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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해야하는데....

혼자서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05-09-24 16:44:03
삼일후면 결혼18주년이네요
그런데 전 이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시댁식구들도 제 이혼을 말리지 않아요
시누들이 내가 친동생이라면 이혼을 벌써 하라구 햇을거라구...
그래도 팔은 안쪽으로 굽는다구하면서 그동안 참으라구 햇는데
이제는 이혼을 하라구 하네요

아직 친정에서는 저의 힘든상황은 몰라요
내가 맏딸이고 혼자되신 친정엄마 남동생네도 요즘 힘든상황이라
나까지 이런 상태을 아신다면 아마 우리엄마 지레죽을거예요

내가 가게를 해서 생활을 한 상태라 경제적인거는 그리 힘들지는 않는데
일년전에 남편의 외도로 힘든상태로 아직 그고통에서도 벗어나지 못햇는데
오늘 남편에게서 전화통화하는 여자가 있는걸 알앗네요
남편이 40대후반에서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많이 방황을 하는데
더이상은 봐줄수가 없네요
그래서 시댁에서 차라리 내가 고2 중2 아들만이라도 제대로 키워보라구
하면서 제이혼을 허락하는 분위기에요
큰아들은 작년서부터 이혼을 권하면서 동생은 형인 지가 잘 보살피겟다구 하면서
부모의 이혼으로 자기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을거라 하면서
우리셋이서 잘 살아보자구 하는데....

이혼당사자인 내가
이혼후 꿋꿋이 살 자신이 없네요
전 그동안 정말 가게와 집.
오로지 남편과 자식들이 제전부인양 살아와서 친구들도 없네요
가장 가까운 친구둘이서 이민을 가는 바람에 더욱더....
그동안은 시댁식구들하고 참 재미잇게 잘 지냇는데
이제 이혼하면 시누들하고도 어색할거고
이혼후를 생각하면 지금도 외로워져서 눈물이 납니다

그럼 남편을 용서하고 데리고 살자니 그동안의 남편의 행적들이
용서가 안되고 남편도 자기 자신을 알수가 없다하니 옆에 둘수도 없네요
정말 어찌 저리도 망가질수가 잇는지....
남편을 바라보면 밉기도 하지만 어쩌다 인생이 저리 꼬엿는지 불쌍하기도 해요

글을 쓰는 내가 봐도 참 바보같습니다
이렇게 바보 같은 내가 이혼을 하고 잘견디면서 살수 잇을까요????
IP : 211.216.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4 5:14 PM (211.223.xxx.74)

    그다지 이혼을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그럼 이혼하지 말고 별거를 하십시오..
    일단..남편분을 직접 보면 너무 괴로우신가봐요.
    이혼하고 따로 집 얻어서 사나...
    이혼 안하고 따로 사나..무슨 차이겠습니까.
    이혼이야뭐..언제든지 맘만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쟎아요.
    일단 별거 해보시구....잘 견딜 수 있겠노라는
    판단이 들면 그때 하세요...
    이혼 뭐..급할거 있습니까..
    대신 재산정리를 확실하게 해두셔야하구요.

  • 2. 에효
    '05.9.24 5:24 PM (222.118.xxx.230)

    제 친구도 이혼하는데 한 5년 걸리더라구요.
    남자는 금방 다른여자랑 결혼했다는데
    (남편 친구라 소식을 알수 있어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될거
    진작 좀더 젊었을때 이혼하지 싶더라구요.
    본인의 결심만 남은것 같은데 뭐든 결정할때가 가장
    힘든법이지요.
    기운내시고 용기 가지세요.
    경제적 능력도 있고 시댁, 아이들도
    힘이 되어주는 분위기 인데...........

  • 3. ,
    '05.9.24 5:47 PM (61.74.xxx.76)

    이혼을 두려워하고 계시는거 같아요.
    제생각에는 당분간 떨어져 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시누이들하고는 좋다고 했으니 별거하면서야 시누이들하고 잘지내는건 괜찮을듯 싶고...
    별거중에 혹시 남편이 정신차리거나할 수도 있고 아님 혼자 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별거하면서 차차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든든한 두 아들이 있는데 아이들을 봐서라도 힘내시구요...

  • 4. 원글쓴이
    '05.9.24 7:20 PM (211.216.xxx.34)

    근처 좋은 미용실에서 각질관리 한번 해보세요. 시원하던데요.
    훨씬 좋아졌어요.
    그리고 지루성 두피에는 비단생 감자샴푸도 좋아요.
    주변에서 그걸로 효과봤다는 사람 만난적 있어요.
    그리고 그것만 써서는 안되니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미용실에서 관리한번 받아보세요.

  • 5. ...
    '05.9.25 2:10 AM (218.235.xxx.92)

    남편복 없는 여자 자식복도 없다는 말,
    오로지 남편에게 자식에게 기대기만 하는 여자에게 해당하는 말이겠죠.
    님처럼 경제적 능력도 있으신 분이 그렇게 나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든 일은 마음에 달렸답니다.
    정말 마음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차분히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6. ...
    '05.9.25 4:47 PM (219.248.xxx.101)

    장대같은 아들이 둘씩이나 된다고하시면서 뭐가 무서우세요.
    정많고 날 아껴주는 남편이 둘이나 되는건데요.

    윗님 댓글중 이런 귀절이 있어서 섬칫했습니다.
    전 정말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원글님은 남편과 이혼하든지 안하든지 실생활은 달라질 것이 없어보여요.
    그냥 서류는 그대로 놓아두고 우선 별거부터 해보세요.
    그러고 나서도 법적으로 서류정리를 하시고 싶으시면 그때 하세요.
    한번에 하나씩...

    아니면 내친 김에 지금 확 정리하시는 것도 괜찮을듯 한데요.
    혼기찬 딸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 조강지처 골탕먹이고 밖으로 돌던 남자들이 말년에 골병이 많이 들더군요.
    한푼없이 병든 몸으로 돌아와서 본처와 자식들 짐으로 인생마감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7. 이혼
    '05.9.25 6:20 PM (220.76.xxx.64)

    별거를 하셔보세요. 이혼을 하면
    아이들에게도 크게 상처가 될거예요. 더구나 사춘기인데요.
    마지막 선택이라 생각하시고 그리고도 안되면 이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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