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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그리워요

우울맘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05-09-23 23:09:00
태어나서 결혼11년이 되도록 낯선곳에 살아본적없는 지금 사는곳의 토박이랍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친구가 별로 없어 외로웠는데 결혼해서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 지금까지 이웃이나 학교 엄마들하고의 관계가 거의 없답니다.

제가 성격이 그렇게 모나다고 생각지 않고 저를 아는 분들은 제성격이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하는데 왜 저한테는 이렇게 인덕이 없는지 요즘 나이들어가면서 뒤를 돌아보게 하네요.

아이 학교 가고 나면 하루종일 혼자 인터넷하다 시간 다 보낸답니다.
차한잔 하고 싶어도 우리 동네 아줌마들은 다 일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할머니들이랍니다.
참 나이들어가면서 외롭네요.

형제중에 딸은 나하나라서 외롭고 결혼해서 남편이 외동이라 시누들도 없고해서 외롭네요.
주위에 아줌마들끼리 어울려 다니는것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혹 저같으신 분 계신가요?  사이버상이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IP : 203.231.xxx.3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어
    '05.9.23 11:21 PM (218.50.xxx.216)

    가지는 인간관계는 이제 정적으로 시작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나는 이걸 해줄 수 있고 너는 이걸 해줄 수 있고 give and take 가 형성이 되면서 능력과 신뢰 그리고 예의를 기본으로 하는 만남들이 있지 않을 까 봅니다

    무조건 정적이다보면 정이 끝나면 끝이고 무조건 베푸는쪽이라면 베품이 끝나면 끝이고 등등 ...

    이제 주변 사람들을 향하여 마음을 여실때 내가 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습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다가가셔서 유익을 주며 그 안에서 서로 공통된 것들을 발견해 나가고 관계를 한뼘 한뼘 탑을 쌓듯 이루어 나가셔야 할꺼에요

    안그러고 계산 없이 정적으로만 다가가면 가까운 사람이 적이 돼고 왠수가 되는 듯 *^^*

    지혜로운 시작이 되시기를 바랄께요 ^^*

  • 2. 강해지세요..
    '05.9.24 12:11 AM (211.194.xxx.37)

    아줌마들끼리 몰려다니는거 다 부질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사람과 부대끼는 걸 좋아해서 이사람 저사람 어울려봤는데...
    결국 인생은 혼자다...입니다...

    나를 위할수 있는 사람은 결국 나일뿐이예요..
    남편,자식도 아니죠...

    차라리 문화센타나 봉사활동, 자격증공부 등등
    으로 나 자신을 풍요롭게 하세요...

  • 3. ^^*
    '05.9.24 12:10 AM (221.153.xxx.95)

    수영이나 에어로빅, 요가 등의 운동을 통해 친구를 사귀어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한데요.
    근처에 이용할 만한 데가 있나요?
    아니면, 학교에서 어머니회라든가 하는 데 들면 자연스럽게 교류가 생기더라구요.
    님이 적극적으로 원하시면 길은 있지 않을까요?

  • 4. ..
    '05.9.24 12:34 AM (218.50.xxx.197)

    저와 딱 똑같은 심정이네요..요새는 외로워요. 저와 다른점이 있다면, 님은 전업주부이고, 전 직장인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책임져야 할 부분에..남편은 맨날 늦고, 야근이고, 한데다 마땅히 어울릴수 없는, 가아끔 넘 외롭다는,, 저의 아파트엔 젊은 부부들보단 나이드신 할머니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라 더더욱 그래요.무엇보다 제가 평일엔 직장을 다니는 이유도 있지만,, 직장과 집을 병행하다보니, 그리고 아이들,,
    결혼생활 10년이 훌쩍 넘은,, 님은 어디 사세요?
    그 맘 이해합니다.

  • 5. 저두요
    '05.9.24 12:55 AM (59.11.xxx.144)

    제 이야기.............심정이해합니다.

  • 6. 음냐~
    '05.9.24 1:37 AM (211.179.xxx.202)

    저두 그렇다면 그래요...

    다 한때이고...더 쓸쓸함을 느끼고...

    이런 이야기나 나오면 약 5년전에 잘 지내던, 이사간 이웃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그런 이웃 한명 더 안생기나 하는 마음 이미 접었네요..

  • 7. 저는요
    '05.9.24 7:49 AM (218.51.xxx.195)

    학교엄마들하고 만나두 친구같은 편안하지가 않더라구요
    우울맘님 어디사세요? 서로 메일상으로 얘기나해요

  • 8. 저랑같네요
    '05.9.24 8:20 AM (220.117.xxx.219)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반갑습니다.동지도 있다니..결혼횟수도 비슷하고 딸하나도 비슷하고 모가 안난 성격도 비슷하고 집이 가깝다면 칭구하고 싶네요.메일 다 환영합니다.저도 차한잔이 하고싶은 칭구를 기다립니다.
    soboru11@empal.com

  • 9. 저두요
    '05.9.24 11:39 PM (61.83.xxx.84)

    그래요.
    전 인터넷대신 문화센터등에 배우러 다니지요.
    동네 아줌마들중에서 친한 사람들도 여럿있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편도 아니고
    결혼하고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별로 남는건 없네요.
    다들 자기중심적이고...

    남의일에 연연하지 않고
    책을 보며 내실에 충실하고자 노력합니다.
    어짜피 내인생...혼자가는 길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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