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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몇가지 전 부치세요?
종류가 많아서 힘들다... 전을 수없이 많이 부쳤다.. 누가 먹을끼라고.,. 들 힘들어 하시는거 많이 봤거든요.
저는 시집이 경상북도 인데요, 작은집이에요.
그래도 제사가 있어서 음식장만을 하기는 하는데 엄청 간단히 하세요.
일단 동그랑땡도 사셔요.. 왜 냉동식품 있잖아요. 그거 가서 계란만 입혀요..
맛은 좀 덜하지만 간단하잖아요.
부추전을 한... 열 장 미만으로 하시고,, 배추전도 그정도,, 무우 부치시고.. 이거도 무우 한 개 정도만 사용하시죠.
동태전을 하시는데 냉동팩으로 한 팩 정도. 그리고.. 북어를 부치시더라구요.. 이거도 한 개.
그리고 산적이라고 하나 꼬지라고 하나... 파-맛살-파-햄-파-맛살.. 이렇게 꽂아서 부치는거
이게 한 오십개 정도? 이거도 올해은 안하시려다가 막판에 재료 준비해서 추가했죠.
이렇게 하는데 저와 동서, 시어머니 머리 맞대고 하면 두시간 정도면 끝나요.
송편도 결혼 초기엔 기냥 사시더니 며느리 둘 들이시곤 만드시더라구요.
송편이 지방마다 모양이 달라서 만들고 싶은대로 만듭니다.
이게 시간이 좀 걸리지만 설엔 만두도 안하고 그냥 사시니깐... 엄청 편해요.
많다 많다 하는 집은 전을 몇 종류나 부쳐요?
1. ^^
'05.9.23 4:49 PM (222.120.xxx.140)종류도 종류이지만 양이 많아서가 맞는 얘기 아닐까요?
며칠 먹고 또 각집마다 조금씩 나누고 그럴려면
꽤 많이 부쳐야 해요ㅜ.ㅜ2. ..
'05.9.23 4:57 PM (202.150.xxx.55)전부치는 것도 일이지만 그보다
명절에 밥차리고 먹고 치우고 중간중간 음식하고 또 차리고 먹고 치우고
이게 반복되서 힘든거 같은데요.
저희도 작은집이라 음식자체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식구끼리라도 먹을거 준비하고 중간중간 식사랑 과일치우다보면
끝이 없던데요..
전부치고 나면 부엌걸레질도 한번해야하고,등등이요.
(그래도 큰집며느리보담은 훨씬 편타고 생각해요..)3. 전 이만큼 했어요.
'05.9.23 4:58 PM (220.83.xxx.230)저도 시댁이 경남이에요.
일단 나물 12가지 정도 하고요,
생선은 한 5종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고등어 사이즈 만한건 작은편이라 한 5마리 그외 커다란 애들은 비싼지 한마리 하는것도 있고요...
튀김도 해요. 새우, 고구마 튀김, 수삼튀김, 속에 밤넣어 고기로 똘똘 뭉친 튀김, 닭튀김, 더 있는데 기억도 안나요
전은 산적, 생선전, 깻잎고기전, 동그랑땡, 부추전, 이것도 더 있는데 제가 참여한것만 입니다.
정말 음식 많이 하는데, 남편말론 예전엔 더 많았는데 어머님이 질려서 안하시는거래요..
위에도 말했지만, 전 제가 만든거만 말씀 드린거에요.
제가 명절 음식은 무지 싫어해서 더 뭐가 있는지 모르겠어요.4. 실비
'05.9.23 5:01 PM (222.109.xxx.181)가정집마저 다 다르죠.
저희집은 까다롭고, 완변주의자이신 어머님, 또 이왕 할꺼면 조금 확실하게 하시는 성격이라서, 동그랑땡 직접 다 만드십니다. 동서/저 가기 전에 이미 만들어 놓으시고 동서와 저는 모양 만들고 부치면 됩니다. 하지만 동그랗게 같은 모양으로 하려고 신경 많이 씁니다. 세어 본적은 몇지만 적어도 40-50개 합니다. 이럴때 먹으니깐 이왕 많이 하십니다.
녹두전 합니다. 녹두 어머님이 사전에 사서 곱게 갈아 놓습니다. 그러면 필요한 고명 올려서 전날 녹두전 합니다. 저희도 한 15개 전후로 합니다.
김치전 합니다. 김치전이야 신김치만 준비하시고 밀가루 만족해서 합니다. 이것도 12개 전후로 하죠.
동태전 합니다. 동태 어머님이 시장에서 사 오시고, 소금 후추 뿌려놓아 간 해 놓으시고 전날 합니다. 동태 한마리 정도 하니 뭐 10개 나오져.
꼬지라고 하나 산적이라 하나 합니다. 파-맛살-피망(고추)-쇠고기-당근(버섯)-파 이렇게 해서 합니다. 전날 제가 가서 꼬지 일일히 준비하고 합니다.
송편도 쑥가루 직접 방앗간에서 준비해오신것 물 부어서 저희 반죽해서 만들었습니다. 다음날 팔 빠지는줄 알았죠.
