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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아직도 아픔이...(넋두리가 기네요. 죄송)

이사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05-09-13 02:08:58
대구로 이사오고 한 일주일 됐나? 오늘 인터넷 신청해서 간만에 와봅니다. ^^

그 사이에 참 힘들고 실망스러웠던 일이 있었던 터라
이곳에 와서 이야기를 다시 꺼내려 하니 아직도 가슴한쪽이 서늘해집니다.

음~
대구분들에겐 미안하지만 대구에 대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구란 도시에 대해 몰라서 그럴까?

이쪽 경상도 땅에는 연고가 전혀 없는 고로 정말 미지의 땅이었더랬는데...
그래도 남편이 가고 싶어하는 직장인지라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이곳에 올 결심을 했지요...
첨부터 맘이 편치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참 힘들더라구요.
돌전 아이를 데리고 이곳에 타지에 홀로 뚝 떨어진듯한 느낌을 뭘로 말하나?
암튼  그런 외로운 곳에 왔는데요...

그런데 절 너무 힘들게 하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우선 집

대구에서 잡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답니다. 전세가 정말 전혀 없더라구요.
저는 집 구할때 서울에 있고 남편은 미리 직장땜에 내려가 있어서
급히 들어가야 하는데 전혀 구해지지 않는거예요.
대구에 주말에 내려가 알아도 보고 인터넷에 올린 부동산에 전화도 해보고...
그런데 여기저기 연락처 남겨둔 부동산중 하나에서 괜찮은 곳에서
그것도 비워둔 집이 있어 소개시켜 주는데 부동산 복비를 2배로 달라는 것 있죠?
대구는 전세 집이 귀해서 그러기도 한다면서 말이죠.
법이 아닌줄 알지만 워낙 급한 터라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그리 하기로 하고 들어오기로 했답니다. (  살고 있던 집이 이사 날짜가 2주정도 밖에 안 남았었거든요.)
암튼 그래서 실망!!! 뻔히 아는 건데 어쩔수 없이 당하는 심정인거죠... 안 그러면 밖에 나 앉게 생겼으니..


또 이번엔 이사...

포장이사를 했는데 서울에서 업체를 선정했거든요.그런데 이 업체가 자기가 다 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대구 이사 업체를 선정해서 서울에선  짐을 자기가 빼고 대구에선 대구업체가 짐 정리하는 식의 이사로.
그런데 막상 대구에 와 보니
그런데 대구 이사 업체에서는 짐만 날라 넣어 놓고는 정리도 안해, 커텐이나 블라인드도 안해,
청소도 물런안해... 원래 대구는 그런다면서...말이죠.
말 그대로 짐만 아파트 안에 넣놓은 거예요.
욕실용품은 욕실에 그대로 쏟아놔, 서랍열면 그곳에 물건 그대로 쏟아놓고, 장농열면 옷 여기저기에 말 그대로 쏟아놔...
그리고 돈을 달라는 거예요. 자기들 받기로 한돈을 말이죠. 아마 따로 따로 받기로 한듯...
엄청싸웠는데 그 사람 집에 들어와서 행패 부리고 짐다시 싼다고 난리치고..
소비자 고발원에 신고할까 하다가 일이 너무 커질것 같아서 결국 돈 줘서 보냈답니다.
그날 아이는 정말 아팠는데 그런일 까지 있어서 하루 종일  울었답니다.
억울하기도 하고 짐 정리 할 께 걱정도 되고 ...
왜 돈 줬냐고 하실분 있나요? 그날 제 상황 되셔보면 이해 할 겁니다.
그 난리가 없었으니까 ..빨리 돈 줘서 보내는 게 상책인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집주인

여기 전세로 2년 살다 다시 서울로 올라갈 건데요...
여기집 물런 도배 장판 안해줘서 우리가 했지요. 그럴수 있다 칩시다. 아니 그럴 수 있죠.
그런데 글쎄 집주인이 엄청 자린고비인지 형광등 나간것 말하니 자기집 쓰던 것 빼서 가져왔구요
수도꼭지 물이 새서 주방에서 물이 씽크대에 흐르는 것 말했더니
자기집 한달 후 이사간다고 한달동안 기다리랍니다. 자기집것 빼서 준다고.
수도도 꽉 안잠기지, 인터폰도 고장나 벽에 테이프 붙여 고정해놨지...
말로는 고쳐준다하고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아이도 있어서 전기 콘센트도 조심해야 할 판에 전기 콘센트도 다 벗겨져 있답니다. ㅠㅠ
정말 기가 막힌 집주인이죠?



