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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설거지를 생까는가..

...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05-09-25 16:51:02

어디서나 설거지는..
자의반 타의반 제 차지가 되는 여인인데여..
지금 제가 드릴 말씀은 명절 설거지류의 그런얘기는 아니구요.

집에 널러온 모임친구들이 손하나 까딱을 안하고 가는게
하도 어리둥절해서..말이죠

어젯밤에 등산을 간다고 동호회친구 커플2팀이 우리집을 방문했어요.
울 신랑이 마냥 스마일맨 이기때문에
될수있음 그 맘 맞춰줄려고, 싫었지만.. 급하게 집 치우고
손님을 맞았습니다.

한데..
음식을 차릴때도.. 음식을 하고나서도 손하나 까딱을 안하는데에
전 놀라고 말았져

나이어린 새댁1 과 아직 결혼전이나 공식커플 노처녀언니1 인데
뭐 밍기적거리는 액션 한번, 접시 한번 들고오는거 빼고는
뭐 하나 해주는게 없네여.

하룻밤 자고 오늘아침 밥 먹여 보냈는데..
신랑은 새벽에 출근시키고 그들4명 아침밥 해먹이는데..
정말이지 손하나 까딱을 안하는겁니다.

상식선에서.. 저럴 사람들이 아니고
분명 나도 어린새댁집에 가서 설거지 해주고 왔었는데..
(그때 이런일이 있었어요.. 아침밥 먹고 앉아있는거 미안스러워서 싱크대로 다가가 고무장갑을 끼니
그남편이 자기가 하겠다고 밀치더군뇨.. 그런데 그때..그 새댁
하게놔둬.. 라고 하더군뇨.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어서 기절할 일이에여)

좌우지간..
워낙에 약간 푼수끼가 있는애라서 그런짓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도 되지만은
한편으론 나이많은 노처녀 언니가 거의 손하나 까딱을 안하니까
아마도 자신이 매일 나이 어린죄로 설거지를 하는게 싫어서인지.. 오기로 미동을 안한겐지..

남편이 좋아하는 친분인지라 몇달에 한번씩 보는 사이로
어떻게 황당한 그들을 요리해야할지..

이렇게 헤어지고 나면 너무 불쾌해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밥다먹고 혼자서 낑낑 치우는데.. 언니 커피도 좀 주세여~하면서 아주 발악?을 하더라구요

모르는 사람같으면 경우없는짓 하면 그자리에서 붉으락 푸르락 할텐데..

황당한 그 상황에.. 정말로 몸둘바를 몰라서
순둥이 아니랄까바.. 그냥 베시시 웃어주고.. 지금 저는, 이토록 기가막힙니다.

한번 보고 안만날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여??

까짓거.. 내가 다 해치운다..  이런생각을 안한것은 아니지만..
기본예의를 모르는 그들한테 너무 놀랬어요.
IP : 222.116.xxx.16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 할때
    '05.9.25 5:03 PM (221.147.xxx.117)

    부르세요.
    누구씨, 수저좀 놔 주세요.
    테이블 셋팅 좀 해주세요.
    상에 있는 빈 그릇 좀 갔다 주세요.

    그리고 다른 집 가셔서는 고무장갑 끼지 마시고
    빈 그릇만 싱크대나 식기 세척기에 넣어 주시고
    상 정도만 행주로 마무리하시구요.

    저는 설겆이 다른 사람이 해 줘도 불편하던데요.
    다시 또 정리해야 하고
    미끄덩 거리는 것도 같고.

    누구씨 커피 맛있더라 하시면서 내려달라 하시고
    과일도 통채로 갖다 맡겨버립니다.

    나도 좀 편하자구요.

  • 2. ..
    '05.9.25 5:02 PM (218.52.xxx.77)

    기본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을 왜 상종 하십니까?
    짧은 인생살이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저세상 가기에도 짧습니다.
    전 그런 류는 두번 안봐요.
    그래도 또 봐야한다면 내 팔자려니 하시고 단념하세요.

