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를 꼭 낳아야할까요,,

갈등,, 조회수 : 1,268
작성일 : 2005-09-21 22:13:28
늦은나이(30대중반)에 결혼하여
얼마전까지 두번 유산된 이후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리고 제 마음도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아이를 낳아야 꼭 행복한걸까 하는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요,
처음시작할때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금전적으로 쪼들리고 이상하게 아이라는 존재가 귀찮더라구요,,그런 생각하면서도 아이를 가져야된다는 주위의 권유등으로 아이를 가졌고 유산되었습니다.
두번째에는 마음이 너무 외롭고 허해서 빨리 아이를 가져야지 내가 행복할거라는 생각에 아이갖기를 시도했는데 또 유산되었습니다.
그이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주위엔 나에게 용기를 주며 3개월있다가 다시 아이를 가지면 된다고 하지만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편과도 아이가지려고 일부러 날짜맞추어 하는 잠자리도 싫고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지만 아이를 가지면 경제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그냥 남편과 둘이서 아이가 없는 대신 금전적으로 조금 여유롭게 살면서 둘이서 이곳저곳 여행하며 생을 보내는것도 좋지않을까 하는 생가도 들고
그리고 아이가져야 꼭 행복한 삶일까 다른방식으로는 행복할수 없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은 이런마음이지만 나중에 더 나이들면 정말 그때는 아이안가진걸 후회하게 될까봐 걱정도 됩니다.
그리고 오늘같이 남편이 늦게 있고 혼자있는 날엔 내가 아이가 있으면 이렇게 외롭다는 생각이 안들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인생선배님들께 조언구합니다.
저의 이 갈피를 못잡는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IP : 210.182.xxx.1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1 10:18 PM (222.237.xxx.113)

    먼저..위로의 말씀드려요..
    근데요...아가 꼭 낳으세요..하나만이라도요...
    저 아가낳기 전에 아가들 정말 좋아하지 않앗어요...
    오히려 귀찮은존재라고도 생각하고...
    거의 숙제하는 기분으로 아이 하날 낳앗어요...
    근데..요즘 진짜 울 아가땜에 행복합니다...
    결혼하고 남편도 주지 못햇던 행복감요...(속만 안썩이믄 다행이져)
    정말 말로 형용이 안돼요...

  • 2. ...
    '05.9.21 10:24 PM (211.222.xxx.99)

    저도 아이 낳기전에는 부부만 살면 어떨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이렇게 예쁜 내 아이를 안낳았다면 이 행복을 몰랐을꺼라고 생각해요.
    남편과 둘이 재미있게 사는거랑은 완전히 다른 너무나도 다른 행복을 아이가 주네요.

  • 3. ....
    '05.9.21 10:25 PM (221.138.xxx.143)

    누구나 원한다고 주어지는 선물은 아니죠.

  • 4. 저도..
    '05.9.21 10:32 PM (202.156.xxx.51)

    님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남편도 나이가 있었음에도 그리 급하게 아이를 원하지도 않았구요.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돌쟁이 아기가 있는데.. 남편과 둘이 지낼때도 알콩달콩 사이가 아주 좋았지만 지금은 다른 종류의 기쁨을 맛보고 있어요.
    남편과의 행복도 맛보고, 아이가 있어서 얻는 행복도 맛보고.. 이것저것 다 경험해 보면 좋지 않을까요?

  • 5. 장단점
    '05.9.21 10:40 PM (218.155.xxx.36)

    무는건 안돼요. 애기는 장난이지만 이게 습관으로 굳어지면 큰일날 수 있거든요.
    장난감 많이 사주시고 많이 놀아주세요. 장난감은 괜찮지만, 사람은 물면 안된다는 교육을 철저히 하셔야해요.
    단골 동물병원에서 들은 말이 있는데요, 그렇게 말려도 자기 강아지는 물어도 된다는 견주가 있었는데... 그 개가 조카 얼굴을 물어뜯었대요. ㅠㅠ 정말 조심하세야해요. 이쁘다고 작다고 무는거 방임하는 주인 있는데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큰 피해까지 줄 수 있어요.
    울 강아지는 절대로 물지 않거든요. 어쩔땐 넘 착하기만 해서 속상할때도 있지만, 그게 또 자랑스럽고 애틋한 정이 더 가네요.

