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이 없네요. 어제 분명 집을 나설때만해도 기차표 발급 받는거 생각했는데 말이죠.
저는 친정에 자식이 저 하나라서 친정아버지 차례 지내고 명절 당일에 지방에 있는 시댁으로 갑니다.
시댁에서 배려해 주셨죠. 남편도 당연히 자신의 일이라 여기고 그렇게 하구요.
남편은 명절은 꼭 고향에서, 그리고 연휴시작하면 내려가서 끝나는날 오던 사람이거든요. 아니 사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연휴보다 앞뒤로 2,3일은 더 쉬었으니 ... 고향가는 기쁨으로 사는 남자였어요.
이번에는 연휴도 짧고, 남편 직장도 뒤로 하루만 더 쉬게해준데요. 그것도 휴가로 쳐서...
그나저나 오는 차표는 못 구했거든요. 그래서 고민중인데... 제가 임신중이라 고속버스는 힘들고, 전 사실 기차타고 가도 멀미 하고 굉장히 힘들어 하거든요. 그래서 남편만 먼저 보내고 시골 더 있다 다음 주말에 남편한테 오라그래서 같이 와야될지, 남편친구네 차라도 얻어탈 수 있으면 어떻게든 얻어타고 오던지 그러고 있는데 제가 정신이 나갔나봐요.
어제까지 인터넷으로 예매한 설날당일 시골가는 차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깜짝 잊었어요. 지금도 남편과 무슨 얘기하다 갑자기 생각난거예요.
집에서 차례 지내고, 상치우고, 아침먹고, 애챙기고 해서 나가려면 12시나 되야 할거 같아서 12시쯤 차표를 구했는데... 지난 명절에는 엄마가 계셔서 차례 지내고 밥만 먹고 나가도 11시 차표도 너무 촉박하더라구요. 1시간 전에는 집에서 나가야 하니까...
근데 차표 놓치고 철도청 접속해보니 11시 이전 차표만 몇장 있네요. 결국 10시 38분 끊었는데 집에서 9시 반에는 나가야 하는데 ....
그리고 지난해부터 차례를 서울서 지내고 시댁가지만 늘 남편이 11시, 10시 정도 차표를 고집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한편으로는 섭섭했어요. 기왕 늦은거 1,2시간만 더 늦추고 좀 느긋하게 가면 좋으련만...차례 지내면서도 늘 마음이 바빠서 울아빠 차례 대충 지내는거 같은 기분이 들때도 있었거든요. 물론 괜한 제 욕심이 앞서 이런 생각도 하는거죠.
하여간 좀 이르긴 해도 차표를 구하긴 해서 다행인데 대책이 안 보이네요. 새벽부터 서두르는수밖에ㅓ..
자주 접속해서 기차표 나오는거 있나 찾아보는수밖에 없는데 잘 안나온다던데..
하여간 며느리들의 명절이 다가오네요.
시골가면 너무 지쳐서 얼굴이 다 질리고 기차역 내리면 멀미가 심해서 엄청 힘든데 시댁가자마자 앉을새가 없어요. 인사들 오는 손님 치르느라... 그나마 당일날 가는 며느리이니 할말도 없어요. 여기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차표를 놓치다.
정신없다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5-09-10 19:00:56
IP : 222.108.xxx.18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헉
'05.9.10 7:15 PM (221.143.xxx.30)님 덕분에 저도 기차표 놓친 거 기억났어요...
철도회원인데 예약만 해 놓고 혹시 다른 일 생길 까봐 결제는 결제막판에 해야지 했던 걸
이틀 전에 지나갔네요..
그 날 기억했는데 왜 결제 안 했던고.
오늘 다시 잡았어요..
저는 다행히 사람 많은 날 표는 미리 결제해 둔 터라 다른 차표 나온 거 잡았네요...
정신없다 님도 자주 홈페이지 들락거리시다가 확 잡으시길 빕니다...
행운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2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5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1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4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2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8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0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78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5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0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1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0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8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2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