  • 3. ....
    '05.9.25 5:08 PM (211.215.xxx.223)

    못오게 하세요.
    어릴 적 친구도 아니고 동호회 친구시라는데
    뭐하러 신랑도 안계신데 아침까지 해 먹이세요?
    산에 간다고 온다고 하면 바쁘니 다음 기회로 미루자고 몇번만 하세요.
    아님 그냥 대놓고 자르시던지요.

  • 4. apeiron
    '05.9.25 5:11 PM (221.164.xxx.208)

    그들도 알고 있는 거에요...
    이렇게 해도 괜찮다...
    흠.
    저라면... 솔직히 말할 꺼 같아요...
    웃으면서.... 이리 와봐요... 이거 같이 해요... 나 도와줄 꺼죠? 하면서요...
    동호회... 뭐 별다른 이해관계 없는 모임이니 맘 푹 놓고 생까는 거잖아요...
    학교나 직장 선후배라고 해봐요...
    정말 그럴 수 읍지...
    약은 사람들!!!

  • 5. 지나가다
    '05.9.25 5:23 PM (58.76.xxx.1)

    정말 꼴밉네요..
    그렇게 해도 되겟단 생각이 드나봐요 참내..
    남에 집에서 밥얻어먹는것도 모잘라서 손하나 까딱안하고 저도 그런사람 다신 상종 안합니다
    꼴미워

  • 6. 설거지
    '05.9.25 5:23 PM (221.152.xxx.51)

    설거지를 안하고 그냥 앉아서 받아만 먹는 사람은 강심장 아니면 마음이 더더욱 힘들어서
    먹은 음식 소화도 못 시킬것 같은데요.
    그래도 마음이 힘든것 보담 몸이 조금 고된게 낫든데.
    여러 자리에 별별 사람도 다 있으니...

  • 7. ...
    '05.9.25 5:38 PM (218.50.xxx.93)

    과일 깎거나 커피타는것 외에 저도 우리살림 만지는거 싫더군요..
    글구 아는 분도 절대 못만지게 해요..
    그분왈,, 난 남의집 설겆이하는것도 싫고 내집설겆이 누가하는것도 싫다구,,
    저는 그냥 다보내고 혼자정리하는게 더편해요,,
    허나 너무 꼼짝않는것도 좀 *가지죠 ㅋ

  • 8. 그냥
    '05.9.25 6:27 PM (222.97.xxx.101)

    에휴....혼자사는것도 힘들어유~~ 원래 남의떡이 더 커보이는 법이라눈..

  • 9. 그런데..
    '05.9.25 6:46 PM (218.39.xxx.138)

    어쩌면.. 살림을 너무 깔끔하게 잘하시니.. 지레..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될것 같아 그런것 아닐까요?
    윗글의 여러분 말씀처럼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또 모임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면 도와달라고 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저는.. 친구들이 오거나 옆집 아줌마와 같이 밥을 먹게 되면 당근.. 그 분들이 설거지를 해주시는데
    또 그게.. 나는 편하고 좋았어요.
    나도 그집에 가서 음식 대접을 받으면 내가 기쁜 마음으로 해주곤 했었는데
    여기서 내 살림에 다른 사람이 손대는것 무지 싫다고 올라온 댓글.. 몇번 읽고는
    잠시 헷갈린적 있었어요.
    그때 그 글보고 상당히 많은 댓글이... 맞다.. 너무 더럽고 싫다는 댓글이 많더라구요.
    어차피 다시 할꺼 만지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글보고.. 당연한 얘기지만 사람은 다 다르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이젠 제가 설거지를 해주고 싶은 경우에는 물어보고 합니다. ^^;;;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않으면.. 쉽게 오해가 생겨요.
    특히.. 내가 선택해서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남편을 통해 만나는 관계면.. 더욱 그렇죠

  • 10. ...
    '05.9.25 7:42 PM (218.145.xxx.58)

    님이 원하지 않은 초대였을지는 모르지만, 어쩻든 자기집으로 부른거면 초대를 한건데, 손님은 손님인거죠. 나서서 하지 않는다고 노여워하기 보다는 님이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초대하시는 게 합당할 듯 하네요.

