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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정말...
얼마전 부터 제 칫솔이 젖어있어 물어보니 자기것이 분홍색인줄알고 썼다나요.
다시 새칫솔 꺼내서 일부러 화분위에 놓고 이틀썼는데 또 젖어있네요.
칫솔구분도 못하는 울 남편 안방화장실 출입금지를 시켜야 하는지...
또하나 ..
이번 여름 무덥고 습하고 몸도 약해져 질염이 생겼습니다.
산부인과가니 분홍색 통에든 하루에 1-2회 바르세요..이말만 씌여져있는
바르는 약을 주길래 화장실에 두고 며칠 썼는데
오늘 또 가렵길래 바르려고 뚜껑을 열어보니 다 쓰고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저녁에도 이마에 뭐가났다고 허옇게바르고 티비 보더니..이마에 바른것이
그약이었나봅니다.
연고면 아무거나 발라도 된다는 남편의 사고방식 어쩌나요..
부작용은 없을까요..자꾸 말썽만 부리는 철없는 남편입니다.
1. ㅎㅎㅎㅎㅎㅎㅎㅎ
'05.9.23 10:45 AM (210.115.xxx.169)마구 웃었어용ㅎㅎㅎㅎㅎㅎㅎㅎㅎ
2. ㅋㅋ
'05.9.23 10:46 AM (58.232.xxx.32)ㅋㅋㅋㅋㅋ
어쩌거나~~3. 실비
'05.9.23 10:48 AM (222.109.xxx.213)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렇게 유괘한 웃음을 아침부터 선사해주시고 ^^
"이마에 뭐가났다고 허옇게바르고 티비 보더니" 이부분에서 눈물 날 정도로 웃었습니다.
실비.4. 큭큭..
'05.9.23 10:47 AM (219.251.xxx.71)저희 신랑도 개념없습니다.
칫솔바꾼지 일주일도 안돼 새칫솔 꺼내서 쓰더니 일주일된 칫솔은 면도기 청소하는데 쓰구요,
면도기는 일회용까지 나와있는거만 서너개 됩니다.
비누도 이미 쓰던거 여러개 다시 포장해 놨구요--;;
냉장고에는 뚜껑다진 우유만 2통입니다. 뭐든 손을 대야 속이 시원한가 보더라구요.
마누라는 어째 한명만 보고 사는지...고마울따름입니다.
남자들 그런건 못말리겠더라구요. 제것 제가 챙겨야죠~5. 현주엄마
'05.9.23 10:55 AM (222.105.xxx.144)굿!!!
6. 가을날
'05.9.23 10:59 AM (219.250.xxx.227)ㅎㅎ..남편분 괜찮으실거예요..
저번에 오프라쇼보니..젊을을 유지하는 중년부인이 질연고를 얼굴에 로션처럼 바른다더라구요..ㅎㅎ;;;
젊어지고 싶으셨나봐요..
울남편도..제가 잠시만 한눈팔면 쥬스건 물이건 우유건 병째 들고 마시는 통에..아주 죽갔슴다..ㅜ.ㅜ;;7. 딸기향기
'05.9.23 11:00 AM (211.55.xxx.169)전 숨겨놓습니다.
저희 남편 상당히 꼼꼼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이다를 여러 병 잡아서 냉장고에 죽~~~
늘어놓습니다. 쥬스는 괘안은데...사이다는 바로 설탕물처럼 되어버려서...ㅜ.ㅜ
다른 물건도 보이면 씁니다. 바로~ 써 주는 미덕을 발휘합니다.
해서, 물건은 다 안 보이는 데다 넣어놓고 쓸 것만 꺼내놓고 씁니다.
안 보이니 못 꺼내 쓰더군요...ㅋㅋㅋ
또 하나 컴퓨터랑 기계 만지는 걸 좋아라 해서,
컴은 항상 속이 다 보이게 열려있고, 하드 여러 개 주렁주렁 달려있고
공구 통 서너개씩 나와있고, 각종 나사들 어지럽게 책상에 널려있고...
작은 방에 벽에 짜 맞춘 큰 책상(처음엔 둘이 쓰려했다지요. 일부러 큰 거 맞췄다지요)
다~~~차지하고도 계속 위로 폭폭 쌓여갑니다.
(그 어지러운 가운데서도 새끼 손톱보다도 작은 나사 하나 찾는데 일분도 안 걸립니다. 신기하게...)
제 앉은뱅이 책상 하나 더 샀는데, 그 위로 다 쌓이는 데 이주일도 안 걸렸습니다.
전, 그 방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자유롭게 살아~ 그 방에서만큼은 당신이 왕이야~ 당신 영토려니 생각해"
아주 좋아라 합니다.
그 핑계로 온 집안 청소도 남편 시키고~
원글님께서 언급하신 칫솔 문제. 그건 대한민국 남편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요?
제 친구 남편들도 반 수 이상이 그런 불치병을 가지고 있더라는...
해서~ 전 아예 아침에 좀 번거로워도 제가 먼저 씻고,
신랑 칫솔에 치약 쪽~ 짜서 이쁘게 놓고 깨웁니다.
심하게...좋아합니다.
전 칫솔 제 칫솔 지켜낼 수 있어서 흐뭇합니다^^;;;8. 음
'05.9.23 11:22 AM (61.84.xxx.65)남자들 다 비슷한가봐요
9. ^.~
'05.9.23 11:23 AM (220.75.xxx.36)남편분 귀여운데요?ㅋㅋㅋ
10. 푸하하
'05.9.23 11:25 AM (221.149.xxx.12)정말 남자들은 다 비슷한가봐요.
11. ㅋㅋ
'05.9.23 11:27 AM (203.229.xxx.225)저희집은 제가 남푠칫솔써서 혼나는디...ㅋㅋ
12. 저도 현주엄마
'05.9.23 11:32 AM (61.77.xxx.124)제 남편도 저 임신했을때 칫솔쓰는 바람에 잇몸질환와서(바꿔 쓴 치솔이 일조 했다고 믿음)
치아 두개 뽑고 , 임플란트 했어요.( 크 900만원)
조심하셔요.
잇몸약하시면 잇몸질환 올지도 몰라요.
요즈음은 색깔을 한가지만 쓰고 가끔 주지시킴니다.
(주황은 내꺼 , 파랑은 네꺼(좋은말 안나와요)13. 앗, 저는
'05.9.23 12:26 PM (24.41.xxx.141)실수로 신랑칫솔썼는데...ㅎㅎ 어느날 아침에 신랑이 갑자기 "자기 내 칫솔로 이닦았어? 왜 내칫솔이 젖어있냐?" 그래서 알았잖아요, 제가 비몽사몽 신랑칫솔 쓴거...ㅋㅋ 아, 대책없는 아줌마...
14. 울신랑
'05.9.23 6:40 PM (210.95.xxx.198)울신랑은 순간접착제를 안약인줄 알고 넣을려고 하던찰나
제가 발견해서 간신히 밀쳐냈어요
그바람에 접착제가 잠옷에 한방울 떨어졌네요..
칫솔은 그래도 났지요..ㅎㅎ15. ㅋㅋㅋ
'05.9.25 1:25 AM (211.33.xxx.84)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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