암튼 이렇게 일주일을 보내니 제가 첨으로 온 대구는 온통 사기를 치려는 사람 투성인 곳으로
밖에 보이지 않고 정이 안가네요.
물런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아닐 테지만 그래도 대구에 대한 인상은 정말 -100은 될겁니다.
우리 남편은 이곳 사람이 외지 사람에 대하여 텃세도 있고 다른 지방 사람보다
기도 센편이라 그런다네요.,

그래도 시간이 흘러 이 글을 이렇게 쓸정도 되니 정말 맘의 상처가 많이 나은 거예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며칠 동안은 이사 얘기도 꺼내기 싫고
그 얘기만 나와도 울었답니다. 폭폭해서...

오늘 인터넷 되서 이렇게 다시 올라와 얘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누굴 보고 하겠습니까? 여기서 벽보고 해야지...^^

IP : 222.235.xxx.2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5.9.13 2:28 AM (211.208.xxx.56)

    아우...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아주 나쁜일 생길 걸 이정도로 때운다고 생각하시구요.
    2년 지나면 다시 올라가실 거라니까 군대간 셈 치세요.
    어디서보니까 대구사람들(다 나쁘시다는 게 아니구요)
    마트에서 팔리는 물건도 다른 지방과는 다르다는 기사도 있더라구요.
    워낙에 보수적이라 타지방에서 오신 분에게 그렇게 대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넘 속상하시겠어요. 하지만 힘힘힘 힘 내세요!!!

  • 2. 그냥 가려다
    '05.9.13 8:29 AM (130.91.xxx.50)

    윗분 말씀이 좀 맘에 걸려서.. 전라도 사람들이 대구 안좋아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왠지 좀 그렇네요. (또 이런 얘기하면 전라도 사람이라고 할까봐, 전 어렸을 때 서울로 이사온 부산 출신인데요..) 그런 얘긴 왜 꺼내시는지.. 윗분은 그냥 대구 이사와서 첫인상이 어러저러 안좋단 얘긴데 거기다 전라도는 왜 끌어들이시는지 모르겠네요. 저 지역감정이나 선입견 갖고 사람 대하는 거 무척 싫어하는데요, 정말 솔직히 말해서 대구사람들 너무 보수적이고 지역감정 심해서 좀 그렇네요.. 참..

  • 3. .....
    '05.9.13 9:10 AM (211.223.xxx.74)

    부산도..복비 두세배씩 받아요. 그렇게 안주면 악담나오고...아예 계약 못하게 훼방놓구..휴.......
    경상도쪽 복비 문제는...정말 짜증나는 것 같아요.

  • 4. 언젠가는
    '05.9.13 9:16 AM (222.232.xxx.241)

    어차피 이년 사실 거면 정 붙이세요. 혹시 압니까? 이년 후에 오실 땐 울면서 오실지....정 붙이면 어디든 제 집이라는 옛말있지요. 제 경우엔 외국을 가도 6개월만 지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저도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사했는데 님의 마음 이해가 잘 가지만 이젠 생활에 불편 없거든요.

  • 5. 대략난감
    '05.9.13 9:35 AM (210.99.xxx.18)

    여긴 대구..읽고 대략난감-_-;;;; 왜 하필(?) 한꺼번에 님과 만난 대구분들이 순탄치않은 관계부터 형성하여 대구에 대한 -100이란 점수를 주게했을까?
    꼭 대구여서가 아니라 사람사는곳은 어느정도는 다 이런 저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년간은 아무쪼록 님이 대구에 대한 점수가 조금씩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에휴~ 안타깝당 ㅡㅡ;;;

  • 6. 나는...
    '05.9.13 10:18 AM (218.18.xxx.200)

    남편따라...서울도 살아보고..대전도 가보고...워낙은 부산사람이라 부산에도 있어보고 ..주재원발령으로 영어 한마디 못하면서 독일에도 살아보고 지금은 또 중국에 살고 있지만...

    제일 힘들었던곳이 서울이네요...말로는 잘표현이 안되지만..그..배타적이고 이기적이고...

    다시 돌아가면 서울 살아야 되는데 미리부터 걱정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님얘기중에...이년후에 오실땐울면서 오실지...가 맘에 와닿네요...

    힘네세요...혼자아니고 아이가 같이 있으면 아이때문에도 적응하고 살아야 됩니다...

