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 동료의 부인이 분만하다 돌아가셨다네요

마음아픔 조회수 : 3,248
작성일 : 2005-09-15 20:13:12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압구정 H 병원에서, 둘째 아이 유도분만 중
무통분만에 들어갔다가, 경막외 마취 시작하고 바로 의식을 잃어서,
아이는 제왕절개로 낳고 A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고 해요.
엊그제 있었던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첫째 낳으러 갈 때는 내가 이러다
못 돌아오면 어떻하나 싶다가도, 둘째 낳을 때는 별로 걱정 같은 것
안하잖아요.. 실제로 경산부에게 별일이 있는 경우도 들어본 일이
없고.

저도 같은 병원에서 같은 조건으로 (둘째, 유도분만, 무통분만)
낳아 봐서 그런지 무척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누워있던 그
자리에서 아기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으려니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큰 아이에게 제대로 말 한번 못해보고 떠났을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니까 정말 안됬어요.

부검 기다리고 있고요, 아가는 괜찮은 가봐요. 그 핏덩이는
어떻게 하나요. 그 어린 것이 의지삼아 살아야 할 큰 아이는
어쩌나. T^T
IP : 218.39.xxx.5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5.9.15 8:38 PM (61.254.xxx.211)

    세상에 이런일이...ㅠ.ㅠ
    불쌍해서 우짜나...세상빛 보자마자 엄마잃어서 불쌍해서 어쩌누,,,,,ㅜ.ㅜ
    젖먹이 둔 엄마로써 마음이 찢어지네요....엉엉..

  • 2. 에구
    '05.9.15 8:48 PM (221.148.xxx.114)

    어째요
    애기엄마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데 가시길...
    애기들이 ...... 참 안스럽네요
    건강하게 잘 지내라구 기도할께요

  • 3. 눈물이..
    '05.9.15 8:51 PM (84.178.xxx.217)

    이런 일이 일이---
    저 아기 낳을때 응급환자로 들어왔던 산모가 죽어서 친정엄마가 울부짖었던 소리가 자꾸 생각이 나요.
    잊을 수가 없는데...전 회복실에 있었구요.
    어쩜 좋을까요.
    아이 아빠는 어찌 산단 말인가요~
    친정엄마는...아가는...
    가슴이 무너집니다.

  • 4. T.T
    '05.9.15 8:58 PM (219.255.xxx.196)

    너무 불쌍합니다.

  • 5. ..
    '05.9.15 9:12 PM (221.157.xxx.208)

    정말 엄마잃은큰아이도 아기도 애아빠도 친정엄마도 다들 너무너무 불쌍하네요..제주변에도 애낳다가 아기는 살고 엄마가 죽은경우 있는데요..남자는 혼자서 애 못키우니까 정말 바로 몇달만에 재혼해 버리더라구요...죽은사람이 젤 불쌍하죠..머...--;;;;;

  • 6. ㅜ.ㅜ
    '05.9.15 9:18 PM (218.53.xxx.212)

    왜이렇게 가슴아픈 사연이 많을까요.
    낼모레가 추석인데 추석을 며칠 앞두고 ...엉.. 엉...

  • 7. ㅠ.ㅠ
    '05.9.15 9:16 PM (61.42.xxx.250)

    임신 9개월에 정말 심란합니다.
    임산부 동호회에서 본 사연이네요. 친구의 동서분 사연이라고 올라왔던데..
    호산병원이래죠. 아무리 유명하고 좋은 병원도 돌발상황 앞에선 어쩔수 없나봅니다.
    종합병원으로 가야 하려나...끄응...ㅠ.ㅠ

  • 8. 효.....오
    '05.9.15 9:25 PM (219.254.xxx.247)

    저희 올케언니 8년전에 수술로 조카 잘 낳고 며칠 있다가 하늘나라갔어요.
    그때 부터 지금 까지 우리집 말도 아니죠.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 명복을 빕니다.
    '05.9.15 9:24 PM (211.119.xxx.23)

    그런데 산부인과가 의료사고가 가장 많을 수 밖에.
    시어머님 말씀이
    예나 지금이나 애 낳는 건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고.
    옛날에는 댓돌위에 신발 돌려 놓고 뒤돌아 봤대죠.
    저 신 다시 신을래나 하고.

