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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에게 일어난 일들...

요즘 조회수 : 2,249
작성일 : 2005-09-23 13:05:40
2주전쯤에 남편이 바람피는것을 잡았습니다

저한테 걸린것만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아이들은 물론 아무도 모르게 저 혼자 스트레스 받으며 남편한테

다시 또 이러면 내가 해 달라는거 다 해준다..이런 각서 받고 끝냈습니다

물론 현장을 잡거나 그 상대녀를 본 건 아닙니다  이번에도 그렇구요~

하루에 몇통씩 날린 문자 보고 안거구요

제 나이 이제 마흔 초반!~  결혼 생활 만 16년!~

결혼초부터 끼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만 어리석게도 철썩같이 믿고 살았구요

핸드폰 산지 7년정도 지났는데 첨부터 집에만 오면 핸드폰 꺼 놓고

뭔 비밀이 그리 많은지 핸폰 비번으로 묶어 놨었구요

대게 핸드폰 바꾸면서도 번호는 그냥 쓰는데.. 이 사람은 핸드폰 바꾸면 당연히 번호도 같이 바꾸고

심지어는 같은 핸드폰에 번호만 바꾸는 경우도 있었구요

그럼에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 당신 왜 그래?...라며 무심히 지나갔습니다

혹시 여자 문제 아냐?...라는 생각이 잠깐 머리에 스쳤지만 절대 그럴사람은 아냐.....라는

웃기지도 않은 믿음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렇다는 얘깁니다)을 갖고 ....

신혼때나 아이들 어렸을때 가끔씩 이 사람이 옆에 누웠어도 너무 외롭다는 생각에

베갯잎에 눈물깨나 흘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밖에서 여자 만나고 들어와 그리 썩 건강하지못한 제가 어린 아이 둘 돌보느라

꽤죄죄하게 하고  있는 제 모습에 이상한 꼬투리를 잡아 저한테 뭐라고 했던거 같습니다

아주 짜증내면서요 비교 됐겠지요~

그때도 전 그 뭐라고 꼬투리 잡은거만 생각하면서 고쳐야지...라며 서운해 했었어요

전 그때나 지금이나 저 자신을 꾸미는 것보다는 아이들을 깨끗하고 이쁘게 키우는데

더 중점을 두고 삽니다

여담이지만 다는 아니겠지만 가끔보면 아주 멋쟁이 엄마 뒤에 꾀죄죄한 아이들이

쫒아 가는거 보면 참 저 엄마 너무한다...라는 생각이....

이 사람은 아주 가정적입니다  퇴근시간 정확하고 늦으면 늦는다는 전화 꼭 하고

주말에도 비록 집에서 TV나 보면 뒹굴거릴지라도 거의 집에 있습니다

이러니 의심을 덜 할수 밖에요

가끔 집에 너무나 잘하는 남편이 뒷동에 둘째 마누라 숨겨놓고 살다 들켰다드라...뭐

이런 얘기가 떠돌면 그냥 웃자는 말이겠지..했던 저 입니다

철저한 두얼굴의 사람!....정말 징그럽고 무섭습니다

아무튼 이번엔 그냥 안 넘어가겠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이런 부류의 인간들이 젤 무서워 하는건 지가 두얼굴을 가졌다는걸 밝혀지는거 인가 봅니다

평소 본인이 얼마나 가정적이고 착실한 가장인지를 시댁식구들서 부터 저희 친정식구들 또 남편 친구들

제 친구들 그리고 이웃들한테 인식 시켰게 깨지는게 두려운 이중 인격자....

우선 집 전체를 저한테 이전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첨도 아니고 안한다고 각서까지 썼으면서 또 하는

당신 절대 믿을수 없다고...