  • 7. 인연
    '05.9.13 10:48 AM (59.150.xxx.184)

    원글님~ 저 대구 아짐이에요.(토박이) 대구에 뭐 궁금하거나 가 보고 싶은곳, 위치. 정보... 모두 뭐든 물어보셔요~

  • 8. 저도
    '05.9.13 11:03 AM (218.153.xxx.117)

    전에 경북의 한 도시에 2년정도 산적이 있어요.
    집구하기 힘들어 어쩔수 없이 집을 사고 도배장판 다하고 들어간 집인데도
    이사한 날 펑펑 울었어요.
    이사업체가 그쪽에서 사다리차를 빌려 짐을 올려야하는데
    약속이 잘 안됐는지 종일 기다리다 밤에 짐올리고 끝내는데요
    전날 아침에 짐꾸리고 밤에 싣어놓고 새벽에 떠난 이사짐이
    점심에 끝날줄 알았는데 밤 12시 다되어 끝났으니 꼬박
    이틀 이사에 집은 어찌나 낡고 생소한지..
    가보니 장판이나 도배도 미리 얘기한것과 틀리고
    잔금은 그 바쁜 와중에 와서 받아가고.
    그쪽 지역 잘못은 아닌데 뭔가 아귀가 안맞고
    타지에 대한 낯설음으로 서러워 대성통곡을 했어요.

    경상도 사투리에 쌓여 살면서,그 지역 배타성을 느끼면서
    좀 기름에 물같은 생활을 했어요.
    근데 살다보니 팍팍한 듯한 어감과 행동뒤에 진한 정이 있더라고요.

    지역나름의 특징이 있으니까 그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해 가다보면 새로운 사람들과 신선한 경험도 되고요.

    하여튼 마음열고 긍정적으로 정붙이시면 어디든
    좋은사람 많아요.

    근데요, 나는...님, 서울이 그렇게 배타적이고 이기적인가요?
    저는 경북말고도 타지방에도 살아봤는데 서울은 전지역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배타적일 수 없고요,오히려 가장 합리적으로 대화가
    되는 곳이에요. 따뜻한 면이 없을지는 몰라도요.

  • 9. 저도
    '05.9.13 11:06 AM (211.216.xxx.125)

    한마디.
    제 남편이 대구 사람인데요.
    대구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안겟지만, 으.....남아선호사상 죽여줍니다.

    근데 전 잠깐씩 가는 대구 좋던데요.
    여자분들 말뚜도 활달해보이고.
    좀 지나면 훨 좋으실거예요. 지방이 다 여유있잖아요.

  • 10. Connie
    '05.9.13 12:52 PM (218.153.xxx.141)

    음. 원글님이 나쁜 경우만을 당하신거에요. 경상도 사람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나쁘거나 못되게 구는 법이 없습니다. 사람 사람에 따라 틀린거죠. 이사할 때 계약과 틀리다면 돈을 안 주면 되는 것이고. 고발하셔도 됩니다. 계약서 들이대고 사진 다 찍어놓고 고발하고 신고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대구의 모든 집주인들이 그런 것 아닙니다.. 저는 서울에 더한 경우도 겪었습니다. 집주인이 들어가는 집 수리하면서 수리끝나고 청소해야되니깐 청소비로 10 만원 달래요. 제가 아줌마 써서 5 만원에 해결하겠다고 하니까 굳이 우겨서 돈 받아가더니. 왠걸. 청소는 그 노친네가 했는지 하나도 제대로 닦인 곳 없고... 오히려 그 변기 자기가 닦느라 고생했다면서 팔이 결린다면서 저보고 파스 사내라고 하더군요. 제가 준 돈 10 만원은 어디로 먹었는지 원... 들어갔더니 물 한방울 안 샌다고 하던 집에서 가자마자 일주일만에 비 오니 창틀에서 비 다새서 집안이 흥건하질않나..그래서 안고쳐줘서 계약 위반이라고 한달도 안되어서 도로 나가겠다고 했더니 알아서 나가래서 제가 광고내고 해서 사람 구해다가 데려다줬더니 전세금 돌려주면서 자기가 복비를 받아야한다면서 돈을 20 만원 떼고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50 만원을 더 떼어가더군요. 대학까지 나왔다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렇게 못 배워먹은 짓만 하는지... 알고보니..저 살기 전에 살던 사람도 집주인때문에 소송하고 나갔다 하더라구요.
    어쨌든.. 다 어디에 살든 그 사람이 문제인 것이지. 특별히 어느 지역만 나쁜 게 아니니... 그렇게 나쁘게 보시지 마시고...집쥔도 계약시에 그런 조건 있으니 위반에 해당하니깐...정당히 따지세요. 그리고 그거 부동산에다 얘기해서 해결해달라 하세요. 부동산 복비 그렇게 받아먹고 하는 일이 뭐래요? 가서 정당히 내가 하고 싶은 말 다해서 따지시기 바랍니다.