  • 10. 휴우..
    '05.9.15 9:25 PM (211.112.xxx.49)

    너무 맘이 아픕니다.. 우리 아이 혹시라도 제가 없으면 천덕꾸러기 될까봐 아프면 당장 약먹고..
    오늘 처럼 허리 다친 날엔 침 맞으러 당장 뛰어가고.. 아이에게는 엄마가 최고죠..
    큰 아이는 얼마나 엄마를 찾을까.. 그리고 이제 태어난 아이는 어떻하나..
    휴우..

  • 11. .
    '05.9.15 9:53 PM (61.74.xxx.68)

    저 호산병원에서 제왕으로 애 둘 낳는데...세상에나....
    그 원장님 유명한 분인데 어째 이런일이 생겼을까요.....

  • 12. ㅡ.ㅡ;;
    '05.9.15 9:58 PM (219.250.xxx.227)

    저희 언니 큰아이 낳을때도요..다른병원이긴한데..
    진통하루종일 하고 분만실들어갔는데..
    너무 난산이었어요..
    차라리 빨리 제왕절개를 했으면 좋았을걸..그때는 집안의 첫조카라서 암것도 모르고..
    의사들이 하는대로 지켜만 봤는데..

    의사들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더니 유도분만 (왜 겸자분만인(?) 인가로 아이를 꺼내잖아요..
    집게같은걸로..
    그날 병원서 우리언니 비명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거기다 의사들은..영화처럼..수술실 문열고 뛰어다니고..
    결국 낳긴 낳았는데..
    아주약간..여러면에서 떨어져요..

    분만하면서 시간이 꽤 오래걸렸거든요..

    그게 크게 장애가 생긴게 아니라서..어찌 보상도 못받는데..
    산부인과에서 퇴원할때 지들도 이상하니까..큰 종합병원 소아과로 보냈는데..
    검사를 다해봐도..어디가 확실하게 잘못된건 아니라는데..
    정상은 아닌것 같아요..

    지금 초등학교 다니는데..여러가지면이 많이 떨어지거든요..언어학교도 다니고..눈수술도 받고..
    참..지금 생각해도 그때 무리하게 출산한게 이유인것 같아요..

    혹시라도 출산중에 의사가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하면..우기지마시고..수술하시는것도 생각들해보세요..
    그때 의사가 수술얘기를 비추기만했어도..수술했을텐데 지금도..속상하고 억울해요..

  • 13. 울엄마
    '05.9.15 10:25 PM (210.122.xxx.6)

    울엄마도 동생 낳다가 돌아가셨어요.ㅠㅠ
    지금부터 30년전에...
    우리집 온 식구가 다 불쌍한거 같아요.
    아빠도 매일매일 우리 남매보면 하늘쳐다보고 뒤돌아서 우시고
    외할머니 충격받아 술드셔야 잠을 주무시고
    할머니, 시집안간 고모까지 우리 남매한테 매달려서 키워주셨죠
    지금은 잘 자랐는데
    가끔 엄마 사랑 부족한게 티가나네요
    친정엄마한테 의지하고,엄마가 딸들 생각해주는 마음 저도 받고 싶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 칼리
    '05.9.15 10:38 PM (221.138.xxx.48)

    제 친구도 산부인과로 유명하다는 모병원에서..아이 낳고
    출혈이 멈추지 않아..죽었답니다..

  • 15. 남의일 같지 않군요
    '05.9.15 10:49 PM (222.118.xxx.115)

    몇년전에 같은 사택에 살던 엄마가 둘째 애기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일이 있었는데요...
    시댁에서는 화장하자, 친정에서는 매장하자고 서로 의견이 나뉘었다는 얘길듣고
    맘이 어찌나 아프던지....

