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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습니다..

어쩔까요.. 조회수 : 3,390
작성일 : 2005-09-14 04:49:19
정말 저에겐 청천벽력같은 일이에요..
요즘 내심 불안불안하다 싶었는데.. 이틀전 신랑이 술을 많이 먹고 들어왔어요.. 그래서 몇마디 나누고 신랑은 자러갔죠.. 그러다가 그냥 보고싶단 생각에 갔더니.. 어디론가 문자를 보내려다가 켜놓고 자더군요. 보니.. 다른 여자에게 보내려던거였어요.. 밤새 한숨못자고 떨리는 맘으로 담날 퇴근한 신랑 붙잡고 물었더니 실토하네요..
다른여자가 있다고..
근데. 세상에 그다른여자가 저도 아는사람입니다. 그것도 자기친구부인이었던 사람을요..
정말 믿을수가 없더군요..
현재 그여자는 이혼한상태이고.. 이혼과정에서 저희 신랑 도움을 받아나봐요. 전 깜쪽같이 몰랐습니다.
한참전부터 이사람이 집에 맘을 못두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럴줄은 몰랐죠.
늘 일이 많으니 일때문에 힘들어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오랫동안 너무너무 외로워서 우울증에도 걸렸는데 차마 용기내서 상담받으러는 못갔습니다.
우울증때문에 죽고싶다는 생각도 부지기했지만 크게 내색안하고 겨우겨우 살았습니다. 정말 내가 왜 사는지도 모르고 살다.. 이런일이 벌어지니..
그여자 힘든건 안쓰러워서 도와주고 싶고.. 내가 힘든건 눈에 안보였나봅니다.
정말 이래도 살아야하는건지..
이제 어쩌고 싶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나랑 이혼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그것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여자가 뭐라냐고 물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대네요. 그래도 마음 정리가 안되는걸 보면.... 그사람이 좋은가봅니다.
마음떠난 사람을 붙잡고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면서.. 자식 둘데리고 내가 혼자 살수 있나 걱정도 되고.. 그렇다고 이상태로 어찌사나 싶고.. 또 부모님은 어찌보나 싶기도하고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납니다.
그동안 내가 산게 다 뭔가 싶고요.... 나는 저 힘들다고 그렇게 배려하고 살았는데.. 이해하면서 살았는데.. 그게 다 바보짓이었네요.  
이제와서 바가지 긁을 능력도 안되고....  이혼하자고 내가 먼저 말하면 이혼해줄사람이니...
어쩌면 좋을까요어쩌면.....
내가 왜 이사람을 만나서 사랑했을까.. 내가 왜 이사람 아니면 못살거같단 생각했을까.. 그냥 사람사는게 다 부질없다 여겼는데 이사람 만나서 희망갖고 살았는데.... 힘들어도 이악물고 남편이 더 힘들거라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정말.. 죽고싶습니다... 그냥 자다가 아침에 눈안뜨고 싶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이제 6살에 14개월짜리 아이가 있는데.. 아이는 어쩌죠.. 정말 저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습니다.
IP : 210.181.xxx.18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들이
    '05.9.14 7:11 AM (221.153.xxx.97)

    애들을 생각해서 참으세요 이혼 경제적 자립이 아니고선 더 비참해요 그리고
    남편아닌 무언가 내가 할수 있는것 을 찾아보세요토닥토닥

  • 2. 첨밀밀
    '05.9.14 7:14 AM (81.71.xxx.198)

    글 읽는 저도 가슴이 이렇게 답답한데
    당하신 당사자는 얼마나 힘드실까 싶네요...
    옆에 있다면 제가 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남편분과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원하는게 뭔지...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지금 당장은 남편분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하겠지만
    생각하는게 분명 있을겁니다.

    님도 냉정하게-물론 잘 안되시겠지만- 생각해보시구요.
    그러고 나서 최후의 선택-이혼-을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6살,14개월 아이도 부모의 위기를 느낄겁니다.
    현명한 결정 하셨으면 하네요..

    님... 힘내세요...

