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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계모 법적대응할 방법 없을까요.

속상하네요.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05-09-21 18:42:31
오늘은 비도 오는데 친정일로 너무 속상하네요.
며칠전 추석날 시댁에 미리 내려가 일주일을 보내고 항상 그렇듯이
친정 들릴려고 비행기 타고 올라오려는데 공항에서 동생 전화를 받았어요.
그냥 올라오면 우리 집으로 바로 가라구요.
이유인즉 계모랑 아버지가 싸워서 이혼하니마니 난리가 났다나요.
이제는 남편 보기 창피하지도 않아요.워낙 생활이 되다보니.

아버지는 열아홉살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저희 친어머니와 결혼을 하셨어요.
결혼이 뭔지 잘 모르고 그냥 어찌하다 하게 되서 저를 낳고 곧 군입대를 하셨는데
그 길로 아버지는 제가 작은 어머니라 부르는 다른 분을 만나 사시면서
그 사이에 의붓 남동생을 두고 사셨어요.

친어머니는 외가가 없어서 저를 어찌하지 못해
저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밑에서 저와 함께 아버지가 딴 살림을 차려서 나가있어도
내내 같이 살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면서도 어찌하다보니 제 밑으로 친동생 셋이 더 생기게 됐답니다.
당연히 다른 살림을 차려 사는 아버지가 내내 원망스럽고 미웠죠.
그래도 그 작은엄마는 아버지를 사랑해서 저희 형제들을 미워하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나쁜사람도 아니었죠.
그냥 그렇게 사시면 그래도 좋았을텐데 그 두분 사이에 또 문제가 생겨서
아버지가 그분과 헤어지고 다른분을 만나셨는데 그분이 저희 현재 계모예요.
딸둘을 데리고 형제가 다셧이다 되는 저희집에 들어오시자마자
몇달도 안되서 건강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 가셨어요.
그때 제 나이가 열아홉이었죠.
갑자기 내내 나가 사시던 아버지가 계모와 같이 저희와 함께 살겠다고 집으로 들어오시자
친어머니는 이혼을 하고 나가셨어요.