  • 6. 글쎄요...
    '05.9.21 11:08 PM (211.212.xxx.63)

    아픔이 있으셨기때문에 더더욱이 그런마음이 드실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아이를 진정 사랑할 자신이 없으시면 차라리 여유롭게 그냥계시는편이 나을것 같아요.
    왜냐하면... 맘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갖고 낳게 되었을때...
    아이가 주는 행복이야 이루말할수 없습니다만은...
    아이로 인해 내시간이 적어지고 아이에게 희생해야하는 것도 감수 하셔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때문에 아이를 진정 사랑할수 없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른다는거죠...
    확신을 가지게 되시면 그때 낳으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낳으면 달라지겠거니하는 막연한 생각만으론 더욱 슬픈 결과를 초래 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 7. 어쨋건..
    '05.9.21 11:21 PM (218.148.xxx.11)

    어헉! 저도 헷갈렸어요. 둘이 완전 비슷해요~

  • 8. 영맘
    '05.9.21 11:34 PM (222.98.xxx.63)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 찍으면 남이라는 글자가 된다잖아요
    살다가 힘들때 아이가 힘이되지요. 제 남편도 아이는 좀 늦게
    낳고 신혼즐기자더니 낳고 나니 아이한테 푹 빠져 살아요
    좀 힘드시더라요 낳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9. ..
    '05.9.21 11:43 PM (221.157.xxx.236)

    글쎄요..전 남들 해보는건 다 해보고 사는게 좋다라고 생각해서..애도 한번은 낳아보고 키워보고 싶더라구요...^^...그래서 하나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
    아이를 안키울꺼면 정말 아이키우는거 대신할만큼 열심히 푹 빠질 자기일이 있어야 할것 같아요.
    나중에 나이들어서...뭐 이루어놓은게 하나는 있어야하잖아요...^^
    애 잘 키우는것도 보람있는 일이구요...(물론 무자식이 상팔자다..란 말이있듯이..속 터질일도 많지만 말이에요)

  • 10. 뭐라고..
    '05.9.21 11:44 PM (61.96.xxx.158)

    권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원글님께서 주위의 의견을 구하시거나 들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남편분과 두분이 나란히 앉으셔서 서로 상의를 해보세요.
    두분만의 문제거든요.. 이건...
    물론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 못합니다.
    그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한번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이란 많은 것을 변화시킵니다. 사람의 삶도, 내가 삶을 사는 방법도, 보는 방법도,
    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방법까지도... 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것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셔야 합니다.

  • 11. ....
    '05.9.22 12:32 AM (211.54.xxx.167)

    장단점은 있습니다. 저두 아이를 참 싫어한편이에요.어찌 내자식은 이쁘더구만요
    아직도 다른집애들은 전혀 이쁘다는생각도 안들고 쳐다보지도않지만 그래도 남편과는 다른 감정
    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가 애키워보니 너무 이쁘더라 그러니 당신도 낳아라 고는 말못하겠어요
    개인마다 사정이 있으니까요.우선 남편분과 상의를 해보세요

  • 12. ..........
    '05.9.22 3:03 AM (218.152.xxx.109)

    자기 자식 낳아보니 너무 예쁘고 너무 행복하다는건.. 본능이에요.
    그렇지 않다면 누가 그 많은 희생과 책임을 감당하겠어요.

    아이 없어서 울고 불고 너무 아이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꼭 낳아야 하겠지만..
    원글님처럼 별로 자식 원하지 않으신다면..남편분과 상의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낳으면야 당연 예쁘지요,,말 못하는 짐승들도 다 자기 새끼 끔찍하고 살뜰하게 거두는데요..

    하지만..그게 다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다들 둘째 부터는 가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지요.
    근데 요즘은 더 앞서서 낳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 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
    다 각 사람마다 가치관에 의해 결정해야 될거 같아요. 남편분과 함께..

  • 13. 성실
    '05.9.22 7:36 AM (221.165.xxx.22)

    사람마음이란 그렇게 간사한 것입니다. 없으면 가지고 싶고 가져보면 별로이고
    그래서 행복은 내 마음에 있는 것입니다.저도 자식이 없다면 가질려고 노력할 것 같습니다
    판단은 자기(본인)가 하는 것입니다

  • 14. 지나다
    '05.9.22 1:54 PM (211.224.xxx.17)

    두 번씩이나 아이를 잃으셔서 상심이 너무 크시다보니 그런 생각까지 하시는것 같네요
    제 친구도 연거푸 둘이나 유산했었어요
    두번째 애기는 5개월까지 키웠는데 자연유산 되었지요
    하지만 꿋꿋하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도해 곧바로 임신되어 지금 아들하나,딸하나 잘 키우고 있답니다.
    아이를 정말 원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을때 가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뱃속 아이도 그걸 안대요
    엄마가 날 반가워하는지 귀찮아 하는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2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0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1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6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7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6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1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7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0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9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8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