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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서 신부 언니는 꼭 한복을 입어야 하나요?

신부 언니 조회수 : 1,915
작성일 : 2005-09-24 21:23:59
10월달에 동생 결혼식이 있습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전통혼례로 식을 올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입고갈 옷 때문에 고민입니다.
동생 결혼식이고, 제가 기혼자이기 때문에 보통은 한복을 입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전통혼례니까 한복을 입고 가는 게 더 어울리기도 할꺼구요.
하지만 입고 갈 한복이 마땅치가 않아요.
저 결혼할 때 맞췄던 한복이 있긴 한데 당시에 한복이 넘 안 예쁘게 만들어졌어요.
저고리도 작고, 치마도 기장이 약간 짧은 듯 한데다가 색이 넘 유치해서 애들 한복 같아요.
꽤 유명한 집에서 맞춘 건데....넘 속상했지요.
그때 한복을 첨 맞춰보는 거라 디자이너 말만 믿고 추천해주는 대로 한게 실수였어요.
왠만하면 아까워서라도 입겠는데....입으면 넘 우스꽝스러워서 정말 입기가 싫어요.(신랑이 정말 이상하다고 할 정도에요)
더구나 지금 임신 5개월초라 한복이 전보다 더 작을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한복 대신 예쁜 임부정장을 빌려 입고 갈까 했거든요.
알아보니 만원 정도에 예쁜 임부정장을 빌려주는 곳이 있어서요.
그런데...오늘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꼭 한복을 입고 가라고 하시네요.
시어머님도 제 한복이 작은 걸 아시는데...한복 입고 두루마기를 입으면 괜찮치 않겠냐 하세요.
10월이면 두루마기까지 걸치고 있기엔 덥지않나요?(임신해서인지 더 몸에 열이 많기도 하구요)
한복이 넘 작아서 불편할 것 같으니 대여해서 입고 가면 어떨까요 했더니
멀쩡한 한복 나두고 왜 빌리냐고 그러시는데...
전 그 한복은 정말 입기 싫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갖고 있는 한복을 입기는 힘들 것 같아
인터넷으로 한복대여하는 곳을 알아봤어요.
그런데 최소 오만원 이상은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저는 그냥 원래 계획대로 정장 차림으로 가고 싶어요.
형식이야 사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거든요.
시댁 일이면 그쪽 문화가 꼭 그런 걸 지켜야 하나보다 생각하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에 맞출거에요.
하지만 친정집 일이고 저희집 분위기상 괜찮다면(저희집은 형식을 크게 중시하지 않습니다)
저 편한 방향으로 하고 싶어요.

하지만 시어머니가 그럼 그래라 하는 성격이 아니라 머리가 아픕니다.
당신께서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주위 사람들을 맞춰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거든요.
꼭 한복을 입을 수밖에 없다면 시어머니한테는 주위사람에게 빌렸다 핑계 대고
대여해서 입을 생각입니다.
일반적으로  동생 결혼식에 언니가 한복을 입지 않으면 이상하게 보이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예쁜 한복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곳을 아시면 알려주세요.





IP : 211.217.xxx.7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05.9.24 9:25 PM (218.148.xxx.11)

    양장했었어요. 그때 임신 3개월이었구요..
    그럼서 결혼한 동생이랑 그랬네요.
    우리 막내(남동생)결혼때는 한복입어야 겠다고,, 폐백받을라면..

  • 2. 아무래도..
    '05.9.24 9:34 PM (221.156.xxx.108)

    결혼한 신부의 언니는 한복을 입는게 보는 사람 입장에선 좋아보이더군요.
    친정 조카(남) 결혼식때 갔더니,
    신부언니도 몇년전 결혼때 한 것인지 요즘 유행하는것은 아닌것같았어도
    화사하고 참 예쁘시던데요. 성의있게도 보이구요

  • 3. ...
    '05.9.24 10:02 PM (220.88.xxx.143)

    동생결혼식인데 조금 비용이 들더라도 예쁜 한복 대여해서 입으세요.
    저도 남동생 결혼식때 십오만원에 대여해서 입고 갔었는데 모두들 신랑 큰 누나 예쁘다고 했답니다.ㅎㅎ
    사진도 오래 남을 것이고 또 사돈들에게도 좋은 인상 심어주세요

  • 4. 저두 한복
    '05.9.24 10:13 PM (211.204.xxx.45)

    저두 좀 투자사셔서 이쁜 한복 입고 가시길 바래요. 동생 결혼이니까 그정도는 투자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좋은데서 외식 한번 한 셈 치고...
    시어머님께는 임신해서 살이쪄서 품이 안맞아 그랬다고 하면 될거 같네요.