이 계모는 얼마나 못땠는지 남들 앞에서는 천사인것처럼 행동하다 남들이 없으면
인상부터 달라지는 정말 이중인격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열아홉에 너무 급변한 가정환경에 적응못해 전기대에 떨어지자 재수는 없다고해서
후기대 원서를 썼는데 아버지는 어디든 붙으면 가라고했으나 계모가 그 학교 안좋다며
자기는 알지도 못하면서 말려서 그 사람한테 대들다가 아버지한테
맞아서 결국 귀고막이 터져서 원서도 못 넣었어요.
재수를 안 시켜준다니 결국 전문대를 넣었는데 그것마져도 붙었다고하자 인상이 변하면서
차갑게 굴더군요.
그 정도면 약과죠...학교에 들어가자 오티를 1박2일 오티를 간다해서
그렇게 계모한테 몇번을 말하고 오티를 갔는데 아버지한테는 당일로 갔다온다더니
밤에 안 들어온다며 거짓말해서 그날밤 아버지는 잠도 못자고 다음날 저 들어오자마자
재떨이에 몽둥이에 장난 아니었습니다.학교 며칠 못갔죠.
근데 정말 황당한건 자는 날 밤에도 집으로 전화를 해 마침 계모가 전화를 받아
내일 잘 돌아가겠다고 걱정말라했는데 계모는 그런 전화 받은적 없다 시치미를 떼는겁니다.
옆에 과친구까지 같이 있었는데
계모의 나쁜 짓을 말하자면 일주일을 꼬박 새고도 모자랍니다.
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일하러 다닐때도 아침부터 일어나 계모 두딸까지 여섯되는 애들
도시락 싸고 집으로 퇴근해 돌아오면 쌓인건 하루종일 먹은 도시락에 그릇들에
계모는 자기 먹은 컵 하나도 부엌에 안 갖다놓고 거실 탁자위에 두며 저더러 안 치웠다고
욕을 하며 일을 못한다고 구박했죠.
퇴근해서 굶고 있는 동생들 저녁 챙겨주고 설겆이하고 정리하고 나면 밤 열두시는 기본이고
그렇게 돈 모아 적금 좀 모여갈라치면 계모 아버지일이 돈 필요하다고 전화와서
적금 몇번 깨다보니 돈이 잘 안 모이더군요.
계모에게 이천만원 정도 주고 결혼할때 돈이 없어 이천만원 들여 결혼했는데(자기말로는 삼천이라
우기더군요) 동생들 보는 앞에서도 저 돈 한푼 안 모아놓고 시집 간다며 욕을 바리바리 해서
제가 한번 조심스럽게 따졌더니 돈 받은적 없다 오리발 내미는 거예요.
제가 은행 다녀 주변 동료들 다 아는데 그러면 안된다했더니 그제서야 그 말 안하더군요.
결혼식 총 비용이 이천만원 들었는데 혼수는 제대로 해갈수도 없었죠.
이불 한개 그릇 한세트 냄비 세개 냉장고 텔레비젼 세탁기 가스렌지 그게 거의 전부였어요.
나중에 다른 세간 채워넣느라 남편이 신용대출 이천받아 해결했습니다.
이 이천 해결하느라 그 당시 몇년 고생한거 같아요.
결혼에 드는 비용이 이것저것 장난 아니더라구요.
가구라고 몇개 산건 중국산 가구나 제일 싼 가구 몇개라 지금 쇼파는 내려앉고
식탁의자는 약해서 부숴지고 난리도 아닙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는 모피며 예단을 외며느리라고 남들 부럽지 않게 보냈는데
저희집에서 시댁에 하나 해준거 없이 오백만 보낸다해서 제가 시댁에 미안하다했더니
계모 하는 말이 니가 시집 가면 다 시댁껀데 니가 왜 미안하냐...
그러니 친정에서도 해줄 필요없다였습니다.
아버지 억지로 예단비 천만원 보냈는데 시댁에서 답례로 오백을 보냈더군요.
근데 이 돈을 남편이 계모에게 직접 줬는데 계모는 삼백 받았다고 아버지한테 거짓말하고
기분 나쁘지만 저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저희 시댁이 우리집을 무시한다 열받는다하며
아버지께 말해서 그 돈들고 바로 백화점으로 가 골프채 샀다더군요.
나중에 아버지와 무슨 얘기하다 그 얘기가 나와서 오백을 수표로 보냈는데
무슨 말이냐...수표조회해보겠다했더니 그제서야 계모가 저의 의붓남동생 짓인거 같다..
걔가 불쌍하니 조회는 하지말자...난리치더군요.
정말 이백을 남동생이 들고 갔으면 앞장서서 조회하자 난리칠 계몬데 말예요.
왜 그런 황당한 짓을 해서 기가 막히게 했는지 지금도 분이 안 가라앉습니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대로 덮고 결혼했지만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더군요.
다른 주변 모든 사람을 씹는건데 매일 이 사람 저 사람 욕하고도 막상 그 사람앞에서는
너무 천사인척 잘해주는게 일입니다.
전남편이 사기꾼이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사기꾼적인 경향이 다분하죠.

근데 이 계모 하는 말은 애를 다섯이나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면서
늘 이혼하면 애들은 친엄마가 키우는건데 나는 우리딸들 키우러 들어왔는데 너네들은
뭐나며 늘 친엄마 만나려거든 그 쪽으로 가고 안그러면 만나지말라며 늘 동생들을 감시해서
혹 엄마라도 만나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들키기라도하면 아버지에게 고자질하고
바가지를 긁어 늘 매질을 하게했죠.
막내남동생 몽둥이로 그 어린 나이 아홉 열살에 엄마 만나러 갔다가 많이 맞았습니다.
아버지도 나쁘지만 옆에서 어린 아이들 맞는거 보며 살짝 살짝 미소짓는 계모는 정말 사람 같지 않았죠.

