전 나이에 맞게 입는게 제일 고상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 28. 올드
    '05.10.1 3:05 AM (218.39.xxx.149)

    저는 좀 튀게 입으려다가도 남의 시선 때문에 예의바른 패션 그런 내가 너무 싫어 좀 안어울려도 멋낸다

    는 발상 높이 사고 싶어요. 나이가 드니 생각이 바뀌나? 예전과 다르게 좋게 봐지내요.

  • 29. ^^
    '05.10.1 5:58 AM (211.223.xxx.31)

    "옷은 때와 장소에 맞게 입어라"
    고등학교 시절 봄 소풍에 정장차림에 구두를 신고오는 아이들이 있었지요
    그 아이들을 두고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에요.
    아무리 비싼 옷을 입고 예쁜걸 입어도 때와 장소에 맞지 않게 입으면
    그것 만큼 추한것도 없다라구요.
    어른분 들 뿐만 아니라. 요즘 또래 아이들을 봐도.
    유행쫓아간다고. 혹은 어른 스럽게 보이기위해
    자기와 어울리지도 않는 차림을 하는데요.
    정말이지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보기에 좋지 않더라구요.
    윗분 말씀처럼 유행이란거 너무 싫구요..
    근데, 문제는 자기 나름데로 개성 살려 입는다고 하지만
    그 걸, 방패막이로 삼는 사람들도 있지요...
    몇년전에 힙합패션이 유행해서 청소년들이
    다들 힙합바지에 염색한 머리.... 어른들이 나무라면,
    "개성이에요.. " 제 눈엔 다들 똑같아보이더라구요.
    앞에 언급한 소풍날 정장차림.. 그 당시 중고등학생 남자고 여자고...
    사복은 다들 정장에 구두에..
    그러면서 선생님이 나무라시면 " 개성이에요.."
    남들보다 튀게 입거나 조금은 다르게 입거나가 문제가 아니라요
    때와 장소에 맞게 입고, 진정한 자신만의 멋으로 아름답게 입자는 거지요.
    등산갈 때 높은 굽의 구두신고 가시는 분은 없잖아요.. ^^ (구두신는 분이 계시려나;;)

  • 30. 냅두세요
    '05.10.1 7:20 AM (202.30.xxx.200)

    저 40대 중반인네
    구멍난 청바지 입어요.
    1년에 한 두번이긴 해두요.
    노출이 심하지 않다면 남이야 뭘 입던 상관마세요.
    그런 시선이 사람을 얼마나 갑갑하게 하는지 아세요?

  • 31. 생각의차이
    '05.10.1 9:25 AM (222.118.xxx.221)

    겠죠
    전 친한 40세 언니가 요즘 유행하는 패션 다하고 다니는게 무지 부러워요
    용기가 없어 따라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할수있다는게 멋져 보이더라구요
    다른사람의 시선을 의식 하다보면 할수없는게 너무 많겠죠?

  • 32. 호수
    '05.10.1 1:11 PM (211.204.xxx.59)

    원글주제에 대한 방향이 좀 이탈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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