구정에는 만두 직접 만듭니다. 만두피도 직접 만듭니다. 왜 만두피 정도는 사지만 저희는 안됩니다.
생선/토란국(구정에는 떡국)/식혜(꼭 손수 어머님께서 하십니다, 수정과 두개 같이 할때도 있습니다). 김치 새로 담구십니다. 동치미 (물김치) 담구십니다.
솔직히 저 힘들다고 하지만 거의 어머님이 준비하시고 저나 동서는 전날/당일날 가서 합니다. 가까이 사는 동서는 미리가서도 하지만 거의 어머님이 다 하십니다. 마늘/쪽파/대파 준비하시죠 집안 구석구석 다 치우시죠...
명절 지나면 당연히 힘드시죠...
하지만 일년에 몇번하는것 이왕 하는것 이렇게 해서 좋은 음식 조상님들에게 들이고 우리 가족들이 먹는 모습이 흐믓해 하십니다.
김장 손수 매년 하십니다. 적어도 50포기 이상 하십니다. 김치 냉장고 있어서 다행이지 그전에는 일일히 장독대에 넣어두시고 얼마나 힘들어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휴 살림은 정말 끝이 없군요....
실비.5. 실비
'05.9.23 5:03 PM (222.109.xxx.181)밀가루 만족이 아니라 반죽입니다.
참 호박전 잊었네요. 호박전 합니다.
실비.6. 간단한시댁
'05.9.23 5:39 PM (211.187.xxx.59)우리는 전은 부추전만 한20여장하고 동태대신에 싱싱한 생고기로 밀가루 계란 묻혀서 한10여장.
이게 제 일이구요 형님은 나물담당(올추석은 7가지고 양은 좀 많았어요)
생선은 종류별로 크기별로 굽는데 아주버님이랑 신랑담당이라 신경안쓰고,
저희도 두어시간 하면 끝입니다.
튀김이니 그런건 다 생략. 그래도 생선이 종류별로 많아서 차례상은 푸짐하더군요.7. ^^
'05.9.23 6:17 PM (58.76.xxx.201)어이쿠, 듣기만 해도 넘 힘드신거 같아요. 저흰 걍 삼색나물에 세가지 전 (호박, 동그랑땡, 생선) 빈대떡만 하구 그나마 식구들은 그런거 손도 안대지요. 맨날 갈비찜이랑 대하에만 손이 가던데요? 그래서 하더라도 아주 쪼끔해요. 딱 한접시만 나오도록...
8. 더 간단한
'05.9.23 8:36 PM (211.210.xxx.226)집도 있어요.
저는 이번에 두부 8개(1모가 되려나), 동태전 중간접시 1개, 호박전 2접시.... 이게 끝이네요....
추석상 물리고 가족들 식사하기에도 부족했답니다....9. 우리는
'05.9.24 1:48 AM (203.247.xxx.11)전 사요.
시어머니랑 저랑 워낙 하는거 귀찮아해서리..
그냥 삽니다.
전 먹는 사람도 없어서, 남으면 처치 곤란이거든요..
오시는 친척들 가지고 갈 만큼 사서, 처리합니당 ^_^10. 10가지~
'05.9.24 10:37 PM (218.48.xxx.151)저도 시어머님이 준비 다해놓으시고 저는 부치기만 하는데도...힘들던데요--;;
세어보니 10가지...고기,고구마,생선,동그랑땡,깻잎,표고버섯,관자,파,김치,고추. 헥~
그래도 많이 줄어든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예전에는 고기전만 다섯근을 부치셨다나..-_-;;
하여튼 시어머님이 고생이시죠, 그에 비하면 저야..쩝.11. 저희는
'05.9.26 7:01 PM (220.83.xxx.208)그때그때 틀린데... 이번엔 먹을게 별로 없다고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녹두전, 꼬치산적, 느타리버섯전, 동태전, 표고버섯전, 호박전, 동그랑땡, 굴전... 아마 요정도...
나물도 적게하면 세가지.. 많이하면은 5~7가지...근데 양이 어마어마해요...ㅜ.ㅜ
하루반 먹고, 한 대여섯명 두봉지정도 싸줄 정도로... (저만도 녹두전 손바닥만한거 열다섯장 싸왔다는...-_-;)
송편도 녹두, 깨, 콩 세가지로 흰색이랑 쑥색이랑 두가지 하고...
구정에는 직접 만두도 만드시구요~
보통... 식혜랑 수정과 두가지 하시고... 깨강정류도 종종 만드시고... 심심할땐 떡 만들어드시고...
잡채하고... 불고기/갈비 중에 하나 하시고, 생선은 안올리시지만 북어 통으로된거 양념해서 굽고...음식 만든 날은 느끼하다고 거의 해물탕 끓이시고...
근데 문제는! 더덕도... 도라지도... 토란도... 단 한가지도 어느정도 되어 있는거 안쓰시고 꼭 생거 사다가 손질해서 쓰신다는거!
이번 추석땐 이틀 전에 가서 도라지 좀 까고 했더니... 그리고 추석 전날 한 10시~저녁10시까지 하니 끝나더라구요...-_-;;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추석 전날 새벽 6시부터 일하시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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