  • 16. 너무
    '05.9.15 10:52 PM (70.162.xxx.220)

    마음이 아픕니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17. 세상에
    '05.9.15 11:02 PM (222.107.xxx.73)

    jk님께는 워런버핏만이 주식의 멘토이신가보네요.
    님께서는 가치평가 어떻게 하세요? 뭘 갖고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가끔 기술적분석 들고 나오셔서 어쩌고 하시는데.. 설마 그걸로 미래를 예측하시는 그런 멍청하기 이를 데 없는
    짓을 하시는 건 아니죠?
    설마요~ 그정도 기술로 이렇게 잘난 척 하면 웃기죠.
    왜 가치투자를 말하면서 l*를 언급하는 게 개념이 뭔지도 모르는 일인지 설명해보세요.
    자본구조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그리고 기업의 지배구조등등을 들어서요.
    아~ 가끔 보면 님 통계치 좋아하시던데.
    누가 어떤 사람 많더라~ 어떤 부동산 많더라~ 이러면 얼마나 많은지 퍼센테이지를 들고와라~ 고.
    님도 한번 들고와보세요.
    최고치와 최저치의 차이가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방법이다.. 라는 개콘멘트같은 말 말구요.

    아~ 그리고
    애석하게도 그 미래가치 평가가 안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안맞으니까 지금의 가치와 미래가치가 다르게 나오는겁니다
    -------------------------------------------------------
    님의 미래가치 평가는 안맞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나봐요. 정말 애석하네요...
    님만의 평가틀이 틀렸나봐요.
    사람들이 전부 동일한 평가틀을 갖고 주식을 보는 건 아니죠.
    설마 주식방송... 그런 거 말씀하세요? 제가 말했듯이 그건 그냥 코메디같은 프로예요.
    하루 장 마감한 후 오늘 장이 어땠다~ 정도 보는 건 괜찮지만 그 이상 참고하면 돈벌기 힘들죠.
    참 바늘구멍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시네요.
    님같이 주식투자하면 개미는 돈 못번다. 소리 나와요.

  • 18. .
    '05.9.15 11:27 PM (221.146.xxx.206)

    둘째갖었는데.. 심난하네요.. 눈물도 나고..

  • 19. 무섭네여
    '05.9.15 11:29 PM (210.221.xxx.158)

    요즘도 애낳다 잘못되는일이 많군요...몰랐네여...아기도 넘 불쌍하고 ..
    애를 키우는 엄마맘으로써 가슴이 아픕니다...

  • 20. 좋은곳으로 가셨을
    '05.9.15 11:32 PM (218.236.xxx.113)

    먼저 가신분도 가슴이 아프고, 갓 태어난 아이, 큰 아이, 그리고 남편, 가족들....
    넘 가슴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1. 김미희
    '05.9.15 11:36 PM (58.120.xxx.17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2. 멋진엄마
    '05.9.15 11:40 PM (222.120.xxx.249)

    추석전에 이런 슬픈일이 생겨 마음이 심란합니다...
    저도 임신9개월이고 두녀석을 키우는 엄마라 마음이 아프군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 23.
    '05.9.15 11:44 PM (61.81.xxx.20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세상 가시길..

  • 24. 기백
    '05.9.16 12:22 AM (219.255.xxx.108)

    명복을...빕니다. 너무너무 안됐네요...

  • 25. ........
    '05.9.16 12:49 AM (211.176.xxx.212)

    좋은 곳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계시겠죠.
    작년에 우리 조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옆 침대 10개월짜리 꼬맹이 ....나이드신 두분의 아주머니가 돌보시더라구요, 애기엄마는 어디 있어요? 하니까 갑자기 목이 메이시면서 (그 꼬맹이 쌍둥이였어요) 애기 낳고 수술실에서 영원히 못 나왔다고, 그 애기 어찌나 가엽던지 ,저는 볼 때마다 마음이 찡해져서 혼자 눈시울 적셨던 기억이 나네요.
    애기아빠도 정말 불쌍했어요 ㅜ.ㅜ

  • 26. 슬퍼요
    '05.9.16 1:09 AM (211.216.xxx.234)

    아~넘 맘이아픕니다
    부디 좋은곳에 가시길 빕니다

  • 27. 마취
    '05.9.16 1:48 AM (61.79.xxx.232)

    가 중요하다더군요.
    그 병원 작은병원도 아닌데...
    임산부들 꼭 마취가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 가시래요. 임산부교실에서...