    그리고, 손님들 왔을 떄 서빙이나 뒷정리에서 일손이 필요하다면 여자손님의 도움보다는 남편(호스트)의 도움을 빌리는 게 먼저 아닐지.

    전 손님에게 서빙이나 뒷정리 부탁하지도 않고, 아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눈에 보일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남의 집에 가서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손님은 손님일 뿐.

  • 11. 저기요....
    '05.9.25 8:15 PM (211.204.xxx.251)

    내용은 둘째치고 설겆이를 생깐다????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굉장히 살벌한 말투로 들리고 영 듣기가 좀 그렇네요.
    커피타달라고 발악을 한다? 저라면 님의 댁에 손님으로 가는게 간담이 서늘할 것 같아요.

  • 12. 여기요
    '05.9.25 8:33 PM (211.204.xxx.195)

    윗글님.. 그냥 재미있으라고 붙인 제목인데 애교로 넘어갑시다.. 생깐다는 말.. 저 30대초반인데
    어떤 친구무리들은 자주 쓰는 말이고 어떤 친구(특히 일찍 결혼한 친구들)무리들은 절대 안 쓰는 잘 모르는 말이거든요.. 저도 한번씩 쓰고.. 재미로 쓰고 그래요.. 살벌한 말투 아니에요.. 원글님 뜻은 좀 섭섭하고 얄미웠다는 글인 듯한데 공감이 가거든요.. 절대 간담 서늘하게 하는 건 아닌거 같은데..

  • 13. ...
    '05.9.25 8:36 PM (24.162.xxx.186)

    제가 황금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손만 대면 그릇들은 왜그렇게 잘 깨지고 잘 엎질러 지는지. 다른 사람집에 가서 부엌일 도우면 긴장해서 그런가 사고 크게 하나씩 치고 오지요. 그래서 가기가 부엌근처 가기가 조심스럽고, 혹 도와드린다고 나서면, 서랍장 열고 뭐 이러는데서 별로 안좋아 하시는 분도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처음부터 도와달라고 요청하심이 어떻까 합니다.
    두번째 한국 사람들의 애매한 대답. 진심으로 도와 드릴까요, 하는데 괜찮아요, 내지는 앉아 있으세요 라고 말씀하시는데, 어쩔때는 정말 헷갈리거든요. 다시한번더 강조드립니다만, 처음부터 도와 달라고 꼭 요청 하세요~~~~

  • 14. 글쎄..
    '05.9.25 8:39 PM (211.54.xxx.179)

    저도 무지 편한 사람집 아니고선 설겆이까진 안해요. 사람마다 살림방식이 다르니까, 조심스럽게 물어가며 조금씩만 도와주는 걸로 끝냅니다.
    초대한 입장에서도, 윗분 말씀대로 제가 감수하려고 맘먹은 걸 그냥 뒷정리(접시 옮기기, 행주)만 해줘도 무지 고맙던데요. 당연히 일순위는 남편을 시키는거고, 그래도 손이 딸리면 다과상 준비 정도만 손님에게 부탁하고요.

    특히, 전 부부동반으로 식사를 초대하면 일부러 설겆이 못하도록 막습니다.
    똑같이 손님으로 와서 여자들은 부엌에서 설겆이다 과일이다 종종거리는데, 남자들은 상만 옮겨다 놓고 너무 당연하게 앉아서 술상/커피 기다리는 꼴이 넘 싫어서요^^

    "같이 먹고 같이 놀아야지 여자들만 일하는 거 하지 말자. 이건 나중에 우리(부부) 선에서 커버된다"면서 끌고 나가면 웃으면서 따라와요. 부담스러울까봐 손님들 갈 때까지 저도 설겆이 안하고 같이 놉니다^^

  • 15. 저기요...님..
    '05.9.25 8:41 PM (218.148.xxx.11)

    어디가서 손님이라고 넙죽넙죽 받아드시지 마세요.
    뭐 집주인이 몸종입니까?