  • 5. ^^*
    '05.9.24 10:17 PM (58.143.xxx.176)

    제 생각에도 한복을 입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더구나 동생 결혼식인데요. 님 생각도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막상 결혼식날엔 사람들 옷차림이 많이 눈에 띄이는게 사실인가 봅니다. 저 결혼식때 저희 언니가 한복입고 왔는데 지금의 형님(윗동서)이 한복을 안입고 오신거에요.. 그래서 언니가 어 한복 안입으셨네.... 그러더라구요. 저는 별로 신경 안썼는데 말입니다. ^^* 그런데 알고보니 한복을 싸오셨더라구요.
    막상 결혼하는 당사자는 그렇게 많이 신경 안쓰는데 양가에서는 그렇게 옷차림도 보이나 봅니다.

  • 6. 낭비
    '05.9.24 10:17 PM (210.221.xxx.158)

    전통혼례까지 하신다니 한복을 입으시는게 낳을듯싶네요...근데 사실 한복 자주 안입게되쟎아요..
    오래되면 유행에도 뒤쳐지고 요즘은 한복도 대여많이하쟎아요..전 대여해서 입으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같은데..

  • 7. ..
    '05.9.24 10:25 PM (61.74.xxx.188)

    제생각에도 입으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보기도 좋던데...

  • 8. 신부언니
    '05.9.24 10:58 PM (211.217.xxx.73)

    여러님들! 조언 감사합니다.
    한번 입는 옷에 대여료가 만만치 않아 망설였는데...
    빌려서라도 예쁜 한복으로 멋내고 기분좋게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9. 저기요..
    '05.9.24 11:01 PM (218.48.xxx.166)

    다음까페같은데 돌잔치한복빌려주는데요. 좀더 싸요. 이쁜것들도 많구요.
    거기서 엄마용한복만 빌리시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어른들이 계시니..한복이 보기 좋더라구요.

  • 10. 가을날
    '05.9.24 11:29 PM (219.250.xxx.227)

    이쁜거 빌려입으세요..
    시어머님께는 이웃집에서 빌렸다고 하시면 되잖아요..
    전통혼례하는 예식장에 신부언니가 한복안입고 있는것도 그렇구..
    그렇다고 임산부가 작은한복 입는것도 그렇고..

    이쁜걸로 빌려입고 이쁜 사진 찍으세요..^^

  • 11. ^^~
    '05.9.25 12:32 AM (220.74.xxx.186)

    저두 양장햇었는데!!꼭 한복입어야한다면 빌려입으셔두 될꺼같아요^^

  • 12. ...
    '05.9.25 1:54 AM (218.235.xxx.92)

    결정 잘 하셨어요.
    결혼식엔 한복 입고 가주는 게 부조라고 누가 그러시대요.

  • 13. 입으시는게
    '05.9.25 2:38 PM (210.183.xxx.148)

    좋지 않을까요?
    제 친구도 친정이 절대실리주의라
    양장했었는데
    오시는 손님마다 한 마디씩 하셔서는
    두고 두고 속상해하더군요

  • 14. 잘하셨어요^^
    '05.9.25 10:49 PM (221.151.xxx.35)

    동생의 결혼인데 예의를 갖추셔야죠^^

  • 15. ;;;
    '05.9.26 9:00 AM (211.255.xxx.114)

    한복부조라고도 해요
    가끔 이런글 자주 올라오던데..
    한복 입는게 예의라고 알고 있어요
    임산부인경우는 한복 입으면 더 예쁘던데..
    빌려서라도 입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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