우리 형제들은 문제집 값 제대로 한번 안주고 재수한대도 학원비 한번 안대줘서
능력보다 못한 대학에라도 감사하며 들어갔는데 바로 밑 여동생은 아르바이트하며 돈버느라
몇번 휴학하고 결국 학자금 대출 제도가 생겨서 학교 졸업했고
바로 밑 여동생은 재수를 했는데 학원비가 없어서 일년 내내 생활비벌려고 아르바이트하다가
그 돈으로 단과학원 한달 다니고 결국 야간 간호대학을 갔습니다.
남동생도 비슷하구요.
그 와중에 그 계모 딸들 교육때문에 저희 친동생은 집도 하나 안 얻어주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사를 해버렸습니다..72평짜리 아파트를 사서 두 딸 데리고 가면서
지방에서 대학 다니던 동생 집도 안 얻어주고 가는 바람에 동생은 부모님하고 같이 사는 친구집에
들어가 온갖 눈치 다보며 학교 다녔죠.
그러면서 계모는 자기딸 학교 자모회장까지하며 치맛바람 날리며 벤츠타고 자기딸
등학교 시키더군요.
근데 그 계모가 72평짜리 아파트 얻어가면서 아버지가 자기딸이 쓰는 방보다 큰 방을 내동생
올라오면 쓰게 할거라고 못쓰게 했다고 몇년 지났지만 며칠전 그런 아버지가 자기딸들을 차별했다고
동생에게 하소연하더라는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하늘을 우러러 계모딸들과 저희들 차별한적 없는데
자기가 한짓은 전혀 모르는 파렴치한 인간 아니면 그런 말을 어찌하겠어요.
계모가 한 파렴치한 짓 말로하면 일주일이 모자랍니다.
몇달전엔 거기도 친정이라고 남편이랑 선물 사서 가서 하룻밤 자고 오려는데
군대간 남동생이 덥다가 이년동안 안 빤 이불 어디 구석에 있다며 남편이랑 저더러 그거 꺼내서
덮고 자라는 겁니다.
때가 꼬질꼬질한 이불 보니 너무 눈물이 나서 그러고 있었더니 아버지가 보시고는
새이불 꺼내주라 하시니까 어차피 애가 더럽힐텐데 그거나 그거나하며 신경질을 내는겁니다.

그러고 추석이라고 저희 부부 온다하니 저희 부부 오면 부담스럽다며
아버지에게 눈치를 내내 줘서 아버지 오전 내내 눈치보다가 나중에 이것저것 쌓여 싸움을 했는데
그 계모가 이혼을 하겠다고 사람들 만나고 다니며 아버지 욕을 하다하다가
결국 아버지 친구들한테까지 전화해서 아버지 험담을 하며
다들 아버지를 싫어한다 나는 불쌍하게 여긴다하며 연기를 하는중이랍니다.

제 동생들은 정말 신경질나게 착해서 내내 계모 심기 건드릴까 네네..하며 기분 푸세요.
비위 맞추는데 그 집 딸들은 아버지 마구 욕해대며 이혼하라 난리랍니다.
그 집 딸들은 집이 학교까지 한시간 거리도 안되는데도 멀어서 힘들다며
학교앞에서 호화원룸 얻어 각각 살고 있습니다.
카드는 페레가모니 구찌니하며 날라오는데 제 동생들은 학교 다닐때 방월세 용돈 버느라
편의점이니 패스푸드점이니 온갖 아르바이트는 다 섭렵하고
아버지한테 돈이 모자란다 돈 달라하면 계모가 그런 돈 얘기는 엄마와 하는거다
아버지한테는 연락마라...딱 잘라말하고 보내주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한테 전화라도 거는 날이면 아버지를 긁어서 둘이서 부부싸움하는 날이었죠.
그런 계모라도 아버지가 혹 불편할까 싶어 저희 오남매
늘 계모 비위맞추며 살얼음 걷듯 살았습니다.

그런 계모가 아버지랑 싸우고 응급실 찾기를 밥먹듯이 했는데
워낙 연기를 잘해서 왠만하면 응급실 가면 자기가 부딪혀서 멍든것도 진단 나오잖아요.
그걸 다 모아서 이혼을 준비할려나봅니다.
아버지가 요즘 계모의 진실을 알고 아닌것은 아니라고 했더니 남한테 싫은 소리 절대 못 듣는
계모가 가출을 내내 했다는군요.
워낙 잔머리가 장난 아니고 못땐 사람이라 대략 어떨지 상상이 갑니다.
이혼을 할때는 저런것들만 그쪽으로 증거물로 채택될까요.
저희 형제들이 겪은 이 계모의 진실은 어무런 증거물이 되지 못하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긴글 제가 두서없이 써대서 읽어주신분들 다들 짜증날거 같아 걱정입니다.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결혼을 몇번하셔서 나쁜 사람으로 비춰질수있지만
다 사연이 있고 성격이 욱하는 성격은 있지만 속정은 깊은분입니다.
아버지가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IP : 221.155.xxx.1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5.9.21 6:56 PM (211.247.xxx.54)