순순히는 아니지만 그 길로 곧바로 친정으로 갈 태세니까 그러겠다고 하드니 이튼날 반 미친 상태의

제가 아디로 튈지 몰라 불안했든지 회사도 못 나가고 있어서 빨리 등기 제 앞으로 해 달라고

했드니 뭉기적 거리면서 정말 안 그런다고..이번만 봐달라고...(어떤 사람은 배째라고..하면서

막나가는 막가파보다는 낫다고 하지만..이런 부류의 인간들도 사람 미치게 합니다)

술 취해서 마누라 때려놓고 이튼날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 그 비는게 불쌍하기도 하고 진짜 안 그럴라나

하는 마음에 용서하며 사는.. 그럼에도 또 다시 반복되는 것처럼요

원래 저란 인간이 모질지 못하고 좋은게 좋은거다..라며 사는 사람이라 이번에도 이렇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 넘어 가려고 합니다

저 절대 안 된다고.. 이번엔 그냥 못 넘어 간다고....등기 하러 가자고 난리 쳤드니 이번에 비는게 아니고

험상궂은 얼굴을 하며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런다는데...이제 그만좀 하라고...협박을

합니다  아주 헐~ 입니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래 계속 그런 얼굴로 해봐~  여기저기 알리러 가기가 훨 쉬울테니... 했드니 다시

그 예전의 순한 표정의 얼굴로 사정사정 합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 다 넘겨주는게 아까워서 그러는가본데... 그럼 부부공동명의로 하자고...

그랬드니 그 말은 솔깃했든지..그럼 다 용서해 줄거냐고 하더군요

그래서..알았다고 대답하고  법무사 사무실에 전화걸어 필요한 서류 알아보고 동사무소에 가서 서류

떼서 바로 처리해 버렸습니다

비용은 330만원쯤 든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만한돈 지금 제 수중에 없습니다
]
당장 돈 없다고 안하면 두고두고 후회될거 같아 마이너스 통장에서 빼서 해결했습니다

그 서류가 추석끼고 해서 원래는 그리 오래 안 걸리는데 그저께 도착햇습니다

그제 밤..그 서류 왔다고 했드니 좀 보여달라고 하드라구요

보여 줬드니 그 똥씹은 얼굴이라니....

혼자 보기 아깝드라구요

바람핀거 들통나기 한달 전쯤에 우연히 이 사람이 마이너스 통장을 저 모르게 따로 만들어 사용한다는걸

알았어요  둘이 같이 은행에 볼 일 보러 갔다가요

양같은 얼굴로 일찍 들어오는거 말고도 제가 더 믿었던건....바람도 돈이 있어야 제대로 피우지....라는

생각이였는데..그 때도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기분이였어요

저한테 꼬박꼬박 가져가는 용돈말고도 한 4~5백을 썼드라구요  일년 반정도의 기간에요

그게 다 어떤x하고 시시덕 거리는데 쓴거라고 생각하니 눈에서 불똥이 튑니다

그때가 휴가철이였는데 아이들이 휴가 갈 생각에 들떠 있는걸 차마 실망시킬수 없어

쓴 돈 할 수 없다 하고 한바탕 난리만 치다 끝냇었습니다

그러다 한 달 뒤 또 문자가 발견된거구요

제 생일이 결혼 기념일과 며칠차이로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이 인간......그냥 넘어 가려고 하길래 (어떤 x하고 노느라 돈이 바닥였던가 봅니다)

저녁이라도 사라고 하면서 델구 나갔드니.. 이 인간이 혼잣말로 이럽니다  용돈 몇푼 주고

그거 못 알궈 먹어 안달이라고..........헉!~

겨우 32000원짜리 저녁 얻어 먹으면서 저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어쩌는지...참 가슴 아팠었습니다

그게 작년 제 생일때 일이였어요

돈 문제가 터지면서 왜 그게 가장먼저 떠오르는지.... 다시 울컥해 지드라구요

이런 철저한 두얼굴의 인간들은 저는 밖에서 즐기고 가정은 지킨다...뭐 그런거 같습니다

이 일 터지면서 가뜩이나 건강치 못한 몸인데..밥도 못 먹고 (이거 정말 사람 환장히겠대요  내가 이러면

나만 손해지 싶어 아무리 뭐든 먹으려 해도 도저히 안 넘어가요) 하니 사람꼴이 말이 아니였나봐요

서울 사는 친구가 우연히 저 사는곳에 왔다가 저 보드니 엄청 놀라드라구요

왜 그러느냐구?......이 친구한테 다 말했습니다  이 친구 (이 친구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다 그랬겠