  • 3. 콩새
    '05.9.14 7:28 AM (222.238.xxx.19)

    남편이 모르겠다는건 그 여자에게 100% 미친건 아니예요.
    지금 상황에선 이혼 하면 안됩니다.
    물론 남편이 미워지고 싫어진다해도...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생각 하세요.
    냉정하게..(안되는 일은 없어요.)
    시간을 두고 시댁 어른들과도 얘기 하세요.
    그런일 있을때 방패 되는거 시댁 어른 입니다.
    그리고 무얼 배우든지(아이들 다 맡기고...),무엇이든 하세요.
    남자만 바라보지 마시고....
    우울증이나 힘들어하는것보다 더 앞서 나가셔야 해요.
    그리 시간이 흐른뒤(남편에게도 말하시구요.청천벽력 같으니 시간을 갔자구요...)
    정말 이혼 하고 싶으면 그때 결정 하세요.
    지금은 결정 내리는거 후회 할수있구요.
    남편 하고싶은데로 어찌해줍니까???
    나중에 가슴치지 마시구요...
    그여자 에게 (화내면 정말 역효과) 왜 이혼 하셨으면서 또 다른 가정까지 깨려느냐고 하세요.
    님이 마음도 다치지않고,이혼후에도 충분히 자립하고 살수있는 기간이 지금 필요 하지요.
    만일 이혼 안하셔도 미워하지않고 자신있게 살려해도 시간이 필요 합니다.

  • 4. 남자란
    '05.9.14 8:09 AM (218.50.xxx.183)

    동물은 인생에 바람이라는 것을 꼭 거쳐야하는 짐승입니다

    발정기로 보시면 되어요

    젊어서 바람핀 놈 늙어서 성실해지고 젊어서 성실한 놈 늙어서 바람납니다

    발정기를 언제 가지느냐 문제에요

    얘들 생각해서 참으시고 끝까지 가정 잘 이루고 사세요

    남편의 발정기를 잠재우는 몫은 아내 몫입니다 잘 이겨내세요

  • 5. 만약에
    '05.9.14 8:25 AM (221.155.xxx.67)

    이혼 이야기가 나오면 속마음을 감추고 아이를 남편에게 맡으라고 하세요. 울 언니는 두 아이를 안고 온갖 고생 다하고 그놈은 룰루랄라 홀 몸으로 할 짓 다하면서 사는것 보니까 내 속이 다 터졌습니다.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일단은 남편에게 짐을 져주심이 해결에 도움이 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님의 글을 읽고 저 지금 울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비가 오고 나면 땅이 더 굳어질 날이 오겠죠.

  • 6. 소박한 밥상
    '05.9.14 8:27 AM (219.241.xxx.167)

    자게에 올라오는 글 중에 제일 가슴 답답하고 같이 속상한 것이
    믿던 남편의 외도가 아닌가 싶네요. ㅠㅠ
    남편들은 딱 잡아떼는 것이 가장 현명한 태도라는 건 누구나 아는데
    실토한 것이라든지....
    이혼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나도 모르겠다는 대답....
    아마 지혜가 좀 부족하신 분인지...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착한 사람일 경우가 많죠
    남자들도 큰 자식들이 있고 나이 들면 가정을 깰 엄두는 잘 못 내니까
    결론은...님께서 이 상황을 잘 이겨내셨으면...
    바람의 상대는 항상 가까운 여자라더니...맞네요
    사랑(?)을 흔히 교통사고에 비유하지만
    끊임없이 여자를 찾아 헤매는 남자...매번 그걸 정리하고 다니는 아내...그런 부부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 전업주부인 경우가 많더군요.
    경제적인 것도 무시 못하고...이혼녀에 대한 실패한 인간을 보는 듯한 모욕감도 감수하며 사셔야 하고
    무엇보다 내 새끼들을 생각하면....

    하지만 우선 내가 힘들고 괴로우면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고
    자식이 혹같이 여겨지고 심지어는 자식이 미워지는 경우도 생기고....
    냉정하게 미래를 짚어보는 것은 무척 힘드실겁니다.
    힘을 드리고 싶네요...문장중에 만일 주제넘는 부분이 있었다면...용서하세요

  • 7. 나쁜놈
    '05.9.14 8:55 AM (58.226.xxx.73)