  • 16. 네...
    '05.9.25 9:16 PM (211.204.xxx.251)

    저라면 그렇게 뻔스럽게 남의 집에서 자고가거나 주인한테 무작정 얻어먹고 시키고 하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결국 내집에 와서 자고 갈 정도의 손님이라면 나와 함께 어울리는 무리들이란 이야기인데 그렇게까지 심한 표현(저만 그런건가요????)은 안쓸것 같다는 뜻입니다.
    여하튼 요즘 애들이 쓰는 심한말에 너무 질리다보니 어른들만이라도 좀 심한 표현은 삼갔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 남에게 까지 강요할 순 없겠죠.

  • 17.
    '05.9.25 9:21 PM (219.250.xxx.227)

    그냥 커피한잔 달란다고 뭐라는게 아니잖아요..원글님이..

    남편도 없는데..잠까지 자고일어나서 차려준 아침다 먹고 앉아서 상치우는 뒤통수에다 대고
    커피다라는건..기본 개념이 없는거죠..

    커피 어디있어요..하고 물어보고 타는 시늉이라도 해야줘..
    사람이살면서..기본 예의라는게 있지..개념을 정말 국끓여먹은 사람들이 왜이렇게 많은건지원..

  • 18. 저는
    '05.9.25 9:29 PM (58.140.xxx.147)

    우리집에서 제살림 손대는거 싫은것도 아닌데 도와주는거 별로 바라지 않아요..오히려 부담스러워서 맘 불편하고..제가 혼자 다 하는게 편하던데..그런데 커피까지 주문하는건 좀 밉네요^^ 제가 그런거 싫어서 그런지 남의집 가도 실례되는거 같아서 부엌쪽으로 잘 안가는데 욕했을수도 있겠군요..ㅡㅡ;; 저같은 사람 욕 안먹게 먼저 말해줬으면 좋겠어요..ㅎㅎ 이거좀 도와달라구요..

  • 19. 저기요
    '05.9.25 10:10 PM (210.115.xxx.169)

    초대하신 거면 아무 것도 요구할 마음을 버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요구하시던가요.

    저는 초대 받은 사람이
    상 차릴 때 접시나 그릇 받아서 패스하고 놓아주는 것 정도면 몰라도
    주방에 오가는 것도 싫고요.

    남의 집 가서도 초대 받았으면 초대 받은대로 가만히 있는 것이 좋아요.
    거기서 까지 마구 오가기 싫거든요. 정신없어서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니 그냥 감당할 수 있는 한도에서 하시고
    이렇게 속상해 하지 마세요.

  • 20. 사는게 다르니..
    '05.9.25 10:20 PM (218.148.xxx.11)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전 남의집에 가도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 체질이라
    부엌에 가서 나 모할까? 이렇게 물어보거든요.
    저희 집에 오시는 분들께도 윗 어른 아니면 이거좀 해, 저거좀 해,, 하는 스타일이구요.
    근데 사람살이 전부 다르니...
    가서 나댔던 집 주인도 부엌에 오는거 싫었던 사람이 있었다면 제가 미웠겠네요..

  • 21. 저도
    '05.9.26 12:08 AM (222.13.xxx.109)

    저기요님 말씀에 동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인이나 손님이나 잘 만났다...가 글 읽은 소감입니다.

  • 22. 원글님...
    '05.9.26 12:24 AM (222.108.xxx.82)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상황은 달리 보이니까 말입니다.
    아주 막연한 사이라면 스스럼 없이 도울 수 있겠지만 주방에 들어가는 게 주인에게 실례라고 조심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그런 걸 싫어하는 주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단은 손님 아닙니까? 그리고 남편 손님이니 남편이 도와야 하지않나?..그런 생각이......