  • 11. 광주는요
    '05.9.13 12:58 PM (219.252.xxx.143)

    유년기 전주에서 컸던 제가 광주 한번 가보았는데요, 대학때
    터미널에서 내려 길을 물어도 화를 내고 밥값을 물어도 화를 내고...
    한나절 있다가 너무 무서워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 같았어요
    다들 왜 내게 화를 내는 건지... 내가 뭘 잘못했나...
    알고보니 모두다 그렇더라구요 참나
    퉁명스러운 말씨 땜에 무서워 죽겠더라구요
    그때가 15년쯤 전이고 그후론 갈일도 없고 무서워서 가지도 못했는데
    요즘은 좀 부드러워졌나 모르겠네요^^

  • 12. 이수 짱
    '05.9.13 3:57 PM (211.228.xxx.216)

    원글 쓰신 이사님...

    에고...처음부터 너무 힘드셨네요...

    집 구하기부터 이사까지...

    게다가 타지라 더하셨을듯해요...사실 자기 고향이라도 집 잘 안구해지고 집주인 안 좋은 사람 만날 수도

    있고 복비 바가지 쓰는 일 있을 수 있어요...

    저는 대구에 살면서도 이사님이 겪으신 것 다 겪어 봤어요..^ㅡ^

    게다가 타지고 처음 와본 곳이라 그 섭섭함과 서러움(?)이 더하셨을 듯 하네요...

    충분히 이해가구요...

    하지만 대구라서 더하고 어디라서 덜한곳은 아니라 봅니다...

    사람 사는곳 대개 비슷하고 사람따라 다른것 같아요...

    물론 대구사람들 나름의 지방색은 있지요...

    확실히 보수적이고 그렇긴 해도 젊은 사람들은 많이 바뀌고 있는 추세구요...

    아마 처음에 좋은 분들과 일하시고 만나셨음 좋은 기분으로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하셨을듯 해요...

    저는 결혼하기전 서울에도 잠시 지냈고 잦은 출장으로 전국 대도시를 한달에도 몇번이나

    다녔는데요...어디 가나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 인복이 있어서인지 다들 친절한 사람들만 만났어요...

    심지어 요즘 82cook이 여러 문제로 좀 전과는 다른 분위기라 말씀들 하시는데

    그래도 저는 여기가 너무 좋구요...좋은 인연 맺어서 서로 얼굴 본적도 없지만 가끔 쪽지로

    안부도 묻고 이러쿵 저러쿵 넋두리도 하는 언니들도 생겼어요...^ㅡㅡ^

    지금 이사오신 곳이 어디세요?

    아직 여러 가지로 어수선하고 힘드실텐데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음 하네요...

    아무런 부담갖지 마시고 82cook 가족이라는 것만으로도 서로 충분히 도울 수 있었음 합니다...

    뭐든지 좋으니 대구 지리라던가 애들 교육기관이라던가 궁금하신것 물어보세요...

    여기가 쪽지 기능이 안되어 일부러 닉넴으로 씁니다...

    닉넴 검색하셔서 쪽지 주셔도 되구요...아님 전화 번호 남길테니 전화 주셔도 됩니다...

    조금이라도 대구 생활하시는데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011-9375-0055

  • 13. **
    '05.9.13 8:10 PM (222.100.xxx.2)

    하필 짧은 일주일에 있을 수 있는 나쁜 일은 다 겪으셨네요.
    전 친정이 대구고 거의 25년 이상을 대구서 살았어요.
    말투며 투박한 행동에서 너무 당황스러운 일을 많이 겪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요, 그게 겉모습일 뿐이랍니다.
    (겪으신 일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있을법한 악질들이구요.)
    제 생각엔 어쩌면 제일 어리숙한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속 다 내보이고, 인정에 약하고...
    전 제가 나고 자란 곳이라 참 살기 편리한 곳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타지에서 오신 분이면 좀 힘드신 일도 있을 거예요.
    대신 서울 사시면서 잘 못 가 보셨던 경주, 남해안 등이 가까우니까
    그 쪽으로 많이 다니시구요, 남대문 같진 않겠지만
    서문시장이라고 큰 시장이 있거든요.
    (전 남대문보다 작은 규모라서 오히려 좀 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거기 장보러도 가시고, 그 외 알고보면 괜찮은 곳들이 많거든요.
    이제 있을 수 있는 나쁜 일들은 다 겪으셨으니
    좋을 일만 있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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