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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월급
요즘 이런저런 갈등이 있는데 제가 드리는 월급이
작은건지 적정한건지 판단이 잘 안서요.
여기 위치는 잠원동이구요 35평에 7개월 남자아이 하나예요.
아이는 순한편이고 남편 아침은 제가 챙겨줍니다.(일찍 가요)
저녁도 항상 저랑 아주머니랑만 먹어서 늘 대충먹거든요.
반찬 같은건 볶음이나 국정도 가끔하시구요
김치같은건 다 친정,시댁서 가져다 먹어요.
공휴일 다 쉬시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한번 집에 다녀오시고
토요일에 퇴근하셨다 월요일 아침에 오세요.
문제는요 제가 140만원을 드리는데 적게 드리는 편일까요.
토요일에 5시나 6시정도까지 계셔주시는게 정상 아닌가요?
늘 버릇처럼 토요일 아침 11시에서 2~3시 사이에 가셔버릇하니
그게 당연한 것으로 되어 버렸어요.
토요일 5시에 가시라 하면 제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걸까요?
중국 분들 시세는 알겠는데 한국 분들은 어느정도 드려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출퇴근을 하시라 할까.
월요일부터 토요일 8시30분 부터 6시30분까지 출퇴근 하시면
얼마정도 드려야 하는걸까요?
아~~ 맘약해서 직접 불만이야기도 못하고
가셔버리고 나니 괜히 속상해서요ㅠㅠ
여러분 알고계시는 선에서 좀 알려주세요.
저 너무 답답해요. 어떡해야 할까요?
1. *^^*
'05.9.24 2:47 PM (218.149.xxx.117)아니여.....
절대 무리한 요구 아닌거 같은데여.....
저두 작년 겨울에 잠깐이지만 아줌마를 뒀었거든여...
작년까지 설 살다가 저만 일이 갑자기 생겨서 내려오구 주말마다 올라가게 되어서 7살 8살짜리 아들들을 볼 사람이 없어 아줌마를 뒀거든여.....
제가 없는 상태서 사람을 두는거라 더 깐깐히 봤는데 다행히 조은 분을 만나서..^^;;
저희도 공휴일은 다 쉬시고 대신 출퇴근 이었어여....
12시에 오셔서 한 넘 점심만 차려주시고
저녁에 애들아빠 올때까지 계시다 가고-애들아빠가 마니 늦는편이라서- -;;
토욜은 제가 올라오니깐 5시정도면 가시구....
저희도 아빤 집에서 밥먹는 일이 없어서 어른 밥 할 일 없구....
빨래도 양복에 와이셔츠만 입는사람이라서 다 세탁소 맡기고
애들 점심 저녁 애들빨래만 해주시면 됬거든여....
당근 김치같은건 제가 다 항상 마련해 두고요...
그렇게 해서 100만원 드렷어여...
애들도 와서 점심만 먹으면 바로 영어학원 , 피아노, 태권도 갔다가 6시정도에 오구여....
그러니 애 볼일은 전혀 없지 집에 머 일할게 잇나여....
그래서 100만원도 정말 마니 드리는거라고 했더니
안다고 하시더라구여....
근데 어찌나 일을 잘하시는지....
제가 요구도 안햇는데 걸레 행주 매일 삶으시고요
애들 간식도 아라서 잘 챙겨주시고
집을 얼마나 깨끗이 하고 사시는지....
애들이나 애들아빠가 아줌마 있어서 넘 좋다구 해서 충격 받기도 했어여....
그래서 첨엔 정말 깐깐히 굴다가 나중엔 제가 넘 고마워서 일주일내내 지방에 내려 가 잇는게 아니라
일없음 올라왔거든여....
제가 잇을땐 그냥 가시라구 그랬는데도 끝까지 계시면서 제 밥까지 차려 주시더라구여..
애기엄마 빨래 가져왓음 내 놓으라구....
그래서 제가 다시 일 그만두고 왓을때 그만두시게 할때 넘넘 아쉬웟어여
서로 정도 마니 들어서...
누가 사람 좀 소개해 달라면 그분 소개시켜 드리고 싶어여
음식도 어찌나 잘하시는지....
애들이 아줌마 밥이면 냠냠 거리구 넘넘 잘머구....