  • 23. 음냐~
    '05.9.26 1:11 AM (211.179.xxx.202)

    아마 안주인이 관리하시는 집안일이라...사람에 따라선 그냥 손님의 위치에 있다고들 생각하나봐요.

    왜 그런거...
    다른집에 가서 서랍이나 리모컨같은거 마음대로 손대는거 아니라고 생각되는거...
    남의집에 자주 방문해본 사람은 척척 저두 좀 할일이 없나요?라는 자세로 나오지만...
    안가본 사람은...이젠 뭐가 나오나??라는 분위기로 나올 수도 있죠.

    그냥 좀 바쁘다면....
    다들 이야기하고 있어요...얼른 설거지하고 커피타올께..늦어도 기다려~~가만가만있어요..라고 한다면
    눈치빠른 사람은 좀 도와달라고 알아들을꺼고...
    보아하니 별루 바쁠것이 없거나..또 이야기에 심취해있다면
    한쪽에서 돌아가는 상황판단이 안될 수도 있답니다.

    커피타달라고 왔을땐...설거지가 많아서...대신 좀 도와달라고 하던지..
    그냥 크게~대접하는 마음으로 설거지는 그만두시고..커피랑 과일로 같이 합석하는 것도 좋아요.

    저두 다른집에 가보면....
    씽크대 근처만 가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누가 왔다가면 다음에 어디에 뭐두었는지..헷갈린다고 절대 부엌엔 오지말라는 친구 반~
    집 제공도 했는데...너네들만 놀러왔니?라고 눈치주는 친구 반~이더라구요.

  • 24. 찔려서..
    '05.9.26 1:18 AM (219.248.xxx.11)

    저도 남의 집에가서 가만히 앉아서 먹고만 오는 사람인데
    상당히 찔리네요...
    남의 집에가서 잘 모르는 살림에 선뜻 설거지 같은거 못하겠더라구요..
    집에서도 살림을 안해서 하는게 너무 어설프거든요.

    그리고 직장생활하면서 집들이 가 보면,
    여직원들은 좌불안석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고 계속 뭔가 도울것을 찾아야 하는데 비해서
    남자직원들은 당연히 아무것도 안하고 화투패부터 찾는다던지.. 하는거 보니까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구요.
    (앗.. 이건 아닌가?)
    저는 우리집에 오신 손님이 우리 주방에 들어오는 것도 별로고
    내가 남의 집에 가서 주방에 들어가는 것도 별로예요...

  • 25. 예의상
    '05.9.26 9:06 AM (61.82.xxx.233)

    손님들이 나빠요.
    뉫분들 말씀대로 너무 깔끔해서, 또는 남의 살림 손대는 걸 싫어하까봐 등등은 이유가 될 수 없어요.
    싱크대에서 먹은 그릇과 냄비등은 누구나 씻을 수 있는거잖아요.
    상을 치우고 그릇을 챙겨넣는 것은 그 집 안주인 몫이지만 그렇게 정리할 수있게 씻어서 닦아놓는 건
    손님 할 일이라고 봐요.
    아주 어려운 자리라거나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원글님의 손님들은 매너 꽝이네요.

    다시는 대접해주지 말고 아예 집으로 초대도 하지 마세요.

  • 26. .....
    '05.9.26 10:14 AM (210.102.xxx.9)

    그러게요.

    원글 읽으니
    다른 분들께서 안주인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살림살이에 손 안 대는 손님이 아니라
    나는 손님이야, 대접해주셔~ 라고 생각하는 염치없는 분들 같은데.
    (자기 집에선 손님이었던 원글님이 하는걸 당연시 하던 사람이니....)

    그런 사람들이라면,
    같은 수준으로 일을 분담하자고 제안하던지, 아님 집에 초대하고 그런거 하지 마세요.
    님과 같은 마음 가지신 다른 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행복한 시간 가지세요.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한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별루.

