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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엄마들간의 관계
어린 아이의 친구맺기는 엄마들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는것 많이 들어 익히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람 만나기를 어려워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주로 듣는 편입니다만,
가끔 말을해도 말주변이 없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할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싶으면 참 잘지내지만,
분위기가 저에게 냉랭하다싶으면 긴장상태가 되어 더 어색해집니다.
아이같다는것 아는데,
사람들을 만남에 자신감이 없네요.
유치원에 참관수업 등으로 엄마들을 불러서 가보면...
몇몇 아줌마들은 서로 인사도 하고 지내던데,
저는 구석에서 아이랑 인사하고 선생님 얘기만 듣다가 그냥 혼자 나옵니다.
그 엄마들은 동네에서 원래 아는 사이인지(저는 워킹맘입니다) 아니면 유치원에 와서 사귀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직장에서야 각자 자기자리에서 일하다가 회의할 일있으면 모여서 얘기하고
같이 식사하고... 그러다가 그냥 단순동료로 남거나 자연스럽게 가끔 특히 친해지거나 하게 되는데...
오며가며 만나는 엄마들하고는 어떤 관계로 지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이와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아이친구 엄마도
예전에 저와 몇마디 인사를 할때도 시큰둥하더니
요즘은 저를 유령취급하네요.
그집아이랑 우리 아이가 친해서인지 우리집 아이한테는 웃는 얼굴로 인사하고
다행인지 낮에 아이를 돌봐주시는 외할머니와는 인사도 하고 지내나 봅니다만...
저도 그 엄마에게 별관심 없지만, 아이때문에 잘 지내보려고 쉰소리도 몇마디 하고 매번 인사도 먼저하고 그랬거든요.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기분이 나빠서 그냥 나도 무시해야되나
아이를 위해 더 노력을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나이들수록 사람들과의 관계맺기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는지라
아이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갈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이웃엄마들이나 유치원엄마들과 어떤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자연스럽게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부탁드립니다.
1. 쉽게쉽게~
'05.9.28 1:50 PM (24.63.xxx.59)넘 어렵게 생각하지마세요.
사람에 따라서는 첨에 남들하구 쉽게 말 트는 게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꼭 고치려고 하다보면 그게 더 스트레스가되고 자격지심이 되어서 더 힘든 거 같더라구요.
저 지금 남편따라 외국에 나와있는데요.. 저희집 주위엔 한국인들 많거든요.
첨엔.. 참.. 어색하고..만나면 인사만 하는데 뻘쭘하고..그랬는데..
^.^..아줌마들하구 친해지는데는 수다만큼 좋은 게 없는 거 같아요.
못하는 음식이지만 한꺼번에 불러다 먹으면서 한두번 놀고나면 많이 좋아지는 거 같던데요.
커피 한잔이라두 상관없어요.2. 쉽게쉽게~님
'05.9.28 2:48 PM (222.238.xxx.138)의견에 반대...죄송! 앞의 얼굴 그 뒷모습에 넘 지친 까닭이겠죠? 열길 물 속...딱 맞아요.
아줌마들도 운명처럼 만나야 해요. 자연 스런 기회에... 그래야 후회가 없죠.
일부러 엮으면 참 무의미해요.3. 글쎄요..
'05.9.28 3:33 PM (218.144.xxx.33)가까운 이웃에 아이 친구가 있다니 잘됐네요. 일부러라도 엮어야해요. 쉬시는 날 그 엄마에게 커피라도 하러 오라고 하고, 도움을 청하세요. 님의 형편상 엄마들하고 가까워 지기가 힘들다고 하소연 하면서 팀 짜서 뭐할때 연락주고 유치원에서 무슨일 있을 때 연락 달라고 하세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엄마들끼리 친해야 아이들도 가까와집디다. 성격상 남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더라도 아이를 위해서 한번 꺽이심이 어떨는지요.
4. 저도 반대
'05.9.28 5:00 PM (222.99.xxx.235)일부러 엮으실 필요 없어요.
게다가 지나가도 모른 척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군다나요...
이미 그 사람은 님과 가까이 지낼 맘이 없어 보이네요.
더군다나 님이 먼저 인사까지 한다는데도 그러는 걸 보면요.
지금 그 엄마랑 친하게 지내지 않다고 뭐 크게 아쉽고 불편한 점 있으신가요?
엄마들끼리 만나서 아이들 가까와지는 관계 정말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피곤한 점도 많구요.
그러다 엄마들 사이 틀어지면, 아이들 까지도 서먹하게 지내고...요즘 아이들 눈치가 빤하거든요.
차라리 그냥 대면대면하게 지내는 사이보다 더 안 좋게 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다 내 맘 같지 않거든요.
전 이런 경우도 봤습니다.
제 주변에 원글님 같은 생각의 직장맘이 있었어요.
항상 자기만 따돌림 당한다는 생각에 괴로와하고...아이 입학때쯤 되니 그 생각이 극에 달하더군요.
그러던 중 동네 아이들 엄마들과 입학식을 계기로 한번 식사 같이 하고 하더니, 넘 좋았나 봅니다.
사람들과의 교류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이 엄마가 아이 생일도 근사한 곳으로 초대하고, 낮엔 시간이 잘 없으니, 저녁도 곧잘 사곤 하더군요.
근데, 그리 친하게 지내는 듯 보였지만, 자기네들끼리 따로 모였을땐 그 엄마 흉들이나 보고...결국 그 엄만 이용만 당한 셈이 되더라구요.
전 그 엄마들과 연배도 다르고, 당사자 엄마랑도 건너건너 알기에 말을 해 줄 수도 없고,,,그냥 안 됐다 싶더군요.
위에 위의 님 말씀처럼 엄마들 만남도 결정적인 끈이 없으면 정말 허무한 결말을 보더라구요.5. 윗님
'05.9.28 5:11 PM (219.250.xxx.227)말씀에 절대 동감입니다..
이래저래 부딪치다가 보면..의례 서로 더 맘이 맞는 분이 생기실수있어요..
그래서 친분이 쌓인다면 모를까..
관심없어하는 사람에게 부러 시간내고 마음줘가면서 인연 엮으실 필요는 절대루 없습니다..
전 딱 중간입장이었는데..
직장생활을 했지만..재택근무라서 대부분 집에서 일을 했거든요..
그래서 아파트 살면서..참 여러사람 구경(?) 하면서 지냈는데..
결론은..그냥 조신히 맘맞는 사람하고만 지내자였어요..
지금은 저도 전업주부지만..아이 유치원가면..별로 아는 학부모 없어요..
서로서로 안면 익혀서 인사하고 또 유치원인데도..치맛바람 막 날리면서 들어오는 학부모들도 많지만..
그때 잠깐..서먹하고 말면..사실 크게 아이 유치원다는데 문제될거 없잖아요..
그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고 그러는데도 모른척한다면..일부로 관계개선까지 하실필욘 없으실것 같아요..6. 어리버리
'05.9.29 9:18 AM (129.254.xxx.62)어지럽던 마음이 조금 정리되는것 같습니다. 여러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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