여기까지는 제 얘기구여....^^;;
님두 차라리 그냥 출퇴근을 시키세여....
한 저녁 7시까지 잇는걸로 하셔서 ...
머 돈 주고 내 새끼 맡기는데 멀 그리 쩔쩔매시나요?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아라서 그렇게 해 줄때 같이 고마워라 하지만 안 그런 분한테 쫌 깐깐히 구는게 좋을 거 가타여
좀 정떨어져 보여두 첨에 말씀하실때 아주 정중하지만 냉정하게
"이제 애기도 좀 크고 그래서 밤에 제가 보려구 하거든여
출퇴근 하시는 걸로 바꾸고 싶은데 혹 곤란하시면 말씀하세여
아무래도 그렇게 시간대를 바꾸면 보수도 낮춰야 하니깐여..."
라고 말하세여.....
물론 아줌마가 화내면서 가면 당장 누가 애 봐주나 하시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심 좋은 사람 절대 못 구해여
며칠 휴가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고 말예여
보수는 거기서 20만원정도 내려도 좋을거 같은데여....
님 많은 돈 주고 사람 쓰는데 맘 약할 필요 없답니다...
그러다 좋으신 분이라 아라서 잘해주시고 그럼 님도 잘해 드리면 되자나여....
솔직히 님들같이 육아땜에 걱정하시는 님들 보면
제가 달려가 애기 봐드리고 싶어여...
전 애기를 넘 넘 조아라 해서^^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애기 낳으면 다 저한테 맡기고 일하라고 하네여....
당근 보수는 안 받고 해야 겠지여...^^2. 시세는
'05.9.24 3:01 PM (211.55.xxx.177)잘 모르지만 제친구는 와이더블유씨에이에서 소개받고 하는데 거긴 다 180만원이고,
격주로 토요일놀더군요..3. - -;;
'05.9.24 3:08 PM (218.149.xxx.117)180만원이면 버는 거 다 내야하는거 아닌지 - -;;
난 어디가서 180만원 벌지도 못하는데 - -;;4. **
'05.9.24 3:23 PM (61.72.xxx.45)저도 그 도우미 할까봐요..와..많이 받으신다..
5. 단비
'05.9.24 4:24 PM (220.75.xxx.161)제생각에도 20만원내려도된다에 한표에요
6. 한마디
'05.9.24 4:28 PM (220.117.xxx.28)시세가 따로 있는건 아니겠지만, 몇년 전에 비해 내린편이랍니다.
보통 한국아주머니 매주 주말 24시간 오프에 살림해주시면 130-140만원 선이구요.
원글님 아주머니는 일주일에 2번 집에 가시고 주말에도 36시간이상 오프이시니
아마 다른데 가셔도 그런 페이는 못받으실꺼에요.
저철 애를 맡기고 직장이 늦게 끝나는거 같지도 않으신데 (저는 아침 얻어먹고, 남편이랑 둘다 9시 넘어서 들어오고, 주말에 저녁 6시에 나가서 월요일 아침에 들어옵니다.=130만원) 강하게 나가셔도 좋을꺼 같아요. 아가랑 즐거운 육아 하셔요~7. 또 한마디
'05.9.24 4:30 PM (220.117.xxx.28)위에 한마디 인데요. 저희 동네는 반포에요.. 출퇴근 시세는 매일 토요일까지 쓰면 사실 더싸지도 않을꺼에요. 저희 언니가 출퇴근 아줌마 쓰는데 주5일제 일하고 4주에 100만원 정도이거든요. 조카는 유치원생이고, 살림도 별로 안해주는데
8. 휴...
'05.9.24 8:11 PM (219.252.xxx.168)상전을 모시고 사는것 같아요
과거엔 교사 한달 월급이 먹고 자는 입주 한국인 가정부 1년 월급이었다며
요즘엔 인건비 땜에 가사노동까지 하는 모습들 보며 너무 불쌍하다고
모시던 여자 교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여하튼...
님의 140은 적은 것 아니네요
한국분 130에 좋은 분 만날수 있으니 자신을(?) 가지시구요
토요일 6시에 가시라고 요구하세요
사람들 많답니다.