지만)는 제가 이런 저런 문제 없이 아주 잘 사는줄 알았다가...많이 놀라더군요

이번에 느낀건데....아주 막나가는 사람 아니면 효자도 불효자도 다 그 부모님이 만드는거 같아요

똑같은 용돈을 드리고 같은 횟수의 안부 전화 그리고 같은 횟수의 부모님 방문을 하드라도 어떤 부모님은

우리 아들 며느리는 아주 잘해.....해 주시면 효자인거고 반대로 욕을 욕을하며 그것밖에 못한다고

하면 불효자되는거구요...  참고로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시는분입니다  후자요

이 인간도 여태까지는 제가 별 말없이 살았으니 덩달아 아주 좋은 가장이였지요

여태 남편이랑 싸워도 한번도 친정에 가서 울고 불고 한 적 없습니다

친정 식구 걱정 끼치는것도 싫고 안 살것도 아닌데...가능하면 내가 해결하지..이런 생각에요

너무 길게 써서 제 자신도 무슨 말을 늘어 놓은건지 감을 못 잡겠네요

어제는 아들아이 토마토쥬스 해 준다고 칼질하다가 자르려는 토마토 대신 제 새끼 손가락을 아주

깊게 베였습니다  약바르고 붕대감고 자판 치려니 쫌 힘이 드네요

마음이 정상이 아니니 무슨일을 해도 제대로 되지도 않고 또 하고 싶은 의욕도 없습니다

이 인간은 제가 돈 생각해서 등기를 취소할줄 알았나 봅니다

집 반이 그냥 날아갔다고 생각하니 약도 오르나 보구요

서류 오기 전까진 간에 쓸개까지 빼줄것처럼 굴드니 서류 보면서 확 다른 사람 얼굴을 합니다

그제 밤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요...

씁쓸하다 못해 가슴에 찬바람이 휭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별 큰일이 없다면 지금 산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이 인간과 같이 해야 할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더요

82cook에 초창기 가입멤버지만 많은 글은 못 올렸습니다

도움은 참 많이 받았구요  요리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거에 대해서도요

재미도 없는 쓰잘데기 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IP : 218.51.xxx.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05.9.23 1:13 PM (218.239.xxx.211)

    에구....결혼생활도 오래 하셨는데
    처음부터 너무 참고 사신 분같네요~
    늙으면 남편분 뻔하네요~

    힘내세요~
    뭐라고 조언을 해 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 2. 힘내세요
    '05.9.23 1:13 PM (220.76.xxx.116)

    남편분 이번에 확실히 잡으시구요..
    힘드시겠지만 이번엔 정말 잘 해결하셔야 할거 같아요...다시는 이런일 없게요.
    정말.....이렇게 글로밖에 도움 못드려 참...그러네요..
    어쨌든 용기 가지시고 힘내세요.........

  • 3. 너무
    '05.9.23 1:21 PM (210.178.xxx.163)

    마음이 아프네요.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요즈음 마음이 안좋게든요.
    이야기하자면 좀 복잡한데...
    오늘 아침 아이들이 현장학습을 가는 차에서 손 흔드는 것을 보면서 "그래, 나에겐 건강하고 예쁜 아이들이 있어"라고 생각했네요. 예쁜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님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그럼 힘이 날겁니다.
    화이팅.

  • 4. 객사
    '05.9.23 1:22 PM (220.79.xxx.88)

    마눌 벌은돈으로 바람에 사업말아먹어 ........
    그러고 이혼하더니 객사하더이다 아들놈 둘 놔두고
    그 게 참 효자덩어리네요??????

  • 5. 어쩜 어쩜
    '05.9.23 1:30 PM (61.77.xxx.124)

    저희남편이랑 똑 같죠.

    외츨할때면 옷장을 열고 옷을 3번은 갈아 입어야 합니다.(하지만 변변한 옷이 있어야죠)
    맘에 안든다 , 머리가 뭐냐?
    전 왜 남편이 그러는지 몰랐습니다. 저도 님처럼 걍 자기 스타일로 만들고 싶어서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애 낳고 외로움에 돌아서 눈물 흘리고, 저희남편 주말에 가족과 함께, 8시 칼퇴근.
    어느날 보니 속옷에 분칠이. 아니 벌건 대낮에.....일은 안하구.....