    법적 대응이 가능할까요? 그렇게 못되게 구는 계모는 나중에 하늘에서라도 벌 줄겁니다.
    될수 있는대로 법적인 소송에는 말리지 마세요. 재판이라는거 결국 돈많은 사람 편들어주더군요.그런 계모치고 자식 잘 되는 사람 없더군요. 님은 그런 아버지나 계모에게 잘할 필요 없다는 생각 드는군요.
    저같으면 찾아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 2. 나쁜인간 많아요
    '05.9.21 7:04 PM (59.11.xxx.144)

    원글님땜에 로긴해서 글씁니다.
    정말 힘든 세월이셨습니다.휴...넘 엄청나고 힘이 드셨을 일리기에 얼른답은 않나오고....
    뭐라 위로를 해 드려야하는데, 참으로 기막힌 세월이였네요.가슴이 턱막혀서....커피 한 잔 마시구요.
    눈믈이 나오려구해서.....

  • 3. 스크류바
    '05.9.21 7:10 PM (219.248.xxx.79)

    아버지가 정신 나간 사람인듯.
    젊어서 잘못했던 댓가 늙으막에 받는듯.
    혹시 원글님도 아버지 재산 땜에 아버지한테 너그러우신것 아닌지?
    전 원글님의 친어머니가 더 불쌍하네요.
    이혼하고 나가시면서 위자료나 제대로 챙겨 나가셨는지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

    휴~그래요, 저 베베 꼬인 스크류바인가봐요.
    왜 이런 못된 리플을 달고 있는지 원~
    미안합니다

  • 4. 우리그녀
    '05.9.21 7:24 PM (220.83.xxx.92)

    얘기네요.
    100억쯤 된다고 자랑하던 재산도 말아먹고
    일부는 그녀의 주머니로...
    그녀의 연기에 당할 재간 없으니
    그저 거리를 두고같이 안섞이는 수 밖에 없어요.
    아이랑 남편이랑 재밌게 살고 잊으시길...

  • 5. 원글녀
    '05.9.21 7:28 PM (221.155.xxx.154)

    제 긴 하소연 읽고 리플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어디다 털어놓고 말 못해서 답답했는데 털어논거 만으로도 위안이 된답니다.
    스크류바님...
    저희 계모랑 아버지가 버는 족족 잘 쓰시는것만 궁합이 맞아서 많이 쓰시고 그래서
    재산은 관심도 없답니다.나중에 빚이나 안 남겨 주시면 좋겠구요.
    그나마 있는 재산은 계모가 다 가져갈려고 요즘 혼자 교묘히 이혼준비중인거 같습니다.
    계모는 돈 빼돌려 자기 자식들 호사스럽게 키우는데 아버지는 계모 기가 워낙 쎄서 눈치 본다고
    자기만 쓰고 자식들한테 요령껏 못해주는게 속상할 따름이죠.
    이젠 그것도 첨엔 이해가 안되더니 원래 아버지처럼 마음은 안 그런데 저런 사람도 있구나..
    맘 접었습니다.
    워낙에 부모한테 못받고 살아서 받는거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살아요.
    그래도 남편복은 있어 그냥 먹고 살만하니 다른 가족들 걱정 뿐이랍니다.에휴.

  • 6. ....
    '05.9.21 8:06 PM (219.248.xxx.230)

    전솔직히 님의 아버지가 더 싫습니다..(제가 싫어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요...)
    계모는 계모니까 그런다고 칩시다..
    어째 아버지가 그렇게 모자르신지 모르겠네요...

  • 7. ....
    '05.9.21 9:00 PM (221.138.xxx.143)

    그러게요.아버지가 문제 덩어리일뿐 계모 탓 할것도 없어 보이는 걸요.본인 자식 그런 대우받게
    그리 뿌리고 다니고 싶었답디여?동정에 가치도 없구만요.

  • 8. 원글녀
    '05.9.21 9:08 PM (221.155.xxx.154)

    아버지도 사연이 많아서 저희 친엄마도 너무 불쌍하지만 사랑이 먼지도
    모르고 어린 나이에 제가 생겨 그냥 뭘 어째야할지 몰라 사신거 같구요.
    두번째 작은 엄마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 분이라도 살아계셨음 너무 좋았을텐데...