도우미분들은 서운해할지 모르지만 사실 요즘 얼마나 편한 시절인가요
과거 어머니들 시절처럼 빨래를 하기를 해요 연탄을 갈기를 해요
전 지금의 도우미에게 돈을 드리면서
큰애 키우면서 그걸 돈으로 받았다면 300만원은 받아야 맞다 생각 들더라구요
입주 도우미들이 엄마처럼 책을 읽어주시나요
놀아줄줄 알기를 하나요 차 운전하여 여기저기 공부시킬 줄 아나요
아기가 안잔다고 엄마처럼 옆에 붙어 누워 있어 주기나 하나요
그냥 안아주거나 유모차 태워 돌리는게 고작이지요
이래저래... 휴...
요구하세요!9. 휴...
'05.9.24 8:20 PM (219.252.xxx.168)참, 도우미분이 아기를 데리고 주무시나요? 밤에 먹이면서요?
그렇다면 그거 엄청 싼거예요
저 윗분이 얘기하신 180만원이란 것 아마 아기를 데리고 자면서
집안 살림해 주는 경우일 거예요 즉 신생아 산후도우미 비용이 그렇답니다.
밤새 자다 먹이다 해야 하니 힘들지요
아기가 7개월이면 그렇게 받을 수 없지요
7개월짜리 데리고 자면서 살림해 준다면 150쯤이면 되겠네요
저, 도우미 오래 쓰다 보니 도사 다 되었네요^^10. 음...
'05.9.24 10:14 PM (211.48.xxx.141)청소/빨래는요?
그리고, 애는 누가 데리고 자는 지요?
월요일 아침에 몇 시쯤에 오시구요?
그것까지 알아야 말씀드릴 수 있는 데...
만약 토요일 2-3시에 나가서 월요일 아침일찍 오시고, 청소/빨래 해 주시고, 7개월 애를 데리고 주무신다면 140만원이 많지 않아요.. 워낙 한국인 아줌마는 입주가 거의 없기 때문에요...11. 저는
'05.9.24 10:56 PM (218.48.xxx.137)반포에 35평 아파트, 7개월 남아, 청소 빨래 매일 하시고 아침식사 차려주시고 아기 데리고 주무시고
140입니다. 다행히 이제는 아가가 밤중수유 끊어서 10시나 11시부터 아침 6시 7시까지 내리 자지만
한번씩 중간에 뒤척거리거나 깨면 달래서 재우시구요.
토요일 저녁에 가셔서 일요일 저녁에 오시구요.
친척분 소개로 만났는데 반찬은 바빠서 간단히 해주시지만
청소 깔끔하게 하시고 아기 예뻐해주시고.. 만족합니다.12. 휴...
'05.9.25 1:41 AM (219.252.xxx.168)우와, 저는요님, 복도 많으셔라, 부러워요
울 아줌마는 늘어지게 혼자 자는데...
근데 아가가 밤중에 쉬하지 않나 봐요?
울 아가는 도중에 꼭 기저귀갈아 줘야 하는데...
그래서 전 새벽 네시로 알람 꼭 맞추고 잔다 이거예요 ㅠㅠ13. 보름달
'05.9.26 1:18 AM (221.148.xxx.35)전 7시 30분~7시 30분, 12시간 근무, 격주휴무로 출퇴근하시는 시터분 110만원에 썼어요. 물론 3년 전이긴 하지만. 통인베이비시터에서 소개받았구요, 집안일(간단한 청소, 식사준비) 해 주시는 조건으로 10만원 추가해서 드렸어요.
14. 셜록홈즈
'05.9.26 2:19 PM (220.120.xxx.182)전 제손으로 제 살림하는 사람인데요. 여기 들어와 보면 한가지 느껴지는 게,
아줌마를 쓰는 입장에서는 자기 집이 할 일 별거 없고 남들보다 편한 조건이고 아줌마는 요리조리 요령껏잘 쉬고 있고 자신이 주는 금액은 그래서 합리적이고... 이런 자기의 생각이 강하게 느껴져요.
그런 집들의 도우미 아줌마들의 의견은 과연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살림을 하다 보면 정말 사소한 부분, 일일이 말하기 뭐한 부분 아주 많구요.그래서 남자들이 집안 살림 뭐 할께 있나 하는 말투를 느끼면 아주 열 받습니다.
내 돈 주고 맘에 맞는 사람 고용하기도, 또 내 노동력 주고 맘에 맞는 노동처를 구하기도 만만치 않은 현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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