    공동명의도 아깝네요. 님명의로 하시지. (전 3/4가 제 명의예요)

    요즈음이요. 저 머리 파마만해도 뭐라합니다.
    자기는 괜찮은데 누구한테 잘보일려고 하냐고.

    암튼 울 남편같은분에 저같은 님보니 반갑네요.(??????)

  • 6. 기운내세요.
    '05.9.23 2:05 PM (218.144.xxx.112)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언젠가는 웃으면서 지금 얘기 하실 때가 있을꺼에요..

  • 7. 요즘
    '05.9.23 2:15 PM (218.51.xxx.78)

    어쩜 어쩜님
    비슷한 심정을 가진분이 있으시다는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네요
    정말 그러드라구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이 인간도 제가 외출하고 통화하는거 엄청 신경씁니다
    그리고 저한테 집으로 걸려온 전화.. 이인간이 받으면
    여자든 남자든(거의 여자지만)꼭 누구냐고 물어봅니다
    그리고 4/3 명의도 있군요 전 몰랐어요

  • 8. ...
    '05.9.23 2:18 PM (211.217.xxx.44)

    저희집은 할머니기일이 먼저인데 할아버지랑 합쳤습니다.

    사실 제사 합치는 거 자체가 예법에 맞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ㅎ

    후손 편하자고 하는 일이니깐 세제사 합치는 방향으로 잘 설득해보세요.

    큰 무리 없어보입니다.

  • 9. 쵸코크림
    '05.9.23 2:32 PM (222.112.xxx.243)

    일단 보약한재 해드세요..기운이 있고 건강해야 자신과 아이들을 지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라도 생활패턴을 바꿔보세요..

    님남편분이 님을 믿어라 하고 늘 그렇듯이..이렇게 넘어 갈거에요..
    저도 황당한 배신을 당해본 입장으로..
    지금은 늘 훗날을 도모하면서 살아요..

    뒷돈도 좀 만드시고..가까운데나 모임도 다니시고 생활에 활기를 가지세요..
    스트레스로 속병생기고 몸축나고 우울해지고..

    전 그때 하도 술을 마셔서 머리가 다 빠졌었어요..
    님 힘내세요~~
    그리고 혼자 이겨내실려고 하지마시고..
    도움을 청하세요..

    친구나 친정이나..대화를 하시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내속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한결 마음에 치료가 되더군요..

    남편분은 아마도 집아까운 생각만 하실거에요..
    이럴떄 마음 다잡으시고 조용하고 무서운 모습 함 보여주셔야 만만하게 안봅니다..
    결단력있는 다부진 모습 한번 뵈주시고
    모쪼록 마음 아프신거 몸아프신거

    얼른 낳길 바래요..

    잠시 님을 위해 기도할꼐요..

  • 10. 브라보.
    '05.9.23 2:35 PM (222.99.xxx.96)

    이분의 일이지만 님 앞으로 명의 옮기신거 정말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읽으면서 등기비때문에 포기하면 안되는데... 싶었는데 정말 잘하셧어요.
    그런 배짱과 용기라면 다른 일도 헤쳐나갈 힘이 있는 분이라고 보여요.

    남자들은 의외로 겁이 많아서 자신의 체면, 위신이 깎이는거 얼마나 겁을 내는지 모른답니다.

  • 11. 스스로
    '05.9.23 3:58 PM (61.84.xxx.213)

    바쁘게 지내보세요.
    난 너 아니더라도 이렇게 지낸다..하구요.
    아이 챙기는 것 중요하지만
    그 아이 커서 예쁜엄마, 세련된 엄마 좋아하더이다.

    시간없다, 돈 없다 하지마시고
    주위 둘러보면 무료 강의 무지하게 많구요
    내가 이걸 배워 뭘 하겠다라기보다
    그냥 새로운걸 배우고 하다보면
    활기차게 생활하게 됩니다.

    옷도 좀 사입구요.
    싼 옷 많습니다.
    우선 순위 문제에요.
    청소기 두번 돌릴거 한번으로 줄이고
    얇은 책이라도 TV 꺼버리고 보세요.
    그러다 보며 남편도 님 보는 시선이 달라질거에요.