    남들이 결혼을 대체 몇번 하냐고 손가락질 해대는게 싫어서 성격 정말 괴팍해서 아버지
    속옷도 안 빨아주고 밥도 안 해주는 계모랑 이혼하기 싫어 왠만하면 맞추고 살았는데
    계모가 아버지랑 저희가 전화통화하는거라든지 서로 대화할수 있는 상황을 모두 차단해서
    아버진 그냥 저희 상태도 제대로 파악도 못한채 사시다가
    (아버지라는 남자들이 어머니들과는 달리 좀 그런면이 있는거 같아요..)
    최근에 자식을 돌아보니 계모가 하는짓이 너무 아니어서 저희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이젠 좀 잘해달라고 요구하자 계모가 난리가 난 거예요.

    아버지 원망 물론 많지만 계모가 하도 기가 막혀서 원망이 안쓰러움이 된 상태예요.
    얼마나 또 이혼했다는 소리 듣기 싫으면 저런 여자랑 참고 살았을까하는...
    에구...모질지 못한 저도 원망스럽네요.

  • 9. 휴~~>>
    '05.9.21 9:26 PM (61.99.xxx.192)

    약에 항생제가 들어있다면 시간 맞춰서 먹여야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 10. 들꽃 뫼꽃
    '05.9.21 9:33 PM (222.98.xxx.54)

    안타깝게도 법적대응할 방법은 모르지만
    원글님이 너무 안타까워 글 남겨요.

    곱고 선하신 분 같은데,많은 시련을 겪으셨네요.
    자책하지 마세요.원글님 잘못아니예요.

    힘내세요.순리대로 잘 풀려나가길 기도드릴께요.

  • 11. 이런 사람..
    '05.9.21 9:46 PM (220.86.xxx.25)

    또 있어요
    저 시집올때 저의 시아버지 정말 20년 전에 몇십억대 부자였습니다.
    그 당시의 경기도 장지동- 지금은 서울로 편입됐죠
    논이 엄청 넓었습니다....
    그땅 계모 시어머니가 야금 야금 말아먹고 팔고 나니까 10배로 뛰더라구요
    그 돈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친정 조카 그 당시에 한달에 70만원 하는 수학 쪽집게 과외시키더라구요
    나머지는 자기 용돈으로 친정에 인심쓰구요
    또 경기도 파주땅 이것도 팔아서 친정주고 나니까
    엘지에서 엘시디 단지 만든다고 부르는게 값이더라구요
    이것 말고 그 돈 쓰는 재미에 시집 왔으니
    이제는 집 한채 남았으니 어떻겠습니까?
    시집와서 같이 산 저는 남편도 시아버지도 모르는 사실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전 누구에게도 말 못했습니다.
    시아버지가 시어머니를 감싸고 도니까요....
    (남자들 참 단순하면서 바보같습디다..........)
    그래도 자기는 지금까지 살면서 돈 한번 써본게 없다고...
    시집와서 전처 자식 키우느라고 심장병만 얻었다고....

    저는 첨에 정말 계모지만 잘 할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그런 사람하고는....

    여기서 댓글다시는 분중에
    그래도 시어머니인데......
    착한 마음 가지시고......
    이런 말씀들 절대 하시지 마세요
    같이 한달만 살아보시고 나셔서 그런 말씀하시면 따르겠습니다...

    원글자님
    질문과는 전혀 맞지 않는 답변인데요
    저희 시아버지 나이 드시니까 판단력 자꾸 흐려집니다.
    참 안타깝지만...
    이제는 저 재산이 우리것이 아니었구나
    하고 열심히 우리 가족들 뭉치고 아끼고 해서
    삽니다......
    법적으로.........
    없죠 왜냐? 법으로는 아내이니까요.........
    어떤땐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말이 정말 정말 절실할때 많습니다.....