  • 28. 상황
    '05.9.16 2:52 AM (24.85.xxx.193)

    상황이 허락하신다면 애기는 무조건 응급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 병원에서 낳으시길 추천합니다.
    제 친구도 무지 고생하다가 애기는 애대로 뇌 손상되고 친구는 친구대로 몸 망가지고 흑흑흑....
    개인 산부인과에서 아르바이트 경험도 있는데 정말 아무렇게나 막 하는거보고 충격받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9. 슬프네여
    '05.9.16 9:14 AM (211.221.xxx.6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0. 저도..
    '05.9.16 9:21 AM (58.235.xxx.10)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 산모도, 그의 남편도 애들도 그의 부모님도...너무 가슴아플일이네요.
    그분의 어머니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얼마나 마음이 찍어질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달리 할말이 없네요...

  • 31. 현우맘
    '05.9.16 9:57 AM (211.56.xxx.106)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남은 가족두 행복하세요...
    아침부터 이글,답글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
    저두 둘째 임신10주된 같은여자라서 그런지...남일같지 않네요...

  • 32. 저도
    '05.9.16 10:02 AM (210.123.xxx.2)

    명복을 빌어요...좋은곳으로 가시길.

  • 33. 이수미
    '05.9.16 10:47 AM (211.114.xxx.146)

    옛날에 대학 다닐때 병원 응급실 실습에서 나는 사람 죽어나가는것 한번도 본적 없다고 제가 입방아를
    철없이 했답니다.
    바로 그시간때에 딸 3낳고 아들 낳으려고 하다가 응급실에 온 산모가 도아가셨답니다.
    그후론 절대로 입방아 안합니다.
    그분께 많이 미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넘 미안하고 지금쯤 아이들은 30살이 넘었을덴데
    그때 남편의 울부짖음이 지금도 들리느듯 합니다.
    님 남편친구부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

  • 34. 아이맘
    '05.9.16 11:34 AM (211.188.xxx.113)

    저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맘으로 남겨진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5. ..
    '05.9.16 11:50 AM (220.85.xxx.13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6. 명복을 빕니다...
    '05.9.16 1:20 PM (211.47.xxx.223)

    눈물나네요.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길...
    태어난 아기..비록 엄마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한테서라도 사랑 많이 받으면서 잘 자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37. 애기엄마
    '05.9.16 1:49 PM (211.211.xxx.53)

    좋은데 가실꺼예요...새생명을 주시고 가셨으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8. 블루오션
    '05.9.16 2:26 PM (222.237.xxx.134)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 좀 다른얘기를 하고 싶어요. 유도분만 이방법 위험한거 아닌가요? .. 아직도 생각나는건 우리 아기 을때 진통지수 80가까이 올라갔을때였어요..거의 조금만있음 나을것 같은데 마취전문의가 문을 확 열고 들어와서 무통분만 하겠냐고 그러는거에요. 아.정말 고통스런 상황을 이용해서 돈벌어보겠다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 39. 명복
    '05.9.16 11:57 PM (220.121.xxx.93)

    명복을빕니다 아이들과 남편이 정말 잘살아가길 ...

  • 40. .
    '05.9.17 1:18 PM (61.77.xxx.52)

    명복을 빕니다. 정말...

  • 41. 저도
    '05.9.17 3:28 PM (61.102.xxx.195)

    퇴계로에 있는 모전문병원에서 연년생 둘다 수술했어요.. 수술전 동의서 쓰는데 엄청 무섭더군요...
    둘째때는 무통분만이 잘 안되서 수술도중 전신마취로 들어갔고.. 젤 나중에 깨어나서 밖에서는 큰일 난줄 알았답니다... 이글을 읽고 정말 애 낳다가 죽을수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