    즐겁게 사세요.
    그리고 남편분 깨소금이에요.
    명의이전 아주아주 잘 하셨어요.^^

  • 12. ,
    '05.9.23 8:19 PM (61.74.xxx.171)

    힘내세요...

  • 13. 힘내세요
    '05.9.23 8:47 PM (61.252.xxx.53)

    어딘가에 얘기하기는 그렇고 할 때 이런 공간에 털어 놓을 수 있으니
    조금 마음이 시원하시죠...
    그런데 저도 이제 나이가 들고 하니 제자신을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더군요..전에는 가만있어도 여자였는데 요즘은 제가 거울을
    봐도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중성 같아요..
    저도 꾸미는 거 엄청 싫어하고요 옷도 아들 것은 좋은 것만 사지만
    저야 어디 갈 데도 없으니 정말 옷도 없어요...몸매가 별로니까 옷 살
    생각도 안 들고요....
    우리 돈 많이 안들이더라도 이제 내면도 좋지만 외면 신경 쓰고 살아요..
    집 공동명의로 한 거 보니까 님 야무지신 것 같아요...힘 내시고
    세 끼 꼭꼭 몸에 좋은 거 챙겨먹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게 삽시다....

  • 14. ,,,
    '05.9.23 9:53 PM (219.121.xxx.236)

    기분 나쁘게 듣지는 마시고요.
    저희 친정엄마와 같은 경우 같아 글을 올립니다.
    친정 엄마 친정아빠 거의 죽일 놈으로 몰며 매도하지만 저는 솔직히 친정 아빠가 이해갑니다.
    남편분이 잘 한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계속 남편을 미워하시면 원글님이 너무 망가집니다.
    제가 봐서 압니다.
    남에대한 증오는 내 건강과 내 인간관계를 망가뜨리면서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원글님이 남편분에 증오를 더이상 키우지 마시고 남편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디까지나 남편분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원글님을 위해 말씀드리는 겁니다.

    원글님니 몸이 안 좋다고 하셨는데 당연히 애 둘 보기에도 벅차셨을 겁니다.
    요리,청소 제대로 못하셨을 거 같고 늘 힘든 표정 신경질이 있으셨을 겁니다.
    남편분 집에서 숨이 막히셨을수 있습니다.
    숨통 트기위해 그러셨다고 한번 이해해주시지요..
    쉽지 않은 애기지요.

    더이상 증오 키우지 마시고 건강 챙기세요.
    친정 엄마는 그 후 너무 많은 것을 잃으셨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 15. 도대체
    '05.9.23 10:45 PM (222.100.xxx.2)

    반려자가 뭐고 배우자가 뭔가요?
    위의 ,,,님의 말씀의 요지는 이해는 갑니다만,
    답답한 맘이 들어요.
    만약 아내가 몸이 안좋고 힘들어서 집에서 남편이 숨이 막히고
    싫어질 수도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같이사는 배우자로서 자기 숨통막히는 것 풀려고
    바람한번 쐬는 것이 이해를 하고 싶은 일일까요?
    진정한 반려자라면 아내가 왜 저렇게 힘들어하는지 알아내어
    어떻게서든 같이 좋은 생활 꾸리고 유지하려고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막말로 그 가정은 아내 혼자 만들었고, 돌봐야 할 아이들도 아내 혼자 만들었나요?
    윗분께 제가 딴지걸려고 하는 말도 아니고 윗분 하시는 말씀의 뜻은 알겠습니다만,
    전 그런 상황에 참 화가 나네요.

    그럼, 아내가 몸이 아파서 살림살이에 육아에 지쳤는데,
    천사같은 목소리와 아름다운 모습으로 따뜻한 가정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몸이 아픈 아내가 그러면, 몸이 낫도록 아내의 짐을 덜어주어야 하는 것이
    남편이 아닐까 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 16. 기운내세요
    '05.9.24 2:25 PM (221.148.xxx.122)

    글구 공동명의 참 잘하신거같아요
    식사꼬박꼬박 잘 챙기시구요
    그래두 공동명의 해주는거보니 잘못한거 느기구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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