    여자들은 남편이 말 없어지고 힘들어 하면 일때문에 그런가보다...하고 같이 고민하지만
    대부분 여자문제일 경우가 많더라구요..결국엔.어쩜 그 감정을 즐기는건지도 몰라요.
    남편이 자기도 모르겠다고 힘들어 하는걸로 보아 그간에 그감정이 아직 정리가 안된 모양인가봐요.
    그럴땐 자꾸 눈치 보거나 묻지 마시고 아예 신경을 끊으세요.
    화가 나시면 막 돌아 다니시거나 운동하고 아이들과 오바 해서 잘 지내시구요.
    좀 냉정하게 거리를 두고 못 본척 하세요.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걸 알지만...
    결혼생활 하다보면 한번은 겪어야할 숙제인거 같아요.
    밖에서 남자만 만나고 살순 없는거니까요.
    남편분이 정이 많고 따뜻한 분이니까
    아마 가족에게도 잘 하실꺼에요.
    분노도 힘이 된다고 슬퍼 하시면 본인에게 마이너스에요.
    사랑받지 못한다는 약한 마음 버리시고
    내가 사랑해주지 않을꺼다! 본인에게 촛점을 주시다 보면
    그맘도 이해가 갈때가 있고 서로 측은해질때가 반드시 옵니다.
    이혼에 대한 생각은 절대 접으시고
    냉각기를 가지세요.
    이유를 모르고 혼자 외로움을 참을때 보다 남편에게 문제가 있어서
    내가 그간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생각 하시면 좀 가치관이 달라지거든요...
    일단 감정 추스르시고 넘 바람 피워라,나는 아이들 데리고 끝까지 씩씩하게 살겠다고
    혼자라도 다짐 하세요..
    혼자 애 쓰는게 남편에게 보이면 그땐 남편도 아마 반성 할꺼에요.
    현숙한 아내가 가정에 있으니 맘 놓고 그딴짓 하는거니까요.
    마음을 차갑게 가지시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쏟아 부으세요..
    침착하게...
    그러다 보면 남편도 반드시 돌아 옵니다.
    그땐...님이 하고싶은데로 다 하세요....꼭 그날이 옵니다....아자아자가자!!!

  • 8. 저도
    '05.9.14 9:03 AM (210.118.xxx.2)

    얼마전에 주니어시트 하나 물려받았어요..등받이 안떨어지는 주니어요..
    그분 막내가 초2 남아였어요..그아이가 평균이상 체격인가 그런건 잘 모르겟네요 ^^;;
    이제 카시트 안쓰신다고 주셨거든요...전 둘째 최대한 버티다가 내년쯤에나 그 카시트 갈아탈까 생각중이구요...
    아래 웃음조각님 말씀보고 생각나서 ㅎㅎㅎ

  • 9. 님땜에 로긴
    '05.9.14 10:02 AM (59.11.xxx.113)

    이혼하더라도 나중에 하세요.. 당장은 힘드시겠지만요..
    남편벌어오는 돈으로 이혼후 자립할수있는일에 투자하세요.. 뭘 배워도 좋구요..
    그리고 준비됐다싶을때 이혼하세요..
    아무 준비없이 덜컥 이혼하심 님 고생하십니다..
    아이들이 안됐네요..엄마 관심을 듬뿍받아야 할때에..

    전..엄마 얼굴도 모를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계모손에 키워져서 지금은 결혼해 아들둘낳고 살고 있지만
    결혼도 도망쳐나오다 시피 하고 제 성격이나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하다고(지금도)생각해요
    생모를 뒤늦게 만나긴했지만 남이나 마찬가지고요..
    심적으로 기댈만한 데가 없어서 그런지..항상 맘이 끈떨어져 돌아다니는 연같아요..
    아이한테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른답니다..

  • 10. 피눈물
    '05.9.14 10:02 AM (220.126.xxx.129)

    나시겠지만 연극하세요.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님을 위해서요.
    남편에게 내 인생 내가 즐긴다, 네가 어떤 짓을 해도 내가 행복해 지는것을 막을 순 없다
    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지금은 맘이 지옥같은시겠지만 이혼은 생각도 하지 마세요.
    할때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예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맘아픈 모습
    눈치채지 못하게 하시구요. 님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고 님의 남편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뉘우치게 하세요.

  • 11. 남자로써
    '05.9.14 10:17 AM (61.80.xxx.74)

    정말로 가는 분들이 있군요...
    환율 1600원 이던데....
    방사능은 이제 한물 갔나 보네요....