  • 12. 원글녀
    '05.9.22 12:28 AM (221.155.xxx.154)

    속상해서 잠 못자고 있는데 여러분들의 리플을 보며 그냥 세상 사는게
    그렇구나..생각중이랍니다.이런 저런 사연들도 많네요.
    좋은 계모도 있다는데 좋은 계모 얘기는 사실 주변에서 직접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남편도 제 속마음을 이해는 한다는데 하소연이라도 할라치면 자기도 스트레스 받아
    힘드니 말 하지 말라 입 막고 짜증냅니다.
    조건 나쁘지 않은 남편이 무슨 죄가 있어 저같은 여자랑 결혼해 이런 대접에다가 처가때문에
    동생들 챙기느라 고생해야하는지 저도 미안한 마음이지만 제 속상한 푸념 한마디 절대로
    못 들어주는 성격에 또 원망도 하게 됩니다.
    동생들 넷은 아직 결혼도 못하고 착하기만해서 계모 하자는 대로 이리 저리 끌려다니며
    혹시나 아버지한테 해갈까 계모가 해대는 아버지 온갖 욕 다 들어주며 엄마가 힘들겠다..이해해라.
    오늘밤도 눈치보며 있는데 저 혼자만 잘사는게 정말 잘사는게 아니랍니다.
    바로 아래 동생이 저랑 나이 차이가 많아서 다들 아직 이십대인데
    사실 저도 저지만 동생들은 더 어린 나이에 이중인격 못땐 계모밑에서 훨씬 고생 많이 했죠.
    아직 결혼들도 못한 동생들이 너무 안쓰러워서 잠을 못 자겠네요.

    제 기나긴 글 읽어주시고 격려도 이런 저런 얘기도 해주신 분들이 오늘밤은
    남같지 않네요.

  • 13. 원글녀
    '05.9.22 12:35 AM (221.155.xxx.154)

    제가 잘먹고 잘산다고 자꾸 글 써서 오해하실거 같아 하는 말이지만
    돈이 많은게 아니라 그냥 남편이 월급 많지는 않지만 적지도 않게 받아오는
    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사람일뿐이랍니다.

    주변인들 말로는 계모가 이것도 배 아파서 남편과 저를 마구 욕하고 다닌답니다.
    제가 이상한 남자 만나 고생하고 살길 엄청 바랬을거예요.
    결혼할때 예단 들어왔을때 제 패물 보고 시샘을 해서 난리났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멀쩡한 지펠 놔두고 70평대 아파트 들어가며 600만원짜리 밀레 냉장고
    다시 살려다가 멀쩡한 냉장고 처리할길이 없어 못 사더니
    제가 백만원 받아 진열품 656리터짜리 냉장고 싸게 사서 결혼했더니
    주변에다가 자기보다 더 큰 냉장고 사서 결혼했다며 호화혼수해서 갔다고 소문내서
    한동안 저랑 연락없었던 친척고모가 저희집을 어찌해서 오게되서 보고는
    호화혼수 소문 들었는데 아주 황당해한 적도 있답니다.

    에구..제가 오늘 봇물 터지듯이 말이 너무 많네요.
    괜시리 미안하네요...

  • 14. 정말
    '05.9.22 6:21 AM (68.162.xxx.161)

    아버지 봐서 정말 어떻게 할수도 없고 답답하시겠어요. 그런 사람은 하늘이 알아서 천둥번개라도 때려 줘야 하는긴디!

  • 15. 어휴
    '05.9.22 9:48 AM (211.253.xxx.52)

    저도 아버지가 더 답답합니다.
    어찌 그렇게 모를수 있나요. 다 무관심해서 그렇지....
    계모가 그런 사람이면 애초에 아버지가 끊으면 됐을텐데...

    저희 엄마랑 아빠 이혼하고
    아빠랑 계모랑 산 적있는데
    저는 친엄마랑 사이가 많이 안좋았었거든요.
    계모를 더 좋아했어요.
    그집 딸 둘도 저희 두 자매랑 나이도 똑같아서 학교도 같이 다니고...
    물론 아빠 성격이 괴팍하고 돈도 못벌어서 계모랑은 헤어지셨습니다만..

  • 16. 친정과 인연 끊으세
    '05.9.22 2:20 PM (220.75.xxx.236)

    법적 대응은 없습니다
    원글님 아버지가 정신 못차리시는거죠
    가능하면 친정과 인연 끊으세요
    아버지 늙고 병들면 그 계모는 도망갈겁니다
    그때 가능한 범위에서 자식 도리 하세요
    지금은 가까이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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