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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떡하죠..??

엉엉~~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5-09-26 12:55:01
35세 예비맘입니다..
늦게 결혼해서 기다리던 아이도 갖고 가장 행복해야할때죠....
근데..저 너무 속상해요...
머리카락이 줄줄줄....빠진답니다....벌써 7년째예요...
가족도 남편도 아무도 모르죠...
다들 임신중엔 덜 빠진다던데 전 변함없이.....너무 많이 빠지고 있어요....ㅜ.ㅜ
안해본 방법 없이 다 해봤죠....
검은깨 검은콩 온갖 삼퓨, 유명 피부과들.....미용실 탈모프로그램...
근데...소용없어요....병원서도 원인도 모른다고 하구요...
저..........이것만 빼면...머리카락문제만 빼면 별로 부러운것도 힘든것도 없는데 그래서 이런 시렴을 주시는지..정말 죽고싶어요...
아이가 생겨서 너무 좋은데도 정말이지 맘껏 기뻐할수가 없답니다...
낳고나면 더 빠진다던데 ...아이낳을 걱정보다도 그 걱정이 앞서죠...
곧 가발을 써야할거 같아요....ㅠ.ㅠ
젊은 나이에 아직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데......아가용품도 사고싶고 늦게 한 결혼...아기자기 재밌게 살고 싶은데 ...남편한테 미안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왜 저렇게 힘들어 하나..그러고 있어요
의욕도 없고 살림도 뭣도, 아무것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어떤 괴로움이라도 이보다 더 할수 없을거 같아요...저한텐 말이죠

저 좀 위로해 주세요....
가발을 써도 행복할수 있다고......더 중요하고 소중하게 많다고....이까짓건 아무것도 아니라고요....ㅜ.ㅜ
IP : 211.202.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두선
    '05.9.26 1:11 PM (61.83.xxx.109)

    가족도 남편도 모를 정도라면 그리 걱정하실 정도는 아닌 모양입니다?
    저의 친구중에 부인이 속알머리(?)가 휑~그런 아줌마가 있는데
    그런거 게의치 않고 무척 자신감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더군요.
    아마 모르긴해도 거기에 신경 쓰시면 더 빠질지 모르니 그냥 마음편하게
    이것도 개성이다... 생각하시고 자신감을 갖으세요.
    아~ 가족도 남편분도 괜찮다는데 뭐다 걱정이세요?
    이웃집 아저씨가 흉볼까봐 걱정이세요?
    그까이꺼~ 흉보던지 말던지 니 맘대로 하라 그런 맘으로 지내세요.

  • 2. 공감
    '05.9.26 1:53 PM (210.90.xxx.130)

    저도 머리카락이 콤플렉스인 사람이라 충분히 공감갑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게 무슨? 이라고 하겠지만 당사자는 알지요.
    저도 숱도 적고 두상이 앞,뒤,옆 모두 납작해서 도무지 스타일이 살지 않아요
    아침마다 출근하기 위해 머리모양 만드는데 20- 30분씩 구로프,드라이, 암웨이스프레이, 집게핀등으로
    씨름을 하지만 만족스러운적은 몇 번 안되거든요.
    만족스럽게 된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이라도 찍고 싶을 만큼 좋고
    맘에 안드는 날은 시간만 충분하면 머리 다시 감고 다시 하고 싶을 지경이지요.
    몇년전 남편 친구 부부동반 모임에 갈때 머리모양이 맘에 안들어 울면서 안간 적도 있을 정도 입니다.
    머리모양이 미모에 90%는 차지하는것 같아요.
    머리 모양이 제대로 된 날은 제가 봐도 예뻐보이니까......
    도움은 못되는 제 하소연만 잔뜩 했네요
    좋은 방법을 아셔서 편안한 마음 되시면 좋겠어요. 응원!

  • 3. 어떡해요
    '05.9.26 4:35 PM (218.51.xxx.24)

    아이 낳고 나면 더 빠지는데...
    지금은 임신중이라 딱히 뭘 할수도 없잖아요..
    스트레스 덜받고, 해조류, 콩등 많이 드시는 수밖에..
    도움이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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