  • 12. 저희
    '05.9.14 10:29 AM (210.92.xxx.180)

    부모님도 이혼하셨지만..

    자식땜에 싫은데도 참고 사시지는 마세요..불행하게 사는 엄마 보는것도..이혼하는거 만큼 아니 더 큰 상처예요..

  • 13. 마음 아파
    '05.9.14 10:36 AM (147.6.xxx.85)

    애들 나이도 비슷하고...참 마음이 아프네요..
    일단 지금 이혼하겠다는 생각은 접어두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남편이나 상대방 여자분에게 화를 내거나 추궁하시지 마세요.
    바람난 남자들은,,,자기 마누라가 상대방여자에게 전화해서 따지거나 만나는거, 또 상대방 여자를 욕하는 소리를 자기가 욕듣는 것보다 더 안타깝게 생각하거든요...눈에 꽁깍지가 낀 상태라.

    경제력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남편분이나 님도 아직 이혼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시지 않은거같네요
    남편분이 이혼을 생각해왔다면 님이 말을 꺼냈을적에 이때다하고 적극적으로 나왔을텐데...
    결혼생활중에 한번쯤 스쳐가는 바람..
    그 한번쯤 스쳐가는 바람에 찢어지는 가슴 부여안고 사는 아내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하는지 안겪어본 사람은 정말 그 아픔을 모르죠.

    일단 집(전세권)명의를 님의 명의로 바꾸도록 해보세요.
    쉽지는 않겠지만 어찌해서든 남편을 구워삶아서 꼭 바꾸세요....만약을 위해서.

    그리고,,,남편이 초범이라면 친정이나 시댁어른들께 알리지 않은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만약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한다면....나중에 남편분이 제자리에 돌아왔을적에,,,예전의 그 자리라는걸 알게되면 정말 님께 고마워하면 평생 잘할꺼에요.

    웅덩이의 물을 퍼낼적에 살짝 물만 퍼내면 괜찮은데
    잘못 휘저으면 바닥의 흙이 올라와 웅덩이의 물전체가 흙탕물이 되버리죠.

    님이 지금 그 상태에요....웅덩이의 물을 퍼내야 하는 순간...

    제 둘째시누가 남편이 5년간 바람피웠을적에 정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 이겨냈다고하더군요.
    종교생활을 무지 열심히 하셨다네요...
    지금은 시누가 슈퍼에 갈 일이 없을정도로 정말 시누를 여왕처럼 받들고 삽니다.

    니들 만나든지 말든지 그리 지내라하는 심정으로 대하시고 일거리를 찾아보세요...일거리라해서 돈을 벌라는게 아니고 님을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시라는거죠.
    그간 못사입었던 비싼 옷도 사입고...마사지 샵도 다니시고..운동도 하시고..애들이랑 외식도 하시고
    종교생활에 매달려보시라는거죠....

    우시고 싶을때 실컷 우세요...
    목이 쉬어 더 이상 울음소리가 안나올때까지 우신다음
    님을 위해서 애들을 위해서 탁탁 털고 일어나셔셔 힘차게 사시길 빕니다.

  • 14. 잘은 모르지만
    '05.9.14 10:43 AM (61.85.xxx.164)

    ....그 이혼녀나 남편은 선택의 여지가 있어요.
    어떻게 해도 손해날 일이 없지요.

    하지만 님은 까딱 잘못하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수 있잖아요.
    남편에게 추궁하거나 진지하고 얘기해선 안될거 같은데요.
    도저히 억울해서 이혼하고 싶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구요.

  • 15. 가슴아프네요
    '05.9.14 10:51 AM (160.39.xxx.181)

    님이 어떤 심정이실지..정말 읽는 제가 다 가슴이 아프네요.
    그런데요...내 남편만은 아니겠지 하고 살지만, 많은 남자들이 한번쯤 흔들리는 때가 있어요.
    너무나 익숙해진 아내만 보다가, 새로운 사람을 보니 얼마나 새롭고 가슴떨리겠어요. 마치 처음 연애하던 그 기분일거에요. 하지만 살아보라고 하세요...그런 가슴설레는 새로운 사람도 곧 무덤덤해지고, 생활이 됩니다. 지금 님의 남편은 그 기분에 푹 빠져있는 상태에요. 인간이란게, 특히 남자라는 종족이...정말 너무나 약하고 어리석은 존재랍니다.

