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예전에 사귀던 사람을 엄마가 못잊어하세요..어쩌면 좋죠?

5월하늘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05-09-20 14:45:36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 있었어요..무척 예의바르고 경제적능력좋고 서글서글하고 듬직하고 딱 어른들이

좋아할타입이었죠..제가 인사를 시키러 저희집에 데려갔는데 저희엄마 무척 흡족해하시고 좋아하시

더만요..그런데 끝내 헤어졌거든요..이유는  저의 의사는 물어보지도않고 결혼을 서두르는것과

일찍 혼자되신 공무원이셨던 어머님과 제가 잘 맞지않을것 같았고 한두번 뵈었는데  차가워보이고

전 너무 순종적인스타일이라 기도 못펴고 살것 같았고 이남자도 어머님이라면 지극정성

이라 저와 연애를 하면서도 어머님과 함께해야하는시간은 포기하지못하더군요..늘 전 주말이 외로웠죠

2년후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가족에게 얽매이는스탈이 아니고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자유분방하더

군요..저와는 취미가 잘 맞았어요..같이 놀러도 많이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정말 연애다운연애를한후

결혼을 했는데요..결혼할당시에도 저희신랑을 별로 맘에 안들어하시고 헤어진그사람 참 괜찮았다고

그러시면서 뭐든지 지금의 남편보다 더 나았다고 그러십니다..제입장에선 무지 섭섭하고 그렇죠..

그래서 제남편 칭찬하면서 예전에 헤어진그사람보다 지금의 신랑이 훨씬 재밌고 아껴준다고..

그사람이랑 결혼했으면 시집살이도 많이하고 효자남편옆에서 맘고생많이 했을거라고 했거든요..

그래도 그사람에게 미련이 많이 남으시나봅니다..제남편 막내라서 그런지 어른들눈에는

듬직해보이지도않고 좀 가벼워보이고 돈도 잘 못벌어 딸 고생시킨다고 그러시는데 제입장에선

막내인데다 시어머님도 전혀 간섭이 없으셔서 너무 편하고 돈이야 젊었을때 둘이 열심히

벌면 되는데 왜 우리 엄니는 아직도 그사람을 못잊어할까요? 결혼은 제가 편해야하는건데도 말이죠..

어떤땐 울엄마를 완전히 단념시키기위해 그사람이 바람둥이라더라 이런얘기까지 지어내서

해버릴까하는 나쁜맘도 먹는답니다..그치만 그건 헤어진사람에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그러지는

못하겠고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IP : 203.244.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9.20 2:57 PM (61.32.xxx.33)

    바람둥이였다 뭐다 뭔 말을 해도 아마 비슷하실 겁니다.

    친정어머님이 안 그러셨으면 제일 좋겠지만,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연습 하세요.

    힘들지만요.

  • 2. 흠.
    '05.9.20 2:57 PM (202.156.xxx.138)

    엄마께서 삐지지 않으실만큼만 소리 꺡~ 질르세요.(제가 잘쓰는 방법 ㅠㅠ)
    그렇게 소리질르는거 한 열번만 하시면
    고만 하심니다.
    그래도 또 그러시면
    그래서 어쩌라구! 그사람 찾아와그럼~ 그러고 소리를 또 꽥(삐지지 않으실 만큼만 ㅎㅎ-
    이거 아주 기술을 요함니다. 연습필)
    그렇게 몇번만 하시고
    엄마 약간 뻘쭘 하실때 달래세요
    엄마(콧소리 섞어서)내가 행복한게 조차나 구치? 함서..

    자식 행복한거 안좋아하실 부모 있나요
    암튼 저는 옛날 남친 잘된거 엄마한테 얘기했다가
    집안 분위기 일주일 내내 이상한 적도 있어 놔서
    그담부턴 남편 칭찬만하지 욕 잘 안함니다 ㅎㅎㅎ

    화이링~

  • 3. ..
    '05.9.20 3:01 PM (211.223.xxx.74)

    아마..전에 그 남자는 친정엄마 입장에서 남들에게 사위자랑을 할 수 있는 직업이나 학벌이나
    재력이나 뭐 그런게 있었나봅니다. 남편분은 사위자랑할 거리가 딱히 없는 듯 싶구요.
    전에 그 남자가 사위가 되었으면...계에 가던지 친척모임에 가던지...
    기죽지않고 남들에게 부러움을 받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으신거지요.
    딸이 시집살이를 하던지 안하던지...사위가 딸에게 다정하던지 아니던지..그건
    남들이 알 수 없는 부분이니..자랑거리나 험담거리도 되지못하는거구......
    말 그대로 미련인건데....결코 딸의 행복의 기준으로 삼은 미련은 아니니깐
    원글님 개념치마시구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던지..도저히 화병나서
    그게 안되시면....듣기싫으니깐..다시는 그 사람 이야기 꺼내지마시라고..
    자꾸 그러면 엄마 안본다고 강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십시오.

  • 4. ...
    '05.9.20 3:19 PM (218.50.xxx.75)

    연상 연하 커플도 괜찮은데 ..아직 우리나라 문화가 덜 트여서 ..

    서양 같음 어머니랑 그 남자분이랑 이어드려도 좋은데 ..아쉽네요

  • 5. 여쭈어보세요.
    '05.9.20 3:22 PM (210.221.xxx.36)

    무얼 원하시냐고요,
    이혼하고 그사람하고 다시 연결 되기를 원하시냐고.
    그런걸 원하셔서 자꾸 옛사람을 떠 올리시냐고 진지하게 물어보면 어떨까요.
    자꾸만 반복이 되면 님이 지금은 남편과 알콩달콩이지만 조금만 힘든 일이 생기면 어머니처럼 옛생각 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 아예 싹을 잘라야 할 것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남편에게도 할 짓이 아니구요.
    어머니께 물어보세요.
    딸이 이혼녀가 되어 다시 옛남자 찾아 다니는 모습을 원하시냐고
    잔인한 것 같아도 그 방법이 어머니 정신 번쩍나게 할 방법 같네요.