    우리 시누이는
    손위시누인데도
    맨날 아프고 할 일 많은 시누라고(우리 시댁에선 자칭타칭 인정해주는) 소문난 시누인데도
    우리 집에서 식사하게 되면
    자기는 설겆이 하고
    저보곤 설겆이 한 그릇 닦아서 챙겨 넣으라고 합니다.
    챙기는건 주인이 할 수 있다고 설겆이 담당해 주시죠.
    그리고 나중에 다 가고나서 할려면
    서글프다고 지금 후다닥 하자고.

    시누이도 이런데
    어쩜 그런 손님이.(윗 분들도 아닌 동연배면 좀 편하게 하세요. 그 쪽이 대접해 주는 것도 아닌데)

  • 27. bb
    '05.9.26 10:15 AM (211.228.xxx.169)

    저는 남자, 여자 같이 있는 초대자리에서는 여자분들 일하려고 주방에 들어와도 돌려보냅니다.
    다같이 손님으로 와서 여자들만 가만앉아 대접받으면 먼 죄라도 진양 좌불안석인거 처녀적부터 싫었거든요. 대신 남편 열심히 부릅니다...
    저는 제모임 동생들은 남자든 여자든 놀러오면 서로 나서서 준비하고 치우고 그러는데
    남편 친구들 (부인들 빼곤 다 남자죠)은 오면 까딱도 않고 저없을때 와서 술먹고 가면서 병하나도 치워놓지 않은거 보면 정말 화딱지 나요.

  • 28. 단순히
    '05.9.26 10:42 AM (58.235.xxx.10)

    설거지가 문제는 아닌거죠? ^^;
    자신의 부억 살림에 손대는거 싫어하는 분들이 있어서 가만 있는다는 분들도 계신데요
    그런건 기분이 나쁘진 않겠죠
    비단 설거지 뿐 아니라 수저 놓는거며 물잔에 물따르는거며, 밥이랑 국도 담을 수 있고, 과일도 깍을수 있는데 아무런 액션을 취해주지 않고 마냥 가만히 계시는게 불만인거죠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손님 치르면 부억엔 아무도 못들어오게 하는데요(넘 드러버서 ㅋㅋ)
    그래도 오신분들이(남자들도) 과일도 깎고 커피도 타고 그렇게 같이 즐기는거 아닌가요?
    82님들 만이라도 예의바른 손님이 됩시다 ^^;;

  • 29. 저도 bb님
    '05.9.26 10:59 AM (210.115.xxx.169)

    bb님께 동감합니다.
    여자에게만 초대 받았던 말았던 그런 것을 암묵적으로나
    명시적으로(눈치주며) 강요하는지...
    남편들 집안일 해야한다고 주장할 때와는 달라요.

    저도 내집에서도
    부엌에 들어오는 것도 말립니다.
    남의 집에서도 하고 싶지 않아요. 분위기상 할 수 없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내키지 않습니다. 왜? 초대 해놓고 일할 것을
    은근히 요구하냐구요.
    초대 받아도 초대가 아니지요.

    초대가 아닌 경우, 친구집에가서 같이 밥먹을 때 등은
    저도 팔 걷고 쓰레기 처리까지 다 합니다만... 초대라면서요..

  • 30. 저도
    '05.9.26 11:01 AM (222.238.xxx.38)

    남의집에 초대받아가는경운 부엌은 얼씬도 않합니다.
    님 말대로 설겆이 뿐 아니라 모든걸 쌩가는 편이죠.
    원글님..남자손님들에게도 설겆이 생깐다고 화내시나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 31. 글쎄요
    '05.9.26 11:54 AM (218.145.xxx.101)

    손아랫동서가 집에 와도 설겆이 안시킵니다
    우리집에 놀러온거니깐 손님대접 해주고 싶은데...
    여자들은 손님대접 받으면 안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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