    님이 현명하셔야 돼요. 남편분을 잘 아실거에요. 정말 악질이거나, 비열하거나,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바람을 피우는 스타일인지...아니면 정말 누구에게나 찾아올수 있는 바람에 잠시 흔들리고 있는건지. 만약에 후자라면 정신을 차릴 기회를 주세요. 정말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건지...깨달을 때까지 시간을 좀 주세요. 같이 살 가치가 있는 남자라면 몇달내에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이혼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남편앞에서도 너무 괜찮은 척 하지 마세요. 담담하게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는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표현하세요. 가끔 눈물 흘리는 모습 보여주셔도 돼요...나 너무 힘들다 말씀도 하시구요..다만 사람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는 시간이 걸리니 너무 닥달하거나 결판을 내자고 달려들지는 마시구요. 남편분도 괴로우실 거에요. 정말 악한 넘 아니고는 몇년 같이한 자기로 인해 아내가 괴로워하는거 보는 것도 괴로울 거에요. 일단 시간을 좀 주시고 천천히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그리고 지금은 상상도 안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죽을만큼의 고통도 없어지고, 상처도 희미해지고, 또다시 행복한 시간이 온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 16. ......
    '05.9.14 12:36 PM (211.216.xxx.145)

    남편의 외도로 힘든 아내들의 다음카페에 한번 가보셔요
    글들을 읽고나면 님이 지금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조금은 도움이 될거예요.
    www.daum.net/sarangihappy
    님 조금만 아파하시고 지혜롭게 해결하셔서 님의 행복 찾으세요

  • 17.
    '05.9.14 1:43 PM (218.144.xxx.146)

    생각에도 이혼은 하지 말아야 할거 같아요
    우선 아이들이 어리고,님이 경제적인 능력이 없고,상대 여자가 혼자 산다면서요..아이들을 두고 이혼하던지..데리고 이혼한다면..그여자랑 합쳐질 가능성도 있구요..

    그리고 정말"일시적인 바람"인지 습관적인지도 생각해보시구요
    일시적인 바람 누구나..빠질수 있다고 봅니다.금단의 열매이기도 하구요..
    남편이 더 영리했다면 님모르게 스쳐지나갈수도 있었겠지요,,

    지금은 이혼때가 아닌것 같습니다..힘내시고,,님이 살아갈 방도를 생각해내세요..분노도 때론 힘이 될수 있다고 하쟎아요....

  • 18. 켁``
    '05.9.14 1:55 PM (210.115.xxx.169)

    댓글 중에서
    남편보다도 그**을 잡는다니 황당시리즈네요.
    원글님의 그 여자는
    남편보냈다는구만..
    자식 앞에서는 좋은 소리만 하고 며느리에게는 온갖 힘든 일 싫은일 다
    시키는 시어머니 모습이 연상되는 것은 왜일까나??

  • 19. 헐..
    '05.9.14 2:00 PM (211.33.xxx.26)

    켁``님..그럼 그 여자는 남편을 보냈기 때문에 불쌍하게 생각하시는 거예요?? 헐.. 난 남편없다고 엄연히 마누라 있는 남자들 이리저리 의지한답시고 들쑤시는 여편네들을 봐와서 그런지.. 불쌍하단 생각이 별루 안들던데.. 물론 안그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ㄴㄷㄷㅎㅂㄱ

  • 20. 이혼반대
    '05.9.14 4:15 PM (211.207.xxx.192)

    누구나 살면서 잘못은 저지를수 있습니다.
    하지만 밖에서 외도를 하는 건 정말 용서할 수 없는 짓입니다.
    극단적으로 이혼은 하지 마시고...
    우선 아이들을 생각하세요~
    그리고 금전적인것들도......
    혹시나 나중을 위해서.....증거를 확보해 놓고....뭐든 증거가 중해요~
    남편과 대화를 해보시고..........그 여자를 만나라고는 말씀 드릴 수가 없네요...
    님이 더 상처 받을 것 같아서.

    주변에 어디 가까운 곳에 가셔서 상담도 받아보세요~

    나쁜마음은(삶의 회의) 절대로 갖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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