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낀 곰팡이 어쩜 좋아요

[맘]

세 들어가는 집이 두군데나 그러네요
베란다 외벽 안쪽으로 곰팡이가 좍 끼어 있어서
닦으면 되려니 했어요
근데 그게 보기 싫어서 벽지를 붙여놓았던 건지 스며든것이 닦아지지도 않고
벽지를 뜯으려니 내 손으론 못하겠고요
거긴 그나마 베란다 벽인데
아기가 도우미랑 잘 방이 가구를 드러낸 상태가 되니
방안쪽 벽면 아래쪽으로 또 곰팡이...
원인을 살피니 베란다를 트면서 벽의 방수처리를 소홀히 한것 같구요
곰팡이균이 방 전체를 돌아다니게 될까요?
유한 락스 원액을 살포하면 될까요?
그래도 곰팡이 자국은 안 없어질것 같고요
그렇다고 공사를 하자면 돈 엄청 깨질것 같구요
어찌해야 할지....

[제경험]

신랑이 결혼전 분양받아 사 놓은 아파트가 있어서 거기에서 아가씨랑 둘이 살았었어요.
아가씨나 신랑이나 둘다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그랬는지 결혼준비하면서 집에 가보니 엉망이더라구요.
베란다는 다 곰팡이가 슬고.. 작은방 한쪽도 벽지에 곰팡이가...ㅠㅠ
결혼준비하면서 집수리 하는데 베란다는 곰팡이가 너무 심해서 새로 페인트 칠했고, 도배는 깨끗한 편이어서
안방만 새로 했어요.
근데 관리 사무소에 작은방 곰팡이 핀거 얘기 했더니
수리하는 아저씨가 도배지 똑같은거 가져와서 손봐주시고 가셨어요.
그러니까 곰팡이 난 부분을 뜯어내고 새 도배지로 티 안나게 붙여주고 가신거요.
그때 물어보니 베란다 곰팡이는 락스 원액을 스프레이로 뿌리면 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아주~심한 곰팡이는 안돼죠,,,,?? 하고 얘길했더니
아주 심한 곰팡이도 깨끗해 진다고 하더라구요..ㅠㅠ
미리 알았더라면 페인트칠 새로 하느라 돈 안 날렸을텐데.....
그리고 겨울철에는 아주 쬐끔씩 창문을 열어놓으라고 하구요. 안그러고 꼭 닫아놓으면 습기차서 곰팡이가 또 생길거라고... 그 이후로는 한겨울에는 바깥 창을 아주 쬐끔씩 늘 열어두고 어쩌다 곰팡이 생기면
락스 스프레이로 뿌리곤 하죠.. 한번 참고 해 보세요

[베란다를 튼 집들은]

...알게 모르게 튼쪽 벽에 생기는 습기 때문에 애로가 많더군요...부지런떨지 않으면 그 습기가 곰팡이되는 것은 시간문제지요. 저도 베란다 튼 집에서 살면서 맘고생이 심했습니다.

공사를 소홀히 해서 금이 간 경우라면 모르겠는데 벽의 방수처리 소홀보다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제가 그 때 원인을 생각해 보니 트면서 없애버린 방쪽의 벽에는 벽 내부에 온도보완을 할 수 있는 스티로폼같은 자재들이 들어 있는데 베란다 바깥 쪽 벽에는 그런 게 없는 상태에서 바깥온도와 방의 온도가 정면 충돌하니 습기가 생기게 되는 것 같더군요...(겨울에 특히 심했었고)

님처럼 닦아도 보고 닦다가 벽지가 찢어지기도 하고ㅠ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우연히 본 책에서 락스를 뿌려주면 된다는 글을 읽고 뿌려 보았더니 제 경우엔 거짓말 같이 없어지더군요.

그런데 님! 아기를 베란다 튼 쪽 방에서 기르시면 위풍도 세서 아기한테 여러가지로 안 좋을 건데 트지않은 방은 없나요? 걱정이 되네요...

[바로 윗글 쓴 사람]

참, 그리고 아기 있으니 환기하는 며칠동안은 다른 데서 있게 하는게 좋지 않을지... 냄새가 지독하고 오래 가더라고요. 그 공기를 아기가 다 마신다고 생각하면...

[문소녀]

유한락스 원액은 뭔가요?
시중에 파는 락스 휘석하지 않고 스프레이하라는 말... 맞죠??

[그거요]

원액은 너무 세고 물과 반반 섞어서 걸레에 적셔 닦으면 싹 지워집니다.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에 의해 생기는 결로현상때문에 생기는 것이니 항상 환기잘 시켜주시고 문을 손가락 두개 정도 들어갈 정도로 살짝 열어두세요.

[베란다]

베란다에 곰팡이가 넓게 퍼져있었는데 매직블럭으로 닦으니까 싹 지워졌어요. 방쪽 베란다라서 물쓰는게 좀 복잡스러워서 매직블럭으로 닦은건데요, 매직블럭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데 곰팡이벽을 닦기에는 편리한것같아요.

[옥시싹싹]

곰팡이제거제가 있더라구요.
뒷베란다 벽에 생긴 거 심난했는데 그거 뿌리고 하루 지나 싹 씻어내니 놀랄만큼 멀쩡해졌어요.
근데 뿌리기가 좀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