  • 6. ...
    '05.9.20 3:39 PM (221.164.xxx.103)

    사위 알면 우짤려고 그리 간 큰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인연이 아닌 걸 억지로..벌써 끝나고 종 쳤구만..없는 거짓말 만들어 하지말고 한번 정직한 언어로 두번 다시 그 말 안 꺼내게 어찌~하셔요.지금 신랑이 알면 엄청 기분 나빠할 얘기 아녀요? 단속하셔야..

  • 7. 저는
    '05.9.20 4:30 PM (61.81.xxx.94)

    성격이 안좋아서 엄마한테도 가끔 큰소리 냅니다..
    저라면... 알았어 엄마가 원한다면 내가 이혼하고 그 사람에게 가던지 그 비슷한 사람이라도 구해볼께..
    나는 만족스러운데 엄마가 그렇게 맘에 안들면 이혼할테니까 엄마도 한번 찾아와바..
    그대신 지금보다 내가 조금 이라도 덜 행복해지면 엄마가 책임져야되..
    엄마는 나 행복해 뵈지 않구 돈 펑펑 쓰고 이러지 못해 속상해서 그런거잖아..
    내가 맘 바꿔먹구 엄마 하라는 대로 할테니까..이혼하라면 이혼하구 딴 남자 찾으라면 찾을테니까
    한번 대책을 세워봐..엄마가 못미더워 하는 사람이랑 살려니 나도 피곤해..
    내가 암만 좋으면 뭘해 엄마가 맘에 안드는데..
    내가 지금 그사람이랑 결혼한거 실수라고 인정하구 바로 이혼 할까??
    그게 엄마 소원이야?? 못할것도 없어 엄마 소원이면..
    라고 정색을 하고 화냅니다..
    이미결혼하고 잘 사는 마당에 어머니가 그리 말씀을 왜 하시는지??

  • 8. 똑같아요
    '05.9.20 4:50 PM (203.234.xxx.66)

    저도 님과 똑같은 경험이 있지요. 그래서 친정가기가 두렵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니
    해결 되더라고요.
    애 낳고 잘사닌까..
    어른들 그러시는것 내딸이 고생하는것 같아 푸념하시는거라 이해하세요
    글고 신랑이 막내면 어른 눈에 더그렇게 보이나 봐요
































































































































































































    저희신랑도막내라 그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50 눈이 충혈되고 흐릿하게 보여여.. ㅠㅠ 2 눈에 2005/09/20 284
38349 이래저래... 1 명절증후군 2005/09/20 372
38348 두바이로 출장가는 남편 짐은 어떻게? 9 출장 2005/09/20 412
38347 우리 시누이 3 2005/09/20 1,086
38346 친정엄마 생신 4 궁금이 2005/09/20 478
38345 글을 지우다 리플까지 4 직장맘 2005/09/20 697
38344 단정한 아기 옷은 어디에..? 6 아기 옷 매.. 2005/09/20 712
38343 호박 고구마 16 부탁 2005/09/20 1,114
38342 좀 섭섭하네요...제가 넘 오바인가요?? 10 임산부 2005/09/20 1,478
38341 예전에 사귀던 사람을 엄마가 못잊어하세요..어쩌면 좋죠? 8 5월하늘 2005/09/20 1,207
38340 입에서 살살녹는것... 뭐가 있을까요? 20 해와달 2005/09/20 1,610
38339 주거니 받거니 하면 참 즐거울텐데 9 흐미 2005/09/20 1,163
38338 좀 쌩뚱맞기는 한데여~ 2 쌩뚱이 2005/09/20 624
38337 초딩3년 공립에서 사립으로의 전학 9 전학... 2005/09/20 882
38336 친정엄마-월세 받기가 넘 힘들데요.-리플 좀 제발 좀 마니 부탁해요.절실합니다. 7 2005/09/20 1,107
38335 밥상이 이게 뭐냐고....하시네요.. 14 시아부지가요.. 2005/09/20 2,029
38334 컴퓨터 맨위의 화살표가 없어졌어요? 6 컴퓨터 2005/09/20 274
38333 가와사키 질병에 관해...- 5세 미만의 자녀를 두신 분들은 꼭!!! 12 단세포 2005/09/20 1,466
38332 중학생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5 하얀백합 2005/09/20 894
38331 어디가 좋을까요? 2 미펠 2005/09/20 339
38330 사위가 벼슬?? 8 속상해 2005/09/20 1,373
38329 주택부금?? 주택청약에 관해서.. 3 우드 2005/09/20 339
38328 호두유... 2 김미성 2005/09/20 247
38327 고추 시세 궁금합니다. 12 궁금 2005/09/20 831
38326 철분제 대신 더블엑스로 대신 해도 되나요?(임산부) 4 암웨이 2005/09/20 655
38325 옥션에서 호박고구마 7 호박고구마 2005/09/20 971
38324 여드름 치료 궁금합니다. 2 여드름..... 2005/09/20 280
38323 까르띠에 시계가 멈췄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5 시계 2005/09/20 694
38322 아무도 우릴 안 좋아한다!!! ㅎㅎ 19 추석뒷풀이 2005/09/20 2,424
38321 동서 6 나도.. 2005/09/20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